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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석사학위 논문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자기분화와

부모성찰의 조절된 매개효과

조 선 대 학 교 대 학 원

상 담 심 리 학 과

강 서 로

[UCI]I804:24011-200000360902

[UCI]I804:24011-2000003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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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자기분화와

부모성찰의 조절된 매개효과

A regul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s self-differentiation and parental reflection in the mother's perceptual overprotection and negative

parenting behavior relationship

2021년 2월 25일

조 선 대 학 교 대 학 원

상 담 심 리 학 과

강 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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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자기분화와

부모성찰의 조절된 매개효과

지 도 교 수 오 지 현

이 논문을 상담심리학 석사학위신청 논문으로 제출함

2020년 10월

조 선 대 학 교 대 학 원

상 담 심 리 학 과

강 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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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로의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위원장 조선대학교 교수 권 해 수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수 오 지 현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수 정 승 아 (인)

2020년 11월

조 선 대 학 교 대 학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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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서론 ··· 1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1

B. 연구문제 ··· 5

Ⅱ. 이론적 배경 ··· 6

A.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 ··· 6

1.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자기분화 ··· 6

2.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 ··· 8

B. 자기분화, 부모성찰과 부정적 양육행동 ··· 10

C.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 부모성찰과 부정적 양육행동 ··· 13

Ⅲ. 연구방법 ··· 15

A. 연구대상 ··· 15

B. 측정도구 ··· 15

C. 연구절차 ··· 18

D. 분석방법 ··· 18

Ⅳ. 연구결과 ··· 19

A. 측정모형 검증 ··· 19

B. 구조모형 검증 ··· 22

(7)

1. 자기분화의 매개효과 ··· 22

2. 부모성찰의 조절효과 ··· 24

3. 부모성찰의 조절된 매개효과 ··· 26

V. 논의 및 결론 ··· 28

참고문헌 ··· 33

부록 ··· 42

(8)

표 목 차

<표 1> 측정모형 타당도………20

<표 2> 측정모형 적합도………20

<표 3> 측정 변인 간 상관 및 기술통계………21

<표 4> 구조모형의 적합도………22

<표 5> 매개효과 경로분석………23

<표 6> 매개모형 내 경로의 총효과 분해……… 23

<표 7> 조절효과 경로분석……… 24

<표 8> 집단별 조절된 매개효과 경로분석……… 27

<표 9> 부모성찰의 조건값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의 부트스트래핑 결과………27

<표 10> 부모성찰의 조절된 매개지수 검증………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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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 목 차

<그림 1> 가설모형………5

<그림 2> 완전매개모델………23

<그림 3> 조절모델………25

<그림 4> 조절모델 그래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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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regul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s self-differentiation and parental reflection in the mother's perceptual overprotection and negative parenting behavior relationship

Kang Seoro Advisor : Prof. Oh, Ji Hyun Ph. D.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chool of Chosun University

This study identified the effect of self-differenti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yperprotection of primary parents and negative parenting behavior of mothers, and the control effect of parental introspection between hyper-protecting of primary parents and self-differentiation of mothers, and verified the coordinated effect of integrating it. To this end, 380 mothers with children were surveyed at infant institutions in Jeollanam-do and Gwangju.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6 and IMB SPSS AMOS 26 and SPSS MACRO, except for non-response or non-faith responses. Consequently, the identified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self-differentiation has been confirmed to completely medd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overprotection of the original parent and the negative parenting of the mother. This means that the overprotection of the original parent affects the negative parenting behavior through the mother's self-differentiation. Second, parental introspection was found to control the relationship between overprotection and self-differentiation of primary parents. This mean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overprotection and negative parenting may vary depending on the level of parental introspection. Finally, the controlled mediated effect of parental reflection was significant in the path of self-discrimination leading to negative parenting behavior, confirming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 controlled intermediary combining the mediated model and the regulatory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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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급속한 현대화는 우리 사회에 가족구조 체계의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그로 인하여 가정 내의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기능과 역 할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역기능적인 가족 문제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아기 는 인간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대하고 결정적인 시기이며 이 시기에 경험하는 아동 문 제를 통해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적응이나 성격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 게 된다(장미경 외, 2007). 이러한 유아기의 자녀들에게 부모란 인생에서 가장 처음으 로 경험하는 타인이자, 세상을 인식하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인 양육행동은 매우 중요하며 부모-자녀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인 역할을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가 원 가족에게 받은 양육경험은 자신이 부모가 되어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이진선, 정문자, 2007; 전현진, 박성연, 1999; Couillard, 1999; Fincham, 1994).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지각하는 성인은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서 더욱 정서적인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고(Whitbeck et al., 1992), 자녀와의 관계에서 도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나, 원 가족에게 부정적 양육을 경험한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인다(Belsky & Vondra, 1993; 정혜승, 2000). 즉, 생애 초기 원 가족으로부터 받은 양육행동이 세대 간 전이 됨을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동양권 문화와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서양권 문화와 달리 자녀의 심리적 독립 시기가 늦은 편이며 부모는 자녀에게 과잉애정, 과보호적 양 육행동이 빈번하다고 보고된다(강선모, 임혜경, 2012). 이와 관련하여 서구의 과보호는 간섭과 지나친 통제의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한국사회의 과보호는 오히려 지나친 애 정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전숙영, 2012). 다시 말해, 한국에서는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행동과 자녀들이 인식한 부모의 과보호가 문제시되기보다는 당연하게 받아들여 지 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보호는 명확한 부정적 양육행동이며, 모의 이러한 태도가 자녀에게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지를 심어줌으로써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든다(이민경, 김은정, 2013). 이로 인해 자녀는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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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자녀의 우울이나 불안(Hudson & Rapee, 2001; Lieb et al, 2000; Rubin et al,. 2001)등의 내재화 문제뿐만 아니라, 공격성이나 비행 같은 외현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Rey & Plapp, 1990). 이와 같이 과보호는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고 심각한 역기능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즉, 한국적 양육행동의 양상 으로 나타나는 과보호(임정하, 2003; 정은영, 2008; 정영선, 2020)에 관한 연구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과보호(overprotection)란, 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친 애정과 관심을 가져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준의 보호와 간섭을 제공함으로 자녀의 의존성을 높이며 자율성을 저해하는 양 육 태도이다(김지연, 오경자, 2011). 과보호를 받은 어머니는 자녀에게 과잉 애착을 하 고 자신이 경험한 공포와 불안을 자녀에게 투사함으로 권위적이고 경직된 양육행동을 보이게 된다(Kretchmar & Jacobvitz, 2002). 또한, 부모의 불안이 과보호적 양육행동을 일으킴으로 유아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의존성과 문제행동(정은영, 2008)을 일으키게 된 다. 또한, 아동기 경험과 양육행동 간의 선행연구(오지현, 2016; 이미영, 이현옥 2015;

장영심, 조영숙 2014; 권영임, 2011)를 통해 원부모와 어머니의 양육경험이 세대 간 전 이를 통해 자신의 가정에서 다시 재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보호적 양육 을 받은 어머니는 이러한 양육방식이 세대 간 전이되어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는데 부 정적 영향을 미치며, 과보호 경험으로 인한 역기능적 성격 특성까지도 대물림될 가능 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과보호적 양육행동은 개인의 독립성 및 자율성의 미발달이 주요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자기분화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기분화란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다스리면서 의미 있는 타인과 정서적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독 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Bowen, 1982). 자기분화는 크게 심리 내적 차원, 대 인 관계적 차원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심리 내적 차원의 자기분화는 개인이 가족 이나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여 정서적인 기능과 지적 인 기능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 및 정서적 성숙을 말한다(신현정, 2017). 대 인 관계적 차원의 자기분화는 친밀함과 자율성 사이에서의 균형을 이루고 타인과의 관 계에서 친밀감과 독립심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Bowen, 1978).

과보호된 자녀는 어머니에게 융합되어 어머니의 기대와 자신의 욕구를 구분하지 못 함으로 자신의 욕구를 잘 알아채지 못한다. 부모의 과보호는 자녀가 시행착오를 거칠 기회를 주지 않음으로 자율성 발달을 저해한다(전숙영, 2012). 이로 인해 문제 상황에 서 자신의 감정에 압도되어 사고기능의 약화로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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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심리 내적 자기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과보호된 자녀는 어머니가 항상 자신의 과제를 해주기 때문에 자신감이 낮고 자신이 문제 상황 에 놓였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함으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김춘 경, 2000). 이들은 의존성이 높아 타인과 밀접하게 융합되려 하고 타인과의 분리에 좌 절감을 느낌으로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대인 관계적 자기분 화 수준이 낮음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심리적 건강 및 관계 형성 모두에서 역기능적 인 모습을 나타낸다(Lim & Jjnning, 1996). 요컨대, 과보호 경험은 심리 내적, 대인 관 계적으로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하게 됨을 유추할 수 있다.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양육장면에서 자녀에게 사랑받지 못하거나 버려지 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도가 높다(Y.-H. Choi, 2012; Skowron & Dendy, 2004). 이러한 어머니는 자녀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자녀와 융합되거나 과도하게 개입 하는 양상을 나타낸다(Peleg, 2005). 이는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어머니가 유아와의 관 계를 통해 다른 관계로는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 친밀감 욕구를 충족하려 하기 때문이 다(Kerr & Bowen, 1988/2005). 이처럼 과보호를 받은 어머니는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함으로 인해 양육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됨을 알 수 있다.

반면, 자기분화가 높은 어머니는 애정적이며 일관성이 있고, 주관적 정서와 객관적 사고가 분리됨으로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며, 자제력과 객관성을 가진다(조형숙, 김명하, 2012). 또한, 어떠한 상황에도 이성과 감정 간에 균형을 잘 유지함으로 자녀와 의 관계에서 애정적이면서도 단호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은 자녀와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할 수 있고,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합리적으로 자녀를 지도할 수 있다(김혜진, 도현심, 박보경, 2017). 이처럼 긍정적 양육을 받은 어머니는 높은 자기분화 수준과 양육행동의 세대 간 전이로 인해 자신의 자녀에게도 긍정적 양육을 보일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한편, 양육장면에서 어머니의 심리적 성숙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정은숙, 이미숙, 2009). 부모는 부정적 양육행동의 세대 간 전이로 인한 역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자신 의 심리적 성숙을 도모해야 함이 마땅하다. 심리적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 신의 양육행동을 스스로 돌아보고 자녀와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 야 한다. 이는 부모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짐으로 인해 이루어질 수 있다. 부모성찰 은 자녀와의 관계 안에서 부모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자녀의 내적 상태를 이해하는 것 이 포함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부모-자녀 관계에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Allen & Fonagy, 2002). 어머니의 부모성찰이 유아기 자녀와의 애착 형성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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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주고, 어머니가 스스로 정신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은 유아를 적응적으로 발달시 키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Fonagy, 1995). 다시 말해, 양육과정에서 자신의 양육신념 및 가치관이 자녀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부모 역할 변화도 가능하다(Chung &

Chung, 2008). 따라서 어머니가 부모성찰적 태도를 견지한다면, 심리적 성숙을 이룰 수 있고 부모 자녀 관계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Slade, 2006).

부모성찰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양육장면에서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에도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자녀의 내적 경험에 집중하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신효미, 2016). 그러므로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로 인해 자기분화 수준 이 낮아 양육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모성찰 과정을 거친다면, 스스로 정신과정을 탐색 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전에 겪었던 대인관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성찰적 사고와 행동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스스로 이성과 감정을 분리하여 객관 적 사고를 시도해보면서 객관화가 점차 가능해지고, 이러한 성찰의 과정을 통해 역기 능적 양육행동이 감소되어 부모-자녀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사고의 객관화로 인하여 자녀와의 융합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함을 인지한다면, 자녀와의 분리 가 가능해지고 자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시 말해 부모성찰이 양육과 정에서 나타나는 인지 심리적인 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Fonagy et al., 2002;

Slade, 2006),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양육행동의 변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함으로 이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Fonagy et al., 1991; Fonagy et al., 1995; Slade, 2006).

자기분화는 세대 간 전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가 비슷한 수준의 자기 분화를 형성하 게 되므로(이정희, 한세영, 2019). 개선과 수정이 쉽지 않지만, 이는 부모성찰을 통해 수정 및 보완함으로 조절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모성찰은 선 천적으로 주어지지 않으며, 더욱 성숙하고 성찰적인 마음을 가진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한다(Fonagy, 2005). 부모성찰의 향상을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양육 경험을 회상하여 다시 이해해나가는 과정과 부모로서 힘든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탐색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자녀의 행동 이면을 바라보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이정윤, 김현주, 2017). 다시 말해, 부모성찰은 교육이나 심리치료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Suchman, Decoste, Castiglioni, Legow, & Mayes, 2008) 과보호 받은 어머니 의 자기분화 수준의 향상과 부정적 양육행동의 수정 및 긍정적 양육행동의 증가를 가 져올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자기분화와 양육행동, 부모성찰 간에 밀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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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이 있으며 과보호 받은 어머니는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하고 이를 부모성찰 변인이 조절하여 부정적 양육행동의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이 중 부모성찰은 자기분화 수준의 향상을 불러일으키고 원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은 어 머니의 양육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자녀 관계 및 가족관계 내 긍정적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므로 상담 및 교육을 통한 부모성찰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보다 나은 양육을 위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B. 연구 문제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가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분화 가 매개효과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부모성찰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가 자기분화를 통해 부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 치는 경로에서 부모성찰이 조절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가?

<그림 1> 가설모형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

부정적 양육행동

부모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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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A.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

1.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자기분화

과보호(overprotiection)는 자녀의 나이에 맞지 않는 어머니의 지나친 통제와 보호, 독립적 행동 저해, 과도한 접촉, 유아처럼 취급하는 것이다(Levy, 1931). 또한, 과보호 는 부모가 아동의 발달단계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도와주는 과잉 불안이다 (Thomasgard & Metz, 1997). 국내에서 과잉보호는 부모가 현재의 발달단계에 맞는 아동의 보호보다 과잉 또는 편중되는 모습, 아동의 현재의 발달단계보다 이전의 보호 를 계속하는 것 즉, 아동을 그의 연령 이하로 취급하는 퇴행적인 부모의 태도, 그리고 아동에게 앞으로 해야 할 보호를 미리 시기상조로 보호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박아 청, 1998). 그리고 김지연, 오경자(2011)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지나친 애정과 관심으로 연령에 맞지 않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고 간섭하며, 자녀의 의존성을 높이고 자율성 을 저해하는 양육 태도라고 설명하였다(김지연, 오경자, 2011).

과보호의 가장 큰 문제는 부모가 자녀의 능력을 간과함으로 자녀가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면서 내적인 힘을 기르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Nelson

& Erwin, 2000). 뿐만 아니라, 과보호된 자녀는 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함으로 자신 의 욕구를 잘 알아채지 못하게 된다(권정숙, 조용주, 2019). 이처럼 부모가 자녀의 욕구 를 자녀보다 먼저 알아차려 채워줌으로 불편함을 견디는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자 녀는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인지할 수 없고 자율성 발달을 저해하여 자녀의 불 안감을 증가시키게 된다(전숙영, 2012).

이와 같이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는 자녀의 자율성의 미발달로 인해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보호를 받은 자녀들은 그들의 청소년과 성인기에도 그들의 어릴 적 과보호적 생활양식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Wexberg, 1974)는 선행연구 가 있다. 이처럼 과보호를 받은 자녀는 성인이 되어도 인생 초기의 과보호 경험이 자 신의 성격이나 생활패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됨을 유추할 수 있다.

과보호로 인하여 형성된 성격적 특성은 자율성 발달이 미숙함으로 불안이 높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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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애착 대상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므로 자기분화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기분화란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다스리면서 의미 있는 타인과 정서적 관계를 적 절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Bowen, 1982). 자기분화는 Bowen의 다세대 정서 체계 가족치료 이론의 핵심 개념으로 Bowen(1986)은 자기분화 (differentiation of self)가 그가 속한 가족의 가족체계에 의해 결정되며 개인이 나타내 는 부적응적 행동이나 증상은 자기분화가 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Bowen, 1986). 그러므로 자기분화는 심리적 성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인이며 개 인의 뿌리이자 개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자아정체감 및 자기감의 발달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자기분화는 크게 심리내적 차원, 대인관계적 차원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심리내 적 차원의 자기분화는 개인이 가족이나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사고 를 분리하여 정서적인 기능과 지적인 기능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 및 정서 적 성숙을 말한다(신현정, 2017). 대인관계적 차원의 자기분화는 친밀함과 자율성 사이 에서의 균형을 이루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감과 독립심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Bowen, 1978).

원부모의 과보호는 어머니의 심리내적, 대인관계적 자기분화 수준에 모두 부적 영향 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보호를 받은 자녀는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여 자신의 욕구를 잘 알아채지 못하며 부모와 융합되어 있고 어머니의 기대와 자신의 욕구를 구 분하지 못한다. 부모의 과보호는 자녀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거나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없어 자율성 발달을 저해한다(전숙영, 2014). 또한, 과보호된 자녀는 실 제로 존재하지 않는 부정적인 상황이나 사건을 미리 두려워하게 되는 불안이 높다(신 민진, 하은혜, 2010). 이로 인해 문제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에 압도되고 이성과 감정을 분리하지 못하며 사고기능이 약화됨으로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심리 내적 자기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과보호된 자녀는 어머니가 자신의 일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자신감이 낮고 자신이 문제 상황에 놓였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함으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김춘경, 2000). 이 들은 가정에서부터 길러진 의존성으로 인해 타인과 밀접하게 융합되려 하고 타인과의 분리에 좌절감을 느낌으로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대인 관계 적 자기분화 수준이 낮음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심리적 건강 및 관계 형성 모두에서 역기능적인 모습을 나타낸다(Lim & Jjnning, 1996). 그리고 낮은 수준의 융통성은 환 경에 의해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하며 관계에 부적응적이게 된다(박희룡, 2015). 요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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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보호 받은 어머니의 심리 내적, 대인 관계적 자기분화 수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2.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

양육행동이란 부모 또는 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태도 및 행동과 반응양식이다(정미선, 2010). 그리고 Mize & Pettit(1997)은

“넓은 범위의 상황에서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을 기술하는 부모의 행동적 특성”이라 정의하였고, 박재학(2017)은 “부모가 자녀의 성장발달 과정을 위하여 기르고 가르치는 태도이며,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표정, 언어, 마음쓰임, 행동 등 자녀 양육에 있어 보편 적으로 나타나는 포괄적인 행동 양식”으로 정의하였다. 위와 같은 양육에 관한 의미들 을 종합하였을 때, 양육행동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 인 행동 양식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머니의 아동기 경험과 자녀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오지현, 2016; 이 미영, 이현옥 2015; 장영심, 조영숙 2014; 권영임, 2011)에 의하면, 원부모와 어머니의 양육경험은 세대 간 전이를 통해 이후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 다. Bowlby의 애착 이론에서는 부모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과 자아에 대한 내적 작동모델을 갖게 되어 이것이 미래의 자녀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 고(Luster & Okagaki, 1993) Bowen의 가족체계이론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이전 세대 의 가족 정서가 세대를 거쳐 다음 세대까지 태도, 기대, 행동 양식으로 지속된다고 하 였다(박은영, 2002). 또한, 자녀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부모가 주는 메시지를 내면화하고 이것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도식을 형성함으로써 이후의 사건에 대한 해석에 영향 을 받게된다(Field, Argyris, & Knowles, 2001). 다시 말해, 원부모의 과보호 또한 어머 니의 자녀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보호 경험이 있 는 어머니는 자녀에게 과잉애착을 보이고 자신이 경험한 공포와 불안을 자녀에게 투사 함으로써 권위적이고 경직된 양육행동을 보이며(Kretchmar & Jacobvitz, 2002), 부모 의 불안이 과보호적 양육행동을 야기하여 자녀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의존성과 문제행 동(정은영, 2008)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위축 과 부적으로 관련되며(김민아, 2004) 친밀감 및 합리적 부모 양육행동은 자녀의 심리․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여겨지는 반면, 통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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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양육 행동, 과보호적 양육행동 및 방임적 양육행동은 부정적 양육행동으로서 자 녀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김영미, 2018). 이를 통해, 과보호 경험으로 인한 정서적 특성, 행동 양식 등이 세대 간 전이되고 양육행동 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원부모의 과보호와 어머니의 부정적 양육행동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 는데 이를 중간에서 매개하는 변인이 ‘자기분화’이다. 과보호하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은 부모가 원하는 기대를 자녀가 내면화하여 이상적 자기상을 형성하게 만든다. 이렇게 형성된 이상적 자기상과 실제 자기상의 괴리는 열등감을 경험하게 만든다. 이는 자녀 에게 부정적 자기개념을 형성시킬 뿐 아니라, 이상적 자기상의 기준이 외부의 평가에 기반하기 때문에 타인의 인정에 대한 과도한 요구와 같은 역기능적 신념을 형성시키게 된다(석민정, 오인수, 2014; Ingram, Overbey, & Fortier, 2001). 이처럼 과보호 받은 아 동은 부모가 원하는 기대를 내면화하여 자신의 실제 욕구와 생각, 정서 등을 인지하는 수준이 낮고,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욕구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자율성의 발달에도 방해를 받게 된다. 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감정과 이성을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상황에 반응하고 대인관계 내에서도 융합과 고립이 아닌 독립성을 지키는 자기분화의 개념과도 높은 상관성이 있으며 과보호는 어머니의 자기분화의 수준을 낮춘다고 추론 할 수 있다.

과보호를 받은 어머니는 자신의 애착 대상과 융합되어 있던 경험으로 인해 원부모와 맺었던 관계 패턴과 비슷하게 자녀를 양육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보호를 받아 낮은 분화수준을 가진 어머니는 가족 및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함이나 자율성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친밀함과 자율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불안의 여러 유형 중 하나인 분리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더불어 자녀에게 사랑받지 못하거나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도가 높으며(Y.-H. Choi, 2012; Skowron & Dendy, 2004), 유아와의 적 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유아와 융합되거나 과도하게 개입하는 양상을 보인다 (Peleg, 2005). 이는 유아와의 관계를 통해 다른 관계로는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 친밀 감 욕구를 충족하려 하기 때문이다(Kerr & Bowen, 1988,2005). 그러므로 과보호를 받 은 경험은 어머니에게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하여 부정적 양육행동을 보일 가능성 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자기분화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애정적이며 일관성이 있고 합리적이며 주관적 정서와 객관적 사고를 분리하여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자제력과 객관성을 가진다 (조형숙, 김명하, 2012). 또한, 어떠한 상황에도 이성과 감정 간에 균형을 잘 유지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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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타인과의 관계에 휩쓸리지 않으며 독립된 개체 로서의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에서 온정적이면서도 단호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 이러한 어머니는 자녀와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할 수 있으며, 자녀와의 갈등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자녀를 지도할 수 있다(김혜진, 도현심, 박보경, 2017). 이처럼 긍정적 양육을 받은 어머니는 양육행동의 세대 간 전이로 인해 자신의 자녀에게도 긍 정적 양육을 할 가능성이 크고, 높은 자기분화 수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B. 자기분화, 부모성찰과 부정적 양육행동

가족으로부터 분화가 잘 된 개인은 심리적 적응성과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이 높고 타인과 정서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다(Skowron, 2004). 또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타인의 압력에도 감정을 통제하여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립되거나 융합되지 않고 독립된 자기 자신을 유지할 수 있다(김혜진, 도현 심, 박보경, 2017). 이러한 개인은 높은 자기분화 수준으로 인하여 부모-자녀 관계에서 도 애정적이며 일관적, 합리적이고 주관적 정서와 객관적 사고를 분리하여 감정에 따 라 행동하지 않으며 자제력과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조형숙, 김명하, 2012). 또한, 이 들은 자녀에게 자신의 이상을 투사하거나 그대로 성장하기를 강요하지 않으며 자녀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하며 양육한다(Kerr, Bowen 2010). 즉, 높은 자기분화 수준은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민혜영, 2005; 윤 희진, 민혜영, 2006; 조형숙, 김명하, 2012; Glebova, 2002). 자기분화 수준은 다세대 전 이가 일어나는 심리적 변인이므로(Kerr & Bowen, 1988/2005), 원 가족으로부터의 긍 정적 양육행동으로 인해 자녀 또한 부모와 비슷한 수준의 자기분화를 형성한다.

반면에 가족으로부터 분화가 잘 되지 못한 경우에는 심리적 건강 및 관계 형성에서 역기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Lim & Jjnning, 1996). 이들은 주변인들의 감정과 반 응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향을 보여서 역기능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윤선미, 2010; Archer & Waterman, 1998) 융통성이 부족하여 환경에 의해 쉽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관계에 적응적이지 못하여(박희룡, 2015) 불안과 우울에 노출되기 쉽다(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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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윤향숙, 황윤미, 김덕범, 장성화, 2011). 이러한 성격적 특성은 분화가 잘 되지 못 한 개인의 가족관계에서도 드러나게 될 것이며 부정적 양육행동을 형성하게 된다.

이들은 자녀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자녀와 융합되거나 과도하게 개입 하는 양상을 보인다(Peleg, 2005). 부모의 과잉개입은 자녀의 의존성을 높이고, 자율성 이나 자신감의 발달에 방해되는 요소로서 자녀의 성격 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정은영, 2005). 즉, 어머니의 자기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행동인 애정적, 자 율적 양육행동을 보이며,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거부적 양육행동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정미선, 2007).

‘성찰’이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어떤 이유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 는지 추론하는 합리적인 과정이며 내적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과 타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신념, 동기, 정서, 바람, 욕구를 살피는 과정이다(Fonagy & Target, 1997). 이러 한 성찰의 개념을 확장한 ‘부모성찰(Parent-Reflection)’에 대해 정신분석학자들은 생애 초기의 애착관계 형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부모성찰의 개념을 구체화하였다. 부모성 찰이란 부모-자녀 관계 안에서 자신과 자녀의 사고, 감정, 욕구, 의도와 같은 내적상태 를 숙고하고, 이를 행동과 연관 지어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Fonagy, Gergely, Jurist,

& Target, 2005). 인간중심 이론에서는 부모가 자기이해 및 수용을 하는 과정이 부모 성찰이며 이를 통해 부모로서 자아실현을 하는 심리적 성숙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Galinsky, Stein 1992; Rogers, 1974). 또한, 부모성찰의 개념에는 자녀와의 관계 안에 서 부모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자녀의 내적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하 며, 궁극적으로 부모-자녀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신효미, 2016).

부모성찰은 자녀 양육에 선행되어야 하며,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떤 부모역할을 해야 하는지, 부모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지각이 중요하다(정옥분, 정순화, 2008). 반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자기분화가 되지 못한 어머니는 자신의 감정과 사고 를 분리하기 어렵고 타인에게 의존하며 융합되어 있으므로 자율성이 취약하다. 그러므 로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양육과정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사고에 대한 불일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감정과 사고의 연결능력이 부족하여 혼란을 겪을 수 있 다. 그리고 이들은 양육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지각을 했더라도 감정에 압도되 어 지각한 내용을 부인 및 재해석하거나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여 객관화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낮을 것이다. 또한, 낮은 자기분화로 자녀와 융합되어있는 어머니는 자 신의 불안감으로 인해 융합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시켜 이에 대한 심각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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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중화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심지어 융합된 사실을 지각했다 해도 분리의 과정 에서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를 견딜만한 심리적 에너지가 낮아 분리에 실패했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모성찰 기능은 부모가 자녀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강렬한 감 정을 경험할 때 그러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자녀의 내 면 상태를 고려하여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한다(Scale, Grienenberger, Bernbach, Levy, & Locker, 2005). 부모가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을 인지하는 것은 스 스로 감정을 조절 및 통제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유아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Fonagy et al., 2002; Slade, 2006). 따라서 양육과정에서 부모성찰 수 준이 낮다면 유아의 감정과 사고의 인지 및 통합 결여로 이어져 문제가 될 수 있으므 로(Fonagy, 1995; Slade, 2006), 부모 성찰은 양육행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성찰을 잘하는 부모는 양육장면에서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에도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자녀의 내적 경험에 집중하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 게 된다(신효미, 2016). 또한, 언어표현이 어려운 영유아기 어머니들에게는 부모성찰을 통해 자녀의 비언어적 표현에 부모가 적절한 이해와 반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Fonagy, Steele, & Steele, 1991a). 그러므로 영유아기 부모성찰은 양육과정에서 부모 의 사고와 감정을 통합하도록 도와 부모의 건강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Fonagy et al., 1998; Slade, 2006) 부모-자녀 관계와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부모성찰 기능을 가진 어머니는 자녀를 독립적인 개체로 바라보고 어머니 자신의 사고, 감정, 의도, 욕구를 자녀의 것과 분리해서 지각할 수 있 으며, 이로 인해 자녀의 욕구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다(Slade, 2006). 또한, 부모성찰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감이 향상되고(Slade, 2006), 부모의 심리적 만족감 도 높아진다(Shin et al., 2014). 이처럼 만족감이 높은 부모는 자녀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여 긍정적 양육태도를 더 많이 취하게 된다(Kim et al., 2013, Moon, 2001; Ren

&Hyun, 2002). 자기분화는 세대 간 전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가 비슷한 수준의 자기 분화를 형성하게 된다(이정희, 한세영, 2019). 그래서 쉽게 자기분화의 수준을 수정하기 어려운데, 이를 부모성찰을 통해 수정 및 보완함으로 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모성찰은 선천적으로 주어지지 않으며 보다 성숙하고 성찰적인 마음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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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한다(Fonagy, 2005). 구체적으로, 부모성찰의 향상을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양육 경험을 회상하여 다시 이해해나가는 과정과 영향력 평가, 부모로서 힘든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탐색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자녀의 행 동 이면을 바라보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이정윤, 김현주, 2017). 다시 말해, 부모성찰은 교육이나 심리치료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Suchman, Decoste, Castiglioni, Legow, & Mayes, 2008) 자기분화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 사이에서 이 를 조절하여 높은 자기분화 수준과 부정적 양육행동의 감소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머니가 되기 전 자기 성찰 수준이 낮았던 개인도 부모성찰을 통해 심리적 성숙과 자녀와의 분리 및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상에 대한 알 아차림이 향상되어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생각, 느낌, 욕구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황 에 맞는 대처도 유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융통성과 적응기능 향상 및 사회성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C.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 부모성찰과 부정적 양 육행동

과보호는 주 양육자의 지나친 간섭과 자녀와의 융합된 관계로 인해 자녀가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고, 실수를 견디는 내적인 힘을 기르지 못하여(Nelson & Erwin, 2000) 자율성의 발달을 저해한다. 과보호된 개인은 어머니와의 융합으로 인해 어머니의 욕구 가 자신에게 내면화되면서 자신의 욕구를 잘 알아채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하게 된다.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개인은 개인 내적으로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지 못하여 감정에 압도되고, 타인에게 의존하며 융합되려는 욕구가 높다. 과보호를 받아 분화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가족 및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함이나 자율성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자녀에게 사랑받지 못하거나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도가 높으며 (Y.-H. Choi, 2012; Skowron & Dendy, 2004), 유아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 고 융합되거나 과도하게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Peleg, 2005). 즉, 낮은 자기분화 는 부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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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아동기 경험과 자녀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오지현, 2016; 이 미영, 이현옥 2015; 장영심, 조영숙 2014; 권영임, 2011)에 의하면, 원부모와 어머니의 양육 경험은 세대 간 전이를 통해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 러므로 원 부모의 과보호로 인해 형성된 역기능적 성격 특징과 부정적 양육행동의 방 식이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며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의 양육행동을 스스로 돌아보고 자녀와 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부모로서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질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모성찰의 과정을 통해 어머니는 양육장면 에서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자녀의 내적 경험에 집중하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신효미, 2016). 다시 말해, 부모성찰이 양육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지 심리적인 요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Fonagy et al., 2002; Slade, 2006; 김민정 외, 2013),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양육태도의 변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Fonagy et al., 1991; Fonagy et al., 1995; Slade, 2006; 손 나윤, 2014). 결과적으로 부모성찰은 부정적 양육태도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자기분화 수준은 세대 간 전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가 비슷한 수준의 자기 분 화를 형성하게 되어(이정희, 한세영, 2019) 수정이 어려우나, 부모성찰은 교육이나 심리 치료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Suchman, Decoste, Castiglioni, Legow, & Mayes, 2008) 자기분화를 조절할 수 있는 변인이 된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는 낮은 자기분화 수준을 형성하게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부정적 양육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를 부모성 찰이 조절하여 자기분화 수준을 높이고 양육장면에서 부정적 양육태도의 감소와 수정 을 통해 긍정적 양육행동의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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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방법

A. 연구대상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에 소재한 아동기관을 임의로 선정하여 연구 참여 에 동의한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만3-5세에 해당하는 유아 기 아동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또래 관계가 확장되고 자율성 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과보호 경험이 있는 어머니가 이 시기의 아동을 양육하는데 있어서 역기능적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과보호의 요인은 자녀의 우울이나 불 안(Hudson & Rapee, 2001; Lieb et al, 2000; Rubin et al,. 2001)등의 내재화 문제뿐만 아니라, 공격성이나 비행 같은 외현화 문제의 발병(Rey & Plapp, 1990)과도 정적 상관 이 있다. 이는 유아의 적응기능과 사회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과보호된 개인의 성격 특성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로 연구대상을 선정 하였다.

B. 측정도구

1. 과보호 척도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를 측정하기 위해 정은영(2008)의 ‘자녀가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 척도’를 권정숙(2019)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권정숙(2019)은 어머니를 대 상으로 성장 과정의 기억을 회상하여 보고하기 위해 문장을 과거형으로 수정하였고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Likert식 4점 척도에 따라 응답하게 되어있다. 본 척도는 총 25문항이며, 하위요인은 과잉기대(5문항), 과잉간섭(5 문항), 밀착통제(5문항), 투사적 과보호(5문항), 자녀 분리불안(5문항)의 5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위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과잉기대’는 .695, ‘과잉간섭’은 .636, ‘밀착통제’

는 .742, ‘투사적 과보호’는 .807, ‘자녀 분리불안’은 .592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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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로 나타났다. 해당 척도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지각한 원부모의 과보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2. 자기분화 척도

어머니의 자기분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정혜정과 조은경(2007)이 개발한 ‘한국형 자기 분화 척도’를 조성희(2011)가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수정하고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한국형 자기분화 척도는 심리 내적 차원, 대인 관계적 차 원, 심리 내적+대인 관계적 차원을 5개의 하위 영역으로 분류시켜 제작되었다. 본 척 도는 총 38문항이며 5개의 하위 영역은 감정적 반응하기, 자기입장 견지하기, 정서적 거리두기, 타인과 융해되기, 정서적 영향받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별 척도는 자기 보 고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0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Likert의 6점 척도에 따 라 응답하게 되어있다. 이중, 심리 내적 차원의 하위요인인 ‘자기입장 견지하기’만 제외 하고 모두 역산하게 되어 있어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자기분화 요인이 높음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감정적 반응하기’는 .657, ‘정서적 영향받기’는 .713, ‘타인과 융해되기’는 .704, ‘자기입장 견지하기’는 .205, ‘정서적 거리두기’는 .508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하위요인 중 ‘자기입장 견지하기’의 CITC가 .205로 .03보다 낮은 값을 나타내 이 하위요인을 제거하고 분석에 사용하였다. 따라서 ‘자기입장 견지하기’

하위요인을 제외한 전체 신뢰도는 .822로 나타났다.

3. 양육행동 척도

어머니의 양육행동 측정을 위하여 박주희(2001)가 예비조사를 거쳐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양육행동 척도의 첫 번째 요인으로는 ‘온정·격려’로 아동에 대한 수 용과 애정표현, 필요한 도움 제공, 자율성에 대한 칭찬과 격려 등의 긍정적 행동을 의 미한다. 두 번째 요인은 ‘한계설정’으로 아동의 일상생활에서 규칙을 정해 지키도록 하 며,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는 양육행동을 의미한다. 세 번째 요인은 ‘과보호·허용’으로 아동의 요구에 무조건 따르거나 아동에 대한 적절한 통제의 부재를 나타내는 양육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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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요인은 ‘거부·방임’으로 아동을 수용하지 못하는 행동, 화를 내거나 신체적 처벌을 가하는 행동, 아동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아동과의 상호작 용을 피하는 행동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부정적 양육행동의 감소와 증가를 기준으로 모형을 분석하 고자 한다. 그러므로 해당 척도에서 부정적 양육행동에 해당하는 ‘과보호·허용’과 ‘거 부·방임’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문항별 척도는 자기 보고식이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Likert의 5점 척도에 따라 응답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해 당 양육특성을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과보호·허용’은 .726, ‘거부·방임’도 .726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이 두 하위요인의 전체 신뢰도는 .834로 나타났다.

4. 부모성찰 척도

어머니의 부모성찰을 측정하기 위하여 신효미(2016)가 영유아기 부모를 대상으로 개 발 및 타당화한 부모성찰 척도를 사용하였다. 부모성찰 척도는 자녀이해 영역, 부모역 할이해 영역, 행동인식 영역으로 구성되어 총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자녀이해 영역은 부모가 자녀의 기질, 내적 상태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역할이해 영역은 원 가족의 영향에 관한 인식을 포함한 부모 자신의 내적 상태와 행동 간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이해하는것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동인식 영역은 부모가 양육할 때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별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Likert 5점 척도에 따라 응답하게 되어있 다.

하위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자녀이해’가 .845, ‘부모역할 이해’는 .846을 나타냈다. 그러나 ‘행동인식’ 영역에서의 문항18번의 CITC가 .314, 19번이 -.294, 20번이 .050으로 나타나 해당 문항을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해당 척도에서 ‘행동 인식’ 영역에서의 15, 16, 19번 문항이 역 문항이라고 하였으나 15, 16번 문항의 내용상 역 문항이 아니라고 판단되었고 역 채점을 하였을 때 15번의 CITC가 -.596, 16번은 -.728로 나타났으나, 역 채점을 하지 않았을 때는 15번의 CITC가 .545, 16번이 .55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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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나타나 해당 문항을 역 채점을 하지 않고 사용하였다. 따라서 ‘행동인식’ 영역에서의 18, 19, 20번의 문항을 제외한 신뢰도는 .691이며, 전체 신뢰도는 .866으로 나타났다.

C. 연구절차

본 연구의 설문지는 2020년 7월에서 9월까지 유아 기관 및 학교 담당자에게 개별연 락하여 동의를 구하고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설문지를 공유하였고 설문조사가 시행 된 기관에 한하여 각 기관의 3~5세에 해당하는 유아의 인원수만큼 설문지를 배포하고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지는 유아 기관의 원장 혹은 담임 선생님을 통해 배부하였으 며 아동들의 어머니가 설문지를 받고 각자 작성하여 기관에 제출한 후 본 연구자가 이 를 회수하였다. 설문지는 약 500부를 배부하였고 회수된 설문지 380개 중 불성실 하거 나 누락 된 문항이 있는 설문지를 제외한 374부를 분석하였다.

D. 분석방법

본 연구는 AMOS 20.0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고 SPSS Macro를 통해 조절된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첫째,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χ2값과 관련 자유도(df), 증분적합 지수(

TLI, CFI), 절대적합지수(GFI, RMSEA)를 살펴보았다. χ2/df 값은 3 이하일 경우 안정 적이며 IFI, TLI, CFI, GFI의 경우는 .90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RMSEA의 경우 .09 이하는 좋은 적합도로 해석한다(G. S. Kim, 2014).

둘째, 경로의 효과성 분해와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위해 Bootstrapping 방법을 적용하였다.

셋째,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AMOS에서 조절효과를 분석하는 접근(Ping, 1995a; Ping, 1995b)을 적용한다. 상호작용 효과 그래프 작성은 Dawson(2014), Dawson과 Richter(2006)가 제안한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넷째,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SPSS Macro를 활용하고 이에 관한 유의 성 검증은 Hayes(2013)의 접근법을 적용하였다.

(29)

Ⅳ. 연구결과

A. 측정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 모델의 분석을 위하여 Anderson과 Gerbing(1988)의 2단 계 접근방법을 적용하였다. 첫 번째로 측정모형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난 후, 두 번째로 구조모형을 분석하여 적합성 판단과 요인 간의 유의성을 판단한다.

1. 집중타당성

집중 타당성(Convergent validity)은 잠재변수를 측정하는 관측변수들이 일치하는 정 도를 나타낸다. 집중타당성의 검증을 위하여 표준화 요인부하량 값과 유의성을 확인하 였다. 요인부하량 값은 .50 이상이면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70 이상이면 바람직 하다 (김계수 2007).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값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는 .61~.91, 자기분화는 .20~.83, 부모성찰은 .74~.91, 부정적 양육행동은 .83~.86의 요인부하 량을 나타냈다. 잠재변수 중 자기분화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거리두기의 요인부하량이 .205로 기준에 부적합한 값을 나타내어 해당 하위요인을 삭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모델의 적합도 지수의 값은 /df는 3.231( = 229.424, df = 71, p < .000), GFI .917, IFI .946, TLI .931, CFI .946, RMSEA .077로 나타났다. GFI, IFI, TLI, CFI의 기 준치가 .09이상이면 적합도를 인정할 수 있다. RMSEA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이학식, 임지훈, 2015) 대체로 .09 이하는 좋은 적합도로 해석한다(G. S. Kim, 2014).

그러므로 모델의 적합도에 대한 모든 값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측정모 형의 타당도와 적합도는 <표 1>, <표 2>에 각각 제시하였다.

2. 판별타당성

판별 타당성은 잠재변수들이 같은 개념이 아닌 독립된 개념을 나타내고 있음을 검증 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개념을 측정하는 척도가 어느 정도 그것들을 다른 것으로 측 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타낸다. 판별 타당성의 검증을 위하여 측정변수 간의 상관과 다중공선성 알아보고자 Pearson의 상관분석을 하였고 이에 관한 결과를 <표 3>에 제 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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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잠재변수 측정변수 β t-value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과잉기대 .728 Fix

과잉간섭 .641 11.980***

밀착통제 .847 15.907***

투사적 과보호 .910 16.792***

자녀 분리불안 .614 11.456***

자기분화

감정적 반응하기 .719 Fix

자기입장 견지하기 .826 10.770***

정서적 거리두기 .205 3.651***

타인과 융해되기 .795 13.663***

정서적 영향 받기 .834 14.051***

부모성찰

자녀 이해 .895 Fix

부모역할 이해 .917 25.378***

행동 인식 .747 17.801***

양육행동 과보호·허용 .839 Fix

거부·방임 .861 18.393***

CMIN() df /df GFI IFI TLI CFI RMSEA 분석

결과 229.424** 71 3.231 .917 .946 .931 .946 .077

<표 1> 측정모형 타당도

p***<.001

<표 2> 측정모형 적합도 <N=374>

p***<.001

(31)

측정변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1.과잉기대 1

2.과잉간섭 .528** 1

3.밀착통제 .620** .516** 1

4.투사적 과보호 .645** .551** .791** 1

5.자녀 분리불안 .480** .538** .451** .555** 1

자기분화

6.감정적 반응 -.179** -.180** -.199** -.241** -.137** 1

7.정서적 영향 -.203** -0.1 -.225** -.241** -.173** .607** 1

8.타인과 융해 -.249** -.232** -.240** -.348** -.235** .543** .682** 1

9.정서적 거리두기 -.234** -.342** -.288** -.323** -.279** .491** .482** .467** 1

부정적 양육행동

10.과보호/허용 -0.04 -0.086 0.007 0.022 -0.003 -.121* -.103* -0.068 -0.044 1

11.거부/방임 -0.074 -.117* 0.038 0.015 -0.049 -.216** -.208** -.109* -0.076 .726** 1

부모성찰

12.자녀이해 .127* .195** .103* .122* .126* .143** 0.071 -0.007 -0.038 -.644** -.649** 1

13.부모역할 이해 .164** .241** .159** .191** .160** 0.019 -0.024 -0.076 -.137** -.672** -.635** .843** 1

14.행동 인식 .150** .253** 0.088 .120* .142** 0.044 0.071 -0.034 -0.059 -.545** -.665** .659** .668** 1

기술통계

M 9.6193 7.437 10.1497 9.1769 9.6176 25.7239 18.762 19.0134 15.9062 15.5027 19.3118 19.6694 23.0188 12.0668

SD 3.06557 2.14386 3.28193 2.93858 2.56305 7.84092 7.79424 6.34549 5.06774 4.85449 5.79428 4.86429 5.90465 3.13645

왜도 0.552 0.853 0.605 0.834 0.287 -0.067 0.116 0.036 -0.113 0.244 0.231 -0.48 -0.483 -0.403

첨도 0.114 0.664 0.244 0.95 -0.068 -0.253 -0.152 -0.127 -0.568 -0.803 -0.627 -0.623 -0.777 0.027

p**<.01 p*<.05

<표 3> 측정 변인 간 상관 및 기술통계(N=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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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N() df /df GFI IFI TLI CFI RMSEA 1 140.782 41 3.434 .935 .947 .929 .947 .081 2 115.227 30 3.841 .941 .956 .934 .956 .087 3 253.944 83 3.060 .913 .943 .927 .942 .074

B. 구조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는 조절된 매개효과의 검증절차를 따라 매개모형, 조절모형, 조절된 매개 모형의 순서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다. 각 연구모형의 모델 적합도는 <표 4>

에 제시된 바와 같다. <표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모든 모형의 적합도가 기준을 충족 하여 집중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표 4> 구조모형 적합도 <N=374>

p***<.001. 1=매개모형, 2=조절모형, 3=조절된 매개모형

1. 자기분화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자기분화의 매개모형에 대한 분석결과를 <표 5>와 <그림 2>에 제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지 각된 과보호는 종속변인인 부정적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 나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는 자기분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387, C.R. = -6.259, p < .01) 자기분화도 부정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다(β=-.220, C.R.

= -2.2.3, p < .05).

또한,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제시된 신뢰구간이 0 을 포함하지 않음으로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며(Shrout & Bolger, 2002) 제 시된 수치가 .05보다 작을 때 유의한데(우종필, 2016)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에서 부 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간접효과의 유의확률이 .001이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001, Bias-corrected CI = .03~.245). 즉, 매개 모형을 검증한 결과 어머니의 지 각된 과보호와 부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자기분화 수준이 완전매개효과를 갖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 6>에 제시되어 있다.

(33)

경로 B β S.E. C.R. p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 부정적 양육행동 -.128 -.095 .083 -1.541 .123 자기분화 → 부정적 양육행동 -.117 -.220 .053 -2.203 ***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 자기분화 -.979 -.387 .156 -6.259 ***

구분 총효과(직접효과, 간접효과)

어머니의 지각된 과보호 자기분화 양육행동

자기분화 -.502**

(-.502**, -) - -

부정적 양육행동

-.110 (-.219*, .001)

-.361**

(-.361**, -) -

<표 5> 매개효과 경로분석

p*<0.1, p**<0.05, p***<0.01

<표 6> 매개모형 내 경로의 총효과 분해

p*<0.1, p**<0.05, p***<0.01

<그림 2> 완전매개모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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