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14577/kirua.2015.17.1.19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의 건립과 건축적 특징에 관한 조사연구
-등록문화재 A호와 2․3호 사택을 중심으로-
A Research Study on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of old Samcheok Construction Company Housing in Donghae City
-focused on A and No. 2․3 Houses as Registered Cultural Properties-
김 태 영
*Kim, Ta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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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The old Samcheok construction company housing in Donghae City was built for employees of Nitrogenous lime factory with railway construction in 1939. The 31 company houses are arranged in a rows including a House A, two No. 2 and 3 Houses, a dormitory, 12 row houses of two households, and 15 row houses of four households.
At present, they are preserved with prototype at that time of building as a private company. Researching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from A and No. 2․3 detached houses of them,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tea room, living room, and kitchen are centralized and connected with toilet, bathroom, and maid’s room by corridor. The exterior wall was finished with paintwork on cement mortar on stud wall framing plastered.
The key exterior elements such as diamond shaped asbestos slate, large openings, corner bay window, lintel cornice are in accordance with drawings that they were first designed. The wooden roof structure is based on the structure that supports transverse load with a beam and beam plate instead of thrust. The kitchen and toilet are remodelled and only seem to be a mere shadow of their former self, but the position of sink and toilet bowl is the same as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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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일제강점기, 사택(社宅), 동해시, 삼척개발, 등록문화재
Keywords : In Modern Age, Company Housing for Employees, Donghae City, Samcheok Construction, Registered Cultural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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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2)
192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는 학교, 관청, 은행 및 각종 산업시설들이 설립되었고, 더불어 이들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사택이 건립되었다. 이들 중 관청의 관사 라든가, 은행과 회사 중역의 사택에 대해서는 자료집1)과 몇몇 연구2)에서 다루어졌으나, 민간 회사의 근로자 사택에
* 정회원 청주대 건축학과 교수(교신저자, E-mail:
* 청주대 건축학과 교수(교신저자, E-mail: [email protected]) 1) 조선과 건축(朝鮮と建築), 1922년 조선건축회의 기관지로 발
간되어 1944년 12월 통권 23집을 끝으로 폐간되었다. 1927년 5월에 간행된 제6집 제5호에 당시의 사택과 관사가 특집으로 게재되었다. 여기에 게재된 건물들은 대부분 관사들로 총독부 관사, 철도국 관사, 경성부청 관사, 체신국 관사, 육군관사를 예시하고 있으며, 사택으로는 조선은행과 조선식산은행 사택 을 예로 들고 있다.
2) 윤재웅, 이철영, 일제 강점기 사택건축의 배치, 평면유형 및 공간구성에 관한 연구, 한국주거학회지, 1997.10/안성호, 일제 강점기 관사의 주거사적 의미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 집, 2001.11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일제강점기 당시 관청과 공공기관의 관사와 사택이 주 택문제의 해결보다는 자국의 건축문화를 주입시키려는 경 향이 강한 반면에, 민간 사택은 기능상 관사와 사택의 직급 유형과 유사하지만 당시 노동자의 생활실태와 주생활개선 노력, 그리고 복리시설과 인프라의 설치를 강구하고 있다 는 점에서 주거건축으로서의 가치를 달리하고 있다.
이들 민간 사택은 이후 직주근접의 주택, 공영주택, 그리 고 지방과 교외의 주택단지로서 지역 전체를 근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 새로운 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커다란 의의 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민간 사택단지로 유일 하게 현존하고 있는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을 대상으로 어떠한 과정을 겪으면서 건립되었으며, 등록문화재로 등록 된 A호와 2․3호 사택을 대상으로 건립 당시의 내부공간 의 기능과 외부입면의 형태, 구조형식 및 설비 제실 등 건 축적 제반 특징적 내용에 초점을 두면서, 현장 중심으로 살 펴보고자 한다.
2. 일제강점기 사택건축의 특성
2.1 사택건축의 성립 및 전개과정
192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는 학교, 관청, 은행 및 각종 산업시설들이 설립되었고, 더불어 이들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사택이 건립되었다. 이들 사택은 주택문 제 해결이라는 순수한 동기 이면에 자국의 문화적 우월성 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내재되어 있었다.3)
조선과 건축에는 124채의 실물 주택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의 주택 상을 살펴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수록된 주 택들을 보면 의외로 절반 이상이 관사나 사택 류이다. 수 록 주택을 보면 관사가 52채, 은행사택이 20채, 회사 사 택이 9채, 일본인의 주택이 31채, 그리고 한국인의 주택 이 12채로, 관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사 택까지 포함하면 전체 주택의 65%에 달할 정도이다.4) 이 들은 철도관사, 총독부관사, 그리고 조선식산은행의 사택 들로서 직급에 따라 다양한 유형들을 예시하고 있다.
이들 중 삼척개발 사택과 유사한 철도관사는 3등 국장 급 관사가 79평형과 57평형의 독립관사, 4등 사무소장관 사는 45평, 5등 과장급 관사는 38평, 6등 관사는 소속장 이나 역장관사로 25평형의 6등 갑 관사와 21평형의 6등 을 관사로 나뉘며 독립, 혹은 연립형태로 건축되었으며, 7등 관사는 주임, 조역, 부역장, 선로수장의 관사로 20평 의 7등 갑, 16평의 7등 을 관사로 나뉜다. 이외에 8등 갑 관사는 다다미 6첩 방 2개를 가진 작은 규모이다.5)
이와는 달리 근로자들의 사택, 특히 직공들의 기숙사는 직주근접의 주택, 그리고 교외의 주택단지로서 복리시설 및 인프라의 정비가 지역 전체를 근대화하는 새로운 시 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당시 노동자들의 거주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6)
2.2 사택건축의 평면구성 및 유형
사택건축의 규모 및 평면구성 역시 관사건축과 마찬가 지로 계급과 직제(職制)에 따라 거주구분의 존재와 사택 의 실 배치 달리하고 있다. 또한 사택건축은 양식적인 면 에 있어서는 목조와 연와조를 혼합하는 일양 절충적인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택 건축 역시 기존 관사 건축의 평면 유형을 기준으 3) 윤재웅, 이철영, 일제 강점기 사택건축의 배치, 평면유형 및
공간구성에 관한 연구, 한국주거학회지, 1997.10, 39-48쪽 4) 안성호, 일제강점기 관사의 주거사적 의미에 관한 연구, 대한
건축학회논문집, 2001.11, 191-198쪽 5) 조선과 건축, 제6집 제5호, 1927.5, 2-11쪽
6) 그동안 우리의 연구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거주시설에 관한 역사적 고찰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일본 연구자에 의해 이러한 방향의 연구가 전개되면서 노동자의 거주시설에 관한 동시대의 평가를 하는 연구가 진 행되고 있다.(참고문헌 참조)
로 하고 있으며, 직급별 혹은 지방별로 기후여건 및 업무 형태에 따라 거주자의 편리와 동시에 건축비의 저렴을 주안점으로 하여 표준설계안을 채택하고 있다. 사택의 설 비에 있어서도 전래의 목조 1층 기와집이 가장 많고, 옥 내에는 다다미방 이외에 온돌방을 병치하고 있으며, 지붕 은 시멘트 기와, 외벽체는 목조비늘판벽의 마감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사택의 가장 큰 특징은 부엌, 욕실, 세면소, 소변 소, 대변소 등의 설비공간이 집약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과, 도로에서 현관으로 직접 진입한다는 것이다. 평면 은 방, 거실 및 이들 설비공간과 복도가 어떻게 구성되느 냐에 따라 크게 집중형과 중복도형, 그리고 혼합형으로 구분된다.
집중형은 주거공간 내에 각 실들을 연접시켜 집중적으 로 배치한 유형을 말한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평면 유형 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지방의 근로자용 사택들 대 부분은 이 유형에 해당하고 있다. 중복도형은 가족 생활 공간을 중복도로 연결한 유형으로, 집중형 평면의 문제점 을 해결하고, 협소한 도시주택의 생활기능을 수용하기 위 해 고안된 평면이라 할 수 있다. 집중형과 중복도형의 일 부 형식들이 가미된 혼합형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택들은 이 형식이다. 방과 거실 및 부엌을 비롯하여 주요 실들은 집중형에서와 같이 연결하여 있으며, 현관을 중심으로 욕 실, 변소, 화장실 등이 중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의 밀 집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2.3 사택단지의 조성
이러한 사택건축은 일개 단위의 건축물로서 보다는 직 주근접의 주택들이 군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주택지 계획과 관련성이 깊다. 더군다나 도심이 아니라 교외 주 택지로 형성되어 전개되어 왔다는 점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
근대 교외 주택지의 시작으로, 또한 ‘기존 도시에 기생 하지 않고 반대로 도시 형성을 리드하는 것으로써, 스스 로 그 편의를 꾀하였다’ 7)라고 서술하듯, 사택군의 개발 은 복리시설과 인프라 정비를 포함한 포괄적인 도시개발 로써, 저절로 지방도시의 성립과정을 명확하게 하였을 뿐 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근대화하는 역할도 담당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타의 사택 유형과 다른 근로자들이 모여 사는 단지를 계획함에 있어서, 인프라와 복리시설의 설치 이외 에 위생, 피난 및 안전과 관련한 외부공간계획, 동선의 처 리라든가 군집하는 단위의 설정, 등급별 배치특성. 기숙 사 및 합숙소의 규모 및 양식, 개별 주호의 평면 및 공간 구성 등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가 전개되었을 것으로 예 상된다.
7) 角 哲외 2인, ‘王子製紙(株)苫小牧工場社宅街에 대하여’, 일본 건축학회계획계논문집, 2007. 9, 165-172쪽
구 분 규 모 동
수 비 고
㎡ 평
A호 사택 158.68
(105.28) 48.00
(31.85) 1 등록문화재 456호 일부증축(원 규모) 2,3호 사택 85.97 26.00 2 등록문화재 456호 합숙소 829.76 251.40 1 등록문화재 456호 2주호 연립‘가’형 68.04 20.58 5 1호 21평,1동 42평 2주호 연립‘나’형 47.94 14.50 7
4주호 연립 39.70 12.03 15
Table 1. The Present Condition of old Samcheok Construction Company Housing in Donghae City
■ 문화재 개요
문 화 재 명: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과 합숙소 문화재구분: 등록문화재 제456호(등록일 2010년 02월 19일) 소 재 지: 강원 동해시 숫골길 86(용정동 314일대)
,관리자: (주)동부메탈 건 립 연 대: 1944~45년대 건 축 구 조: 목조1층, 절충식 지붕가구 건 물 용 도: 주택(현 기타시설물)
건 축 규 모: A호 사택 105.28㎡(31.85평)/현 156.46㎡ 1동 2호와 3호 사택 85.97㎡(26평) 2동 합숙소 829.76㎡(251.40평) 1동 기 타: 2호 연립 '가'형 68.04㎡(20.58평) 5동 2호 연립 '나'형 47.94㎡(14.50평) 7동 4호 연립 39.70㎡ (12.03평) 15동
위 치 도 동해역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과 합숙소
동해항
Figure 1. The Masterplan of old Samcheok Construction Company Housing in Donghae City 3.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의 현황 및 건립과정
3.1 사택의 유형 및 배치 현황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은 강원도 동해시 숫골 길 86번 지로 동해시청에서 남쪽으로 2km, 바다에서 서쪽으로 1.4
㎞ 떨어져 위치하여 있고, 남동쪽으로는 동해역과 동해항 이 근접해 있으며, 영동선이 주변으로 지나가고 있다. 현 재 (주)동부메탈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 공장 정문 외 곽의 비포장도로인 숫골 길을 따라 700m 들어가면 저수 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등록문화재인 A호 사택, 2호와 3호 사택, 그리고 합숙 소 4동 이외에 2호 연립 12동, 4호 연립 15동을 포함하여 총 31동의 건축물이 남서향으로 일자형 병렬 배치되어 있다. 대지 맨 위쪽에 공관인 목조 1층, 158.68㎡(48평, 원 형 105.28㎡) 규모의 A호 사택이 있으며, 바로 우측으로 목조 1층, 829.76㎡(251.4평) 규모의 합숙소가 있다.
바로 아래쪽의 열에는 목조 1층, 85,97㎡(26평) 규모의 2 호와 3호 사택 2동과 목조 1층이면서 1주호 면적이 68.04
㎡(20.58평) 규모의 2주호 연립 1동이 있다. 이 유형은 아 래 열 4동을 합하여 총 5동이 있다. 4번째 열에는 목조 1 층, 47.94㎡(14.5평) 규모의 2호 연립이 6동 있으며, 아래쪽 동쪽 끝에 위치한 1동을 포함하여 총 7개동이 있다.
앞의 단독 사택과 2호 연립 사택과 도로를 사이에 두
고 구분되면서, 목조 1층, 39.7㎡(12.03평) 규모의 4호 연 립이 3개동씩 5열 15동이 배치되어 있으며, 바로 옆으로 는 사택단지의 진입공간에 해당되는 커다란 공지를 두고 있다. 이들 주호들은 현재 삼일빌라로 불리고 있다. 이외 에 합숙소 뒤쪽으로 테니스장을 두고 있다.
A호 사택의 경우 다른 건물에 비해 높은 대지에 위치 하고 있으며, 계단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2호와 3호 사 택의 경우 본채를 중앙에 두고 건물 주변으로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으며, 2호는 우측 3호는 좌측으로 진입이 이 루어진다. 합숙소는 ㄷ자형으로 중앙 홀을 기준으로 양 날개부분에 원룸 형태의 숙소가 배치되어 있다. 2 및 4주 호 연립사택들은 건물 뒤쪽편인 북쪽에서 진입하고 있다.
Figure 2. The Drawing of No. 2․3 House at the time of Construction 3.2 건립 배경 및 과정
삼척개발(주)은 1936년 4월 창업한 이후 삼척철도(주) 와 통합하여 강원도개발(주)로 상호를 변경하고서 공장건 설을 통해 사업을 이어갔다. 본 석회질소공장은 삼척개발 주식회사 산하 공장으로 영월 전력, 장성과 소달면의 무 연탄, 강룽의 흑연 등을 원료로, 전극과 카아바이트를 제 조하여 질소와 함께 석회질소를 만드는 곳이었다. 북삼동 에 위치하여 북삼화학공장으로 불리다가 해방과 동시에 1946년 10월 미군정청에 귀속되었다.
이후 적산기업으로 규정되어 매각이 이루어지자 1955 년 4월 김진만씨가 인수하여 북삼화학 주식회사로 개칭 하고 회사 체제를 정비하였으나,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 면서 다시 정부에 귀속되었다. 이후 1964년 5월 김진만씨 가 다시 인수하여 합철 금속 생산공장으로 생산라인을 개조하면서, 삼척산업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1976년 12 월 동부그룹에 흡수 편입되었으며, 2008년 2월 (주)동부 메탈 독립 법인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헌자료상 동해 삼척개발의 사택 중에서 합숙소와 사 택의 건립이 시기를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합숙소는 1939년 철도부설과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사택들은 1944년 이후에 점차적으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합숙소의 건립과정을 보면, 1936년 4월 조선군력증자 (朝鮮軍力增資)와 삼척철도 창설을 전제로 하는 구체계획 성안(具體計劃成案)을 토대로 하여 삼척개발회사가 신설 되었으며,8) 이에 따라 삼척개발 철도는 1938년 11월 1일 부터 개통하였고, 삼척개발의 석회질소공장도 10월경부터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었다.9) 1939년 7월 1일에는 묵호 도 계 간 43km의 철도가 완성되어 영업을 개시하였는데,10) 이와 관련하여 이전 1938년 11월 22일 기안된 ‘북평 합숙 소 공사실시설계의 건’11)에 의거 현 합숙소가 이러한 과 정을 거쳐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부메탈에 비치되어 있는 삼척개발 주식회사의 석회질소공장 사택 도면을 보면, 당시의 도면이 전체 6엽 (葉)인데, 현존하는 것은 3번과 4번 도엽만 남아 있다. 이 들 도면에 의하면 도엽번호 3번의 2호 사택(현 2호와 3호 사택)은12) 1944년 10월 7일, 도엽번호 4번의 2주호 연립사 택은 1944년 9월 27일 작성된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바, 대부분의 사택들은 이 당시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3.3 건립 당시의 설계도
현 (주)동부메탈에서 보관하고 있는 삼척개발 사택의 건립 당시 설계도는 전체 6엽(葉) 중 3번과 4번 도엽이
8) 동아일보 1936.3.11.기사(뉴스) 9) 동아일보 1938.5.7.기사(뉴스) 10) 동아일보 1939.6.30.기사(뉴스)
11) 북평 합숙소 신설공사 실시설계의 건, 재무국 이재과 자금조 정관계 합의 서류사철, 1938. 11
12) 1944년에 작성된 도면에는 목조 1층 2동 건물이 2호 사택, 목조 1층 2주호 연립인 5동이 3호 사택으로 기재되어 있다.
다. 3번 도엽은 1944년 10월 7일에 작성된 것으로, 현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2호와 3호 사택 도면이고, 4번 도엽 은 1944년 9월 27일에 작성된 것으로, 현존하는 2주호 연 립 ‘가’형에 해당되는 주호 5동의 건물에 대한 도면이다.
A호 사택의 상세도면은 현존하지 않고, 추후 온돌을 설 치하면서 변경된 약식 평면도(Figure3)만 비치되어 있다.
평면도, 지붕복도(小屋伏), 바닥복도(床伏), 기초도, 그 리고 입면도는 축척(S) 1/100으로, 주단면도와 부분 단면 상세는 축척 1/20-1/50으로 표현되어 있다. 평면도에는 실명칭과 크기, 마루널 마감, 창호 형식, 다다미 첩수(疊 數) 등이 자세하게 기입되어 있으며, 각 실별로 바닥과 천정 높이, 바닥․징두리․벽․천정에 사용된 목재 및 마 감재 일람표도 제시되어 있다.
지붕복도에서 지붕보는 6척(1.8m) 간격으로 걸쳐 있으 며, 간막이 도리의 간격은 3척(90cm)이다. 귀잡이보는 4 귀퉁이 이외에 중간부를 포함하여 8군데에 설치되어 있 다. 처마 내민길이는 2척(60cm)이다. 바닥복도에서는 콘 크리트 줄기초 혹은 동바리 위에 3척(90cm) 간격으로 멍 에를 걸고, 그 위 직각방향으로 1.5척(45cm) 간격으로 장 선을 걸치고 마루널을 깔고 있다. 외벽으로 돌아가는 줄 기초 콘크리트의 두께는 0.6척(18cm)이고, 내부의 줄기초 는 0.4-0.5척(12-15cm)이다. 기타 지붕․바닥․천정․기 둥 및 기초 부위별 부재 치수에 대해서도 별도로 자세하 게 표기하고 있다.
축척 1/20의 주단면 상세는 전면의 넓은 툇마루에서 거실과 욕실을 절단한 도면이다. 지하 기초와 바닥 마루 의 상세를 포함하여 벽체․천정 및 창호의 각 부재 모양 과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다란 지붕보의 이음, 동자기둥을 이어주고 지탱하면서 강성을 증대시키고 있 는 사재(斜材)의 쓰임새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욕실 에 있어서는 종횡 단면 모두를 보여주면서 벽체와 바닥 마감은 물론, 욕조 크기 및 하부 쇠살판(火格子), 그리고 부엌의 출입구에 있는 화덕(焚口)과 외부의 석면 원형 파 이프 굴뚝에 대해서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구분 건립 당시의 평면도 2014년 현재의 평면도
A 호
사 택
2 호 와
3 호 사 택
Figure 3. The Floor Plan of ‘A’ House and No. 2․3 Houses at the time of Construction and Present 이외에도 취사실(부엌)의 탕비대와 식기 선반면의 전개
도(축척 1/50), 외부에서 내부 현관으로 들어오는 현관부 상세에서는 캐노피와 바닥 레벨 표시, 그리고 신발장과 선반 디테일(축척 1/50)이 상세하게 도식화 되어 있다. 또 한 정교한 격자 문양과 한지 창호를 갖추고 있는 서재와 응접실 창호 상세(축척 1/20) 등이 표현되어 있다.
4.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의 건축적 특징
4.1 내부공간
사택의 내부공간은 방, 다실 및 거실의 가족공간과 부 엌, 욕실, 화장실 등 설비 제실을 중복도로 연결하면서 공 간의 밀집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들 사택의 전면×측 면 크기에서 A호 사택은 39×30척(11.7×9.0m), 2호와 3호 사택은 36×27척(10.8×8.1m), 2주호 연립이 33×24척 (9.9×7.2m)와 27×21척(8.1×6.3m), 4주호 연립이 24×18척 (7.2×5.4m) 으로 직제에 따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A호 사택 내부 실의 구성은 현관으로 들어가면서 현관 홀에 곧 바로 인접하여 응접실이 있으며, 중복도를 통하 여 다실(茶室)과 인접한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방에는 도고노마와 벽장이 있으며, 다실과는 미서기문으로, 넓은 툇마루(廣緣)로 연결되어 있다. A호 사택은 2호와 3호 사
택과 달리 대부분의 실들이 미서기문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루 바닥의 중복도를 끼고서 후면 쪽으 로는 화장실, 부엌 및 식모 방(女中室)이 연결되어 있다.
A호 사택은 2호, 3호 사택과 비교하였을 때, 실을 더 넓게 쓰기 위해 벽장이나 불필요한 구획을 없애는 등 후 면부 서비스시설에서 많은 변경이 이루어졌다. 응접실과 식모방의 벽장이 없어지고, 화장실과 욕실이 하나의 실로 합쳐졌으며, 각각의 방문은 모두 미닫이문에서 여닫이문 으로 바뀌었다. 원래보다 좁아진 부엌 바깥쪽으로 별도의 주방과 창고를 덧대고 있으며, 본채의 왼쪽에 6×9m 크기 에 해당하는 커다란 거실을 증축하였다.
2호와 3호 사택의 평면구성은 ㅁ자 안에 방이 또 있는 회(回)자형의 일본식 평면이다. 방과 복도를 통해 실내를 모두 돌아다닐 수 있는 구성으로 측면으로 난 2짝의 현 관문으로 들어가면, 현관홀에 연결된 중복도를 중심으로 남쪽의 주공간과 북쪽의 종속공간이 확연하게 구분된다.
남쪽 면으로는 8첩 크기의 거실(당시의 도면에는 객실 客室로 기입되어 있음)을 중심으로 가족의 모임과 식사가 가능한 6첩 크기의 다실과 서재가 넓은 툇마루로 연결되 어 있다. 다실은 또한 부엌과 연결되어 있다. 북쪽 면으 로는 현관 바로 앞에 3첩 크기의 식모방이 있고, 중복도 를 끼고서 소변소, 대변소, 탈의 및 욕실, 그리고 취사실
Figure 4. The Elevation(Front, Side, and Rear) of No. 2․3 House at the time of Construction
Foundation Plan
1st. Floor Structure Plan
Roof Structure Plan
Figure 5. The Structure Plan of No. 2․3 House at the time of Construction
(炊事室)이 있다. 취사실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다.
2호와 3호 사택의 평면구성은 예전과 동일하나, 취사실 쪽으로 난 다실의 반침이 없어진 것, 화장실과 욕실부분 의 변경, 그리고 내장 재료의 변경 등에서 다른 점이 나 타난다. 설비 제실에서 많은 변경과 개조가 이루어졌으 나, 새로운 변기와 욕조, 가스레인지와 개수대의 위치는 예전 그대로 인 것이 특징이다.
4.2 외부 입면 및 지붕
A호 사택의 커다란 거실 증축이외에 모든 사택의 외관 은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A호 사택은 모임 지붕, 2호와 3호 및 연립사택은 맞배 지붕형태를 띠 고 있다. 지붕재료는 석면슬레이트로 마름모 잇기로 되어 있으며, 처마는 벽체 중심선에서 2척(60cm) 돌출되어 있 다. 외부의 벽 마감은 몰탈 뿜칠 마감 위 하얀 페인트칠 로 되어 있으며, 외부 창호는 하얀 페인트칠된 목재 틀과 쪽 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외관상 특징적인 것으로는, 외기에 면한 방인 다실, 서 재, 그리고 식모방의 창호가 목재 프레임 두께만큼 돌출 하여 있는 것이다. 다실과 서재는 코너 창으로, 2척 (60cm) 크기의 차양이 돌출하여 있다. 다실의 창과 달리 서재의 창은 툇마루에 난 4짝 미서기문과 같이 높이 1.1 척(33cm) 크기의 고창을 두고 있다. 또한 우측면 응접실, 혹은 서재 창호의 차양은 높낮이를 달리하며, 현관 차양 에 까지 이어지면서 연속적인 의장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외견상 뚜렷하게 변경된 부분으로는, 예전과 달리 전면 툇마루 앞 쪽으로 차양이 설치된 것, 서재 유리창의 수평 창살이 3개에서 4개로 변경된 것, 징두리 현관문이 플러 시 문으로, 부엌문이 알루미늄 문으로 변경된 것, 그리고 식모방의 창호가 목재판으로 가려져 있는 것 등이다. 후 면의 식모방과 화장실, 그리고 욕실의 창호는 그대로이 다. 변소의 변조(便槽) 환기공 역시 그대로 현존하고 있 으며, 욕조로 연결된 내경(內徑) 5치(15cm) 크기의 석면 파이프 굴뚝은 사라져 현재는 없다.
4.3 구조 형식 1) 기 초
사택의 건축구조는 건립 당시에 작성된 도면에 자세하 게 표현되어 있다. 깊이 2.3척(69cm)인 기초부는 상부 목 구조를 지탱하는 독립기초, 외벽의 구조체와 설비 제실을
지지하는 두께 0.6척(18cm)의 콘크리트 줄기초가 혼용되 었다. 내부의 줄기초는 0.4-0.5척(12-15cm) 두께이다. 외 벽체의 토대 기둥에는 기초에 고정하는 지름 16mm의 앵 커볼트가 사용되었다. 독립기초 이외의 부분은 동자주로
Figure 7. Kitchen Interior Elevation of No. 2․3 House
Figure 8. Bath Detail of No.2․3 House
Figure 6. The Section of No. 2․3 House at Present 토대를 지지하게 하였다.
외부로 연결되는 현관과 변소의 변조, 욕실, 욕조 하부, 부엌의 지하 수장고, 외부로 통하는 부엌의 부현관은 콘 크리트조이다. 8치(24cm) 높이의 잡석다짐 위에 기초 깊 이는 2.3척(69cm)이며, 지면 상부는 깊이의 반인 1.15척 (34.5cm) 높이이다. 콘크리트 기초부 위에 0.35척(10.5cm) 각의 토대가 놓이고, 그 위에 멍에와 장선을 걸친다.
2) 1층 바닥
두께 0.6척(18cm) 크기의 콘크리트 줄기초, 혹은 동바 리 위에 3척(90cm) 간격으로 멍에를 걸고, 그 위에 직각 방향으로 1.5척(45cm) 간격으로 0.17척(5.1cm)각의 장선 을 걸치고 0.04척(12mm) 두께의 바닥 널이 깔려 있다.
목조 벽체는 토대, 기둥밑잡이, 기둥, 샛기둥, 가새, 인 방, 홈대, 꿸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둥은 토대와 동 일한 0.35척(10.5cm) 각이고, 샛기둥은 0.17척(5.1cm) 각이 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가로로 넣은 꿸대는 7.5×1.2cm이 다. 이 위에 철망 8#를 대고 모르타르 칠한 뒤, 페인트 3 회칠하여 마감하고 있다.
3) 지붕구조
지붕구조는 절충식 구조로, 보를 걸고 그 보위에 동자 기둥, 혹은 대공을 세워 지붕을 받는 도리를 건너대는 것 이다. 단변 27척(8.1m)의 건물 두께에서 24척(7.2m)의 몸 체를 기준으로 반분하여 지붕구조가 만들어졌으며, 후면 3척(90cm)은 지붕 물매 그대로 내려가 낮게 되어 있다.
대보인 지붕보는 6척(1.8m) 간격으로 걸쳐 있으며, 끝 마구리 지름(末口)이 0.6-0.65척(18-19.5cm) 정도의 통나 무이다. 지붕보에 직각인 간막이 도리의 간격은 3척 (90cm)이다. 지붕보를 받치는 중간의 벼개보는 0.35(10.5)
×8척(24cm) 크기이고, 빗걸이이음에 지름16mm 앵커볼트 로 조이고 있다. 처마도리는0.35(10.5)×7척(21cm) 크기이 고, 주걱보울트로 보와 도리를 연결한다. 0.3척(9cm) 각의 동자기둥은 3척(90cm) 간격으로 지붕보에 얹혀있으며, 동 자기둥을 서로 연결하기 위하여 빗 방향의 지붕 꿸대가 대칭을 이루며 대어 있다.
4.4 설비 제실 1) 취사실(부엌)
북서쪽의 코너부에 위치한 취사실에는 3개의 연결 동
선이 있다. 중복도에서 들 어오는 것이 주동선이고, 다실과 연결되는 부동선, 그리고 외부공간으로 드 나드는 동선이다. 취사실 은 방과 복도의 레벨과 동일하여 입식생활에 불 편이 없으며, 현관 바닥레 벨(GL+12cm)과 현관홀 바닥레벨(GL+51cm)의 차
이와 마찬가지로 외부로 통하는 취사실 바닥과 39-40cm 높게 되어 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은 6척(1.8m) 높이의 유리문이다. 취사실의 천정높이는 2.25m이고, 바닥은 마 루널, 벽은 물 닿는 곳만 모르타르이고, 이외는 백색 회반 죽이다. 천정은 판재이다.
외기에 면한 벽체에 바닥레벨에서 90cm 높이에 창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 설치된 탕비대(湯沸台)와 개수대의 폭은 1.5척(45cm), 높이는 2.3척(69cm)이다. 다실 쪽의 반 침과 붙어서 5.5척(1.65m) 높이의 찬장과 선반을 두고 있 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마루 밑에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들어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3×3척(90cm) 크기의 수장공간(上板, 혹은 揚板)을 별도로 두고 있다.
2) 욕 실
욕실은 6(1,8m)×7.8척 (2.34m) 크기이고, 탈의실 은 6(1,8m)×3.8척(1.14m) 크기이다. 욕실보다 0.38척 (11.4cm) 높은 탈의실에서 미서기문으로 통한다. 욕 실 바닥과 물이 닿는 벽체 부분은 모르타르 마감이 고, 벽체와 천정은 백시멘 트로 마감되어 있다. 욕실 천정 높이는 7.5척(2.25m) 이고, 바닥레벨에서 1.2m 높이에 0.6m 높이의 창이 있다. 철제 목욕통은
2.4(72cm)×2.8척(84cm) 크기의 타원이며, 하부의 쇠살판(火 格子, rooster)은 길이 39cm 짜리 10본(本)이 있다.
부엌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 쪽에 난 욕실의 아궁이(焚 口)의 철물은 7호이고, 1척 깊이로 파인 곳에 있는 재떨 이 및 청소 구멍에는 철물 5호를 사용하고 있다. 지면에 서 3.3척(1m) 높이에 지름 5cl(15cm) 두께의 원형 석면 파이프가 설치되었으며, 지면에서 1.26m까지는 외벽체가 내화벽돌로 되어 있어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3) 화장실
화장실은 대변소와 소변소로 구분되어 있다. 대변소에 는 화변기, 소변소에는 세면대와 소변기가 있으며, 복도
Figure 9. Toilet Detail of No.2․3 House 에서 0.18척(5.4cm) 낮다.
소변소는 바닥이 마루널 마 감인 반면에, 대변소는 바 닥과 창대 높이 1.2m 까지 의 벽체 부분이 타일 마감 이다. 바닥에서 1.2m 위치 에 높이 2척(60cm) 크기의 개구부가 있다.
대변소의 변조는 지면 아 래에 있으며, 콘크리트로 제작되었다. 3.4(102cm)×3.5 척(105cm) 크기의 대변소 보다 2배 크며, 전체 크기 의 반에 해당하는 3.5척 (105cm)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다. 깊이는 약 90cm이며, 변이 떨어지는 곳은 콘크리트 를 경사지게 타설하였다. 변조 콘크리트 내부는 방수모르 타르를 두께 3cm로 칠하여 마감하고 있다. 대변소와 외 기에 접한 부분에는 철근콘크리트 보가 유일하게 사용되 고 있다. 변조에는 지름 12cm의 석면 파이프 환기공이 설치되어 있다.
5. 결 론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은 등록문화재인 A호 사택, 2호 와 3호 사택, 그리고 합숙소 4동을 포함하여 2주호 연립 12 동, 4주호 연립 15동, 총 31동 민간회사 사택으로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이들 사택중 문화재로 등록된 A 호, 2호 및 3호 사택의 건축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내부공간에 있어서, 방과 거실 및 부엌을 비롯하여 주요 실들은 집중형에서와 같이 연결하여 있으며, 현관을 중심 으로 욕실, 화장실, 부엌 등이 중복도로 연결되어 집중형과 중복도형의 일부 형식들이 가미된 혼합형으로, 공간의 밀 집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105.28㎡(31.85평) 규모의 A호 사택은 도꼬노마가 있는 실을 제외하고는 반침을 모두 제 거하여 실의 내부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반면 에 87.97㎡(26평) 규모의 2호와 3호 사택은 취사실(炊事室, 부엌)과 다실(茶室) 공간을 제외하고는 예전의 반침을 그 대로 두면서 생활하고 있다. 2호와 3호 사택에 있어서 부 엌의 탕비대와 개수대, 대변소의 화변기 등 각종 설비 및 가구류가 새롭게 변경되었으나, 이들이 놓여 있는 위치는 기존의 하부 설비시스템에 맞춰서 예전 그대로라는 것이 다. 예전의 목재 창호와 유리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목조 기둥, 중간틀, 창문 상하인방, 고창의 문양, 도꼬노마 의 원형기둥 등 내부 의장요소들 역시 원형을 유지하고 있 다. 다만, 장마루로 마감되었던 부엌, 현관홀, 복도, 그리고 툇마루 둥이 장판으로 마감되어 있다.
건축구조에 있어서 지붕, 벽체 및 기초 등 주요 구조부
는 건립 당시와 큰 변화가 없다. 기초부는 외벽과 주요 설비공간의 줄기초와 상부 목구조를 지탱하기 위한 독립 기초가 혼용되었다. 외벽은 바름벽을 기둥 바깥쪽에 만든 평벽 형식이다. 지붕구조는 전형적인 절충식 구조로 지붕 보와 도리로 횡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이다.
외부 입면에 있어서, 커다란 거실의 증축으로 인한 A 호 사택의 외관 변경 이외에 2호와 3호 사택의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이다. 마름모 형태의 지붕 석면슬레이트, 개방적인 개구부 형태, 돌출된 코너 창과 상인방의 수평 띠 등 사택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외관 요소들이 건립 당 시의 도면과 일치하고 있다. 사택에 있어서 변소 변조의 환기구, 욕조의 굴뚝 등 설비관련 제 시설물들이 아직까 지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이렇듯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은 내부공간의 실배치 및 이용, 건축물의 구조와 외관 등에서 예전의 민간 사택 건축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주거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내부공간에 있어서 생활 습관의 변화로 말미 암아 의장요소라든가, 실내마감재료 및 가구류 등에서 변 화를 보이고 있으나, 이 또한 기존 평면 및 가구형식 안 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예전의 삶의 행 태를 오늘에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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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일자 : 2015. 1. 7 심사완료일자 : 2015. 2. 20 게재확정일자 : 201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