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5: 개별 사업 내역의 검토
단계 4에서 검토한 각 PRE의 활용 방향성에 맞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한다. 건물계획, 예산계 획 등을 수립하고, 자금조달 정비방법 등의 사업방 법을 검토한 뒤 사업 협력자 선정방법 신청기준 등 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족하고 공공교통 결절점에서 멀어 고령자들을 위 한 접근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나가오카시는 PRE 검토를 통해 교외에 있던 구 시청사를 중심시 가지에 위치한 후생회관 자리로 이전하면서 다양 한 기능을 시청에 복합화하여 중심시가지 활력 창 출, 고령화 대응, 지역력을 살리는 마을만들기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다.
[자료: 국토교통성 홈페이지 http://www.mlit.go.jp/common/001050345.pdf]
윤주선|東京大學 도시공학 박사
호 주
멜버른의 고령자 지원 프로그램
무척 개인적인 얘기지만 ‘고령화사회’ 하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어르신들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처음 멜버른에 와서 감탄했던 것은 깨 끗한 환경도 있지만 바로 꽤 충격(?)이었던 이 동 네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멜버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오전에 산책을 나갔더니 화단을 가꾸 거나 손자에게 줄 장난감 같은 것들을 만들고 계시 는 혹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신 어르신들이 정말 반갑게 인사를 먼저 건네었다. “안녕, 산책 나 왔니? 난 지금 손자 주려고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 고 있어.”“안녕하세요, 강아지가 예쁘네요.”“좋은
<그림 4> 나가오카 PRE 유효활용 사례
출처: 국토교통성 홈페이지.
이전의 개요
아오레 나가오카(신청사, 복합시설)
이전
의회,
시민활동 시청동
(행정)
아레나
이전 전 (시유지)
공원
(시유지) 지붕 광장 의회, 시민활동
시청(행정) 아레나 후생회관
이전 후 (구) 시청사 위치
역사
글 로 벌 정 보
아침, 얘 이름은 뭐뭐인데, 굉장히 순해. 털은 어떻 고, 요렇게 해주면 좋아하고…” 가볍게 건넨 인사 에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실 이렇게 밝은 모 습의 노인분들을 언제 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 도였다. 사진전, 초등학교 오픈하우스, 음악회 같은 동네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이벤트에도 참여자로 서 또 방문자로서 동네 어르신들은 주요한 동네 일 원이다. 그리고 주변 이웃들은 나이가 먹는 것에 대 해 나와는 조금 다른 고민들을 나눈다. 나는 어떻 게 하면 돈을 모아서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 을 이어갈 수 있을까, 건강은 어떻게 유지해야 할 까를 고민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이웃들은 나에게 공감해주면서도 그것보다는 은퇴하면 이거 해보고 싶다, 저거 해보고 싶다, 그래서 나이가 들기 전에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고 혹은 이런 것들은 꼭 해보고 싶다, 어디는 꼭 갈 거다 같은 고민을 들 려준다. 편견일 수 있지만 노년 생활에 있어 안정 을 좇던 나에겐 그들의 노년이 그렇게 활기차보일 수 없었다. 여기에는 물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출 산율 정책으로 인한 사회안정과 다양한 노인복지 가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과 관련해서 조금 과 장되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아 이 세 명이면 양육비 걱정 안 해도 되고 네 명 이상 이면 부모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노인정 책에 있어서 국가는 노인들의 경제뿐만 아니라 생 활과 문화에도 책임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로서 나 에게 이 말은 이렇게 들린다. 즉, 노인은 국가가 케 어하는 아이들이다. 이런 중앙정부의 안정되고 기 본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방정부는 고령자를 위 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그
한 예로서 멜버른의 지원 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 하고자 한다.
1. 건강하게 나이들기 프로그램 (Healthy Aging Program)
멜버른 정부는 건강하게 살기가 신체적인 건강뿐 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도 포함하는 의미임을 분 명히 하고 있다. 정부는 크게 6가지 분야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Out and About’ 신문 제작(노인들의 외부활동에 대한 신 문), 음악, 댄싱, 대화, 건강정보, 노래, 태극권, 점
<그림 1> 2014년 6월 Out & About 표지
출처: City of Melbourne.
곳에 소속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기가 있다. ‘Out and About’ 신문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해 제 작되는 신문으로,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개인, 단체들에게 배포된다. 내용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나 이벤트, 예술 및 작품 활동, 문화, 교 육, 사회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2014 년 6월호 기준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무려 101 가지의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노인활 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2. 주거 및 커뮤니티 케어 프로그램
(Home and Community Care Program: HACC)
이 프로그램은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계획 으로 주거안정을 희망하거나 일상생활 유지에 도 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영연방 정부, 빅토리아주, 멜버른 정부의 합작으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주거가 필요하거나 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도 예외 없이 지원 대상에 속한다. 다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서 는 세 가지 절차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첫째, 본인 혹은 의사, 가족, 친구, 이웃 등으로부터 HACC 서 비스 지원이 필요함을 알리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를 정부에서 보낸 전문가와 함께 의논하고 결정 해야 한다. 둘째, 지원내용에 대한 결정을 위해 개
요한 경우 통역자도 요청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 능한 지원사례는 다음과 같다.
● Around the House(집 가까이에서): 노인의 바로 곁에서 돕는 서비스로, 주거 내외부에서 노인들 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또 위생적인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Eating Well(식사와 관련하여): 쇼핑을 돕거나 음식 만드는 것을 보조하거나 음식을 배달하거 나 카페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음식을 제공하여 주는 서비스다.
● Self-Care(자기 돌보기): 샤워, 옷 입기 같은 개 인적인 일들을 곁에서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Out and About(외부활동): 외부 사회활동을 돕 거나 연결해준다.
셋째, 지원내용을 최종 결정한다. 가능 서비스 와 원하는 서비스를 최종 정리하고 결정하는 과정 으로 주변 가족, 친구, 커뮤니티 그룹, 의사, 이웃 등 노인을 돕는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만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 도 본인이나 도우미, 의사 등으로부터 재평가를 요 청할 수 있다.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은 개인적인 비용부담 능력과 수입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며 재 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 가 이루어진다.
글 로 벌 정 보
3. 방문 프로그램(Friendly Visiting Program)
이 프로그램은 개인 주거를 소유하고 있지만 고립 감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멜버른에 서는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건강하고 안정된 사람 으로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방문 프로그램은 이런 관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노인들이나 장애인들 중에 개인 소유의 집에 머물 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고립되어 있는 시민들을 위해 사회에 연결되고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문자는 봉사자 중에 지원 대상자와 관 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로 선별되며, 정기적인 방문 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차를 마시거나, 산책을 함 께 하고, 다른 사회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등의 활동 을 한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본인이 아니 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 있다고 생각한 이웃 들에 의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4. 커뮤니티 시설(Neighbourhood Centre)
현재 멜버른 도심지에는 노인들을 위한 총 4개의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센터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신체운동, 엔터테인먼트, 실내 볼링, 예술·작품 활 동, 영화관람, 태극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가나 배경을 가진 노인들 이 함께 모여 사회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으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Out & About 신문에 소개되어 있다. 풍족한 먹거리가 있는 점심도 제공 되는데 음식들은 HACC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 고 있어 약 6,500원만 있으면 푸짐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1) 단 예약은 필수다.
5. 지역사회의 음식 지원(Community Meals Subsidy)
현재 멜버른 정부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 공하고 함께 나누는 지원기관을 적극 지원하고 있
<그림 2> 노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문 프로그램
출처: City of Melbourne.
1) 6,500원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외식비가 굉장히 높은 멜버른 물가를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임.
(Victorian Seniors Festival)
멜버른 정부는 빅토리아주 노인 페스티벌의 적극 적인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페스티벌이라고 해 서 어느 특정한 날에 일어나는 일시적 이벤트가 아 니라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간 에 일어나는 종합 이벤트라고 보면 된다. 이벤트가 있는 장소는 도서관,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이며 주 로 시청이 중심이 된다.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회, 재즈 콘서트, 개그 콘서트, 전시회, 옛 친구와의 만 남,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 요가, 의료 검진, 의료 컨 설턴트, 페리 투어, 손자·가족과 함께 하는 공원 이벤트 등 개인과 이웃,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폭 넓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동네 이야기로 돌아오면, 우리 동네에도
‘Camberwell Senior Citizens Centre’라는 노인 커 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그 앞에 흥미로운 문구가 하 나 쓰여 있다. ‘They shall grow not old(이들은 분 명히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늙어가는 것이 아 니라).’ 개인적인 느낌일 수는 있겠지만 멜버른의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들은 노인들을 사회의 일원 으로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 우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경제 중심의 관점에서 고령화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즉, 우리가 노인들을 사회발전을 위한 일원으로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기능하게 하고 수
있으므로 어떤 방향이 더 올바른 것인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 것들을 돌이켜 보 면 사회 안에서 본인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노인들 이 사회를 더 사랑하고 또 밝게 만드는 데 일조하 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그 속에서 노인들이 젊은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화합하여 사회가 나 이로는 고령화되더라도 정신과 시스템은 늘 젊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자료: City of Melbourne(For Older People):
http://www.melbourne.vic.gov.au/CommunityServices/
ForOlderPeople/Pages/ForOlderPeople.aspx]
최성진 | University of Melbourne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