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학회지 1999;33:58 - 66
1)
접수: 1997년 12월 19일, 승인: 1998년 4월 22일
연락처: 김인수, 701-600,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302-1, 대구 파티마병원 외과 Tel: (053) 952-4051, Fax: (053) 954-7417
경피 침흡인술 혹은 경피 도관배농술에 의한 화농성 간농양의 치료
대구 파티마병원 외과
김인수・이병언・전성윤・김상윤
Tr e a t m e n t o f P y o g e n i c Li v e r Ab s c e s s b y P e r c u t a n e o u s N e e d le As p i r a t i o n a n d /o r P e rc u t a n e o u s Ca t h e t e r D r a i n a g e
In S o o Ki m , M.D., B yu n g E u n Le e , M.D., S u n g Yo u n J e o n , M.D.
a n d S a n g You n Ki m , M.D.
Department of Surgery, Taegu Fatima Hospital, Taegu, Korea
Background/Aims: The availability of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and catheter drainage under the
guidance of ultrasound, computed tomography (CT) have resulted in changes in diagnosis and treat- ment of pyogenic liver abscess.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usefulness o percutaneous aspiration and/or catheter drainage in the treatment of pyogenic liver abscess. Methods:This study was carried out retrospectively involving 42 consecutive patients with pyogenic liver abscess. The patients underwent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and/or catheter drainage under the guidance of ultrasound or CT for 7 years. The mean age of the patients was 55 years, and the mal to female ratio was 1.3:1. In the major part of patients, the abscess was located in the right lobe (61.9%) and single in number (69%). All patients were received broad spectrum antibiotics. Percuta neous needle aspiration was performed in 10 patients and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was em ployed in 36 patients including 4 patients who did not respond to needle aspiration. Results: Mean durations of antibiotic therapy and catheter drainage were 22 and 20 days, respectively.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and catheter drainage were successful in 60% and 86.1% of patients, respectively Five patients who did not respond to percutaneous drainage had surgical drainage. Procedural com plications were noted in 11.1% of patients who underwent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but none after needle aspiration. One patient with biliary tract cancer died from sepsis and there was no death due to a complication of the procedures. Conclusions: Our study suggests that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and/or catheter drainage under the guidance of ultrasound or computed tomography are safe and effective treatment modality for pygenic liver abscess. (Kor J Gastroenterol 1999;33:58 - 66)
Key Words: Pyogenic liver abscess, Percutaneous drainage
김인수 외 3인. 화농성 간농양에 대한 경피 배농술 59
서 론
화농성 간농양은 과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왔으나,1 의학의 발달은 간농양의 진단과 치료 방법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와 최 근엔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2-10 과거에는 간농양의 진단도 어려웠지만 치료도 항생제 투여와 함께 외과적 배농술에만 의존해왔다. 따라서 마취에 따르는 위험은 물론 간내 깊이 위치한 농양이나 다 발성 농양은 배농을 위한 접근이 어려웠고, 크기가 작은 농양은 수술 중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운 단 점들이 있었다.8 그러나 최근 초음파 검사와 전산화 단층촬영이 도입되면서 화농성 간농양의 진단도 정 확해다. 영상유도하에 저침습성의 경피 침흡인술 혹 은 경피 도관배농술이 시행됨으로써 외과적 배농술 의 단점을 보완한 효과적인 배농이 가능하여 이환율 과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5,7,8,11-16 간농양을 치료하기 위한 경피 침흡인술은 McFadzean 등17이 1953년 초음파 유도하에 처음으로 시행하여 성공적 인 결과를 보고하였으나,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 하고 진단 목적으로만 이용되었을 뿐18 널리 시행되 지 않았다.19 경피 도관배농술은 경피 침흡인술과 마 찬가지로 시행이 간단하고 안전하며 저침습성으로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상태가 불량한 환자에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배액 효과도 뛰어 나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2,3,6-16
저자들은 1990년 3월부터 1997년 2월까지 대구 파티마병원 외과에서 화농성 간농양에 대한 치료로 경피 침흡인술과 경피 도관배농술을 시행한 42예의 임상 결과를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대 상
1990년 3월부터 1997년 2월까지 대구 파티마병원 외과에서 화농성 간농양에 대한 치료로 경피 침흡인 술 혹은 경피 도관배농술을 시행한 42예를 관찰 대 상으로 치료 방법, 치료 결과, 합병증 등을 분석하였 다. 동 기간에 치료한 간농양은 52예로서 화농성 농
양 중 처음부터 외과적 배농술을 시행했거나 항생 제만으로 치료한 예 및 아메바성 농양은 관찰 대상 에서 제외하였다.
2. 경피 침흡인술 혹은 도관배농술의 방법 간농양이 의심되면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 촬영을 시행한 후 이들 영상 유도하에 경피 침흡인 으로 확진을 하고, 흡인한 농액은 원인균 검출을 위 해 Gram 염색과 균배양 검사를 시행하였다. 치료 방 법의 선택은 진단적 침흡인시 농이 충분히 흡입된 경우, 침흡인으로 배농이 용이한 비교적 크기가 작 은 농양, 다발성 농양, 그리고 환자가 도관배농술을 거부할 경우엔 침흡인술을 시행하였고 나머지 경우 는 도관배농술을 시행하였다. 침흡인술은 처음에는 20 gauge 침을 사용하였고 농액이 끈끈하거나 농흡 인이 원만하지 않았던 경우엔 18 gauge 침을 사용하 였으며, 환자에 따라 3-7일 간격으로 1-3회의 흡인술 을 시행하였다. 도관배농술은 농양의 크기가 6 cm 이상인 경우에 주로 시행하였다. 다발성 농양의 경 우엔 가장 큰 농양강에만 삽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고 농양강의 크기가 비교적 컸던 3예에서는 추 가도관을 삽입하였다. 배농이 원활하지 않았던 2예 에서는 재삽관을 시행하였다. 도관배농술은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촬영으로 농양의 크기와 위치 를 확인하고 배액관을 삽입할 부위의 피부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한 후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삽관하 였다. 도관은 guide wire가 있는 30 cm 길이의 8 French의 담도요로 배액관(Percuflex pigtail catheter) 혹은 25 cm 길이의 8.5 French의 Ultrathane TM 배 액관을 이용해 변형 Seldinger 기법으로 삽입하였다.
주사기로 농을 충분히 흡입한 뒤 도관을 피부에 봉 합 고정시키고 비닐 주머니에 연결하였다. 농액이 8.5 French의 도관으로 배액이 어려울 정도로 끈끈 한 경우엔 생리식염수로 농양강을 세척하기도 했으 나 일률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았다.
3. 항생제 투여
항생제는 전 예에서 호기성 및 혐기성 균에 대한 광범위 항생제로 aminoglycoside 및 cephalosporin계 항생제와 metronidazole을 투여하였으며, 균배양 및
60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Vol. 33, No. 1, 1999
민감도 검사에서 배양균에 예민한 항생제가 나타나 면 바꾸어 투여하였다. 항생제 투여 기간은 도관을
제거한 후 1주일까지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 고 이 기간에는 경구용 항생제를 투여하였다.
4. 치료 결과의 판정
농양의 치유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촬영을 1-2주 간격으로 시행하였으 며, 도관 제거는 발열이나 동통을 포함한 자각 증상 들과 백혈구 증가증의 소실, 배농의 중단 및 간영상 에서 잔여 농액이 관찰되지 않을 때 시행하였다. 치 유 판정은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농 양강이 소실되고 간농양의 징후나 증상이 없어진 경 우로 하였다. 추적 조사는 신체 검진, 혈액 및 간기 능 검사,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 하였으며 조사 기간은 3-32개월로 평균 8.2±5.69개 월이었다.
결 과
1. 성별 및 연령별 분포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 경피 침흡인술 혹은 경피 도관배농술을 시행한 42예의 성별 분포는 남자가 24 예(57.1%), 여자 18예(42.9%)로 남녀 비는 1.3:1이었 다. 연령별 분포는 18세에서 78세까지로 평균 연령 은 54.9±1.67세였으며, 51-60세가 10예(23.8%)로 가 장 많았고 다음이 41-50세와 61-70세로 각각 9예 (21.4%)였다(Table 1).
2. 임상 특성
기왕력 및 동반 질환으로는 담도계 질환이 14예 (33.3%)로 가장 많았고 이중 악성 종양은 4예였으며 위장관계 질환은 8예(19%)였다(Table 2). 임상 증상 으로는 발열이 36예(8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복통으로 28예(66.7%)였으며, 신체 검진 소견으로는 우상복부 압통과 간종대가 각각 26예(61.9%)와 10 예(23.8%)로 가장 흔한 소견이었다(Table 3).
3. 농양의 위치, 크기 및 수
진단은 모든 환자에서 일차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38예(90.5%)에서는 전산화단층촬영을 추가로 시행하였고, 확진은 초음파 혹은 전산화단층 Table 2. Past History or Associated Diseases
Past history or associated dis- eases
No. of patients (%) Intrahepatic or common bile
duct stone Cholecystitis
Malignant bile duct obstruction Peptic ulcer or recent gastric
surgery Appendicitis
Colonic diverticulosis Diabetes mellitus
8 (19.0) 2 ( 4.8) 4 ( 9.5) 5 (11.9) 1 ( 2.5) 2 ( 4.8) 4 ( 9.5) Table 1. Age and Sex Distribution of the Patients with Pyogenic Liver Abscess
Age (years)
No. of patients (%)
Total (%) Male Female
Under 20 21 - 30 31 - 40 41 - 50 51 - 60 61 - 70 Over 71
1 2 3 5 6 5 2
2 1 4 4 4 3
1 ( 2.5) 4 ( 9.5) 4 ( 9.5) 9 (21.4) 10 (23.8) 9 (21.4) 5 (11.9) Total 24 (57.1) 18 (42.9) 42 (100)
Table 3. Clinical Features of Pyogenic Liver Abscess
Clinical features No. of patients (%) Abdominal pain
Fever
Nausea/vomiting Anorexia Weight loss
Right upper quadrant tenderness Hepatomegaly
Jaundice
28 (66.7) 36 (88.1) 9 (21.8) 11 (26.2) 7 (16.7) 26 (61.9) 10 (23.8) 5 (11.9)
Kim et al. Percutaneous Drainage of Pyogenic Liver Abscess 61
촬영에서 유도하에 경피 침흡인으로 하였다. 농양의 발생 장소는 우엽이 28예(66.7%), 좌엽이 11예 (26.2%), 양엽이 3예(7.1%)였으며, 농양의 수는 단 발성이 29예(69.0%)였고 다발성이 13예(31.0%)였다 (Table 4). 농양의 크기는 6-10 cm가 23예(5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3-5 cm로 13예(31.0%)였으며
가장 큰 경우는 직경이 14 cm이었다(Table 5).
4. 농양의 세균학적 검사 소견
흡인한 농의 균배양 검사는 40예에서 시행하여 30예(75%)에서 양성 소견을 얻었으며 대부분 단일 균이 배양되었으나 2예에서는 두 가지 균이 배양되 었다. 배양된 균은 Escherichia coli가 12예(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Klebsiella pneumoniae 6예(20%) 와 Streptococcus 5예(16.7%)의 순이었으며, 혐기성 균은 배양하지 못했다. 호기성 균중 Gram 음성균과 양성균의 비는 3.6:1로 Gram 음성균이 월등히 많았 다(Table 6). 혈액 배양은 17예에서 시행하여 8예에 서 양성 소견을 얻었다.
5. 치료결과
치료는 모든 환자에서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였 으며 투여 기간은 3-77일로 평균 21.6±5.21일이었 다. 배농법은 경피 침흡인술을 10예(23.8%)에서 시 행하였고, 경피 도관배농술은 나머지 32예(76.2%)와 경피 침흡인술에서 호전이 없었던 4예에서 시행하 였다. 침흡인술은 6예에서는 2회 이상 시행하였으며 Table 4. Location and Number of Pyogenic Liver
Abscess
Location
No. of abscess (%)
Total (%) Single Multiple
Right lobe Left lobe Both lobes
21 (50.0) 8 (19.0)
7 (16.7) 3 ( 7.2) 3 ( 7.1)
28 (66.7) 11 (26.2) 3 ( 7.1) Total 29 (69.0) 13 (31.0) 42 (100)
Table 5. Size of Pyogenic Liver Abscess
Size (cm) No. of patients (%) Under 3
3 - 5 6 - 10 Over 11 Not measured
1 ( 2.4) 13 (31.0) 23 (54.8) 3 ( 7.1) 2 ( 4.7)
Table 6. Results of Bacteriologic Culture
Organism No. of patients (%) (n=30) Gram(-)
Escherichia coli Klebsiella pneumoniae Pseudomonas aeruginosa Serratia
Proteus species Morganella Gram(+)
Streptococccus species Staphylococcus aureus No growth
Culture not done
12 (40.0) 6 (20.0) 3 (10.0) 1 ( 3.3) 2 ( 6.7) 1 ( 3.3) 5 (16.7) 2 ( 6.7) 10 (25.0) 2 ( 4.8)
Table 7. Results of Percutaneous Aspiration and Catheter Drainage
Treatment
No. of patients Total Cure Failure Antibiotics+PNA*
Antibiotics+PNA+PCD†
Antibiotics+PCD
6 3 28
4 1 4
10 4 32
*,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Table 8. Complications of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Complications No. of patients (%) Dislodgement of catheter
Subphrenic abscess Prolonged biliary drainage
2 1 1
Total 4 (11.1)
62 대한소화기학회지 : 제 33 권 제 1 호 1999
도관배농술을 시행한 환자 중 다발성 농양을 가진 3 예에서는 추가로 침흡인술을 시행하였다. 치료 성적 은 경피 침흡인술은 60%에서 그리고 경피 도관배농 술은 86.1%에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으며 (Table 7), 도관배농술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5예(11.9%)는 외과적 배농술을 시행하였다. 모 든 환자들은 술식에 잘 견뎠으며 발열을 포함한 자 각 증상들은 대부분 배농 후 1-3일내에 소실되거나 현저히 호전되었다. 침흡인술은 환자에 따라 3-7일 간격으로 1-3회 실시하였으며, 도관배농술은 대부분 한 개의 도관을 사용하였으나 추가 도관을 삽입한 경우는 5예였다. 배액 기간은 3-38일로 평균 20.1±
3.32일이었으며, 입원 기간은 7-62일로 평균 23.3±
1.86일이었다. 배농 술식에 따른 합병증으로는 경피 침흡인술에서는 특기할 만한 합병증이 없었고, 경피 도관배농술에서는 도관 이탈 2예와 횡격막하 농양 및 장기간의 담즙 배액이 각각 1예로 4예(11.1%)에 서 발생하였다(Table 8). 경피 도관배농술로 효과적 인 배농이 되지 않아 수술을 시행한 예를 제외하고 는 합병증으로 수술을 시행한 예는 없이 보존적 치 료로 해결되었으며, 추적 기간 중 농양이 재발한 경 우도 없었다. 치료 중 사망한 환자는 1예로 총수담 관의 악성 종양 환자로 패혈증에 의한 사망이었다.
고 찰
간농양은 원인균에 따라 화농성, 아메바성 및 진 균성 농양으로 분류하며 이중 화농성 농양이 대부분 을 차지하고 있고 사망률도 가장 높다.2,3,6,12,16 최근 항생제의 발달과 초음파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의 도입으로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 방법의 개선으로 사망률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5-16,20,21 화농성 간농 양의 근본 병인은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대장 질환 이나 복강내 감염으로부터 문맥을 통해 전파되는 것 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엔 췌담도계 질 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7,11,22 저자들 의 연구에서는 정확한 원인 질환의 파악은 어려웠으 나 기왕력이나 동반 질환으로 담도계 질환이 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위장관계 질환으로 19%를 차지 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담도계와 위장관계 질환이
공히 33%를 차지했고 잠재성은 22%라 했으며,7 또 다른 연구에서는 최근 담도계 질환 중 특히 악성 종 양에 의한 담도 폐색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점차 증 가하고 있다고 했다.22 화농성 간농양은 남자에게 호 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2,16,23 여자에게 호발한 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는 담도계 질환이 여자에서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7,12 저자들은 남녀 비가 1.3:1로 남자에서 더 많았으며 다른 연구보고들과 비슷한 비율이었다.7,11,20 연령별 분포는 평균 연령이 55세로 50대가 2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 이 40대와 60대로 역시 다른 보고들과 비슷한 분포 를 보였다.3,12,20,21
임상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이 각각 88%와 67%
로 가장 많았고, 신체 검진에서는 우상복부 압통과 간종대가 각각 62%와 24%로 해외에서의 다른 연구 보고와 비슷한 결과였다.2,23 임상 증상과 신체 검진 에 의존하던 과거에는 간농양의 진단을 놓치거나 지 연되는 경우가 많았으나,12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의 도입으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농양의 위치, 크기, 수 등 의 해부학적인 내용까지 상세히 알 수 있게 됨으로 써 영상 유도하에 경피 배농술의 시행도 가능해져 치료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16 간농 양의 발생 장소는 우엽이 67%로 가장 많았고 좌엽 이 26% 그리고 양엽이 7%였다. 우엽에 호발하는 이 유는 좌엽에 비해 더 크고 문맥의 혈류도 더 많이 받 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24 농양의 수는 단발성이 69%였고 다발성이 31%로 단발성의 빈도가 각각 65%와 73%였다는 국내 및 해외에서의 보고와 유사 하였다.21,23 농양의 크기는 6-10 cm가 54.8%로 가장 많았고, 5 cm 미만이 33.3%를 차지했으며 11 cm 이 상은 7.2%를 차지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1.5-5 cm가 40%, 5-8 cm가 40%, 그리고 8 cm 이상이 20%였다 고 했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농양의 크기가 2-15 cm 으로 평균 6.2 cm였다고 했다.11 간농양 천자에서 채 취한 농의 세균학적 검사에서는 다른 연구보고9,21와 유사하게 75%에서 양성 소견을 얻었으며 Escheri- chia coli가 40%에서 배양되어 가장 많았고 다음이 Klebsiella pneumoniae와 Streptococcus로 해외에서 의 다른 연구와 비슷한 결과였다.2,14 Gyorffy 등2은
김인수 외 3인. 화농성 간농양에 대한 경피 배농술 63
배양균 중 호기성의 Gram 음성균과 혐기성 균이 대 부분을 차지했다고 했는데 저자들의 연구에서도 호 기성 균 중 Gram 음성균과 Gram 양성균의 비가 3.6:1로 Gram 음성균이 월등히 많았다. 이러한 경향 에 대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 는 반면25 농양의 감염원이 혈행성보다 담도계 질환 에 의한 상행성 감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주장 도 있다.26 일반적으로 Gram 양성균은 혈행성으로 전파된 균이고,16 Escherichia coli는 담도계 질환에 서 그리고 여러 가지 균이 배양된 경우는 대장이 근 본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2,23
화농성 간농양에서 크기가 작은 다발성 농양은 내과적 치료가 가능하지만7,12 대부분 농양의 치료는 항생제 투여와 함께 배농이 필수적이다.7,11,12 항생제 는 세균학적 검사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가 선택되기 전까지는, 화농성 간농양의 50% 이상에서 호기성의 Gram 음성균이 배양되고 60% 이상에서 한가지 이 상의 균이 배양되는 점을 감안하여, 우선 호기성 및 혐기성 균에 대한 광범위 항생제를 복합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2,11,14,16,27-29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6주 간의 투여를 권하고 있으며2,23,29 비경구 항생제의 경 우엔 임상 증상과 백혈구 증가증이 소실될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다. 해외에서의 연 구에 의하면 농양강이 충분히 배농된 후에도 1주일 이상 혹은 2주간 더 투여했다고 했으나,8,11 평균 투 여 기간이 3주간이었고 2주 미만이었던 경우도 41%
였다고 하면서 효과적인 배농 후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는 불필요하다고 했다.10 진단적 천자 후 항생제 투여만으로 완치한 경험들도 보고되어 있지만3,7,18,27 농양강의 충분한 배농이 없으면 이상적인 치료가 이 루어지지 않는다.12,19 배농법에는 경피 침흡인법, 경 피 도관배농법 그리고 외과적 배농법이 있다. 과거 에는 외과적 배농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1953년 McFadzean 등17이 처음으로 경피 천자 및 배농술을 시행한 후 1970년대부터 초음파 혹은 전산화단층촬 영의 영상 유도하에 경피 침흡인술 및 경피 도관배 농술이 시행되기 시작하였다.2,3,5,7,8,11-16,23,30 경피 배 농술은 초기에는 단발성 농양 중 금기 사항이 없는 경우에만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복강내 수술을 요하 는 다른 질환이 없는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
다.7,23,28 또 과거에 시행 대상이 아니었던 다발성 농 양, 격막이 있는 농양, 좌엽 농양, 재발성 농양에 까 지도 시행하고 있다.8,23,28 경피 배농술과 외과적 배 농술의 선택은 마취 위험, 수술을 요하는 복강내 질 환의 유무, 경피로 거치해야 할 배액관의 크기와 경 로, 두 가지 방법의 합병증과 실패율 및 술자의 기 술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12 중요 장기나 혈 관으로 인해 안전한 배농술의 경로 확보가 어려울 경우나15 다발성 농양이나 농양내 다발성 격막이 존 재할 경우엔3 외과적 배농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 피 배농술은 합병증이 적기 때문에 복강내 수술을 요하는 다른 질환이 없으면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 는 것이 좋다고 했다.7,11 개복을 요하는 복강내 질환 이 있을 경우에도, 수술 전 경피 배농술을 시행하여 만약 성공적으로 배농이 되지 않더라도 개복시 처 치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행가치가 있다고 했 다.8 환자 상태가 안정되어 있으면 원인 질환에 대 한 수술이 가능할 때까지 interval operation을 위한 임시 배농술도 유용하다고 했다.10 저자들은 경피 침 흡인술을 24%, 그리고 경피 도관배농술은 나머지 76%의 환자와 경피 침흡인술에서 호전이 없었던 4 예에서 시행하였다. 항생제는 모든 예에서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였으며 투여 기간은 3-77일로 평균 22일이었고 배액 기간은 3-38일로서 평균 20일이었 다. 이상적인 배액 기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반 적으로 평균 16-20일로 보고되고 있다.15 도관배액 술을 시행한 지 수시간만에 초기의 끈끈하던 농이 묽어져 쉽게 배액이 되었다는 연구가 있다.8 또한 3-4일의 도관배농술로 충분하다고 한 보고도 있다.30 삽입한 배농 도관의 수는 추가로 삽입한 5예를 제외 한 나머지 환자에서는 한 개의 도관만 삽입했듯이, 다발성 농양이나 격막성 농양에서도 대부분 한 개 의 도관으로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8,15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여러 개의 농양으로 보이는 것도 대 부분 직접 혹은 담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간농양에서 순수한 격막은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양은 한 개의 도관으로도 배액이 가능하다고 했 다.8 화농성 간농양에서 경피 배농술 후 자각 증상 은 저자들의 예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24-48시 간 이내에 호전되거나 소실되며,8,10 2-3일 후에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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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농이 이루 어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경피 배농술의 성공률은 침흡인술이 60%로서 다른 보고자들의 성 공률인 64% 및 79%와 비슷하거나 낮았다.11,13 도관 배농술은 86%로서 다른 보고자들의 성적인 82%, 83%, 85% 및 88.9%와 유사한 성공률을 보였 다.7,8,11,14 경피 배농술의 실패 이유는 도관이 적절히 위치하지 않은 경우, 끈끈한 내용물로 도관이 막힌 경우, 농양벽이 두꺼워 배농으로도 줄어들지 않은 경우, 다발성 농양, 도관의 조기 제거 등을 들 수 있 다.16 배농이 적절히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반복적 인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이 필요하며, 초음 파 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추정한 농양의 크기 와 배액량의 차이를 측정하면 추정이 가능하다.16 경 피 배농술의 실패로 외과적 배농술을 시행해야 할 경우는 만족스럽게 배농이 되지 않은 경우, 시행 후 환자 상태가 계속 나빠지는 경우, 전산화단층촬영에 서 농양이 계속 존재하는 경우, 재발성 농양에서 배 농술의 재시행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다.7,14,23 아울러 농이 너무 끈끈하여 완전 배농이 불가능할 경우와 해부학적으로 경피 배농관 을 거치할 수 없는 경우에도 외과적 배농술이 필요 하다.3
술식에 관련된 합병증은 경피 침흡인술에서는 발 생한 예가 없었고 경피 도관배농술에서는 도관 이 탈, 횡격막하 농양, 장기간의 담즙 배액 등의 4예 (11.1%)에서 발생하였으나 모두 보존적 치료로 해결 된 경미한 것들이었다. 다른 연구에서도 술식과 관 련된 합병증은 경미했으며 늑막 삼출이 1예, 발열이 2예, 그리고 2예에서는 농양강 조영술상 무증상의 누출이 있었으나 자연 치유되었거나 보존적으로 치 료되었다고 했다.15 문헌에 보고된 합병증도 농의 복 강내 누출, 담낭과 같은 장기 천자, 수혈을 요하는 출혈, 도관의 이탈 등이 있으나 발생 빈도가 매우 낮 다.2,15,16 평균 입원 기간은 23일로 다른 연구에서의 20일, 22.5일 및 27일과 비슷하거나 짧았다.7,10,11 치 료 중 사망한 환자는 1예였는데 담도 악성 종양 환 자로 패혈증으로 사망하였으며, 문헌에 보고된 사망 률도 0-13%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2,3,5,8,14-16,28 경피 배농술과 외과적 배농술의 비교는 환자의 나이와 성
별, 농양의 심도나 전구질환, 농양의 크기, 수 및 위 치, 환자의 전신 상태나 원인 질환이 다르기 떠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려우며,3,18 일반적으로 치료성적이 서로 비슷하거나 경피 배농술이 다소 우수하다는 보고들이 많다.3,16,22 그러나 경피 배농술은 시행이 간단한 저침습성 술식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고통을 적게 주고 마취와 수술에 따른 합병증을 피할 수 있 어 전신상태가 불량한 환자에도 시행이 가능하며, 입원기간이 짧아 경제적인 장점도 있다.3,15,16 특히 다발성 농양에서 경피 배농법은 수술에 비해 간실 질의 손상을 줄이면서 배농 효과도 더 뛰어난 것으 로 알려져 있다.8,15-17 결론적으로 화농성 간농양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서의 경피 배농술은 높은 치료 성공률과 함께 낮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복을 요하는 동반 질환이 없으면 모든 화 농성 간농양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시행해 보는 것 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요 약
목적: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 초음파 혹은 전산화 단층촬영의 영상 유도하에 시행한 경피 침흡인술 혹 은 경피 도관배농술의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3월부 터 1997년 2월까지 대구 파티마병원 외과에서 화농 성 간농양에 대해 초음파 혹은 전산화단층촬영 영상 유도하에 경피 침흡인술 혹은 도관배농술을 시행한 42예를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 치료 방법 및 결과, 합병증 등을 분석하였다. 남녀 비는 1.3:1이었고 연 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45.2%를 차지하여 가장 많 았으며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농양의 위치는 우엽 이 66.7%로 좌엽의 26.2%보다 많았으며, 농양은 단 발성이 69%, 다발성이 31%였다. 농양의 크기는 직 경이 6-10 cm가 54.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가장 큰 것은 14 cm이었다.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 투여와 함께 경피 침흡인술을 10예(23.8%)에서 시행 하였고, 경피 도관배농술은 32예(76.2%)와 경피 침 흡인술에서 호전이 없었던 4예에서 시행하였다. 결 과: 채취한 농의 세균학적 검사는 40예에서 시행하 여 75%에서 양성 소견을 얻었으며, 배양된 균은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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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chia coli가 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Kleb- siella pneumoniae와 Streptococcus의 순이었다. 모든 환자들은 술식에 잘 견뎠으며 자각 증상들은 배농 후 3일내에 대부분 소실되거나 현저히 호전되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은 3-77일로 평균 22일이었고, 배 농 기간은 3-38일로 평균 20일이었다. 경피 침흡인 술과 경피 도관배농술의 치료 성공률은 각각 60%와 86.1%였으며, 도관배농술로도 치료가 되지 않은 5 예(11.9%)는 외과적 배농술을 시행하였다. 배농 술 식에 따른 합병증은 침흡인술에서는 없었고, 도관배 농술에서 11.1%에서 발생하였으나 모두 보존적 치 료로 해결되었다. 입원 기간은 7-62일로 평균 23일 이었다. 치료 중 사망한 1예는 담관의 악성 종양 환 자로 패혈증에 의한 사망이었으며, 추적 기간 중 농 양이 재발한 경우는 없었다. 결론: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 초음파 검사 혹은 전산화단층촬영의 영상 유 도하에 경피 침흡인술 및 경피 도관배농술을 시행 하여 낮은 이환율과 함께 만족할 만한 치료 성공률 을 얻었다. 아울러 경피 배농술이 외과적 배농술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나, 술식이 간단하고 안전 할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고통을 적게 주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화농성 간농양에 대해 일차적으로 시 행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색인단어: 화농성 간농양, 경피 배농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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