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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구급차에 태운 영진은 응급처치를 하면서 동시에 의사로 추정되는 이와 통화합니다. 이처럼 구

문서에서 ‘축하한다’보다 (페이지 37-43)

급대원분들은 구급차 안에서 미리 병원과 연락해 환 자의 상태를 설명해야 하나요?

A. 구급대원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며 적합한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심정지, 중증외상, 뇌 경색 등 빠른 처치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119상황실을 통해 이송 병원에 환자 상태를 간략히 전달하거나, 더 급할 경우 해당 병원 응급실로 직접 치료 가능 여부를 묻는 통화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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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와중에 정성껏 답변 주신 대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소방학교 소방위 이준규 님, 부평소방서 소방교 이임마누엘 님, 송도소방서 소방사 위인 님, 미추 홀소방서 소방위 최상규 님, 소방장 조철현 님, 소방교 강세훈 님, 소방사 윤병준 님, 소방사 허윤 님, 소방사 김민욱 님, 소방사 박근표 님, 남동소방서 대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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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아질

'불 지킴이'를 기대하며

The anticipation of more firefighters.

더 많아질 ‘불 지킴이’를 기대하며 시민이야기

글_ (주)동서식품 안전과장 이정호

내일모레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아들 같은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누군가 하고 있다는 안도감 과 함께 그들에 대한 안쓰러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또, 직장생활 30년 넘게 불 지킴이로 살아온 내 시간을 떠 올리게 한다.

1987년은 내가 ㈜동서식품에 입사해서 산업안전관리 와 같이 방화관리를 시작한 해다. 지금의 소방안전관리 자는 그 당시 방화관리자라는 명칭으로 불렸는데, 우리 끼리는 서로를 ‘불 지킴이’라고 표현했다. 불을 감시하 고 지킨다는, 불을 끄는 것 이전에 화재를 예방하는 사 람이란 의미였다. 그만큼 예방을 강조했지만 화재가 발 생했을 경우 초기 소화 역시 우리 몫이다. 소방관이 현 장에 도착할 시간이면 이미 초기소화가 불가능한 상황 이 많으니까. 그다음부턴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연소 확대를 방지하며 사실상 다 탈 때까지 그대로 둘 수밖에 없다. 30년이 넘는 직장 생활 동안 내가 관리하는 공장 내에서도 작은 화재가 몇 번 있었고, 그중 큰 교훈을 주 었던 젊은 시절 초기소화 사례 1건을 소개해본다.

1988년 당시 나는 1년 차 햇병아리 안전관리자였고 그 당시 우리 공장은 사상 최대의 시설투자 공사를 진행하

고 있었다. 한 달 넘게 밤낮으로 공사를 진행하던 상황 에서 안전관리자인 나 역시 퇴근도 없이 현장을 점검하 고 안전관리를 이어갔다. 요즘엔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 시절 사회와 회사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 기에 가능한 일정이었다.

8월의 어느 날 저녁··· 찌는 듯한 더위에 숙직실에서 쉬 던 중, ‘공장 4층에서 무슨 냄새가 난다’는 전화가 왔다.

시계를 보니 오후 10시. 당시 공장 내부엔 야간생산 작 업자도 없었고 공사 진행자들도 2시간 전에 모두 퇴근 한 상태였다. 나는 순간, 몇 시간 전 그 장소에서 진행한 작업 내용을 떠올렸다. 천장을 지나는 냉매 배관의 보온 재를 모두 제거하고 용접기를 이용해 배관을 철거했던 곳이었다. 경비 근무자를 부른 후 한걸음에 4층으로 달 려가 보니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스티로폼 보온재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고 바닥에선 불꽃이 보였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간신히 ABC 소화기 3.3kg 1대 를 잡은 내 손은 부들부들 떨렸다. 곧바로 소화기를 분 사하며 같이 온 경비실 직원에게 도와달라 소리쳤지만, 그는 소화기를 작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직원은 한 번도 소화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고 한다) 나는 그에게 “119에 신고해!” 하고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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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관리자’란?

기업, 공사장, 건물 등의 소방안전관리업무 수행을 위해 선임된 사람으로, 해당 기관 소방관리 부분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을 책임진다. 주 업무로는 소방계획서 작성 및 시행, 피난·방화시설 관리, 소방훈련 및 교육 등이 있다.

추가로 가져온 소화기를 필사적으로 분사했다.

몇 대를 썼는지 모른다. 그 넓은 실내가 순식간에 소화 기 가루로 하얗게 변했고 눈을 뜰 수가 없었다. 텅 빈 소 화기 개수가 10대를 넘었을 때 더 이상 타는 냄새가 나 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

얼마 안 가 소방차가 도착했고 소방관들이 현장의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산더미 같은 보온재를 뒤지며 물을 분 사했지만 이미 초기 소화는 완료된 상태였다. 화재장소 근처엔 열 매체 오일 시설과 암모니아 저장탱크가 있었 다. 자칫 대형화재가 될 뻔한 사고를 초기 소화로 진압 한 것이다.

1988년 발생한 이 일로 나는 방화관리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 ‘용접이나 절단 시 나오는 녹 은 금속 Chip은 수평으로 떨어지는 높이에 10배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사고 당시 용접장소와 보온재 적 재 장소가 10m가 넘었었다. 둘째는 ‘소화기의 위력’. 고 운 분말 형태의 소화기는 어떤 형태의 공간에도 쉽게 침 투하고 초기소화에 효과적이다. 셋째는 ‘실습’. 실제로 소화기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를 절대 효과적 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총을 쏘아보지 않은 군인이 전쟁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용접작업장소의 Chip 확

산 방지, 현장 내 소화기의 충분한 비치, 그리고 모든 사 원의 소화기 사용실습, 이 3가지가 핵심이다. 나는 이때 세워둔 방화관리 방법을 현재까지도 철칙으로 지키고 있다.

불 지킴이 생활을 20년째 이어가던 2010년에는 소방 인으로서 최고의 상이라는 의용소방대상을, 또 2014년 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 일에 비해 분에 넘치는 포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생활 평생을 안 전에 헌신한 나의 자존감이기도 했다. 지금도 소중하게 보관되어있는 메달과 상장을 나중에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금전적인 유산 대신 평생 지켜온 성실과 명예 를 물려주고 싶다.

은퇴를 3년 정도 남겨놓은 요즘, 회사 내 안전·소방분 야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의 안전 활동은 몇 사람만 책임지는 형식이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불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참여 하고 행동함으로써 우리 사회 안전이 계속 발전할 거라 믿는다. 지금도 화마와 싸우며 생명을 구하고 있는 일선 소방관님들과 소방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그 리고 그들이 흘린 땀과 헌신으로 우리 사회 더 많은 이 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리라 확신한다.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의 이정호 과장(오른쪽 두 번째) 의용소방장 시상식의 이정호 과장(뒷줄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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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119원의 기적!

인천소방본부 페이스북 게시글 공유 이벤트

Together. The miracle of 119 won.

함께해요 119원의 기적!

안전공유이벤트

'119원의 기적' 캠페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인천소방본부 소방공무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한 사람이 하루에 119원씩, 한달에 3570원의 기부금을 모아 화 재로 인한 피해를 입거나 구조·구급 활동 중 발견된 어려운 이 웃들에게 전달하여 도움을 주는 캠페인입니다. 지금도 꾸준히 인천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2,500여명이 매월 기부를 통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캠페인 가입과 신청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s://incheon.

chest.or.kr)를 통해서 가능하니 많은 참여와 공유 부탁드립니 다. 더불어 페이스북 게시글 공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 오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이벤트 기간 2020년 4월 13일(월) ~ 5월 31(일)

이벤트 선물 추첨을 통해 당첨되신 10분에게는 디자인 소화기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인천119스토리 2020년 여름호’에서 확인 및 페이스북 DM을 통한 개별 통보 * ‘인천119스토리 2020년 여름호’는 2020년 6월 말 발행 예정입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인천소방본부’ 페이스북에서 위의 이미지가 포함된 게시글을 찾아 ‘공유하기' 누르면 자동으로 응모 페이스북 주소 : https://www.facebook.com/119i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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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김대성, 이준호, 문영민 구급대원님 칭찬합니다” 작성자 : 이시경소방관 : 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대성, 이준호, 문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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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드립니다.

딸아이를 응급처치 후에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주셔서 경과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딸은 아나필락시 스 환자로 더더욱 응급을 다투는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침착한 대처와 병원 의사와의 연계 진찰, 바쁜 와중 에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려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해 주시기까지. 세심한 배려에 놀란 가슴이 안정되었고 눈물 이 날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더하여 산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대성, 이준호, 문영민 그 외 모 든 관계자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4일 토요일 오후 5시 반경, 남동구 향촌휴먼시아에서 저를 도와주셨던 구급대원님들께 늦었지만 감사 인 사 전합니다. 아이가 열경련을 일으켰는데 첫 아이라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어 인사를 못 드렸어요ㅠㅠ 여러 소 방서 사이트를 둘러봤는데 처음엔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를 못 찾아서 없는가 보다 하며 지내다 지금에서야 글 쓸 수 있는 곳을 발견했네요. 정말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었거든요. 아이가 구급차만 지나가면 자기가 아야 했 을 때 타고 갔다고 얘기해요~ 정말 정말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작성자 : 김윤정

소방관 : 남동소방서 구급대원

“늦었지만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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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휘

소방관 : 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최진석, 조반석, 임경희

“강화119안전센터 구급대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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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심근경색으로 1년 전 스텐트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혈관 질환을 앓는 어머니가 항상 걱정스러웠 는데, 얼마 전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혹여라도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있을까 노 심초사했습니다. 더군다나 어머니께 미열이 있어 진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을 때, 강화119안전센터 구 급대원 최진석, 조반석, 임경희 대원님께서 강화 인근 병원으로 가던 도중 저희를 도와주셨습니다. 김포 소재의 종합병원까지 먼 거리를 안전하게 이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한 방호복까지 입고 그 먼 거리를 달려 진료 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대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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