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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치료를 받은 한국 폐경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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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Menopause 2012;18:52-59

호르몬 치료를 받은 한국 폐경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

손정빈·정주은·주종길·김기형·이규섭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산부인과학교실

Clinical Characteristics of Breast Cancer Detected during Hormone Therapy in Korean Women

Jung Bin Son, M.D., Ju Eun Jeong, M.D., Jong Kil Joo, M.D., Ki Hyung Kim, M.D., Kyu Sup Lee, M.D.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Busan, Korea

Objectives: This study was performed to assess the risk factors, histologic and clinical features of breast cancer in postmenopausal women receiving hormone therapy (HT).

Methods: We evaluated 40 breast cancer patients who received HT due to postmenopausal symptoms by reviewing their medical charts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Research variables, including patients’ history, type and duration of received HT, moment of cancer debut after starting HT, radiological characteristics of breast cancer stage, histologic type, tumor size, grade, lymph node metastasis, estrogen and progesterone receptor status and 5-year survival were investigated.

Results: In the risk factors of breast cancer patients, only one patient had familial history of breast cancer. No patient had smoking history. The average body mass index (BMI) was 23.2 kg/m2. Twelve patients (30%) had estrogen only therapy, 13 patients (32.5%) had combined estrogen and progesterone therapy, 10 patients (25%) had tibolone therapy and the others consecutively received combination therapy of the above regimens. The mean duration of treatment was 31 ± 27.9 months (range 0.4-115 months).

In the distribution of the cancer debut after starting HT, in 4 cases (10%) was within 1 year, 5 cases (12.5%) within 1-2 years, 10 cases (25%) within 2-3 years, 4 cases (10%) within 3-4 years, 1 case (2.5%) within 4-5 years, and 16 cases (40%) within more than 5 years. The average diameter of tumor size was 1.7 cm. In 92.5% of cases, the tumor was of ductal type. Tumor stage 0 and 1 appeared in 66% and grade I was present in 38% of investigated cases. Hormone receptor-positive breast cancers were 85% and 70% of patients had negative lymph node metastases. The 5-year survival rate was 92%.

Conclusion: The breast cancers which emerged during HT in postmenopausal women had hormone receptor-positive tendency.

The size and stage of these breast cancers were shown as small and low, and represented low-grade differentiation. Recurrences of disease were uncommon and we found favorable 5-year survival rates and good prognosis.

Key Words: Breast neoplasms, Homone therapy

Received: August 30, 2011 Revised: September 5, 2011 Accepted: September 5, 2011

Address for Correspondence: Kyu Sup Lee,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305 Gudeok-ro, Seo-gu, Busan 602-739, Korea

Tel: +82-51-240-7287, Fax: +82-51-240-2384, E-mail: kuslee@pusan.ac.kr

Origina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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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하게 발 생되는 암으로 내인성 또는 외인성 에스트로겐 (estrogen) 에 의한 장기간 노출이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의 하나로 알 려져 있다. 에스트로겐 또는 그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성분 이 주가 되는 호르몬 치료 (hormone therapy, HT)는 자연적 으로 폐경이 된 여성이나 부인과 수술이나 항암 치료, 환경 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폐경이 된 여성의 열성 홍조, 비뇨생식기의 건조증과 그로 인한 염증, 전신통이나 감정 변화 등의 폐경기 증상의 완화 등을 위해서 많이 사용 되고 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는 이전 연구들에서 유방 촬 영 결과상 유방의 밀도를 증가시키고,1 증가된 유방의 밀도 는 유방암의 발생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2~6 2002년 대규모로 시행되었던 Women’s Health Initiative (WHI) 연구7와 영국에서의 Million Women Study 등의 보고8 에서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e) 병합 호르몬 치료를 받은 군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이 대조군에 비 해 높다는 결과 보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호르몬 치료의 처 방이 줄어드는 양상과 함께 소량의 호르몬이 포함된 단기간 의 치료가 사용되고 있다.

WHI 연구 이후 발표된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에게서 발생한 유방암이 임상적으로 악성도가 낮고 양 호한 예후를 가진다고 발표되었고,9 국내의 한 연구에서도 호르몬 치료 중 발견된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 진단되며 악성도가 낮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 를 보고하였다.10 그러나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에서 호르 몬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 촬영의 선별 검사율이 높아 유방암이 조기에 진단되고 있는 점과,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의 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명확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에 끼치는 영향 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있다.

이에 저자들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은 폐경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에 대해 위험인자, 방사선학 적, 조직학적, 임상적인 특징 및 예후를 추적 조사하고자 하 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년 이상 생리가 없거나 난포자극 호르몬 (follicular stimulating hormone, FSH) 수치가 40 IU/L 이상인 여성들을 폐경으로 진단하여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 중 유방 종괴가 발생하였던 환 자는 86명이었고, 그 중 양성 종괴로 진단된 46명을 제외하

고 악성 종괴로 진단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호르몬 치료는 원칙적으로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는 에스 트로겐 단일 요일요법을 사용하였고,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는 자궁내막 증식을 막기 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의 혼합 요법을 주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시행하였고, 또는 티볼론 (Tibolone: Livial) 제제로 치료 받은 여성도 있었다.

대상 환자들에 대한 자료는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지의 검 색을 통해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때의 나이와 유방암이 발 병한 때의 나이를 조사하여 유방암 발병까지의 기간, 키와 몸무게의 신체계측을 통한 체질량 지수 (body mass index, BMI),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흡연력과 가족력, 에스트로겐의 노출과 관련된 과거력으로 초경 나이, 폐경 나이, 첫째 아이 를 분만한 나이 등에 대해 기초 인적 조사를 시행하였다.

유방암에 대한 조사 항목으로는 병기, 조직학적 유형, 조 직의 등급, 임파절 전이 상태, 에스트로겐 수용체 (estrogen receptor, ER)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progesterone receptor, PR)의 유무였으며, 종양 크기는 조직의 가장 큰 반 경으로 표시하였다.

호르몬 요법과 임상적인 특징 및 예후 조사 항목으로는 호르몬 치료의 기간과 종류, 호르몬 치료 시작 후 유방암 발 병까지의 기간, 유방 촬영의 방사선학적인 특징, 진단된 유 방암의 임상적, 조직학적인 특징, 5년 생존율 등에 대해 조 사하였다. 결과치는 평균 ± 표준편차, 백분율 %로 표시하 였고, 통계적 분석은 Predictive Analytics Software (PASW) Statics 18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결 과

1. 유방암 환자의 기본 특성

호르몬 치료의 시작 연령은 53.5 ± 5.4 (46-66)세였고, 최소 연령은 46세였다. 유방암으로 진단 받았을 당시의 연 령은 58.3 ± 7.16 (46-77)세였다. 초경 연령은 16.3 ± 1.6 세였고, 폐경 연령은 50.3 ± 3.85세 였다. 유방암의 위험인 자인 흡연의 경우 의무기록 자료가 없었던 2명을 제외하면 모두 흡연력이 없었고, 일주일에 소주 한 병 이상의 음주력 을 가진 사람도 없었으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1 명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

2. 호르몬 치료 방법과 기간

호르몬 치료로서 사용된 약제는 에스트로겐 성분 으로 사용된 제제는 Premarin (conjugated estrogens), Ogen (estropipate), Progynova (estradiol val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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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처방되었고, 프로게스테론 성분으로는 Utrogestan (micronized progesterone), Provera (medroxyprogesterone acetate), Estima (micronized progesterone), Progerone (medroxyprogesterone acetate)이 처방되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혼합형 제제로는 위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 스테론 제제의 동시 처방 또는 Premelle (conjugated equine estrogens [CEE] + medroxyprogesterone acetate [MPA], 주 기형), Activelle (estradiol hemihydrates + norethisterone acetate, 지속형), Kliogest (17β-estradiol hemihydrates + norethisterone acetate, 지속형), Cliane (estradiol hemihydrate + norethisterone acetate, 지속형)들의 단일 혼 합형 제제 등이 처방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조직 특이성 호 르몬 요법 치료제인 티볼론이 사용되었다.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들의 이전 호르몬 처방 종류는 에스 트로겐 단일 요일요법을 받은 여성이 12명으로 30%, 에스 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혼합 요법을 받은 여성이 13명으로 32.5%, 티볼론 요법을 받은 여성이 10명으로 25%였고 상기 요법을 복합적으로 받은 여성도 있었다. 호르몬 치료 기간 은 평균 31 ± 27.9 (0.4-115)개월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호르몬 치료 시작 후 유방암의 발생시간까지의 시간 분포에 서 5년 이상 받은 여성이 16예 (40%)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 였다 (Table 2).

3. 방사선학적 검사소견 및 유방암의 치료

유방촬영 결과가 확인된 환자는 32명이었고, breast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BI-RADS) category score의 분포는 0 ; 3명, I ; 5명, II ; 8명, III ; 2명, IV ; 9

명, V ; 4명, VI ; 1명이었는데 이중 치밀 유방의 양상을 보인 환자는 2명으로 조사되었다. 유방암의 진단은 본 원 유방외과로 의뢰한 이후에 유방초음파 및 중심 핵 생 검술 (core needle biopsy) 또는 세침흡인 조직검사술 (fine needle aspiration)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breast computed tomography (CT), breast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등을 추가로 영상학적 진단에 이용하였다. 본원에서 유 방암 치료가 이루어진 38명의 환자 중 변형된 근치적 유 방 절제술 (modified radical mastectomy)을 시행받은 환자 는 45%, 유방 보전술 (breast conservating surgery; breast quadrantectomy or wide exicision)을 받은 환자는 39%이었 고, 병기에 따라 임파선 절제술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추가 로 항암 및 호르몬 치료가 이루어졌다. 그 외 수술이 아닌 방사선 및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16%이었다 (Table 3).

4.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

종양의 크기는 가장 작은 것으로는 0.5 cm에서 가장 큰 것으로는 8 cm이었지만 평균 1.7 cm으로 대부분 작은 크기 의 양상을 보였다. 조직학적 양상으로는 관암종 형태 (ductal type)가 37예 (92.5%)로 가장 많았고, 소엽암종 형태 (lobular Table 1. Basic characteristics of breast cancer patients receiving

hormone therapy

Variables Values

Starting age of HT 53.5 ± 5.4 yrs

Age at breast cancer diagnosis 58.3 ± 7.16 yrs

BMI 23.2 ± 2.5 kg/m2

Smoking history 0%

Familial history of breast cancer 2.50%

Age of menarche 16.3 ± 1.60 yrs

Age of menopause 50.3 ± 3.85 yrs

Age of fi rst delivery 25.0 ± 3.24 yrs

Data expressed as the mean ± standard deviation and percent- age. HT: hormone therapy, BMI: body mass index

Table 2. Total hormone therapy (HT) duration, regimen and moment of cancer debut after starting HT

Variables Values

HT duration (months) 31 ± 27.9

HT regimen

E 12 (30%)

E + P 13 (32.5%)

T 10 (25%)

E & T 2 (5%)

E + P & T 3 (7.5%)

Term of the cancer outbreaking after starting HT

yr ≤ 1 4 (10%)

1 < yr ≤ 2 5 (12.5%)

2 < yr ≤ 3 10 (25%)

3 < yr ≤ 4 4 (10%)

4 < yr ≤ 5 1 (2.5%)

yr > 5 16 (40%)

Data expressed as the mean ± standard deviation and percent- age. E: estrogen, P: progesterone, T: tibo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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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가 1예 (2.5%), 그리고 파제트병 (Paget’s disease)가 2예 (5%) 있었다. 또한 호르몬 수용체 상태로는 ER, PR 모두 양 성인 경우가 20예 (61%)였고, ER만 양성인 경우는 7예 (21%), PR만 양성인 경우는 1예 (3%)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 많았 다.

임파선 전이는 25예 (70%)에서 음성으로 나타났고, 종양 의 병기 분포는 0기가 8예 (22%), I기가 16예 (44%), II기가 9 예 (24%), III기가 3예 (8%), IV기가 1예 (2%)였다. 유방암의 재발 여부는 92%에서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5년 생존 의 여부는 확인 가능하였던 27예 중 25예 (92%)에서 생존하 였고 2예 (8%)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고 찰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호르몬 치료 를 받은 폐경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에 대해 위험인자, 방 사선학적, 조직학적, 임상적인 특징과 이들 각각의 분포 양 상을 조사하였다.

유방암의 위험인자 조사에서는 가족력 1명이 있는 환자가 있었으나 흡연력이 있는 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

균 초경 연령이 16.3세, 평균 폐경 연령이 50.3세, 첫째아이 분만 평균 연령이 25.0세, 평균 체질량 지수가 23.2 kg/m2 등으로 본 연구의 유방암의 발생 위험요소로써 에스트로겐 노출과 관련된 연관성은 찾기 힘들었다.

본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행 중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의 방사선학적인 특징으로는 BI-RADS 카테고리에서 II, IV 등 Table 3. Distribution of mammographic staging results and

treatment modality of breast cancers

Variables Values

BI-RADS category (n = 32)

0 3 (9%)

I 5 (16%)

II 8 (25%)

III 2 (6%)

IV 9 (28%)

V 4 (13%)

IV 1 (3%)

Treatment modality (n = 38)

Modifi ed radical mastectomy 17 (45%) Breast conserving surgery

(Breast quadrantectomy or wide excision) 15 (39%)

Non-surgical method 6 (16%)

Non-surgical method included chemotheraphy and/or radiation therapy without breast surgery. BI-RADS: breast imaging report- ing and data system

Table 4. Clinical features of breast cancers in postmenopausal women receiving hormone therapy

Variables Values

Histologic type (n = 40)

Ductal 37 (92.5%)

Lobular 1 (2.5%)

Others 2 (5%)

Hormone receptor (n = 33)

ER + PR 20 (61%)

ER only 7 (21%)

PR only 1 (3%)

None 5 (15%)

Grade (n = 34)

Well differentiated 13 (38%)

Moderately differentiated 12 (35%)

Poorly differentiated 9 (26%)

Size (n = 35) 1.7 ± 1.42 cm

LN metastasis (n = 36)

(+) 11 (30%)

(-) 25 (70%)

Stage (n = 37)

0 8 (22%)

I 16 (44%)

II 9 (24%)

III 3 (8%)

IV 1 (2%)

Recurrence (n = 36)

(+) 3 (8%)

(-) 33 (92%)

Data expressed as the mean ± standard deviation and percent- age. ER: estrogen receptor, PR: progesterone receptor, LN: lymph n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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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각각 8, 9명으로 많이 나타났고, 치밀 유방으로 나타 난 여성은 2명이었다. 이전 연구에서 McCormack과 Santos Silva는11 유방의 밀도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14,000명의 메타 분석에서 둘의 상관관계는 아주 큰 것으로 보고하였다. Byrne 등4의 연구에서도 대략적으로 유방의 밀 도가 10% 증가할 때 유방암의 빈도는 15%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다른 한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와 유방의 밀 도에 대한 보고를 하였는데, CEE 단독 요법을 2년 이상 지 속하였을 때 중등도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방의 밀 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12 또 다른 연구에서도 호르몬 치료는 그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예후가 양호한 그 리고 불량한 유방암 모두 2-4배로 증가시키며, 특히 호르 몬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의 빈도를 높였다고 하였다.13 이처 럼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유방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곧 종양의 발현 증가를 보인다는 관점에서 본원에서 호르몬 치료 후 발견된 유방암 환자들의 치밀 유방의 빈도 를 조사하였으나 실제로 그 빈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 났는데, 추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전체적인 환자들의 치밀 유방의 빈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고려되었다.

한편, 본 연구에서 유방암의 특징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 성율 (ER, PR 하나 이상 있는 경우가 85%)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는데,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종양의 경우 유방 조직 에 항에스트로겐 효과를 가지는 타목시펜 (tamoxifen)으로 수술 이후에 부가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예후가 예상되었다. 호르몬 치료와 유방암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율과의 관계에 대해서 조사한 연구에서 유방암이 in situ 상 태에서 전이성 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암 세포가 ER 양 성에서 ER 음성으로, 저등급에서 고등급으로 변하면서 진 행한다고 하였는데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의 성격을 ER 음 성에서 ER 양성으로 변하게 만들고, 타목시펜의 치료에 좋 은 반응을 보여 유방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게 된다고 하 였다.9 비슷한 연구 결과로서 호르몬 치료를 과거에 시행 후 중단하였던 경우가 아닌 지속하는 경우에 진단된 유방암의 특징으로 낮은 병기, lobular 또는 비관암종 유형 (nonductal histology), ER 양성 등을 보여 한 번도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나이와 유방 촬영술에 대한 결과 보정 후 비교에서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14 그리고 타 연구에서도 이러한 호르몬 치료에 의한 유방의 밀도 증가는 ER 음성, PR 음성인 종양의 빈도와는 관계가 없으나, ER 양 성, PR 양성인 종양의 빈도를 인종에 관계없이 증가시킨다 고 하며 본 연구와 같이 높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율에 따른 좋은 예후를 예상하였다.15

호르몬 치료 시작 후 발생까지의 시간 조사에서는 5년 이

상 후 발생이 빈도 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타 연구에서도 호르몬 치료의 기간이 길수록 발생률이 증가하 며 호르몬 치료의 기간과 유방암 발생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유방암의 임상적인 특징 으로 작은 종양 크기 (평균 1.7 cm), 낮은 등급 (평균 1.7 등 급), 낮은 병기 (평균 1.27 기), 낮은 임파선 전이율 (30%), 낮 은 재발률 (8%),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하였던 높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율 등의 유방암의 임상 양상을 보였고, 평균 5년 생존률도 92%로 나타나 예후에 관련된 인자들 및 실제 예 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학적인 특징으로는 관암종 형태가 92.5%로 나타나 전체적인 한국 유방암에서의 분포 인 96.1%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10

호르몬 제제 중 포함되어 있는 프로게스테론은 그들의 종 류에 따라 화학적 구조, 대사작용, 약리작용, 기저효능 등이 다르고 신체 내 환경, 치료 기간 및 용량에 따라서 유방 조 직에 미치는 효과가 각각 다른데, androgenicity가 높은 프 로제스틴이 유방암의 높은 발생 위험도와 관련이 되는 것으 로 추정되고 있어서, 프로게스테론 중 dydrogesterone을 포 함한 호르몬 치료에서 침습성 유방암의 빈도가 낮은 것을 보고하기도 하였다.16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프로게스테론을 사용한 환자가 16명 밖에 없어 종류에 따른 비교는 어려웠 고 호르몬 치료를 복합적으로 받은 5명을 제외한 에스트로 겐,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 티볼론을 복용하였던 환자 가 각각 12명, 13명, 10명으로 연구대상 수가 적어 호르몬 종 류에 따른 유방암 발생의 빈도를 통계적으로 산출하기에는 적절치 못하였다.

티볼론은 유방의 밀도를 증가시키지 않고 유방통이 에스 트로겐 요법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17 본 연구에서 단독 요법 이후 발생한 환자가 10명이 있었고 또한 어떤 호 르몬 제제와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에스 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치료 이후 티볼론을 처방받던 중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가 5명이 있었다. Livial intervention following breast cancer: efficacy, recurrence, and tolerability endpoins (LIBERATE) trial에서는 예전에 유방암을 치료받 아 혈관운동성증상 등의 폐경기 증상에 대해 호르몬 치료를 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티볼론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 용할 수 있다는 보고를 하였다.18 LIBERATE 연구에서 티볼 론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타목시펜으로 치료받는 군 보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aromatase inhibitor)로 치료 받는 군이 치료율이 떨어지는 결과도 보고하였는데, 이는 티볼론 이 유방암의 에스트로겐 환경에 영향을 주어 유방암과의 관 련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음을 시사하기도 하였다.17 또한 최근 연구에서 총 3,098명 참여자중 1,556명이 티볼론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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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받았고, 티볼론을 투여 받지 않은 그룹에서는 10.7%에서 유방암이 재발한 반면 티볼론을 투여 받은 그룹에선 15.2%

에서 유방암이 재발하여 티볼론의 유방암 재발 유발 현상 이 뚜렷하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19 티볼론에 대해서는 위 와 같이 상반된 연구들이 많은데 본 연구에서는 티볼론 복 용,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 이후 티볼론 복용 후 유방암이 발생한 증례가 총 15명이 있었으며 그 중 13명이 5년 이상 생존율을 보여 예후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전의 여러 보고들을 종합하여 볼 때 이전에 유방암이 있었던 여성에게서 티볼론 투여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각도 로 논의가 있어 왔다. 그런데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 여성에 게서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점과 그에 반해 조직학 적인 변화 등을 통해 전체적인 예후는 좋아진다는 점이 많 은 논문들의 공통된 기술이었고 본 연구에서도 이와 일치하 는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호르몬 치료가 유방 내에 암 세포가 존재하지 않았던 여성에게서 암세포를 발생시켜 유 방암을 발생시켜서 복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고 생 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역학적인 측면 에서 접근을 하게 될 때, 호르몬 치료가 잠복기 즉 임상적 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환자의 몸에 존재해 있는 유 방암의 조직학적인 변이를 통해 조금 더 치료율이 높은 유 방암으로 변화하여 드러나게 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 다. 다시 말해 없던 암세포를 생성하는 것인지, 잠복기의 유 방암을 조직학적인 변화와 함께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유방암의 형태로 드러내는 것인지에 대한 것은 지속적인 연 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편, 호르몬 치료를 시행받는 여성들은 정기적인 유방 촬영을 시행한다는 측면에서 시행받지 않는 여성들과 비교 해 볼 때 유방 선별검사의 접근성이 높아 정기검사를 받는 비율도 높은 것과 진단이 빠른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 이다. 모든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 은 예후와 가장 밀접하다는 원칙에서 보면 유방암 또한 조 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호르몬 치료의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인 정기 검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조사 대상자의 수가 많지 않았던 점, 타병원에서 전원 및 타병원으로의 전출, 환자 추적 실 패, 후향적인 조사로서 의무기록 내용의 bias 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폐경 여성 에서 발생한 유방암에 대한 임상적인 특징에 대해 더욱 명 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추후 더 많은 표본수의 수집과

함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폐경기 여성 중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유방의 밀도가 높아지며 그로 인해 유 방암의 빈도도 높아진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던 여성의 유방암의 특징으로 작은 크기, 낮은 병기, 낮은 종 양 등급, ER 및 PR의 양성화, 임파절 전이가 드문 점, 종양 의 빠른 진단 등의 경향을 보여 치료에 반응을 잘 보이며 높 은 생존률이 기대되었다. 곧, 개개인에 맞는 효과적인 호르 몬 치료 요법에 따라 주기적인 유방에 대한 정기 검진이 필 요할 것이며, 고밀도 양상을 보이며 유방암의 위험도가 큰 폐경기 여성에게 있어서 유방 촬영은 치밀 유방의 결과 등 에 의해 암조직이 가려질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때때 로 상황에 맞는 추가적인 유방 초음파 검사 등의 술기를 더 하여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유방암의 조기 진단과 그에 따 른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 더욱 더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11 부산대학교병원 임상연구비 지원으로 이 루어졌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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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연구목적: 국내 한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발생한 유방암의 위험인자의 비교 및 유방암의 조 직학적, 임상적인 특징과 예후 등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재료 및 방법: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폐경으로 인해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중 악성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조사 항목으로는 환자군의 병력 및 기초 조사, 받 았던 호르몬 치료의 종류와 기간, 호르몬 치료 시작 후 발병까지의 기간, 방사선학적인 특징, 환자의 병기, 조 직학적인 진단, 종양의 크기, 조직의 등급, 임파선의 전이 상태, 그리고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 용체의 유무, 5년 생존율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였다.

결과: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들의 위험요인 조사 항목으로 가족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1명, 흡연력이 있는 사

람은 없었고, 평균 BMI는 23.2 kg/m2로 나타났다.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들의 이전 호르몬 치료 종류는 에스트 로겐 단일 요일요법을 받은 여성이 12명으로 30%,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혼합 요법을 받은 여성이 13명으 로 32.5%, 티볼론 요법을 받은 여성이 10명으로 25%였고 기타 환자들에게는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다. 호르몬 의 치료기간은 평균 31 ± 27.9 (0.4-115)개월이었고 호르몬 치료 시작 후 유방암의 발생시간 분포는 1년 이내 가 4건 (10%), 1-2년 사이가 5건 (12.5%), 2-3년 사이가 10건 (25%), 3-4년 사이가 4건 (10%), 4-5년 사이가 1건 (2.5%), 5년 이상 16건 (40%)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평균 직경은 1.7 cm으로 작은 양상을 보이고, 조직학적으 로 관암종 형태의 유형이 92.5%로 다수였으며, 병기는 0기와 I기가 66%로 나타났고, 등급으로는 1등급이 38%

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이 85%로 조사되었고, 임파절 전이는 70%에서 음성, 5년 생존률은 92%로 나타났다.

결론: 호르몬 치료를 받은 폐경기 여성에게서 발생한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가 많으며 크기나 병기가 낮고 저등급의 분화도를 보여 재발이 흔하지 않고 5년 생존률에서 좋은 예후를 보이는 양상을 보였다.

중심단어: 유방암, 호르몬 치료

수치

Table 2. Total hormone therapy (HT) duration, regimen and  moment of cancer debut after starting HT
Table 4. Clinical features of breast cancers in postmenopausal  women receiving hormone therap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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