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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 71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S-021 ■
원인 미상의 발열을 동반한 크론병 환자에서 확인된 타카야수 동맥염 1예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동산병원 내과1,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동산병원 소아과2 김성훈1, 정혜진1, 장효정2, 이유진1, 김정석1
서론: 발열은 크론병 환자의 장관 외 증상 중 하나이지만,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크론병 환자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타카야수 동맥염은 원인미상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드물게 염증성 장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저자들은 젊은 여성 크론병 환자의 치료 중에 발생한 고열의 원인이 타카야수 동맥염으로 확인된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19세 여자가 내원 5개월 전 소대장을 침범하는 크론병 (몬트리올 분류, A2L3B1) 을 진단받고 mesalazine을 투여하면서 임상적으로 관해상태를 유지하던 중, 발열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당시 체온 39.3 °C로 확인되었고 다른 활력 징후는 안정적이었다. 신체검진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으며,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15,340/μl (호중구 83.3%), 적혈구 침강속도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120 mm/hr, C-반응성단백 (C-reactive protein) 21.2 mg/dl, 그리고 대변 칼프로텍틴 592.2 μg/g으로 확인되었다. 대장내시경에서 맹장과 상행결장에 서 얕은 궤양들이 관찰되었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장벽 비후 소견이 관찰되었으나, 5개월 전과 비교할 때 다소 호전된 상태였다.
원인 미상의 발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경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경동맥의 다발성 협착 소견 및 혈관벽 비후 소견이 관찰되었고, 양전자단층촬영(PET/CT)에서 경동맥, 흉부대동맥 및 복부대동맥 부위의 F-18 fluorodeoxyglucose (FDG) 섭취 증가 소견이 관찰되었다.
타카야수 동맥염 진단하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한 이후 발열이 호전된 상태로 추적 중이다.
고찰: 크론병 환자에서 타카야수 동맥염을 동반하는 국내 보고는 현재까지 단 1예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물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여성 크론병 환자에서 원인 미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감별 진단의 하나로 타카야수 혈관염을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