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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도시계획의 신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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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청사진과 그들의 가치관을 선거기간 동안 보여주었다. 나아가 특정 정당의 멤 버가 아니라도 유권자 누구나 그들이 하는 선거활동 ‘YES’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활동은 스코틀랜드 국민들에게 정치 참여를 통한 정치력 신장과 동 시에 선거가 끝난 후 많은 유권자가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런 맥 락으로 ‘YES’ 캠페인을 이끌었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행정수반(First Minister) Alex Salmond는 국민투표가 끝난 후 스코틀랜드 국민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기 반으로 Holyrood(스코틀랜드 의회)에 더 많은 권력과 권한(즉, 영국으로부터의 자치권 확대)을 가져올 것을 약속하였다.

이번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는 비단 영국 사회뿐 아니라 스페인의 카탈루냐, 바스크 지역과 영국 연합(United Kingdom) 중 하나인 웨일스나 북아일랜드, 그리고 프랑스의 코르시카와 더불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두 지역(프랑스어권 그리고 네 덜란드어권)의 분리, 독립에도 큰 불씨를 당겼다.

물론, 한반도의 경우 위의 언급한 지역 혹은 국가들과는 다르게 남과 북이 같은 역사 와 언어 그리고 혈통 등 절대적으로 많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고,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 안 전혀 다른 정치체제 속에서 갈라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하나의 국가를 염 원하는 이 시점에서 통일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 제시만큼이나 남북한의 현실을 직시한 명확하며 장기적인 통일계획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기다.

[자료: http://www.bbc.co.uk/news/uk-29044563;

http://www.bbc.co.uk/news/uk-scotland-scotland-politics-29319942;

http://bellacaledonia.org.uk/2014/10/18/14-lessons-from-the-scottish-referendum/]

전봉경 | University College London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과정

미국: 미국 도시계획의 신개념,

Do-It-Yourself(DIY) 어바니즘 등장

최근 몇 년간 미국 도시계획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Do-It-Yourself(DIY) 어바니즘’

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다. DIY 어바니즘은 말 그대로 주민이 도시계획의 주체 가 되어 직접 계획부터 시행의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주거환경을 능 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개념이다(Talen 2014; Finn 2014). 기존의 도시계획이 정부나 한 기관이 주체가 되는 하향식(top-down) 개념이라면, DIY 어바니즘은 일반 주민이 주체가 되는 철저한 상향식(bottom-up) 개념이다. 또한, 많은 자본과 인력, 시간이 투 입되는 기존의 도시계획과는 정반대로 DIY 어바니즘은 최소한의 자금과 노력을 바탕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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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단기간에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혹자는 DIY 어 바니즘을 전략적(tactical) 어바니즘 또는 게릴라(guerrilla) 어바니즘이라고도 부른다.

1. DIY 어바니즘의 개념 및 역사

다양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DIY 어바니즘은 하나의 형태로 정형화될 수 없다는 특징 을 가진다. DIY 어바니즘은 길거리 그라피티에서부터 대규모 도심정원 조성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 개념은 ① 의도적이며 단계적인 변화 추구, ② 기존의 도시 계획적 접근방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천착, ③ 단기적 노력을 통한 현실성 있는 목표 설정, ④ 적은 위험부담, 큰 파급효과, ⑤ 커뮤니티 결속력 강화 및 민관 협력 거 버넌스 구축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Lydon et al 2012). DIY 어바니즘 운동은 복 잡한 행정적 절차와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하는 기존의 도시계획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 었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시 당국의 예산 부족과 이에 따른 공공서비스 축 소로 인해 주민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삶의 터전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이어졌다.

이처럼 DIY 어바니즘은 기존의 도시계획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 개념적 토대는 도시계획에 대한 개인의 주체성을 강조 하는 Henri Lefebvre와 David Harvey의 ‘도시권(right to the city)’ 개념에서 출발했 다고 볼 수 있다(Talen 2014; Finn 2014). 또한, 역사적으로는 19세기에 유행한 시민 의식 함양운동(civic improvement)과 그 맥락을 같이 하며, Jane Jacobs에서 William Whyte로 이어지는 자연발생적이며 유기적인 도시건설에 주목하는 대안적 도시계획 사 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Talen 2014).

2. DIY 어바니즘의 종류

DIY 어바니즘은 시행 주체에 따라서 작게는 마을공동체 단위의 프로젝트에서부터 크게 는 시 정부의 도시계획국이 사업 시행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그림 1> 참조).

또한, 사업에 따른 규제의 강도에 따라 차 없는 길 같이 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통 제 속에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는 반면, 임시 자전거 주차장 같이 시 정부의 개입이 거 의 필요하지 않은 개인적인 성격의 프로젝트도 있다.

DIY 어바니즘의 대표적인 예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Parklet’을 들 수 있 다. Parklet은 노상주차장이 자동차의 전유물이라는 기존의 사고를 탈피하여 주차장 을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노상 주차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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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이 간이벤치와 탁 자를 놓고 놀이형식으로 시작 된 것이 지금은 미 전역에 확 산되어 도심의 제한된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그 형태가 점점 기발하고 다 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림 2> 참조). 이밖에 대도 시에서 이미 일상화가 된 푸 드트럭이나 팝업 스토어 등은 시민들의 다양성에 대한 요구 와 기업의 경제성을 모두 고 려하는 절충형 DIY 어바니즘 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그림 3> 및 <그림 4> 참조).

3. DIY 어바니즘의 극복과제 및 시사점

DIY 어바니즘이 기존의 하향식 도시계획 접근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생겨났지만, 기존 도시계획 사조의 대체 가능성에 대한 열띤 토의가 벌어지고 있다. DIY 어바니즘은 시 민들의 자율성과 사회 통합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이로 인해 기존 도시계획적 접 근방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생겨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도시계획의 당위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Finn 2014). 모든 계층의 시민참여를 중시하는 기

존의 도시계획에 비해 DIY 어바니즘은 특정 계층 의 이익을 대변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으며, 기존의 행정절차를 건너뜀으로써 불특정 다수에 대한 안전성 및 적법성을 보장하기 힘들고, 상이 한 미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 가 이드라인과 같은 사회적 합의절차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DIY 어바니즘은 기존 도시계획의 한계에 대한 대안적인 개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21세기 지

<그림 1> DIY 어바니즘의 종류

출처: Lydon et al. 2012.

사업 주체

정부 도시계획국

상인단체 기업NGO

시민단체 마을공동체

규제완화 규제강화

도로의 광장화 도로의 공원화 차 없는 길 놀이도로 팝업 카페 이동형 공원 파킹데이

팝업 시청 팝업 스토어 푸드트럭 도로 비포장 임시 캠핑

좋은 골목길 만들기 임시 자전거 주차장 임시 잡초심기 임시 의자배치 게릴라 정원

규제 강도

<그림 2> 주차장을 활용한 쉼터, Parklet

출처: San Francisco Planning Departmen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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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시 민사회의 요구와 이에 따른 유연한 도시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혀 새로운 도시계획 개념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DIY 어바니즘은 도시계획의 당위성을 해칠 수 있 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 도시계획이 나아가 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그런 의미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탄 생한 DIY 어바니즘은 새로운 형태의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자료: Finn, Donovan. 2014. DIY urbanism: Implications for cities. Journal of Urbanism 7, no. 4: 381-398;

Lydon, Mike et al. 2012. Tactical urbanism: short-term action, long-term change. Street Plans.

New York. http://issuu.com/streetplanscollaborative/docs/tactical_urbanism_vol_2_final;

San Francisco Planning Department. 2014. Parklet @ Haight Street Market. https://www.

flickr.com/photos/sfplanning/14050668081/;

Stein, Joel. 2010. Gourmet on the go: good food goes trucking. Time Magazine. March, 2010.

http://content.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973281,00.html;

Talen, Emily. 2014. Do-it-Yourself Urbanism: A History. Journal of Planning History: 1-14;

http://ciclavia.org;

http://citiesnext.com]

홍의석 |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도시계획 및 개발학과 박사과정 수료

<그림 5> 차 없는 길, Ciclavia

출처: http://ciclavia.org

<그림 4> 이동형 음식점, 푸드트럭

출처: Stein. 2010.

<그림 3>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간이 팝업 스토어

출처: http://citiesnex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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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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