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형상을 응용한 도자 조명등 연구

(1)

석사학위청구논문

동물형상을 응용한 도자 조명등 연구

국민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도예전공

윤 지 영

2002

(2)

동물형상을 응용한 도자 조명등 연구

지도교수 박 경 순

이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 논문으로 제출함 2002년 7월 일

국민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도예전공

윤 지 영

2002

(3)

윤지영의 석사학위 청구 논문을 인준함

2002년 월 일

심사위원장 (인)

심 사 위 원 (인)

국민대학교 대학원

(4)

논 문 개 요

‘빛’이 존재함으로써 우리의 시각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고, 우리의 삶은 시 작될 수 있고 지속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조명이자, 가장 적합한 조명은 자연광원인 태양이다. 그러나 태 양은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인공 조 명의 시작이다. 최초의 조명은 불이었다. 단순한 횃불을 시작으로 동, 식물성 기름, 등유 등 많은 광원을 거쳐서 전기의 발명을 통한 전구의 발명은 조명의 발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안전하고 인위적 조절이 가능해진 광원을 통해 조명의 기능적인 면은 충분한 양의 광량을 가지게 되었다.

공간을 밝혀 인간의 생활을 가능하게, 편하게 만들어 주던 조명에서 심미적, 정서적 환경까지 고려한 조명의 필요성이 나타나게 되었다. 현재에 연구, 개발 되는 조명은 지금까지의 조명의 1차적 목적의 만족뿐만이 아닌, 조형물로써의 아름다운 공간을 창출하고, 정서적 이로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

인간이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조명등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지루함을 주어서는 안되고, 기능적으로나 형태상으로 친숙하게 느껴져야 한다. 형태는 인 간의 제2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동물의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들의 몸 짓과 표정은 우리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상징화된 추상적이면서도 동시에 구체 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 속의 인간은 자연을 갈망하고, 자유를 누리는 것 같으나, 복잡함 속에서 구속을 느끼고, 공허함을 느낀다. 따라서 순수한 동물의 형태는 현대인 에게 삶 속에서 자연을, 자유로움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5)

연구 방법에서는 조명과 동물의 의미를 참고 문헌과 관련 자료를 통해 조사 하여, 이 둘의 결합을 통한 도제 조명등 제작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 였다. 또한 동물 형상을 단순하게 동화적인 느낌으로 표현함으로써 누구나 쉽 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더 나아가 본 연구자는 동물을 형상화하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는 상징화된 의미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고자 하였다.

실용성과 조형성의 형태를 겸비하는 조명등의 사용은 일상 생활 속에서 아름 다움의 장식적인 단순한 미(美)와 조명의 1차적 기능인 공간을 밝힌다는 개념 에서 벗어나 심리적 편안함과 자연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을 수 있게 동물 형상의 도제 조명등을 제시하였다.

(6)

목 차

논문개요

Ⅰ. 서 론 ¹

1. 연구목적 ¹

2. 연구방법 및 범위 ²

Ⅱ. 이론적 배경 ⁴

1. 조명 ⁴

1) 불의 등장과 발전 단계 4

2) 조명의 의미 5

3) 조명의 기능과 중요성 5

【참고도판】 8

2. 동물 ¹⁰

1) 동물의 의미 10

2)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상징) 10

3) 오늘날 인간과 동물 12

【참고도판】 13

(7)

Ⅲ. 작품 제작의도 및 설명 16

1) 디자인 의도 및 계획 16

2) 유약조성 18 3) 작품설명 20

Ⅳ. 결론 46

【참고문헌】 48 ABSTRACT 50

(8)

Ⅰ. 서 론

1. 연구목적

‘빛’은 모든 시작의 원천이다. 최초의 인류에게는 태양만이 유일한 빛이었다.

태양의 떠오름이 생활의 시작이었고 밤은 어두움과 생활의 정지였다. 불의 발 견을 통해 인류는 스스로 밝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생활의 연장을 얻게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명은 단순히 어두움을 밝히는 의미에서 벗어나, 사물을 변화시키고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조 명을 통해 주위의 공간은 다른 의미로 시각화되어지고, 심리적 변화를 느끼게 되었다.

현대의 인간은 아스팔트와 금속으로 뒤덮인 ‘도시’란 거대한 인공 조형물 안 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류의 기원인 흙을 밟고, 느끼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 을 해야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신체적 심리적 질환이 나타나기에 이르 렀다. 이러한 경향으로 최근에는 등산, 조깅, 황토 제품 등 흙으로의 복귀의 흐 름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인류의 제2의 친구’인 동물과도 멀어지게 되었다. 인류는 1만 2000년 전부터 동물을 가축화하기 시작할 정도로 동물과 친숙하다. 그러나 농경사회를 벗어남에 따라 동물과 멀어지게 되었고, 동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감성적 영향 을 잊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다시금 이를 찾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여러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동물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 영화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동물 을 캐릭터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순수한 동물의 생활 모습과 이들이 우리에 게 주는 상징성을 찾는 것이다.

(9)

본인은 이와 같은 경향을 반영하여 조명과 동물 형상의 결합을 통해 조명등 의 1차 적인 기능인 밝힌다는 기능뿐만 아니라, 흙이 가지는 고유한 성질을 이 용한 동물의 형상을 통해 단순한 추상물이 주는 심미성에서 더 나아가 생활 공 간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그것이 가지는 상징성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꾀하고 자 하였다. 즉, 많은 조명등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 심미성, 장식성에 상징을 통 한 메시지 전달을 더하고자 하는 것이다.

2. 연구 방법 및 범위

우선 조명의 시작인 불의 발견부터 발전단계를 통해 조명으로써 발전하는 단 계를 조사하고, 조명의 의미와 생활과의 관계 및 영향을 알아본다.

다음으로 동물의 의미를 알아본다.

인류에게 있어서의 동물의 의미와 그를 통해 얻어지는 감성적, 심리적 영향 을 조사한다. 또한 동물의 상징성의 기원과 역사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수많은 표현 소재 중에서 왜 동물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자주 접촉할 때, 감상자 혹은 사용자가 조명과 동물의 결합 이 가져다주는 삶의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작품은 비교적 공간적 이동과 제약이 적고, 삶에 다양하게 사용되어지는 스탠드와 벽장식 등으로 방향을 설정한다. 또한 오늘날 현대인은 복잡함의 홍 수 속에 살고 있기에 동물 형상의 이미지화는 단순, 명료하게 나타내고자 한다.

도자외에 금속, 나무등 타재료와 접목을 시도하여 조명등의 기능과 장식적 요 소로 재미를 더 하고자 하였다.

성형 방법은 주로 속파기 기법을 사용하였고, 부분적으로 물레 성형과 판 성

(10)

형을 하였다. 소지로는 조명의 기능성 및 광원에 대한 내열성이 강한 석회질 점토를 사용하였고, 빛의 자연스러운 발산을 위하여 형태에 맞게 투각 기법을 사용하였다. 유약은 제작된 작품에 흑유나 유백유, 백운석유로 2차 소성 후, 다 양한 색상의 테라시질레타 또는 중화도 유약으로 3차 소성을 하였다. 이것은 동화적이고, 화려하게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시유는 덤벙 시유나 분무 시유, 스폰지 시유 방법을 사용하였다.

소성 방법은 1차 소성은 850℃, 2차 소성은 전기 가마나 가스가마에서 1250

℃로 산화 소성을 하였으며, 3차 소성은 1000℃ ∼ 1070℃로 테라시질레타 또 는 중화도 유약으로 소성하였다.

(11)

Ⅱ. 이론적 배경

1. 조명

1) 불의 등장과 발전단계

불 : 빛과 열을 발사하는 물체 또는 그 현상

¹⁾

선사 시대 인류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현상으로 일어나는 불을 몹시 두려워하기만 하여 피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지능의 발달에 따라 화산, 산불, 번갯불 등 자연현상이나 자연 발생의 불을 이용할 줄 알게 되었다. 인류가 언 제부터 어떤 이유로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히 밝혀 지지 않고 있지만,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랜 증거로는 북경원인이 거주하였던 중 국의 조우코우뗀 동굴의 발견인데, 전기 구석기 시대 후반의 유적으로 추정하 고 있다. 이어 중기 구석기 시대의 유적에서는 노지(爐址)가 발견되었으며, 후 기 구석기 시대 이후에는 채난(採暖), 채광(採光), 조리(調理), 방위(防圍) 및 도 구의 제작에 불이 이용되었던 사실이 분명하게 되었다.

²⁾

이때부터 불은 인류의 생활에서 항상 주요한 수단이 되어 왔다.

석기의 사용과 함께 불의 사용은 원시시대의 인류를 다른 영장류(靈長類)로 부터 구별되게 하였으며, 불의 사용에 의해 인류는 자연적인 거주지이었던 열 대지역을 떠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여러 상태의 환경을 만들어내어 진화와 발전을 촉진시켰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인류는 자연 속에서 불이라는 강대한 에너지를 얻게 됨으로써 온난함과

1)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2)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12)

조명을 취득하였고, 음식물을 조리하고 도구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또한 인간은 불의 덕택으로 자연의 준엄한 제약 - 생활공간과 시간의 제약 - 으로부터 비로 소 해방되어 자연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문명사회를 구 축할 수가 있었다.

2) 조명의 의미

조명(照明) : 밝게 비춤

³⁾

빛을 인간에게 유효하게 사용하는 기술

⁴⁾

조명의 가장 우선은 태양이다. 따라서 조명의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자연채 광인 태양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달은 태양을 대신하여 밤에 태양 광선에 의해 비춰지는 2차 광원으로 빛의 반사체에 의한 간접조명이다. 희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조명으로서 휴식과 안정을 구하는 이상적인 조명이다.

그러나 밤은 본질적으로 어두움이고, 이 어두움에 대한 극복의 의지가 곧 우 리가 ‘조명’이라고 흔히 일컫는 인공조명의 최초의 목적이고, 근본 의미이다. 즉 태양의 주광 조명이 가지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기 위 한 인공 조명을 통해 현재와 같은 조명환경을 누리게 된 것이다.

3) 조명의 기능과 중요성

주광 조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된 인공 조명, 즉 조명 행위는 광원의

3) 김상형 외4인 국어대사전 서울:금성출판사 p 2710 4)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13)

연소 재료와 조명 기구의 발달을 가져왔고,

⁵⁾

특히 동, 식물성 기름과 석유와는 달리 효율적이고 인위적 조절이 가능한 전기의 발명은 조명등의 발전을 가속화 시켜 다양화, 세분화하였다. 공간의 사용 용도에 따라 조명등도 그에 맞추어 발 전, 개발되었다.

조명은 한마디로 ‘빛’이라 말할 수 있고, 빛에 의해 동일한 공간도 변화할 수 있다. 빛에 의해 공간은 명암에 의한 깊이와 거리감, 광량의 차이에 의한 공간 을 이루는 재질의 색감 , 빛의 방향과 색에 의한 분위기 등이 바뀌게 된다. 즉 조명은 눈의 직접적인 기능에 의한 시각인지라는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눈을 통해 마음에 적용되어 일어나는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인간 자신의 기 능적 가치를 갖게 해주며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조명은 설치할 공간의 구조적인 조건과 공간을 사용하는 대상의 심리적 조건

⁶⁾

을 고려해야만 한다.

⁷⁾

다시 말해 인공 조명은 자연 주광과는 달리 완전한 조절이 가능하고 그에 따 라 공간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인간의 활동, 인식, 창조에 영향을 끼치고, 때로 는 대상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 제2의 공간을 위한 매개체인 것이다.

여기까지는 ‘빛’이라는 조명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전기의

5) 이하영(1991) 「도제조명등의 디자인에 대한연구」 이화여대석사논문 p12

6) 조도에 따라 인간의 심리 상태는 다양하게 변하는데 조도가0일 때 인간은 불안, 죽음, 존 재 부정 등을 느끼게 되고 40∼50LX 정도에서는 수면, 휴식 등을 취하기에 알맞은 밝기 가 된다. 하지만 이 정도의 밝음이 없으면 정신적인 갈등이나 강박관념이 생기게 된 다.100LX정도가 될 때는 인간의 사고가 정적으로 변하여 철학적 사고를 하기에 알맞게 되며 200LX를 전후해서는 일상 생활에 적절한 조명환경으로써 어둠으로부터 중압감이나 폐쇄감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유대감이 상승하게 된다. 500LX이상의 밝기가 되면 이성적 작용이 높아져서 학습이나 연구등의 행위유발이 원할 해지며 1000LX이상의 발기에 장시 간 노출되면 심리적으고 불안과 위축감을 느끼게 된다.<박필재(1992)「다목적 전시용 조 명기구 관한 연구」홍익대 석사논문>

7) 이하영(1991)「도제조명등의 디자인에 대한 연구」 이화여대석사논문 p12

(14)

발명에 의한 조명의 급속한 발전의 상당 기간은 이 기능적 면의 강조와 개발에 만 소요되었다. 현재와는 달리 빛의 명도, 즉 주위를 최대한 밝히기 위해 노력 한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조명의 조형적인 면이 부각되고, 이의 개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의 조명등은 그것이 위치한 공간의 한 부속품으로밖에 여 겨지지 않았으나, 오늘날의 조명등은 그 공간에서 의미를 지님은 물론, 독자적 인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공간을 밝게 하는 의미에서 벗어나 공간에 미적 아 름다움과 사용 대상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이다. 더욱이 과거 제2의 물결(앨빈 토플러)의 소 품종 대량 생산 시대에서의 몰 개성화에서 벗어 나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인 제3의 물결에서의 인간은 규격화된 상품에 만족하 지 않고 창조적인 소비자로서 자신의 공간에 적합하고,

⁸⁾

개성에 맞는 조명을 찾으며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오늘날은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광원을 사용하고 조형미를 넘어 예술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조명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8) 앨빈 토플러 「제3의물결」 홍신 문화사 1994

(15)

【참고도판】

[도판1] [도판2]

댄데일리 ‘ 현관램프’ 1992 웬델캐슬 ‘ 타오르는욕구’

Jelutong + neon 1996

[도판3] [도판4]

최병훈 ‘ 태초의잔상9528’ 데일치훌리

‘ 네덜란드풍의노란샹들리에’ glass1993

(16)

[도판5] [도판6]

잉고모이러‘ 루셀리노’ 1992 잉고모이러‘ 새 새 새’ 1992

[도판7] [도판8]

댄데일리 ikarus...design katalog 2002

‘ Ornate Bird Sconces’ 2001

[도판9] [도판10]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데니스 산타치아라

‘ 타락사쿰88’ 1988 포르타프루타’ 1989

(17)

2. 동물(動物)

1) 동물의 의미

동물은 인류 최초의 적이자 동반자, 창조물의 소재이다.

⁹⁾

인류 최초의 그림은 동물 그림으로 빙하시대(BC 6만년 ∼ 1만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는 거의 동물 그림으로 이들 동물의 움직임 이나 자세는 자연 속에서 관찰된 그대로의 모습으로 예술적 기교를 통해 표현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동물 그림은 자연의 재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 림 속의 일이 실재로 일어나길 바라는 주술적인 의미와 믿음, 소망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¹⁰⁾

최초의 인류에게 있어서 동물은 적이자 식량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러나 1 만 2000년 전 개를 시작하여 1만년 전 소, 8천년 전 염소, 산양, 돼지, 3천년 전 말에 이르기까지 가축화되며 인간 삶의 동반자가 되었다.

¹¹⁾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게 되고 때로는 동물을 대량 살육하기도 하였지만, 동반자임을 인식하고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동물은 인간에게 있어서 인간을 제외하고 가장 친숙한 존재이자 감성적 교감 상대이다.

2)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 「상징(象徵)」

인간은 상징을 만드는 경향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물건이나 형태를 상징적으

9)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10) 칼구스타브 융 저(1983)「인간과 무의식의 상징」 집문당 p234 11)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18)

로 변용, 표현한다.

¹²⁾

즉 상징적으로 표현시킴으로써 의미를 부여한다. 인간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모티브는 크게 세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원,

¹³⁾

돌,

¹⁴⁾

동 물

¹⁵⁾

이 세 가지다.

여기에서는 동물의 인간에게 있어서의 상징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상징(Symbol)’은 모호하고, 불명확하고, 비일상적이어서 해독이 어려우나 심 리적이며 사회적 관련성이 있다. ‘상징’은 무의식 언어이므로 비논리적이고, 관 념이나 가치처럼 충분히 감지하기 어려운 것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형상적이고 구체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의미 작용을 하나의 기호에 집약시켜 표 출하기 때문에 다의적이라 말할 수 있다.

¹⁶⁾

인류 최초의 예술 작품인 벽화, 조각품에는 동물이 등장한다. 고대 작품에서 동물이란 주제는 인간의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성질을 상징한다.

¹⁷⁾

문명인이라 고 하더라도 이 본능은 내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국의 신화, 민담, 우화 에도 동물이 등장한다. 상징은 존재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이며 인간의 감수 성과 자유표현에 토대를 두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동물이란 소재의 사용은, 인 간의 내면 의식을 이입하여 내면세계의 외형적 혼합을 통한 상징화된 표출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동물은 인간에게 있어서 친숙한

12) 칼구스타브 융 저(1983) 「인간과 무의식의 상징」 집문당

13) 태초의 태양, 우주, 달을 뜻한다. 구석기시대의 뗀 석기에서는 원이란, 완벽함의 추구이었 으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x)동심원-최초의 발견된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태 양 숭배(애니미즘)

∴애니미즘: 자연의 모든 것이 숭배의 대상이다.ex)산, 나무, 태양 등

∴토테미즘: 동물을 숭배의 대상으로 보았다. 동물 형상을 흙이나 돌로 만들어 숭배하였다.

ex)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샤머니즘: 신과 인간 사이에서 연결시켜주는 주술사나 무당이 있고, 이를 통해 신과 연결을 시도한다.

14) 인류 최초의 생활 터전이자 도구의 시작이었으며, 자연의 시작을 돌에서 찾았다.

15) 인류최초의 적이자 식량, 동반자(가축화), 생활 용품을 얻었다. 동물형상의 추상화는 초기 에는 수렵의 풍요를 위한 숭배대상이었다. 오늘날 예술작품의 소재로 변화하였다.

16) 신상우(2000) 「동물적 이미지로 형상화된 존재표현 연구」 홍익대 석사논문 17) 칼구스타브 융 저(1983) 「인간과 무의식의 상징」 집문당

(19)

존재이고, 그렇기에 그들의 행동과 표정을 오랜 관찰을 통해 알고 있어

¹⁸⁾

동물 과 인간의 이미지를 합성함으로써 주제의 불균형적인 표현을 통해 주관적이며 순수하게 주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동물에 의한 상징의 가장 큰 장점은 친숙함이다. 그러기에 인 간 내면과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고, 감상자 개개인 의 이해구조가 비슷할 것이고, 그러기에 다른 매개체와는 달리 추상적이면서도 동시에 구체적일 수 있다. 따라서 시각예술인 조형 예술의 성립 조건인 시지각 (視知覺)의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3) 오늘날 인간과 동물

오늘날 고도의 문명 속에서 최첨단의 문명 이기를 누리는 현대인은 자연에로 의 회귀를 추구하고 있다. 인간이 근본으로서의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필요 성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감정의 상 실과 이성만이 가득한 사회 속에서 순수한 감정의 표출인 동물을 찾고 있다.

매스미디어에서부터 상품, 캐릭터,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들의 모 습을 통해 순수함을 느끼며 감정을 순화하고, 여유를 찾고, 정을 느낀다.

더욱이 오늘날 현대인은 외형적으로는 자유분방한 듯 하나, 내적으로는 복잡 함 속에 공허함을 느낀다. 이러한 현대인의 진정한 모습을 원초적 상징물인 동 물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감상자가 자연스럽게 생활공간에서 감상과 동시에 자 신과 자신의 위치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18) BENJAMIN L. HART 저, 신태균 역(2000) 「동물행동학」제주대학교 출판부

(20)

【참고도판】

[도판11]

American Craft 2월 2002

[도판12]

리차드 슬리 시골 1997

[도판13]

게리디넨 윗층강아지 1996

[도판14]

서병주 ‘몽상’ 1997

(21)

[도판15]

이영학 새 Bird 1995

[도판16]

Ceramics 2001 9월

[도판17]

Ceramics 2001 9월

[도판18]

Ceramics 2001 9월

[도판19]

Ceramics 2001 9월

[도판20]

수미타가마사

‘비스케츠 Biscats' 1994

(22)

[도판21]

게리디넨

‘생선운반차 위의 고양이’ 1996

[도판22]

리처드마키스

펭귄박스 glass 1998

[도판23]

데이비드길훌리

Corned Bread Frog 1997

[도판24]

게리디넨 노란강아지 1996

(23)

Ⅲ. 작품 제작의도 및 설명

1) 디자인 의도 및 계획

도자 예술의 근본인 흙은 도자기의 주원료이자, 인간의 근본이다. 삶의 근본 이자 우리가 지탱하고 살 수 있게끔 하는 공간적 의미에서 벗어나, 생명의 시 작이다. 가장 친숙한 물질이자,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자유롭게 만질 수 있 는 재료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에 많이 사용되고, 접촉하고,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였다.

조명은 우리 생활의 필수 요건이다. 우리가 볼 수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고, 삶이 시작될 수 있고,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스탠드는 생활의 많은 시간 을 함께 하는 도구이다. 아침에 시계를 보기 위해 스탠드를 켜고, 업무를 보거 나 공부를 하거나 여러 그 밖의 많은 일들을 태양을 보조하거나, 천장의 조명 을 보조하여 스탠드를 사용한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그 테이블 위에는 조그마한 스탠드가 있을 것이고, 집으로 돌아와 여유롭게 텔 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할 경우, 그 밖의 많은 시간, 개인의 시간이 주 로 이루어지는 저녁과 밤의 시간 속에서는 공동의 시간과는 다른 형태의 스탠 드를 접하게 될 것이다. 취침에 들기전 곁에 있는 스탠드를 끔으로써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의 삶과 밀접한 조명을 작품의 기능성으로 정하 였다.

다음으로 흙으로 조명등을 만들고자 할 경우 형태의 문제는 동물을 통해 해 결되었다. 흙과 조명의 의미에 가장 적합한 형태는 우리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24)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에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2의 인 간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동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에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표현 형태를 통해 상징화된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흙으로 동물 형상의 조명등을 만듦으로써 우리의 삶에 기능적 도 움뿐만 아니라 공간에 아름다움을 주고, 우리 정서에 이로움을 주고자 꾀하였 다.

(25)

2) 유약 조성

㉮ 유약 조성표

본 연구에서 사용된 유약 조성표는 다음과 같다.

◎ 무광택 흑유 ◎ 유백유

원 료 조합비(%)

장석 30

규석 10

카올린 19

석회석 30

철 8

산화코발트 2.5

크롬 2.5

망간 4

장석 34

규석 25

지당 8

석회석 22

산화석 1

도석 1

재 9

◎ 천목유 ◎ 백운석유

장석 39.1

탄산마그네슘 3.2 탄산바륨 7.5

아연화 3.1

석회석 8.1

카올린 9.6

규석 29.4

산화철 8

산화망간 3

인산칼슘 1

산화크롬 0.01 산화코발트 0.2

원료 조합비(%)

장석 33

규석 33

석회석 8

카올린 6

백운석 20

(26)

㉯ 테라시질레타조합비

◎ 테라시질레타

원 료 단위 (g)

볼클레이 1.350g

카올린 150g

탄산나트륨 45g

물 14cup

… 1주일 정도 둔 후 이 부분을 스폰지로 떠내 버린다.(물)

… 중간 부분 사용 (테라시질레타)

… 아래 부분은 화장토로 사용 가능하다. (침전물)

◎ 테라시질레타와 안료의 양의 혼합비 (테라시질레타를 100으로 보았을 때)

안 료 조합비 (%) 색상결과

14N 114 12 하늘색

14L 244 10 짙은 파란색

14E 44 6 회색

14K 942 10 녹색

14L 1001 10 연두색

14H 236 10 밝은 노란색

14P 8 12 주황색

14R 774 10 갈색

11M 9 12 레드빛오렌지색

◎ 안료 (영국 Johnson 제품사용)

◎ 중화도유약

DUNCAN : SA 901 그린, SA 883 하늘색, SA 887 파란

gare

: AR 1722 낙엽색, CG 7028 녹색, NTG 9034 짙은보라, SA 908 밝은주황

(27)

3) 작품 설명

(작품1) 자유를 찾아서

새장에 갇힌 앵무새가 목을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하면 주인들은 그 새가 절을 한 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그 새가 새장에서 빠져나가 날아 보려하던 헛된 동작, 절망 적인 동작이 굳어진 것이다. 새장에 갇힌 새를 새장 밖으로 나오게 하더라도 새는 자 신이 날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 새에게는 새장 속에서 날지 못한다는 엄청난 스트 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다. 수개월이 지나서야 자신에게 자유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 동물이 인간으로 보인다 - 중에서

본 연구자도 어렸을 때 새를 키워 보았는데, 새가 몸을 앞으로 숙이는 동작 을 보고 절을 한다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므로 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새는 정말 큰 다른 동물보다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움직이지 않으므로 억제 받는 것은 날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 다. 이런 욕구를 해결하지 못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못한 불완전한 동물일 수밖에 없다.

본 작품은 새장 속에 갇힌 앵무새를 자유를 찾아 날게 하고픈 마음에서 제작 하였다. 이 작품의 앵무새는 ‘자유의 갈망’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재이다. 현대인 은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자유를 잊은 채 생활하는 경우가 수 없이 많다.

본인은 이 작품을 통해 ‘자유’를 느끼게 하고자 한다.

① 소지 : 조합토

② 성형 : 속파기

③ 유약 : 흑유, 테라시질레타

④ 소성 : 1차 소성 850℃, 2차 소성 1250℃ 전기가마 산화소성, 3차 소성 1070℃ 산화소성

(28)

⑤ 크기 : 49 × 33 × 108 ㎝

(작품2) 탐욕

물고기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중에 하나이므로, 물고기를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고양이를 의인화시켜 물고기를 잡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나타내 었다. 이 작품은 사람이 재물이나 음식 등을 탐내는 것을 고양이로 풍자한 작 품이다.

③ 유약 : 흑유,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23 × 30× 37 ㎝

(작품3) 어느 비 오는 수요일에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읽은‘ 장화 신은 고양이’ 는 자기 주인에게 헌신하며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로 나온다. 본 연구자는 고양이를 친구 같은 동물로 생각 하였다. 어느 비 오는 날에 우산 쓰고 즐거워했던 모습을 고양이로 의인화하였 다. 우산을 투각하여 빛을 나타내었고, 철로 우산대를 만들어 주었다.

③ 유약 : 흑유, 중화도 유약, 테라시질레타

(29)

⑤ 크기 : 29 × 19 × 56 ㎝

(작품4) 행복을 주는 단지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 영화의 캐릭터를 생각하며 곰이 꿀단지를 들고 행복 해 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꿀단지를 투각하여 빛이 나오게 하였으며,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좀더 귀여운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③ 유약 : 흑유, 천목유,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27 × 34 × 33 ㎝

(작품5) 고요한 아침

아침에 학교에 올 때마다 새가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많이 보곤 한다. 새 들은 나무에 앉아 아침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고요히 앉아 있다. 나무에 앉아 마치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을 비웃고 있는 듯 지저귈 때도 있다. 새들처럼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갖고자 한다.

② 성형 : 속파기, 물레

(30)

③ 유약 : 천목유,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25 × 18 × 40 ㎝

(작품6) 억눌린 마음

(작품5)의 연작으로 새가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벽 장식등으로 제작하였 다. 직사각형의 틀에 갖혀 있는 새는 본인 자신이 억눌려 있고, 답답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③ 유약 : 유백유, 철

④ 소성 : 1차 소성 850℃, 2차 소성 1250℃ 전기가마 산화소성

⑤ 크기 : 18 × 7 × 39.5 ㎝

(작품7) 여름 휴가

텔레비전에서 북극의 펭귄들이 물 속에 수영하러 떼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았 다.

펭귄들은 추운 겨울을 즐긴다. 마치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기 위해 피서 가서 수영을 하는 것과 같다. 이 작품은 펭귄이 여행하러 가는 것을 나타내었다.

기온의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줄어들고 있는 이 시기에 자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보고자 만든 작품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생활들로 환경이 파

(31)

괴되어 죄 없는 동물들이 사라져 간다면 큰 손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펭귄 들도 수영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 일 것이 다.

③ 유약 : 백운석유, 중화도 유약,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26 × 19 × 26.5㎝

(작품8) 달나라에서는Ⅰ

어렸을 적부터 재미난 말로 달에는 토끼가 방아를 찧으면서 산다고 들었을 것이다. 인간은 달나라에 가기 위해 예전부터 노력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그 꿈 을 실현하였고, 이제는 달에서 살려고 연구하고 있다. 토끼는 예전부터 인간을 기다려 왔을 것이다.

이 작품은 토끼가 피리를 불면서 인간을 기다리는 외로운 모습을 나타낸 것 으로 마치 어렸을 적의 동심의 세계를 향한 나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③ 유약 : 흑유, 중화도유, 테라시질레타

(32)

⑤ 크기 : 45.5 × 10 × 37.5 ㎝

(작품9) 달나라에서는 Ⅱ

(작품8)에 대한 연작으로 토끼가 달에 앉아 있게 형상을 달리해본 작품이다.

③ 유약 : 천목유, 중화도유약,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26 × 27 × 9 ㎝

(작품10) 달나라에서는 Ⅲ

이 작품 역시 (8, 9)번 작품의 연작으로 토끼가 달 밑인 구름 속에서 방아 찧 고 있는 장면을 표현한 작품으로 동화적인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③ 유약 : 유백유,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上) 22 × 26 × 7 ㎝, (下) 45 × 26 × 23.5 ㎝

(33)

(작품11) 길

달팽이들이 한 나뭇잎에서 같이 있지만 결국 가게 되는 길은 혼자이다. 인간 도 역시 같이 가는 길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보면 자기 혼자 가고 있는 것과 비 슷하다. 인생은 돌고 도는 쳇바퀴와 같지만 어차피 인생은 홀로 떠나는 길임에 는 틀림이 없다.

벽걸이형 등으로 나뭇잎과 달팽이에서 빛이 나오게 하였고, 2개를 셋트로 하 여 장식하였다.

③ 유약 : 철, 코발트, 유백유, 테라시질레타

④ 소성 : 1차 소성 850℃, 2차 소성 1250℃ 가스가마 산화소성, 3차 소성 1070℃ 전기가마 산화소성

⑤ 크기: (大) 31 × 18 × 52 ㎝, (小) 23 × 9.5 × 46 ㎝

(작품12) 여유로운 오후

펠리칸을 조금 변형시켜 물고기를 물고있는 장면을 생각하며 제작하였다. 우 리나라에 있는 펠리컨은 분홍빛이고, 분홍 펠리컨의 느낌을 강조하여 색상을 표현하였다. 큰 입을 강조하기 위해 할로겐 램프를 이용하여 입에서 강한 빛이 세어 나오게 하였다.

① 소지: 조합토

② 성형: 속파기

③ 유약: 동, 철, 유백유

(34)

④ 소성: 1차 소성 850℃, 2차 소성 1250℃ 전기가마 산화소성

⑤ 크기: 45 × 22.5 × 23 ㎝

(작품13) 군중

꿀을 찾으려는 벌떼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것은 마치 대중화 속에서 비 슷해져가는 현대인들을 나타낸 것으로, 유행을 따라가는 개성이 없는 사람 개 개인을 벌로 표현 제작하였다.

위에 달린 철망은 벌집을 나타낸 것이고, 벌집 밑에서 벌이 나는 듯한 느낌 을 살려 모빌형으로 표현하여 동화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금속관을 이용 하여 전선이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③ 유약 : 천목유, 흑유, 테라시질레타

⑤ 크기 : 37 × 43 × 100 ㎝

(작품14) 자연속에서 Ι

자연의 느낌을 실내에서도 느끼고자 제작하였다. 본 작품의 유선형 모양은 산이나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을 상징하고, 나무 위에 새가 잠시 쉬고있는 모습 을 표현한 작품이다. 형광등과 백열등의 서로 다른 느낌을 주어 실내 분위기를 자신이 원하는 불빛으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35)

③ 유약 : 철, 망간, 코발트, 중화도유약,

④ 소성 : 1차 소성 850℃ , 2차 소성 1250℃ 전기가마 산화소성, 3차 소성 1070℃ 산화소성

⑤ 크기: (上) 49.5 × 5 × 19 ㎝, (下) 44 × 6.5 × 15.5 ㎝

(작품15) 자연속에서 Ⅱ

(작품14)의 연작으로 숲 속의 느낌을 표현하려 하였다. 나무에서 벌레를 먹기 위해 ʿ딱딱ʾ 찧고있는 새는 재미를 준다. 나무를 투각하여 빛이 나오게 하였고, 빛의 자연스런 발산을 위해 한지를 붙여 주었다. 딱따구리를 장식적인 효과를 주어 나무를 더욱 부각시켰다.

② 성형 : 속파기, 판성형

③ 유약 : 철, 유백유, 천목유

④ 소성 : 1차 소성 850℃ , 2차 소성 1250℃ 가스가마 산화소성

⑤ 크기 : 23 × 22 × 135 ㎝

(작품16) 반복하는 일

어렸을 때 탔던 목마를 생각하여 제작하였다. 목마 밑에 받침은 아무리 가려 해도 갈 수 없는 제자리걸음인 나를 표현하려 한 것이고, 옆의 작은 말은 살아 있는 말인데, 이것 역시 목마처럼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36)

이것은 크게는 기술의 발달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찍어내는, (기계 없이 살 수 없는) 마치 기계가 주인화 되는 것과 같은 것을 염려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하며 살 수 밖에 없는 흔들 목마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텅비어 있는 공허한 것과 같다.

③ 유약 : 천목유, 흑유, 테라시질레타

④ 소성 : 1차 소성 850℃ , 2차 소성 1250℃ 가스가마 산화소성, 3차 소성 1070℃ 전기가마 산화소성

⑤ 크기 : (大) 32.5 × 15.5 × 36㎝, (小) 17 × 8.5 × 16㎝

(37)

【작품1】자유를 찾아서

(38)

【작품2】탐욕

(39)

【작품3】어느 비 오는 수요일에

(40)

【작품4】행복을 주는 단지

(41)

【작품5】고요한 아침

(42)

【작품6】억눌린 마음

(43)

【작품7】여름 휴가

(44)

【작품8】달나라에서는Ⅰ

(45)

【작품9】달나라에서는Ⅱ

(46)

【작품10】달나라에서는Ⅲ

(47)

【작품11】길

(48)

【작품12】여유로운 오후

(49)

【작품13】군중

(50)

【작품14】자연속에서Ⅰ

(51)

【작품15】자연속에서Ⅱ

(52)

【작품16】반복하는 일

(53)

Ⅳ. 결 론

주광 조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된 인공조명은 조명기구의 발달을 가져왔 다. 조명등으로 실내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어 조금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므로 실내인테리어 소품으로서 빠뜨릴 수 없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역할과 정서적인 편안함까지 주고 있다.

물질문명의 복잡한 홍수 속에서 현대인들은 정서적 안정, 위안을 얻기 위한 특별한 소품을 갖기를 원한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미적 감각도 풍부해져서 여러 종류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 져 나오고 있고, 이러한 시점에서 조명등 도 많이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면까지도 확 대되고 있다.

소재를 동물로 택한 것은 자연의 일부분인 동시에 인간에게 반려자이면서 여 유로운 웃음을 주고, 또 동물모양의 캐릭터 화한 조명 기구가 적기 때문이다.

본 연구자는 장식성과 기능성을 지닌 동물형 도제조명등을 연구하여 다음과 같 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조형적인 측면에서 도자기 조명등의 고정관념인 형태에서 벗어나 동물 형상의 조명등은 새로운 시도였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쉬우면서도 동화적이고, 우리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는 역할로서도 상징화 시켰다. 불을 껐을 때는 장식 적인 오브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다양한 형태를 시도 하였다.

둘째, 타 재료와의 접목으로 도자 재료의 한계를 보완 할 수 있었다.

셋째, 도제 조명등을 제작하는데 있어 전선의 통과 위치와 전구의 위치, 크기 등으로 소성과정을 거친 도자기 몸체에 전기 부품을 부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54)

컸다. 그러므로 소성하기 전에 전선의 위치와 전구의 크기를 잘 확인하며 제작 해야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넷째, 빛의 색상과 투각 기법으로 빛의 자연스런 발산을 고려하여 한지를 붙 이기도 하였고, 수공예적 측면에서의 작품제작과 도자 조형물로서의 독창성으 로 대량생산의 의의는 다소 부족하다 하겠다.

이와 같이 도제 조명등에 관한 본 연구를 기초로 하여 더욱 기술상의 문제를 발전 시켜 나간다면 실내 장식에 있어 새로운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클 뿐 만 아니라 조형 도자의 새로운 장르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55)

【참고문헌】

1.단행본

김명란 생활도자·공예디자인 세진사 1998

나카지마 다쯔오키외 조명디자인 입문 예경 1999

브래들리트레버 그리브 The Blue day Book-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바다 출판사 2001

사또루후지 미와조형의 심리학 조형사 1994

신태균역 동물행동학 제주대학교 출판부 2000

앨빈토플러 제 3의 물결 홍신 문화사 1994

임두민 미술비평이란 무엇인가 서문당 1996

칼 구스타프 융 인간과 무의식의 상징 집문당 1983

콘라드로렌츠 동물이 인간으로 보인다. 자작나무 1995

편집부 누벨 오브제 디자인 하우스 2000

편집부 두산세계 대백과 EnCyber 두산동아 2002

한기선 소리와빛 수문사 1984

Ceramics 2001년 9월호

(56)

2.학위 논문

도창근 동물의 생태적 움직임을 표현한 실내 조명등 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1996

박필재 다목적 전시용 조명기구 디자인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1992

신미영 도제조명등 개발에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산업대학원 1989

신상우 동물 이미지로 형상화된 존재 표현 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0

원승재 동물형상을 소재로한 도자조형 연구 국민대학교 대학원 1999

이윤신 도제 실내용 전기 조명등의 개발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1982

이하영 도제 조명등의 디자인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산업대학원 1991

최상용 동물의 형상을 이용한 금속가구 디자인연구 국민대학교 금속대학원

1998

(57)

ABSTRACT

Study on Ceramic Lighting

with Applications of Animal Shapes

Yoon, Ji Young

Department of Ceramic Arts

The Graduate school, Kookmin University Direted by Professor

Park, Kyung Soon

The existence of light enables our vision to function and our life to prosper. The very first lighting of mankind and at the same time, the most appropriate lighting is the natural light, so-called sunlight.

However, the sun is limited in time and space. The endeavor to overcome this limitation is the beginning of artificial lighting. The very first artificial lighting was fire. From a simple start of a torch of bonfire to the invention of light bulb to the invention of electric with the discovery of animal and vegetable oil, kerosene was the most incredible event of our history. Through the sources of light which became

(58)

possible to control safely and artificially, the functional aspect of lighting came to possess adequate amount of light.

As lighting made it more comfortable and possible for human being to survive, the necessity of lighting has evolved to consider the aesthetic and emotional surroundings. Lighting that is being studied and developed not only has to satisfy the primary objective but also has to create beautiful space as models and appeal emotionally. Lighting which spends most of its time with human should avoid providing languidness and be familiarized in function as well as in forms. The forms tried to describe the shapes of animals, friends and companions of human. The gestures and expressions of animals can tell us the intimacy and symbolized, abstract, but specific meanings.

The people of these days seem to crave for the nature and enjoy the freedom given to them, but they feel the restriction among the complexity of the society and feel the emptiness behind it. Therefore, the simple shapes of animals could provide an opportunity for the people to ponder over the matters of pure nature and the sense of freedom.

The method of study has tried to research the meaning of lighting and animals through various references and provide a theoretic foundation of construction of ceramic lighting through the consolidation of above methods. Also, as the shapes of animals have been presented with simple-fairy tale-like impression, it made anyone's approach possible.

Furthermore, I made an attempt to convey the symbolized meaning of criticism of the present society through the manifestation of animals.

(59)

The uses of lighting which unites the practicality and modeling, has provided the ceramic lighting of animal shapes to enable us to relax through sharing and enjoying the psychological comfort and peaceful nature, apart from the ornamental simple beauty, commonplace and prevalent in our daily life, and its primary function, 'brightening the space' conce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