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패러다임과 물류 부문의 역할
정부는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로 인한 극심한 경제침체의 극복과 구조적 대전환의 대응이라는 이중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수요의 급증으 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 으며,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과 노동시장 재편 등의 변화가 일어난 것도 해당 정책 이 대두되는 배경이 되었다.
정부가 확정·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 뉴 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 이 이루어진다.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이 포함된 ‘디지털 뉴딜’은 ①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②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③ 비대면 산업 육성,
④ SOC 디지털화 등 4개 항목의 12개 과제로 편성되었다.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은 ① 교통, 디지털 트윈, 수자원, 재난대응의 ‘4대 분야 핵 심 인프라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 ②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산업단지 등 ‘도시, 산업 단지의 공간 디지털 혁신’, ③ SOC 디지털화 과제 등에 포함되어 있다. 사회간접자본 (SOC)의 디지털화는 SOC 핵심 인프라의 디지털화, 도시·산업단지·물류 등의 스마 트화로,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조 8천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9만 3천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시스템은 물류처리 전 과정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를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육상물류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단 지 조성,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해운물류 부문에서는 항 만 배후단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항만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 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유통 부문은 농산물 등 공공급식 식자재 거래·관리 통합 플랫폼과 축산물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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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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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물류연구개발 부문은 로봇·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배송 등 물류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은 많은 물류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자금력, 기 술력 등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 만, 중소 물류기업들은 막대한 투자 비용과 상대적으로 긴 투자 회수 기간, 낮은 기술력 등 으로 자체적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사업 중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 ‘수도권 대형 E-Commerce 스마트 물류단지 구성’과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 도입 및 지원’정책은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기존 물류창고나 물류 터미널과는 달리 첨 단 물류시설과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저비용, 고효율,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물류창 고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곳이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서, 국토교통부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해양수산부(항만 배후단지 스 마트 공동물류센터)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의 조성은 도심 공공유휴부지 등을 활용하여 공동물류시설을 공 공에서 직접 설치 및 관리하는 정책으로, 중소 물류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유형 (첨단) 스마트 물류센터를 천안 1개소와 차량기지 10개소에 구축하 기 위해 국비지원으로 마중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 주변 진입로에 있는 철도 차량기 지에 조성하는 물류센터(지축, 모란, 도봉)의 경우 서울 시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 류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대형 E-Commerce 스마트 물류단지 구성’사업은 최종 배송지와 가까운 수도권 에 E-Commerce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경기도 구리, 화성, 의정부 등에 조성될 수도권 대형 E-Commerce 스마트 물류센터는 생 활물류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물류 중심이 생활물류로 전환되면서 스마트 물류센터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 공유, O4O(online for offline), 홈코노미(homeconomy),
‘귀차니즘’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생활 밀착형 맞춤물류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 생활 속에 물류가 깊이 들어오면서 물류의 중심이 산업물류에서 생활물류로 바뀌고 있고, 따라서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개인 맞춤형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구축 필 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서, 국토교통부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해양수산부(항만 배후단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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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는 소량 주문과 빠른 배송, 즉시 배송, 새벽 배송, 묶음 배송, 소량 배송 등 다양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배송장소와 배송시간의 지정, 조립, 설치, 반품, 회수 등의 부가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물류센터의 시설과 장 비, 운영방식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물류센터도 수천㎡에서 수만㎡, 수십만㎡ 이 상의 규모로 대형화되고 있고, 도심 내 소규모 물류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MFC) 에서 다품종, 소량, 다빈도, 빠른 배송에 대응해야 한다. 이런 문제해결은 스마트 물류센터만이 가능하다.
노무관리 측면에서는 주 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의 사업자 형사처벌 조항 강화,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 등이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생력화(省力化)와 무인화된 스마트 물류센터로의 전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류생 산성 측면에서도 긱 노동자(gig worker) 등 비숙련 근로자가 난도 높은 작업을 수행함에 따른 휴먼 에러(human error) 방지를 위해 도입하는 측면도 크다.
스마트 물류기술의 연결과 융합, 원천기술의 확보, 융합형 ICT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스마트 물류체계는 첨단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만으로 완성되진 않는다. 먼저, 스 마트 배달을 위한 드론, 배달 로봇, 자율주행 화물차와 같은 ‘목적형 자율주행 이동수단’ 기 술을 상호 연동시켜 구축해야 할 것이다. 둘째, 물류센터에서 화물의 입고, 보관, 풀필먼트, 출고 등 화물처리 전 과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기술인 ‘스마트 물류센터’ 기술도 필요하 다. 셋째는 디지털화된 물류정보를 활용하여 계약, 입고, 재고관리, 출고, 배송, 반품, 회수 등을 종합관리하는 기술인 ‘물류정보 통합 플랫폼’ 기술도 필요하다.
이들 3가지의 물류 관련 유망기술은 서로 밀접한 상호 연결과 보완을 통해 고도화할 필요 가 있다. 큰 축에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와 연결하고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시스 템 구축 또한 필요하다.
국내 스마트 물류시스템은 구축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관련 경험도 축적되면서 온라인 유통전쟁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비록 우리나라가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에서는 후 발주자이지만, 스마트 배달, 스마트 물류센터, 물류정보 통합 플랫폼 기술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연결 및 융합과 활용은 선진국보다 앞설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 명의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은 원천기술 확보와 융합형 ICT 인재의 육성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우리 기업의 물류경쟁력 확보를 넘어 스마트 물류와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다.
디지털화된 물류정보를 활용하여 계약, 입고, 재고관리,
출고, 배송, 반품, 회수 등을 종합관리하는 기술인 ‘물류정보 통합
플랫폼’ 기술도 필요하다.
국토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