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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문초록❙

본고는 현대중국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구조와 시간 자질에 대한 공시적인 중한 대조분석을 통하여 이들의 변별적 시간 자질 즉 ‘的₂’, ‘的₃’과 ‘來着₁’ 사이의 시간 표현의 차이를 규명하였고 ‘的₂’와 ‘了₁’의 차이도 분석하였다. ‘的₂’는 술어의 바로 뒤에 위치하고 ‘的₃’은 문장의 말미 즉 목적어 뒤에 위치한다. ‘來着₁’도 문장의 말미에 위치한다. ‘的₂’, ‘的₃’ 구문의 술어는 지속성 동사, 비지속성 동사, 심리동사, 형용사 등이 가능하 고 ‘來着₁’ 구문의 술어는 지속성 동사, 심리동사, 존재동사, 판단동사 모두 가능하다. 복합문 중에서 ‘來着₁’은 앞 구문의 말미에 출현할 수 있지만, ‘的₂’, ‘的₃’은 앞과 뒤 구문 모두 가능하다. ‘的₂’, ‘的₃’ 구문에서 ‘的₂’, ‘的₃’ 은 어기에 따라 분류된 陳述句, 感叹句, 祈使句, 疑问句 등 구문에 모두 출현 가능하고, 특수한 主謂句인 連動 句, 兼語句, ‘把’字句, ‘被’字句 등에도 출현 가능하지만, 存現句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來着₁’ 구문은 疑问句가 가장 많고 陳述句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으며 ‘的₂’, ‘的₃과 달리 存現句가 가능하다.

현대중국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은 술어 동사의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을 고찰하기 위하여 이들과 관련된 술어의 자질을 먼저 고찰하였다. 상 자질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술어자질을 먼저 설정하고 예문 분석을 통하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的₂’는 상 자질과 시제 자질을 가지고 있고, ‘的₃’은 시제조사 겸 어기조사이며,

‘來着₁’ 역시 어기조사 겸 시제조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的₂’, ‘的₃’과 ‘來着₁’ 모두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_었(었었)_’은 한국어에서 ‘과거시제’를 나타낸다. 즉 중국어의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 등은 상, 시제, 어기 등 여러 가지 자질을 구현하고 있지만, 이들과 대응되는 한국어의 범주는 시제 범주의 하위 범 주인 과거시제뿐이다. 이렇듯 한중 두 언어는 시간 표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的₂’와 ‘了₁’도 비교 분석하였다. ‘的₂’와 ‘了₁’ 두 조사 모두 술어 동사의 뒤에서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주고 있지만, ‘的₂’구문의 의미지향(語義指向)은 동사 앞의 부사어에 있는 반면, ‘了₁’ 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 자체의 상에 있다. 비록 이들 모두 술어 동사의 상을 구현해주고 있지만, 두 조사의 의미지향이 다르기에 이들 이 가지고 있는 의미 자질들이 서로 다르다. 즉 각 구문의 초점이 서로 다르다. 그리고 ‘的₂’와 ‘了’ 앞의 동사가 [+순간성] 자질을 가지고 있는 동사일 때 ‘的₂’가 동사의 과거시제를 나타내지만, ‘了’는 동태조사가 아닌 어기조 사 ‘了₂’이다. 즉 술어동사가 [+순간성] 자질을 가지고 있는 동사일 때 그 뒤의 ‘了’는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

‘的

2

’, ‘的

3

’과 ‘來着

1

’의 통사적 특징과 시간 자질 중한 대조연구

119)

한 경 숙*

* 단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연구조교수 / hks6779@hanmail.net

(2)

줄 수 없다. ‘的₃’과 ‘來着₁’은 비록 문장 중에서 모두 어기조사 겸 시제조사이지만, ‘的₃’ 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 앞의 부사어에 있고 ‘來着₁’ 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에 있다. 이렇듯 ‘的₂’, ‘的₃’과 ‘來着₁’ 모두 시간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제어] 변별적 자질, 시제 자질, 상 자질, ‘的₂’, ‘的₃’, ‘來着₁’, 비교 분석, 대조 분석, 미래시제, 과거시제

❘목 차❘

Ⅰ. 들어가는 말

Ⅱ.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적 특징

Ⅲ.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 중한 대조 분석

Ⅳ. 나오는 말

Ⅰ. 들어가는 말

현대중국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은 술어 동사의 시간 자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표적인 동태 조사 ‘了’, ‘着’, ‘過’와 다르게 ‘的₂’, ‘的₃’과 ‘來着₁’에 대하여 아직도 논쟁이 많긴 하지만, 이들이 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어로 시간을 표 현하려면 매개체를 통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시간을 나타내는 시제와 상 자질 역시 매개체를 통해 표현해야 한다. 상대적인 공간의 이동이 시간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중국어의 통사적인 시간 표현은 보통 시간부사나 시간조사, 동태조사 그리고 어기조사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시간 표현은 통사적 특징 속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먼저 ‘的₂’, ‘的₃’과 ‘來着₁’1)의 통사적 특징과 통사 구조 를 고찰하고, 그리고 이런 통사 구조 속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 자질 즉 상 자질과 시제 자질을 예문 분석을 통하여 중한 대조 분석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시제와 상은 서로 다른 문법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상 범주와 시제 범주의 설정을 우선 전제로 해야 할 것이다.

‘的’, ‘來着’에 관하여 국내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지만 ‘的’, ‘來着’가 상, 시제 등 표지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학자들 간에 아직 일치된 견해를 완전히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그 중 邢福義(1996)는 ‘的’가

상(aspect) 자질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 張斌은 ‘的’가 시제(tense) 자질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경숙

(2015)(b)은 ‘的’가 상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來着’가 어떤 품사이고 시제, 상과 어떤 관련이 있 는지에 대한 견해가 선행연구에서는 가장 큰 쟁점인데 ‘来着’가 ‘시제’나 ‘상’과 관계있다고 보고 있는 학자는 1)중국어 학계에서는 2분설, 3분설, 4분설 등 설이 있지만, 본고는 그중의 3분설 즉 구조조사 的₁’, 時相(tense and aspect)조사 的₂’, 어기조사 的₃으로 나누는 설을 따를 것이다. 그러나 어기조사 的₃역시 시간성을 가지고 있기에 함께 논 의를 할 생각이고 시간성을 가지고 있는 的₂的₃을 묶어 시간조사라 부를 것이다. 구조조사 的₁은 본고의 논의 대상이 아니기에 본문에서는 제외한다. ‘來着는 시간성이 있는 來着₁이 있고 시간성이 없는 來着₂가 있는데 본고는 來着₁的₂’,

的₃사이의 시간 개념 차이를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來着₁的₂’, ‘的₃과 함께 깊이 있게 다루겠지만, ‘來着₂는 다루지 않는다. ‘는 술어동사 바로 뒤에 위치하는 동태조사 了₁과 문장의 말미에서 어기를 나타내는 了₂로 나눈다.

(3)

王力(1943/1984), 呂叔湘(1982), 龔千炎(1995) 등이 있다. 宋玉柱(1981), 張誼生(2000)은 ‘來着’를 ‘來着₁’과

‘來着₂’로 나누어 하나는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어기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고도 張 誼生(2000)의 이런 주장에 동의한다. 한경숙(2015)(a)은 ‘來着’가 ‘상’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은수(2004)는 ‘來着’의 시간 의미를 고찰하였다. 호선희(2012)는 ‘來着’의 기능을 고찰하였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的’, ‘來着’의 의미자질 분석에 치중되었고, 이들의 시간 표현의 차이에 대한 체계 적인 중한 대조 분석은 미비하다. 본고에서 고찰하려고 하는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은 어떤 통사적, 시 간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중국북경대학교 CCL語料庫속의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예문들을 추출하 여 이들의 통사적 특징을 먼저 고찰하고, 이런 통사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 을 비교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아울러 이들과 대응되는 한국어의 시간 자질도 함께 중한 대조 분석하여 중한 두 언어의 시간 표현의 차이점을 찾아볼 것이다.

Ⅱ.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적 특징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적 특징을 고찰하려면 우선 이들이 문장 중에서 어떤 통사적 위치에 출현하는지 부터 알아야 할 것이고, 그리고 이들이 어떤 종류의 문장에 자주 출현하는지도 고찰해봐야 한다. 문장의 종 류2)는 다양하여 구조에 따라 主謂句와 語氣句로 나뉘는데 語氣句는 어기에 따라 陳述句, 感叹句, 祈使句, 疑 问句로 나눌 수 있다. 특수한 主謂句는 存現句, 連動句, 兼語句, ‘把’字句, ‘被’字句 등이 있는데 ‘的₂’, ‘的₃’과

‘來着₁’이 위의 어떤 종류의 문장에 많이 출현하고 그 문장 중에서 어떤 통사적 위치에 나타나는지 고찰해볼 것이다. 특정 문장의 특정 위치에서 ‘的₂’, ‘的₃’과 ‘來着₁’이 가지는 시간 자질은 다음 장에서 심도 있게 고찰해 볼 것이다.

1. ‘的₂’, ‘的₃’의 통사적 특징

‘的’는 문장 중에서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 위치할 수도 있고 문장의 말미에 위치할 수도 있다. 즉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 위치하는 ‘的₂’일 수도 있고 문장의 어기를 나타내는 문장의 말미에 출현하는 어기조사 ‘的₃’ 일 수도 있다. 복합문에서는 앞의 구문에 위치할 수도 있고 뒤의 구문에 위치할 수도 있다. 복합문의 앞, 뒤 다 출현 가능한 ‘的’는 時相조사 ‘的₂’일 수도 있고 어기조사 ‘的₃’일 수도 있다. 어기조사 ‘的₃’도 시간성을 가 지고 있기에 본고는 ‘的₂’와 함께 예문3) 분석을 통하여 고찰할 것이다.

2)邢福義, 漢語語法學, 長春: 东北師範大學出版社, 1997, 119~143쪽 참조.

3)본고의 예문은 중국북경대학교 CCL語料庫(http://ccl.pku.edu.cn)(2018.01.10.)에서 추출하였고 역문은 저자가 번역한 것 이다.

(4)

(1) 他们打车去的北京站。(그들은 택시를 타고 북경 역에 갔다.)

(2) 把我送到学校后, 我爸爸是一路哭着回家的。(엄마는) 아빠가 나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울면서 귀가하셨다고 하였다.)

(3) 它是以三倍的高薪把人才挖走的,这家公司的部门经理真的是无法抵抗这么高薪酬的诱惑力。

(세배의 높은 연봉으로 인재를 스카우트해갔기에 이 회사의 관련부서 책임자는 확실히 이런 높 은 연봉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4) 他这个方子很有趣,最后还配了点桔梗,要把药性往上走,因为桔梗的药往上走的。(그의 이 처방은 매우 재미있다. 마지막에 도라지를 좀 넣었는데 약성을 향상시키려고 한 것으로 도라지 가 약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5) 我老爷今年要活着, 快七十了, 肺癌死的。(외할아버지가 만약 살아 계셨다면 곧 칠순인데 폐암 으로 돌아가셨어.)

(1)에서 ‘的’는 ‘的₂’로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 나타나 술어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 다. (2)에서 ‘的’는 ‘的₃’으로 어기조사이다. (3)에서는 복합문의 앞 구문에 위치했고, (4)에서는 복합문의 뒤 구문에 위치하였다. 이렇듯 ‘的’는 그 통사적 위치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2), (3), (4), (5)의 술어 동사를 살펴보면 그 특징을 알 수 있는데, ‘去, 回, 挖’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 동사이지만 ‘走’는 ‘걷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지속성] 자질, ‘자리를 뜨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지속성] 자질을 나타내기에 지속성과 비지속성 모두 가능하고, ‘死’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 동사다. 즉 시 간조사 ‘的’는 지속성 동사와 비지속성 동사와 모두 공기 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예문을 더 살펴보겠다.

(6) 可是您总是很小心的, 妈妈。每次出门您都戴了帽子、太阳镜的。(근데 엄마는 항상 매우 조심 스러웠어요. 매번 외출할 때마다 모자를 쓰시고 선글라스도 챙겼잖아요?)

(7) 博姆:你是怎么知道的? (팜, 너는 어떻게 알았지?) (8) 他被邻居打伤的。(그는 이웃에게 맞아 상처가 났다.)

(9) 今天是我让他写检讨的。(오늘 내가 그더러 반성문을 쓰라고 하였다.)

(6), (7)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조사 ‘的’는 형용사, 심리동사와 공기 관계를 이룰 수 있다. (3)은 ‘把’字句 이고 (8)은 被字句이며 (9)는 사역문(祈使句)이다.

이렇듯 시간조사 ‘的’는 문장 중에서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 출현할 수도 있고 문장의 말미에 출현할 수도 있다. 복합문에 출현할 때는 앞, 뒤 구문 모두 출현 가능하다. 시간조사 ‘的’와 공기 관계를 이루는 술어는 지속성을 가질 수도 있고 비지속성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술어는 동사일 수도 있고 형용사일 수도 있다. 심지어 심리동사와도 공기 관계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시간조사 ‘的’는 문장의 종류와 크게 관계없이 다양 한 문장에 출현할 수 있다. ‘的’는 어기에 따라 분류된 陳述句, 感叹句, 祈使句, 疑问句 등 구문에 모두 출현

(5)

가능하고, 특수한 主謂句인 連動句, 兼語句, ‘把’字句, ‘被’字句 등에도 출현 가능하고 存現句에는 출현하지 않 는다.

2. ‘來着₁’의 통사적 특징

‘來着’는 문장의 말미 즉 목적어의 뒤에 출현하지만, 가끔 목적어 없이 술어동사의 바로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복합문에서는 앞 구문의 말미에 출현하기도 하고 뒤 구문의 말미에 출현하기도 한다. 다음 예문 분석 을 통하여 ‘來着’의 통사적 특징을 고찰해 보겠다.

(10) 这不是, 这文字, 刚才我们底下, 前头也说來着, 提到这个就是满语, 满文, 这个两码事。(이렇 게 된 거야. 이 문자는 방금 우리가 밑에서도 얘기했었어. 이런 것은 만주족 언어이고 만주족 문자이인데 저 건 달라.)

(11) 因为他好像就在国子监里边做一个书生來着。(왜냐하면 그가 바로 국자감에서 서생으로 공 부하고 있었던 것 같아.)

(12) 我倒是早就知道有个清华來着, 我就没敢报考。(나는 오히려 청화대학이 있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단지 무서워 감히 원서를 넣지 못한 것뿐이야.)

(13) 我和你是在什么地方认识的來着?(나와 너는 어디에서 알게 됐던 거지?) (14) 那一遭儿你这么小心來着。(그때도 너는 이렇게 조심스러웠어.)

(15) 昨儿我在哪儿來着,昨儿我还在办公楼來着。(어제 내가 어디 있었냐고? 어디 있긴 사무실 에 있었지.)

(10)에서 알 수 있듯이 술어 동사가 목적어를 동반하지 않으면 ‘來着’는 바로 술어 동사의 뒤에 출현한다. 그러나 (11)처럼 술어 동사가 목적어를 동반하게 되면 ‘來着’는 목적어의 뒤에 출현한다. 그리고 ‘來着’는 (10)처럼 복합문에서 앞 구문의 말미에 출현한다. (10)의 술어 동사 ‘说’, (11)의 술어 동사 ‘做’ 모두 지속성 특징이 있는 동사이고 (12)의 술어 동사 ‘有’는 존재동사이고 (13)의 술어 동사 ‘认识’는 사람의 심리를 나타 내는 심리동사이다. (14)의 술어 ‘小心’은 형용사이다. 이렇듯 시간조사 ‘來着’는 문장의 말미에 위치하고 복 합문에서는 앞 구문의 말미에 출현한다. ‘來着’가 나타나는 문장의 술어 동사는 모두 지속성이 있는 동사이거 나 존재동사, 형용사, 심리동사이다. (13)을 보면 ‘來着’가 시간조사 ‘的’의 바로 뒤에 따라오는 것을 알 수 있 다. 그 이유는 다음 장 의미 자질을 고찰할 때 분석해 보겠다.

‘來着’가 의문문의 말미에 매우 많이 출현하게 되는데 이것은 ‘來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를 아래의 예문을 통해 고찰해 보겠다.

(16) 谁说“状元”都是书呆子來着? (누가 장원은 모두 책벌레라고 했어?) (17) 当初您怎么对我说的來着? (애당초 당신은 나한테 어떻게 말했었지?)

(6)

(18) 他怎么说來着? (그는 어떻게 대답했었지?)

(19) 如此轻贱自己, 又何苦來着? (이렇게 본인을 괴롭히다니? 왜 그랬어?)

‘來着’가 예문 (16)에서는 사람에 대해 물어본 것이고, (17)에서는 사물에 대해 물어본 것이며, (18)은 행 동의 방식, (19)는 사물, 행동의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이렇듯 ‘來着’는 疑问句에서 사람, 사물, 행동의 방식, 사물의 현상 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16)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의문을 나타내는 동시에

‘状元’이 모두 ‘书呆子’라는 말에 대한 부정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즉 ‘來着’를 사용한 의문의 형식으로 자신 의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주장을 부정하는 작용도 하고 있다. 그리고 (17)을 보면 의문을 가지고 있는 화자가 답을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물어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來着’ 의문문은 모르고 물어본 것 일 수도 있지만, 알고도 일부러 물어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언어 환경에 따라 ‘來着’는 陳述句에도 출현 한다.

Ⅲ.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 중한 대조 분석

시간 자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시제와 상은 다르면서도 서로 관련이 있는 시간 자질들이다. 시 제는 시간선 상의 시간의 위치를 나타내고 상은 내적 구성인 동사의 동작이 어떻게 분해되는지에 달렸으며 상은 또 공간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공간적인 특징은 시간의 공간화다.

한경숙(2015)4)은 아래의 그림으로 상과 시제를 묘사하였다.

<그림 1> 상과 시제

4) “상을 완료상과 미완료상으로 나누었고 완료상은 그 하위범주로 과거진행상, 과거지속상, 과거경험상과 성사상을 설정하였고 미완료상은 그 하위범주로 진행상, 반복상, 예정상을 설정하였다. 그는 시제가 시간의 외적 구성(시간의 위치)을 나타내고 상 은 내적 구성(동사의 동작이 어떻게 펼쳐지는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경숙, 「현대중국어 來着相적 특징 중한 대조 분석」, 비교문화연구 38,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2015(a), 501~505쪽 참조.

(7)

‘C’는 현재시점인 발화시간축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는 과거시제이고 ‘B’는 사건시가 현재시점인 발화시간 까지 이어져 그 간격이 없기에 완료상이며 ‘A’는 발화시간축을 기준으로 동작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에 미완 료상이다. 상은 완료상과 미완료상이 있고 시제는 과거시제, 현재시제, 미래시제가 있다. 중국어의 완료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동태조사는 ‘了’와 ‘過’이고 미완료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동태조사는 ‘着’이다.

앞 장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은 서로 다른 통사적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들과 공기하는 동사 종류 역시 서로 다르다. 시간조사 ‘的’는 지속성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동사나 비지속성 특징을 가지고 있는 순간동사 모두와 공기 관계를 이룰 수 있지만, 시간조사 ‘來着’는 순간동사와 공기 관계를 가질 수 없다. ‘的’는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도 출현 가능하고 문장의 말미에도 출현 가능하지만, ‘來着’는 문장의 말미에 출현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자질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 지 예문 분석을 통하여 고찰해 보겠다. 상 자질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술어자질을 먼저 설정5)하고

1. ‘的₂’, ‘的₃’의 시간 자질

(1) ‘的₂’의 시간 자질

앞 장의 예문(1)과 예문(5)를 가져와 분석해 볼 것이다.

(1) 他们打车去的北京站。(그들은 택시를 타고 북경 역에 갔다.)

(5) 我老爷今年要活着, 快七十了, 肺癌死的。(외할아버지가 만약 살아 계셨다면 곧 칠순일 텐데 폐암으로 돌아가셨어.)

(1)에서 술어동사 ‘去’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이동 거리가 있 는 이동동사다. 이동거리가 있다는 것은 현재의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의 어느 시점부터 또 다른 시점까지

‘去’라는 동작이 펼쳐지는 과정이 묘사되었고 동작의 내적인 시간 구성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즉 동작이 균 질적으로 쪼개어지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때의 ‘的’는 술어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상 자질의 하위 범주인 ‘과거진행상’이다. “他们打车去的北京站。”은 그들이 북경 역으로 갈 때 이 동하는 과정 중 택시를 타고(打车) 출발하였고 역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기까지 그 시간 동안 ‘去’의 동작은 달리는 택시가 구현해주었다. 다시 말하면 ‘打车’는 술어 동사 ‘去’의 수단인 것이다. 이때의 ‘的’는 한국어의

‘_었(었었)_’으로 대응되는데, 우리말의 ‘_었(었었)_’의 자질에 관한 논쟁이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기심․

고영근(2014:313)과 박덕유(2013:55) 등 대부분 학자들은 ‘_었(었었)_’을 ‘과거시제’6)로 보고 있다. 본고는

5)박덕유, 한국어의 相 이해, 서울: 제이앤씨, 2013, 92쪽 참조.

6)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4) , 서울: 박이정, 2014, 313; 박덕유, 한국어의 相 이해, 서울: 제이앤씨, 2013, 55.

(8)

중국어 시간조사 자질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기에 대응되는 한국어 부분에 대해서는 남기심, 고영근, 박덕 유 등 학자들의 관점을 따를 것이다. 시제란 발화시를 중심으로 그 앞과 뒤의 시간을 제한하는 문법 범주를 가리킨다. 그들은 시제를 과거시제, 현재시제, 미래시제 등 세 가지로 나누고 과거시제가 선어말어미 ‘_었(었 었)_’으로 표현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예문(5)에서 ‘死’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순간동사이기 에 동작의 과정이 그려질 수가 없다. 따라서 동작이 쪼개어지는 과정이 그려질 수 없기에 동작의 내적인 시 간 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때의 ‘的’는 술어 동사의 시제 자질을 구현해주고 있다. 과거 어느 한 시점 에 ‘죽음’이라는 순간적 동작이 행해졌기에 이때 ‘的’는 시제 자질의 하위 범주인 ‘과거시제’이다.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한국어에서 ‘_었(었었)_’은 ‘과거시제’이다. 예문 (7)을 가져와 분석해 보겠다.

(7) 博姆: 你是怎么知道的? (팜, 너는 어떻게 알았지?)

(7)에서 ‘知道’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심리동사이기에 동작의 과정이 그려질 수가 없다. 따라서 동작이 쪼개어지는 과정이 그려질 수 없다. 동작의 내적인 시간 구성이 있 다고 보기 어려워 이때의 ‘的’는 술어 동사의 시제 자질을 구현해주고 있다. 이때 ‘的’는 시제 자질의 하위 범 주인 ‘과거시제’이다.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한국어에서 ‘_었(었었)_’은 ‘과거시제’이다.

다음은 예문(6)을 가져와 형용사 술어의 뒤에 출현했을 때의 ‘的’를 분석해 보겠다.

(6) 可是您总是很小心的, 妈妈。(근데 엄마는 항상 매우 조심스러웠어요.)

(6)에서 형용사 뒤에 출현한 ‘的’는 ‘小心’이라는 형용사 술어의 행해지는 시간이 과거라는 것을 구현해준 다. 즉 엄마가 과거에 언제나 항상 조심스러웠다는 의미다. 따라서 형용사 술어의 뒤에 출현한 ‘的’는 과거시 제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문장의 어기도 나타내주기에 역시 과거시제와 어기조사를 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_었(었었)_’은 ‘과거시제’이다.

(2) ‘的₃’의 시간 자질

다음은 예문 분석을 통하여 문장 말미에 출현하는 ‘的₃’의 시간자질을 분석해 보겠다.

(8) 钟是被他摆弄坏的。(벽시계는 그가 망가트렸다.)

(9) 今天是我让他写检讨的。(오늘 내가 그더러 반성문을 쓰라고 하였다.)

(20) 每次出门您都戴了帽子、太阳镜的。(매번 외출할 때마다 모자를 쓰시고 선글라스도 챙겼잖 아요?)

(9)

(8)에서 술어 동사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동작 동사 ‘摆弄’의 뒤 에 결과보어 ‘坏’가 뒤따르고 그 뒤에 시간조사 ‘的’가 출현한 구조이다. 비록 동사 ‘摆弄’은 동작이 쪼개어지 는 과정이 그려지고 동작의 내적인 시간 구성이 있지만, 그 뒤에 결과보어 ‘坏’가 출현함으로써 원래 보유하 고 있던 내적 구성시간이 사라져 벽시계(钟)를 가지고 놀다(摆弄)가 망가트리(坏)는 결과의 순간을 묘사하고 있기에 이때의 ‘的’는 술어 동사의 시제 범주의 하위 범주인 과거시제를 구현해주기도 하고 문장의 말미에서 어기조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도하다.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_었(었었)_’은 ‘과거시제’이다.

(9)에서 ‘的’는 목적어의 뒤에서 구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이다. 그러나 비록 어기를 나타내주고 있 지만, 그 행동이 진행된 시간이 과거라는 것을 어기조사 ‘的’가 구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어기조사 ‘的’도 시간조사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작 ‘写’가 과거 어느 시점에 행해졌다는 것을 나타내기에 시제 범주에 속할 것이고 시제 범주의 하위 범주인 과거시제이다. 문장 말미 즉 목적어 뒤에 출현하는 ‘的’는 어기 조사이기도 하고 술어 동사의 과거시제를 구현해주기도 한다. 두 가지를 겸하고 있는 셈이다. 이때의 ‘的’는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는데 ‘_었(었었)_’은 ‘과거시제’이다.

(20)는 (9)와는 또 조금 다른 상황이다. 술어 동사 ‘戴’의 바로 뒤에 동태조사 ‘了’가 나타났고 그 뒤에 목 적어, 그리고 ‘的’가 이어지는 구조이다. 이때 구문의 술어 ‘戴’가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기에 동작이 쪼개어지는 과정이 그려지고 동작의 내적인 시간 구성이 있지만 그 상(과거완 료상)은 동태조사 ‘了’가 구현해주고 있기에 이때 문장의 말미에 출현한 ‘的’는 강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역 할을 하면서 술어 동사의 동작이 과거에 발생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과거시제를 구현해주기도 한다. 어기조 사 겸 시제조사인 것이다.

2. ‘的₂’와 ‘了₁’ 비교 분석

앞 절의 분석에서 알 수 있다시피 ‘的₂’는 술어 동사의 바로 뒤에서 술어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的₂’구문과 ‘了₁’구문이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조사 모두 그 앞에 위치하는 술어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예문을 보겠다.

(21) 他昨天到天津去了。(그는 어제 천진에 갔다.)

( 1 ) 他们打车去的北京站。(그들은 택시를 타고 북경 역에 갔다.)

( 5 ) 我老爷今年要活着, 快七十了, 肺癌死的。(외할아버지가 만약 살아 계셨다면 곧 칠순인데 폐 암으로 돌아가셨어.)

(21), (1) 두 문장에서 술어 동사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이동 동사 ‘去’이다. ‘的₂’와 ‘了₁’은 동사 ‘去’ 뒤에서 동사의 상 자질인 과거지속상을 구현해주고 있다. 즉 과거의 어떤 시점(목적지로 출발하는 시점)에서 다른 어떤 시점(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점)까지 동작이 펼쳐지는 과정

(10)

이 묘사되고 동작의 내적인 시간 구성이 있다. 그러나 비록 두 조사 ‘的₂’와 ‘了₁’ 모두 술어의 상 자질을 구현 해주고 있지만, 이들의 의미지향이 다르기에 두 가지 문장은 각자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약 똑 같다면 이중 하나는 사라졌을 것이다. 문장 중에서 ‘的₂’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 앞의 부사어에 있고, ‘了₁’ 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 자체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了₁’은 ‘着’, ‘過’와 함께 동태조사에 귀속되었지만, ‘的₂’ 는 동태조사에 아직 귀속되지 못하고 학계에서 여전히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的₂’가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순간성] 자질 동사일 때는 술어 동사의 ‘과거시제’를 나타내지만, ‘了’의 앞에 술어가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 지고 있는 순간성 동사일 때 ‘了’는 구문의 ‘변화’를 나타내는 어기조사일 뿐이다.

3. ‘來着₁’의 시간 자질

‘來着₁’은 시간 자질이 있는 조사이고 ‘來着₂’는 시간자질이 없는 단순 어기조사이다. ‘來着₁’과 ‘來着₂’의 차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하여 다음 예문을 볼 것이다.

(22) 就是跟你合伙蒙我的那个女的。真媳妇假媳妇我也不知道, 叫吴什么來着?(너와 같이 나를 놀리던 그 여자, 진짜 처인지 가짜 처인지 모르지만 이름이 뭐였더라?)

(22)에서 ‘來着’는 어기조사로 술어 ‘叫’의 상 자질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또한 술어의 시제 자질을 구현해 주지도 못하고 있기에 시간 자질을 가지고 있는 ‘來着₁’과는 다른 단순히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來着₂’이 다. ‘來着₂’와 다르게 ‘來着₁’은 문장의 말미에서 어기조사이기도 하고 동시에 술어 동사의 시제 자질도 구현해 주기에 어기조사 겸 시제조사이다. 즉 ‘來着₁’은 시간조사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조사이고 ‘來着₂’는 시간 자질이 없기에 시가조사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

앞 장의 예문 (11)~(19)를 가져와 ‘來着’의 시간 자질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11) 因为他好像就在国子监里边做一个书生來着。(왜냐하면 그가 바로 국자감에서 서생으로 공 부하고 있었던 것 같아.)

(12) 我倒是早就知道有个清华來着, 我就没敢报考。(나는 오히려 청화대학이 있다는 것을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단지 무서워 감히 원서를 넣지 못한 것뿐이야.)

(13) 我和你是在什么地方认识的來着?(나와 너는 어디에서 알게 됐던 거지?) (14) 那一遭儿你这么小心來着。(그때 너는 이렇게 조심스러웠어.)

(15) 昨儿我在哪儿來着, 昨儿我还在办公楼來着。(어제 내가 어디 있었냐고? 어디 있긴 사무실 에 있었지.)

(16) 谁说“状元”都是书呆子來着?(누가 장원은 모두 책벌레라고 했어?) (17) 当初您怎么对我说的來着?(애당초 당신은 나한테 어떻게 말했었지?)

(11)

(18) 他怎么说來着?(그는 어떻게 대답했었지?)

(19) 如此轻贱自己, 又何苦來着?(이렇게 본인을 괴롭히다니 왜 그랬어?)

위의 예문에서 알 수 있듯이 ‘來着’는 문장의 말미에 출현하는 어기조사 겸 시간조사다. ‘來着’와 공기하는 술어 동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자질을 가지고 있는 비순간성 동사 ‘做’, ‘说’가 있고 또한 ‘有’, ‘在’, ‘是’ 등과 같은 특수동사도 있다. 형용사 술어도 ‘來着’ 구문의 술어가 가능하다. ‘來着’는 문장의 말미에 출현하여 어기조사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술어동사의 과거시제를 나타내주 기도 한다. (11)~(19) 모두 과거에 일어난 일을 언급하고 있는 문장들이다. 즉 술어 동사의 진행이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이루어 졌다는 것은 술어동사의 내적 시간 구성이 아닌 외적 시간 구성이기에 앞 그림 (1)의

‘C’인 과거시제인 것이다. 이런 과거시제는 이 문장들에 나타난 ‘來着’에 의해 구현되었기에 이때의 ‘來着’는

‘來着₁’이다. 그렇다면 ‘的₃’, ‘來着₁’ 모두 문장의 말미에서 시제조사와 어기 조사를 겸하고 있는데 이들의 차 이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기에 다음 절에서 예문 분석을 통하여 고찰해 볼 것이다.

4. ‘的₃’과 ‘來着₁’ 비교 분석

(11) 因为他好像就在国子监里边做一个书生來着。(왜냐하면 그가 바로 국자감에서 서생으로 공 부하고 있었던 것 같아.)

(23) 他们打车去北京站的。(그들은 택시를 타고 북경 역에 갔다.)

예문 (23)과 (11)을 비교해보면 ‘的₃’과 ‘來着₁’ 모두 문장의 말미에서 시제조사와 어기조사를 겸하고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23)에서 ‘的₃’은 구문 ‘他们打车去北京站’이라는 사실을 서술해주는 어기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他们’이

‘北京站’으로 갈 때 이용한 교통수단이 자가용이나 기타 교통수단이 아닌 택시를 타고(打车) 갔다는 것을 강 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的₃’은 전체 문장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또 술어 동사의 부사어가 그 의미지향이 된다. 그러나 ‘來着₁’는 ‘的₃’과 다르게 문장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 조사이면서 그 의미지향은 동사이다. 즉 (23)은 ‘打车’가 의미지향이고 (11) 술어 동사 ‘做’가 의미지향인 것 이다. ‘的₃’과 ‘來着₁’은 다른 의미지향을 나타내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Ⅳ. 나오는 말

본고는 현대중국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구조와 시간 자질에 대한 공시적인 중한 대조분석 을 통하여 ‘的₂’, ‘的₃’과 ‘來着₁’ 사이의 시간 표현의 차이를 규명하였고 분석을 통하여 이들의 변별적 시간 자

(12)

시간 자질

조사와 관련 구조 예 문 동사

종류

중국어 의미 범주

중국어 표지

한국어 의미범주

한국어 대응표지

的₂

V+的₂ 他们打车去的北京站。 비순간성

동사 과거진행상 的₂ 과거시제 _(었었)_

V+的₂ 我老爷今年要活着, 快七十了, 肺癌死的。

순간성

동사 과거시제 的₂ 과거시제 _(었었)_

V+的₂ 博姆: 你是怎么知道的? 심리동사 과거시제 的₂ 과거시제 _(었었)_

Ad7)+的₂ 可是您总是很小心的,妈妈。 형용사 과거시제 的₂ 과거시제 _(었었)_

的₃

V+Rc8)+的₃ 钟是被他摆弄坏的。 비순간성 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的₃ 과거시제 _(었었)_

V+Ob9)+的₃ 今天是我让他写检讨的。 비순간성 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的₃ 과거시제 _(었었)_

V++Ob+的₃ 每次出门您都戴了帽子、

太阳镜的。

비순간성 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的₃ 과거시제 _(었었)_

來着₁ V+Ob+來着₁ 因为他好像就在国子监里边 做一个书生來着。

비순간성 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來着₁ 과거시제 _(었었)_

질, 그리고 ‘的₂’와 ‘了₁’의 차이, ‘的₃’과 ‘來着₁’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的₂’는 술어의 바로 뒤에 위치하고 ‘的₃’ 은 문장의 말미에 위치한다. ‘來着₁’도 문장의 말미에 위치한다. ‘的₂’, ‘的₃’ 구문의 술어는 지속성 동사, 비지 속성 동사, 심리동사, 형용사 등이 가능하고 ‘來着₁’구문의 술어는 지속성 동사, 심리동사, 존재동사, 판단동사 모두 가능하다. 복합문 중에서 ‘來着₁’은 앞 구문의 말미에 출현할 수 있지만, ‘的₂’, ‘的₃’은 앞과 뒤 구문 모두 가능하다. ‘的₂’, ‘的₃’ 구문은 서술문, 의문문, 사역문, 피동문이 가능하고 ‘來着₁’ 구문은 의문문이 가장 많고 서술문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본고의 고찰 결과를 표(1)과 표(2)로 정리한다.

<표 1>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통사적 특징 통사적 특징

시간조사

통사적 위치 술어의 특징

구문의 특징

서술문 중 복합문 중 품사 동사 종류

(的₂, 的₃) 동사 뒤(的₁) 목적어 뒤(的₂)

, 뒤 구문 모두 출현 (的₁, 的₂)

동사 형용사

지속성 동사 비지속성 동사

심리동사

陳述句, 感叹句 祈使句, 疑问句 連動句, 兼語句,

字句, ‘字句

來着(來着₁) 문장 말(來着₁)

앞 구문의 말미 출현

(來着₁)

동사 형용사

지속성 동사 심리동사 존재동사 판단동사

疑问句, 陳述句

<표 2>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 중한 대조

(13)

시간 자질

조사와 관련 구조 예 문 동사

종류

중국어 의미 범주

중국어 표지

한국어 의미범주

한국어 대응표지 V+Ob+來着₁ 昨儿我在哪儿來着,

昨儿我还在办公楼來着。 존재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來着₁ 과거시제 _(었었)_

V+Ob+來着₁ 谁说状元都是书呆子來着? 판단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來着₁ 과거시제 _(었었)_

V+的₂+來着₁ 我和你是在什么地方认识的

來着? 심리동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來着₁ 과거시제 _(었었)_

Ad+來着₁ 那一遭儿你这么小心來着。 형용사 과거시제

어기조사 來着₁ 과거시제 _(었었)_

현대중국어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은 술어 동사의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的₂’, ‘的₃’과 ‘來着₁’의 시간 자질을 고찰하기 위하여 이들과 관련된 술어의 자질을 먼저 고찰하였다. 상 자질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동태성], [+완결성], [-순간성], [+접근성] 등 술어자질을 먼저 설정하고 예문 분석을 통하여 ‘的₂’,

‘的₃’과 ‘來着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的₂’는 상 자질과 시제 자질을 가지고 있고, ‘的₃’은 시제조사 겸 어기조 사이며, ‘來着₁’ 역시 어기조사 겸 시제조사이다. ‘的₂’, ‘的₃’과 ‘來着₁’ 모두 우리말의 ‘_었(었었)_’으로 번역되 는데 ‘_었(었었)_’은 한국어에서 ‘과거시제’를 나타낸다. 즉 중국어의 시간조사 ‘的₂’, ‘的₃’과 ‘來着₁’ 등은 상, 시제, 어기 등 여러 가지 자질을 구현하고 있지만, 이들과 대응되는 한국어의 범주는 시제 범주의 하위 범주 인 과거시제뿐이다. 이렇듯 한중 두 언어는 시간 표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고는 또 ‘的₂’와 ‘了₁’ 그리고 ‘的₃’과 ‘來着₁’을 비교 분석하였다. ‘的₂’와 ‘了₁’ 두 조사 모두 술어 동사의 뒤 에서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주고 있지만, ‘的₂’ 구문의 의미지향(語義指向)은 동사 앞의 부사어에 있는 반 면, ‘了₁’ 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에 있다. 비록 이들 모두 술어 동사의 상을 구현해주고 있지만, 두 조 사의 의미지향이 다르기에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 자질들이 서로 다르고 구문의 초점이 서로 다르다. 그리 고 ‘的₂’와 ‘了’ 앞의 동사가 순간성 동사일 때 ‘的₂’가 동사의 과거시제를 나타내지만, 이때의 ‘了’는 동태조사 가 아닌 어기조사 ‘了₂’이다. 즉 술어동사가 순간성동사일 때 그 뒤의 ‘了’는 동사의 상 자질을 구현해줄 수 없다. ‘的₃’과 ‘來着₁’은 비록 문장 중에서 모두 어기조사 겸 시제조사이지만, ‘的₃’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 사 앞의 부사어에 있고 ‘來着₁’구문의 의미지향은 술어 동사에 있다. 이렇듯 ‘的₂’, ‘的₃’과 ‘來着₁’ 모두 시간 자 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7) ‘Ad’‘Adjective’의 약자로 중국어의 형용사이다.

8) ‘Rc’‘resultative complement’의 약자로 중국어의 결과보어이다. 9) ‘Ob’‘object’의 약자로 중국어의 목적어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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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중국북경대학교, CCL語料庫(http://ccl.pku.edu.cn)

* 이 논문은 2018년 2월 19일에 투고되어,

2018년 3월 16일까지 편집위원회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2018년 10월 23일까지 심사위원이 심사하고,

2018년 10월 24일에 편집위원회에서 게재가 결정되었음.

(15)

❙Abstract❙

Syntactic Features and Time Semanteme of “De₂(的₂)”, “De₃(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a Comparative Analysis of China and Korea

10)Han, Keungshuk*

“De₂(的₂)” located immediately behind the predicate and the end “De₃(的₃)” is located behind the object. “Laizhe₁(來着₁)” located in the tail. “De₂(的₂)”, “De₃(的₃)” syntax of the wine is often a bean properties of verbs, psychological verbs, verbs, adjectives, and other “Laizhe₁(來着₁)” syntax“

of the wine is continuity verbs, psychological verbs, verbs are verbs, judgement is possible.

composite door “Laizhe₁(來着₁)” of the phrase appeared in the end of the can, “De₂(的₂)”, “De₃(的

₃)” before and after the phrases are possible. “De₂(的₂)”, “De₃(的₃)” syntax is the statement, the question, the research use the as soon as possible, and “Laizhe₁(來着₁)” phrases are only part of the question, the statement is possible. the investigation of modern chinese time “De₂(的₂)”, “De₃ (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time is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e subject and the verb. “De(的₂)”,

“De(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time, the quality of their relationship with the predicate of the first temple. the quality judgment of whether to have [+ Dynamics], [+Completion], [-Instantaneity], [+Proximity] the transient availability, quality and sample analysis, first through the “De₂(的₂)”, “De₃ (的₃)” and the “Laizhe₁(來着₁)” the results “De₂(的₂)” the quality and test quality. when the “De₃(的

₃)” and what, “Laizhe₁(來着₁)” is what and how to investigate. “De₂(的₂)”, “De₃(的₃)” and “Laizhe₁(來 着₁)” can be translated into Korean “-었(었었)-”, Korean “-었(었었)-” belongs to the past tense system. it is the chinese for “De₂(的₂)”, “De₃(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is the tense, and reflects the quality of tone, but also to be the language of the sub category of the category of the test is in the past tense. this is also “De₂(的₂)” and “Le₁(了₁)”, “De(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comparative analysis. “De₂(的₂)” and “Le₁(了₁)” difference is the object of verbs are also in the quality of the verb to have, “De的₂” focus in front of the adverbial verb phrase in the phrase, “Le₁(了₁)” focus on the language itself. the investigation of the two, although they are different in terms of verbs and the use of different means, and the existence of reasons will be different. and “De(的₂)” and “Le₁ (了₁)” difference, the verb “De₂(的₂)” is [+ Dynamics], [+Completion], [+Instantaneity], [-Proximity],

* Non-tenure track Assistant Professor, Dankook University

(16)

“the availability of “De₂(的₂)”, the past tense of verbs in the mainland, in the category. the trial.

this is also “De₂(的₂)” and “Le₁(了₁)”, “De₃(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comparative analysis. “De₃(的₃)”

and “Laizhe₁(來着₁)” is from the article are what and how the “De₃(的₃)”, the focus of the predicate verb in the adverbial “Laizhe₁(來着₁)” syntax of the predicate verb is the focus. such “De₂(的₂)”,

“De₃(的₃)” and time are “Laizhe₁(來着₁)” quality, but also have a car to see things.

[Key Words] the difference of quality, the quality of 的 tense, De₂(的₂), De₂(的₃), Laizhe₁(來着₁), comparative analysis, contrast analysis, on the future tense, the past tens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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