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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신문 아침의 식탁 기고 제2회(홋카이도의 겨울, 그 압도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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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신문 아침의 식탁 기고 제2회(홋카이도의 겨울, 그 압도적 매력) 주삿포로대한민국총영사 한혜진

홋카이도에서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15년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할 때에는 주변의 상냥한 분들이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운전 주의 등 여러 도움 말씀을 해주어서 조금 긴장했지만 나에게 홋카이도의 겨울은 이국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지난해 1월에 키타미에 1박2일로 출장갔다 가 폭설로 나흘이나 호텔에서 갇혀있었던 경험도 사실은 흥미진진했다. 그때 소위 ‘화이트아웃’이라는 압도적인 광경을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스티븐 킹 원작의 걸작 미스테리 영화(1990년) ‘미저리’의 폭설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광적인 팬에게 감금당했던 이야기까지 기억 속에서 끌어올리며 홋카이도에 서의 나의 첫 겨울을 ‘드라마타이즈’했다.

한편으론 이처럼 엄혹한 땅을 백수십년전에 ‘개척’했던 사람들의 위업에 새 삼 고개가 숙여지고 지금도 폭설이 내리면 밤이고 휴일이고 할것없이 출근 해서 제설 작업에 나선다는 각 지역의 공무원들, 또 각자 집앞을 치우는 홋 카이도 사람들의 노고에도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는 눈도 훨씬 더 많고 지난12월 도쿄 출장길에 폭설로 비행기를 놓치고 6시간 넘게 줄을 서는 등 천신만고 끝에 행사가 끝날 때쯤 아슬아슬하게 도 착하기도 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이곳의 겨울은 결코 사람을 안심시키지 않 는 매력이 있구나 싶다.

주말이면 강아지 ‘미미짱’과 함께 동네를 두시간 가까이 걷곤 하는데, 집 근 처 공원 같은 곳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을 마주친다. 허리 위까지 쌓인 눈 속 에서 희희낙락하는 그들을 보면서, 또 매번 같은 코스인데도 한결같이 눈 위 산책을 기뻐하는 ‘미미짱’을 보면서 나 또한 조금 익숙해질 뻔했던 이 설경 에 대해 새삼 감탄의 마음이 샘솟는다. 평생 이런 겨울을 경험해온 홋카이도 의 도민 여러분들도 ‘관광객의 눈’으로 주변을 한번 돌아보시면 매일매일이 조금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홋카이도신문 2017.2.21.(화) 제29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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