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NICE, 제32권 제2호, 2014
원소의 세계사
저 자: 휴 앨더시 윌리엄스 출판사: 알에이치 코리아 발행일: 2013년 10월
일단 책 앞 뒤 페이지를 유심히 보면 이들이 주기율표를 재미있게 비틀 어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표지가 암시하는 대로 주기 율표의 각각의 원소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견되었는지, 과거에 어디에 사용되었고 현재는 어느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 형 식을 빌어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화학을 전공하는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각 원소의 순수한 물질이 어떠한 질감과 색깔을 가지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또한 화학이라는 학문을 태동하게 한 연금술이 실제로 어떠한 방식으로 실 험을 했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듯 하다. 저자는 나름의 기준으로 힘, 불, 기술, 아름다움, 흙의 다섯가지 분류를 세운 후 각 원소들을 이에 따라 분류하여 각각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다. 독일 화학의 영웅이었던 하버 (암모니아 합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그 사람이다)가 순수 염소 가스를 독가스로 최초로 사용하여 1차 대전에 서 연합군을 학살하고, 역시 화학자였던 하버의 아내가 이를 반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야기, 하버의 아들이 독가스에 대한 상세한 저술을 남긴 이야기는 비장함마저 느끼게 한다. 또한 사람의 소변에서 인을 추 출하기 위하여 저자가 분투한 이야기(결국 성공하지는 못한 듯 하다)는 웃음을 짓게 한다. 지표면의 매장량 으로만 따지면 백금이 금을 훨씬 능가하나 근대 유럽의 마케팅에 힘입어‘플래티넘’이‘골드’보다도 더 고급 으로 인식되게 된 사연, 백금 정제법으로 큰 돈을 번 화학자들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이 책은 화학이 어떠한 경로로 발전되어 왔으며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예시들로 가득 차 있다.
서평:이현주(KAIST),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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