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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Long Distance Trail regarding the characteristics of Fair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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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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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에 대한 연구

이수창∙정욱주*

(주)삼안 관광조경부∙*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A Study on the Long Distance Trail regarding the characteristics of Fair Tourism

Lee, Soo-Chang∙Jeong, Wook-Ju*

Saman Corporation

*

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 and R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 In recent years, over 100 trails were created in Korea, and Jeju Olle and Jiri Mt. Doolle trail are the most familiar and successful trails in Korea. The research aimed to find relationship between fair tourism and long distance trails. In the first step, we investigated the concept of fair tourism, and deducted 8 key-words; 1)local participation 2)resource sharing 3)provision of unique social, cultural resources 4)sovereignty of local culture 5)small_scale, low impact, eco-friendly 6)sustainable infrastructure 7)revitalize local community 8)comprehensive accommodation of a diverse tourists. Through the analysis of 3 representative sites of long distance trails, we tried to find out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fair tourism of the selected sites with evaluating criteria that was provided by UNEP and related organizations. The finding of the study could contribute to defining concept of fair tourism, and by doing so, attribute in setting up a framework of designing and planning of long distance trail under the concept of fair tourism that diverse parties could co-benefit, including local community, local government and tourists.

Key words : Fair Toursim, Fair Travel, Walking Travel, Olle, Doolle, Trails

1)

I. 서 론

과거 제주도 관광은 한정된 시간 내에 가능한 많은 관광지를 섭렵하는 대중관광(mass tourism)의 전형이었으 나, 2007년 ‘올레길’이 열린 후, 제주도의 숨겨진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게 되 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길을 위하여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이 제주 관광객의 10%에 이르게 되었으 며, 만족도도 매우 높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96.8%에 달한다(제주관광공사, 2011). 올레길과 비슷한 시기에 개장한 ‘지리산 둘레길’의 인기도 상당하다. 정상 을 향해 오르는 등산과 달리 산의 둘레를 걷는 길로서, 매년 40만 명 정도의 인원이 지리산 둘레길을 방문한다.

Corresponding author : Jeong, Wook-Ju Tel : 02-880-4873

E-mail : [email protected]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은 이용객 수와 만족 도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후 전국 약 60여개 도시에서 100여개 이상의 코스가 생겨 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숲길, 강길, 바닷길, 마 실길, 둘레길, 옛길 등의 다양한 명칭에서 보듯 전국의 산과 들, 강과 바다, 도시와 마을에 도보코스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관리공단 주관으로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의 경우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위치하 여 연간 5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도보관광의 확산 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수많은 도보관광코스는 성공한 선례를 쫓아 전시행정적 으로 조성되어 지역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연구자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의 기 획자들이 스스로 그들이 기획한 도보관광을 기존의 관광 과는 다른, ‘공정여행’이라고 칭한 점에 주목하였다. ‘공 정여행’, ‘공정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천적 개념 (황희정·이훈, 2011)으로서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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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개장 시기 구 간 총 길이 개발주체 연간 방문객 제주 올레길 2007년 9월 8일 26개 430km (사) 제주 올레 약 110만 명

지리산 둘레길 2008년 4월 27일 22개 274km (사) 숲길 약 30만 명

북한산 둘레길 2010년 9월 7일 21개 72km 국립공원관리공단 약 500만 명

* 자료 : 제주 올레길(https://www.jejuolle.org), 지리산 둘레길(http://www.trail.or.kr), 북한산 둘레길(http://ecotour.knps.or.kr/dulegil)

Table 1 연구 대상코스 일람

Figure 1 연구의 흐름도 길’의 개장 시기와 비슷한 시기인 2007년부터 우리나라

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 계를 맺는 공정무역처럼 관광 주체와 관광지역의 주민들 이 공정하고 평등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역 경제의 활 성화, 지역 환경의 보호, 지역 사회·문화의 보전에 기여 를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는 올레길 성공이후 그 내 용보다는 형식을 참고하여 만들어지는 수많은 도보코스 조성사업에 유용한 길잡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대표적 광역도보코스들에 대하여 조 사하고 공정관광 개념의 틀 안에서 범주화하여 광역도 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며, 공정관 광의 개념을 통해 지역과 여행자가 상생할 수 있는 도 보관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II. 연구의 방법 및 대상

1. 연구의 방법

이 연구는 Figure 1과 같이 크게 공정관광에 대한 국 내외 사례 및 문헌조사를 통하여 개념을 파악하고 키워 드를 도출하는 과정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역도보관 광코스에 대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하여 현황을 분석하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도출한 공정관광의 이론적 키워드를 통해 광역도보관광코스의 세부 현황을 범주화

하고, 비교 검토하여 도보관광코스의 공정관광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비교검토를 통해서 광역도보관광 에 대한 다양한 공정관광 관련 해석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광역도보코스의 조성 시 참고될 수 있는 자 료로 사용될 수 있다.

2. 연구의 대상

광역도보관광의 연구대상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장시기가 빠르고 인지도 및 만족도, 방문객 수가 높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을 1차적으로 선정하였으 며, 관주도로 조성되고 대도시권 인근에 위치하여 방문 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 둘레길’을 추가적으로 선정하였 다. 세부 현황은 Table 1과 같다.

III. 공정관광 이론적 고찰

1. 개념

기존 관광산업이 대량·대중관광의 형태로 진화하면서 관광의 부정적인 영향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를 인 식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지속가능한 관광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지속가능한 관광은 1993년 세계관광기구 (WTO, World Tourism Organization)의 미래관광형태로 채 택된 개념으로서, 문화보전, 생물다양성 보전, 사회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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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가이드라인

지역 사회·문화

존중

· 여행지의 기본적인 언어와 최소한의 정보는 습득한 후 여행에 나선다.

· 여행지의 지역, 사회, 문화, 역사에 관심을 갖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

· 여행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 여행지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며, 약속을 지킨다.

· 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다.

· 성매매나 아동노동, 노동력혹사 등 부적당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일체 참가하지 않는다.

· 인물 사진 촬영 전에는 반드시 허락을 구하여 초상권을 보호한다.

· 여행지는 지역민의 삶의 터전임을 인식하고 사유지 침범이나 불법채취, 쓰레기투기를 하지 않는다.

· 문화유산보존과 인권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기부활동에 동참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 재래시장, 공정무역샵 등 지역산물 판매처를 이용하고, 가능한 한 여행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한다.

· 여행지에서 만난 판매자와 공정하게 거래하고 무리하게 깎지 않는다.

· 내가 지불한 돈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을 최대한 이용한다.

·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고 적절한 임금을 보상한다.

· 현지인이 운영하는 지역의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한다.

· 현지 지역농산물로 생산된 먹거리를 이용한다.

· 지역 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기부활동에 동참한다.

지역 환경 보전

· 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한 교통수단을 이용 한다.

· 물과 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한다.

· 적당한 양의 식사로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한다.

· 일회용품과 화학세제, 폐기물의 사용을 최소화한다.

· 환경보호 정책을 가진 숙소, 음식점을 우선적으로 이용한다.

· 여행자의 규모를 최소화하며 불가피할 경우 팀을 나누어 환경의 피해를 줄인다.

· 보호자연유산, 야생동식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하지 않으며, 그것을 이용하여 만든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 동물을 혹사하는 투어에 참가하거나, 동물 쇼 등을 관람하지 않는다.

· 환경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기부활동에 동참한다.

* 자료 : 이매진피스(www.imaginepeace.or.kr), ㈜트래블러스맵(www.travelersmap.co.kr),

㈜공감만세(www.fairtravelkorea.com), 국제민주연대(www.khis.or.kr)

Table 2 공정여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종합

제적·심미적 차원의 자원관리를 포괄하며, 관광객의 책임 행동과 사회, 경제, 환경적 지속성을 강조한다(이훈, 2010). 지속가능한 관광 개념은 다시 생태관광, 녹색관광, 윤리관광, 책임관광, 공정관광, 복지관광, 연성관광 등의 다양한 용어로 재해석 되어 활발히 연구되고 실제 관광 프로그램으로 발현·적용되고 있다. 황희정·이훈(2011)은 공정관광 관련개념들 간의 유사성으로 인하여 혼용되거 나 혼란이 예상되는 다양한 관광 용어 및 개념에 대하여 분석하고 관계성을 파악하였다. 기존 관광에 대한 대안 적 형태를 지니는 ‘공정관광’, ‘책임관광’, ‘복지관광’, ‘생 태관광’, ‘녹색관광’ 등의 개념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원 칙’에 대한 ‘구체적 실천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공정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3개 측면(사회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나머지 개념들 을 포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공정관광’은 모든 주 체 간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를 토대로 하며, 공정한 절

차 및 과정을 통하여 각 이해 주체가 기대하는 편익을 분배하는 관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각 이해 주체 간 공정성을 토대로, 관광객은 고유한 관광경험에 대한 추 구 및 충족으로 심리적으로 만족하여 공정관광은 결과적 으로 사회문화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천적 형태이다(황희정·이훈, 2011).

2. 세부내용

공정관광은 기존의 대중관광이 지역에 유발하는 문제 들을 경감하기 위하여 발생한 개념으로 공정관광의 실천 은 지역의 사회·문화, 경제, 환경을 보호하고 이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각 공정관광 관 련 단체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공정관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 어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과 관광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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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목 권 장 사 항

계획 · 설계 · 조성

·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해 지역에 기반한 접근을 해야 한다.

· 빈곤 저감과 같은 지속가능한 개발 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

· 다양한 이해관계자들(NGO, 지자체, 커뮤니티, 기업, 전문가 등)이 계획과정에 참여하여야 한다.

· 계획에 있어 지역주민과 지역 전문가를 참여시킨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

· 지역 내의 목적지 간 연결성을 높인다. 지역의 자산과 명소들을 엮는 것은 관광지로서의 그 지역에 시너지 효과를 준다.

운영 및 관리

· 관광산업과 기관들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혁신적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 생물다양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기후 변화, 온난화 현상을 일으키는 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

· 지속가능성 인증 라벨을 통해 여행자들로 하여금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관광 산업의 정책과 경영실천에 지속가능성을 주기 위해, 정보를 알려주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재정 확보

· 환경적, 사회적 인증 및 규제 절차를 갖추어, 정부가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거나, 과정이 조직화 되도록 한다.

· 생태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이익에 따라 투자를 결정짓는 기준을 삼는다.

· 지속가능한 기반시설의 투자는 성공적인 관광산업 개발의 중요한 요소다.

홍보 · 마케팅

·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제품과 서비스 사용이 촉진되어야 한다.

· 이를 통해 현지에 추가적인 투자와 일거리를 제공한다.

· 이것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연, 문화 환경의 보호에 기여한다.

·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현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동원한다.

수용력 확보

· 지속가능한 관광 사업을 위해 충분한 수용력을 갖춰야 한다.

· 커뮤니티를 기본으로 한 계획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전통이 존중되어야 하며, 결과적으로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여야 한다.

소비 상품 서비스 ·

· 소비자들은 현지에서 개발된 상품과 현지 고용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 건강, 위생과 같은 사 회적 기반으로서의 커뮤니티 개발 계획을 지지해야 한다.

·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자들은 환경적, 사회·문화적 발자취 및 그들의 결정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인지 해야 한다.

모니터링 ·

평가 · 지속가능한 관광 목적을 향한 기준과 목적 마련하여 평가하며, 사업 과정을 검토한다.

* 자료 : 『POLICY RECOMMENDATIONS on Sustainable Tourism Development』번역

Table 3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에 대한 정책 권장사항 큰, 제 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안적인 공정관 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것이다.

‘투어리즘컨선(Tourism Concern)’, ‘이매진피스(Imagine Peace)’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단체나 기업들은 여행 자들에게 공정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정여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 가이드라인들은 여행 자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기준 을 제시한다. 각 단체들이 제시하는 공정여행 가이드라 인들은 내용면에서 다소 상이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는 유사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Table 2는 공정여행 가이드라인을 크게 '지역 사회·문화 존중', '지역 경제 활 성화', '지역 환경 보전'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종합 한 것이다.

공정여행 가이드라인이 기존의 여행자 중심적 관광

행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하여 여행자의 직접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침이라면, 유엔환경계획 (UNEP)에서 제시한 Table 3는 관광 개발에 있어 7가지 의 다양한 항목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주체들이 참고할만 한 권장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여행자의 실천에서 더 나 아가 지역 차원에서의 참여와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3. 키워드 도출

Table 2의 가이드라인과 Table 3의 유엔환경계획 권장 사항에서부터 도출한 키워드는 Table 4와 같으며, 공정 관광의 특성을 집약한 것으로 광역도보관광코스에 투사 하여 그 상관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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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광 키워드 내 용

1 주민참여

주민들은 관광의 개발 과정에 전반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잠재되어 있는 자원성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주인의식을 갖게 되어 향후 전개될 관광의 운영 및 관리에 있어 주체적 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관광을 기회요소로 활용하며, 분쟁을 조절하고, 여행자에게 자원을 제공 할 수 있다.

2 자원 연계

대중 관광이 이미 잘 알려진 관광 자원만을 대상으로 코스의 동선을 크게 만든다면, 공정관광 은 관광지의 자원들을 연계하여 자원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개별적으로 존재하 였을 때는 자원성이 약하지만, 지역 안에서 일련의 상관성을 가지고 흐름을 갖게 되면서 지역 의 고유한 관광자원으로서 조성이 가능하다. 이는 물리적 자원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자원까 지 포괄한다.

3 고유한 사회·문화적 자원 제공

지역의 산업과 생활양식, 축제 등과 같은 사회·문화적 자원들을 여행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여행 자는 지역 안에서 고유하고 진정성 있는 체험을 하게 되며, 지역 주민들은 자원들에 대한 관리 와 교육, 보전에 힘을 쓰게 된다.

4 현지문화 배려·존중

여행자로 하여금 여행지의 언어와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문화의 상대성을 이 해하게 하고, 지역 주민과 주민의 삶을 대상화하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터전을 보호할 수 있다.

5 소규모, 저(低)영향, 환경 보호

여행자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여행지의 환경을 보호하고,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이 러한 생태적 여행 방식의 경험이 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 지구 적 환경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다.

6 지속가능한 기반 시설 구축

관광 기반 시설은 지역에서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관광 자원을 보 호하며 점진적으로 지역의 관광 사업 수용 태세를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자체적으 로 해소할 수 있을 정도의 숙소와 주차장의 적정 규모를 산정하고, 외부 환경 조성 시 과도한 시설의 설치를 지양하여야 한다.

7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내부에서 비롯된 주체적인 관광 개발과 여행자의 공정관광 활동을 통해 직접적으로 지역에 도움을 주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고용 수요가 발생하며, 지 역 특산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경제적 소득 증가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8 다계층 포용·

여행자 참여

빈곤층, 여성, 노인, 장애인 등 관광 취약 계층이 보다 쉽게 관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 건이 제공되어야 한다. 비용이 저렴하며, 접근하기 쉽고,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는 비단 여 행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관광지의 주민에게도 해당된다. 지역의 다양한 주민들이 여 행자와 교류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여행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어야 한다.

Table 4 공정관광 키워드

IV. 광역도보관광의 현황 분석

1. 광역도보관광의 현황

가. 개념

도보관광은 길을 따라 자연적 혹은 문화적 자원을 체 험하고 감상하며 걷는 형태의 관광이다. 최근 국내에 등 장한 광역도보관광은 도심부 탐방로, 소규모 생태 탐방 로와 같은 기존 도보관광의 패턴에서 벗어나 도시와 도 시, 마을과 마을을 잇는 보다 장거리 코스를 걷는 관광 을 뜻한다.

걷는 형태의 관광으로 등산, 트레킹, 생태 관광과 비 교할 수 있는데, 걷는다는 측면에서는 도보관광은 등산 의 개념과 비슷하지만, 등산이 수직적인 형태로 걷기를 진행하는 반면, 도보관광은 수평적인 이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트레킹이 오지를 탐 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반면 도보관광은 오지와 도시화된 공간 모두를 탐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같은 맥락에서 생태 관광 역시 자연자원만을 기반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도보관광과 같다고 볼 수 없다. 도보관 광은 등산, 트레킹, 생태관광과 어느 정도 공유하는 속성 을 보이고 있으나 그러한 개념들과는 비교적 다른 의미 의 형태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정철 등, 2011).

나. 연구대상코스 개요 1) 제주 올레길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 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개발한 것으로 제주도의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보여행 열풍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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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왔다.

2007년부터 2012년 말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점 진적으로 코스를 조성하였으며, 조성 과정에 지역 주민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통일된 사인시스템을 적용 하고 있으며 노약자를 배려하는 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관리의 기본적 책임은 코스 인근 마을에 위임 해놓은 상태이며, 코스별 전담관리자인 올레지기를 임명해 운영 하고 있다. 또한 클린 올레 캠페인을 통해 여행자로 하여 금 스스로 올레길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 상징 중 하나인 조랑말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홍보 마케팅을 위해 올레 패스포트와 스탬프를 활용하여 여행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코스를 재래시장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으며, 코스 주변의 60대 이상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할 망숙소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기법, 올레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코스 주변의 마을 에서는 자생적으로 축제가 생성되기도 하였다. 올레 걷 기 축제,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하며, 1기 업 1마을 결연을 통해 윈윈(win-win) 전략을 구사하고 있 다. 또한 최근에는 국제트레일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일본, 스위스, 영국, 레바논에 올레길을 수출하기도 하는 등, 도보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선구적으로 이 뤄내고 있다.

또한 올레길 지역주민들이 올레길 개발로 인해 일자 리 창출과 지역 생활수준 향상 등 경제적 편익을 인식하 고 있어 올레길 개발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지역민들은 올레길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문식당을 열고 낡은 집들을 게스트하우스로 전환함은 물론 올레길 구석구석 에서 생수,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판매하여 동네 상점도 도보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 상은 대규모 관광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수혜 받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에게는 관광산업에 대한 인 식의 변화는 물론 긍정적인 경제적 혜택으로 인한 관광 개발에 대한 지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박영아, 2012).

2)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를 환형으로 연결하는 광역도보코스로 사 단법인 숲길에서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주변의 옛 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여 만들었다. 가능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보여행에 적합하게 구간을 정하고 길을 정비하는 식으 로 마련되었다.

마을의 협조를 통해 코스를 조성하였으며, 마을에서는 민박집을 제공하고, 지리산 둘레길 관리인인 둘레지기가 임명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올레길과 마찬가지로 장기 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조성되었다.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지역을 배제하여 코스를 조성하고, 구간 전체에 장승형 나무 표지판을 설치하여 방향을 알려주며, 마을에는 이 야기 간판을 설치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리 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파생되는 새로운 도보코스들이 각 지자체와 마을 단위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한 점이다.

동절기 2개월의 정비 기간을 가지며, 지역의 축제와 연계하여 코스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사)숲 길에서 제작한 둘레길 가이드 이외에도 코스가 지나가는 자치구가 제작한 홍보물도 배부되고 있다. 지리산 둘레 길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이 개최되고, 지리산 둘레길 아카데미가 운영 중이며, ‘올레 패스포트’와 같은 ‘지리 산 둘레길 여권’ 제작을 기획 중이다. 지리산 둘레길 자 연 안내자 교육을 실시하며,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3)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서울시 6개구와 경기도 3개시에 걸쳐서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 대 수평 산책로다.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에 21가지 테마를 부여하였다. 개통 3개월 간 166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고, 1인당 평균 약 14,000원을 인근 상 가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총 경제효과가 726억원 에 다다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상권이 형성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는 등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상등반형 탐방객의 분산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산과 도봉산 탐방객을 비교분석한 결 과 백운대, 문수봉 등 주요 봉우리로 향하던 연간 850여 만명 가운데 120만명 정도가 둘레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레길 조성 전에는 222km에 달했던 샛길이 조성 후 175km으로 무려 21% 감소했다. 정상으로 나 있 던 샛길 이용이 줄어 생태계 복원과 수평 탐방 문화 확 산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봉옛길 구간 300m는 장애인시설기준을 적용해 완만 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노면을 평탄하게 시공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도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를 담아 조성했다. 공단은 앞으로 조성하는 국립공 원 둘레길 코스 중 최소 2코스 이상을 사회적 약자를 위 한 코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단은 서울시·경기도와 ‘북한산 둘레길 조성을

(7)

구분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계획

· 설계

· 조성

·제주도 환형 순환 코스 조성

·코스 조성 시 지역 주민 참여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인 조성

·코스 조성에 있어서 인위적 요소의 최소화

·사유지 관통 시 일정 부분 보상

·올레 사인시스템 적용

·노약자 배려 코스 안내

·재래시장 연계

·5개 시군의 100여개 마을을 이어주 는 순환 코스 조성

·마을의 협조를 통해 코스 조성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조성

·지리산 둘레길 사인 시스템 적용

·지리산 둘레길 쉼터 조성

·마을 이야기 표지 간판 설치

·나무 장승형 표지판

·최초 조성된 코스와 연계된 파생 코스 생겨남

·가로수 추가 식재

·구간별 마을 이름 활용하여 명명

·국립공원 지역 배제하여 코스 조성

·서울시 6개구, 경기도 3개시 관통하 는 광역 보행로

·2단계에 걸친 개통

·수직 등반형 동선을 수평 이동 동선 으로 분산

·서울시·경기도와 업무협약(MOU) 체결

·북한산 둘레길 사인 시스템 적용

·21개의 테마 부여를 통해 구간 별 특색 강조

·전망대, 등의자 등 쉼터 조성

·탐방로 경사도와 노면 상태에 따른 등급 부여를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 의 이용 보장

재래시장 연계 지리산둘레길-방향표지 장승 무장애코스(자락길)

운영 및 관리

·서귀포시의 행정적 지원 하 (사)제 주올레에 사업 전반 위임

·관리 운영의 기본적 책임은 마을에 위임

·전담 관리자(올레지기) 지정 운영

·클린 올레 캠페인을 통한 관리

·자원봉사

·(사) 숲길, 환지리산트레일 조성사 업으로 시작함

·동절기 정비 기간(2개월) 운영

·지리산 둘레기지 운영을 통해 주민 참여 기회 마련

·지역 축제와 연계한 코스 환경 정 화 활동

·식목일 지리산 둘레길 나무심기 행 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조성 및 운영·관 리

·1일 출입 한도 설정(1,000명)으로 인 원 통제(우이령길 예약제 운영)

·둘레길 자원봉사단 발족 및 운영

·전기버스 활용을 통해 지하철역과 거점 연결

Table 5 대상코스 세부 사항 및 사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전체 63㎞ 구간 중 16㎞가 서울시가 관할하는 자연공원 및 일반지역과 겹 치며,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북한산 둘레길의 경기 도 구간은 총 25km에 해당한다. 광역 도보 코스 조성에 있어 코스의 중복과 행정 구역의 제한을 사전에 해결하 기 위한 노력이다.

심규원(2011)은 북한산 둘레길 이용에 따른 CO2 저감 및 경제적 효과 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둘레길 개통 이후 1년간 총 12,653ton의 CO2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사회 적 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약 7억 4,100만원으로 나타났 으며, 30년생 낙엽송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율을 기준 으로 할 때 약 91만 그루 정도를 식재하는 효과를 가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대상지 종합 분석

광역도보관광 대상지 종합 분석은 문헌조사(기획주체 발간도서, 여행전문서적, 언론보도자료, 논문 등) 및 현 장조사1)를 바탕으로 공정관광 키워드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Table 5는 유엔환경계획에 서 제시한 관광개발의 7가지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연구 대상 코스의 세부 사항과 사진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2.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

가. 연구대상지의 공정관광 키워드 범주화

Table 6은 이론적 고찰에서 도출한 공정관광의 8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연구대상코스의 특징을 종합한 것이다.

(8)

구분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클린올레 캠페인 식목일 나무심기 전기버스 활용 거점 간 이동

재정 확보

·개인 후원

·간세 인형 기념품 제작 판매

·서부지방산림청의 관리 운영비와 인력지원으로 관리, 운영

·국립공원 관리공단 사업 예산 활용

·둘레길 구간별 후원 기업 연계(둘레 길 보호의 사회적 책임 연계)

홍보

· 마케팅

·홈페이지 운영

·올레 패스포트 제작 배포

·올레길 가이드 제작 배포

·스토리텔링 도입

·제주 올레 아카데미(길동무 교육)

·올레 걷기 축제 개최

·1사1올레 마을맺기 사업

·해외 도보길과 협약 체결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홈페이지 운영

·둘레길 가이드 제작 배포

·각 지자체별 해당 구간 둘레길 홍 보

·마을의 풍습과 전설을 수집하여 홈 페이지에 연재

·지리산 둘레길 사진 공모전 개최

·지리산 둘레길 아카데미 운영

·지리산 둘레길 여권 기획 중

·지리산 둘레길 자연안내자 교육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개최

·홈페이지 운영

·스탬프투어 가이드 제작 배포

·둘레길 가이드 제작 배포

·둘레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 작·배포

·북한산 둘레길 문화관광해설사 양 성·운영

·전국 사회복지시설 78개, 7000여명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

·도봉산 숲 사생대회 실시

올레패스포트 제작 배포 걷기 축제 개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수용력 확보

·할망숙소 지정 운영 ·마을 민박을 통해 숙식 제공 ·21개 구간 중 4곳의 유료 주차장 운 영

할망숙소 지정 운영 마을 민박 유료 주차장(정릉)

소비 상품

· 서비스

·기념품

·축제의 자생적 생성

·마을 주민들에 의한 자생적인 매점 운영

·마을 ‘장’정보 안내

·재능 기부 형식의 클래식 음악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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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간세기념품 제작 판매 주민 매점 운영 클래식음악회 개최

모니 터링

· 평가

·홈페이지를 통해 올레꾼들의 직접 적인 의견 수용

·홈페이지를 통해 둘레꾼들의 직접 적인 의견 수용

·자원봉사자 운영

·홈페이지 활용 모니터링

구 분 공정관광 키워드 내 용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계획

· 설계

· 조성

주민참여 조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참여 ◯ ◯

자원연계

광역 네트워크 구성 ◯ ◯ ◯

점적 자원들의 연계를 통한 선적 자원화 ◯

자전거 길, 등산로 등 다양한 길과 연계 ◯ ◯

지역의 장소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관 자원 ◯ ◯ ◯

저(低)영향

보호 지역 접근 제한 ◯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조성 ◯ ◯

기 조성 노선과 연계 ◯ ◯

과도한 시설 설치 지양 ◯ ◯

시설 설치 시 자연 소재, 현지 채취 가능 소재 사용 ◯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구축 대중 교통의 접근성이 높은 거점 선정 ◯ ◯ ◯

주민참여/

지역 경제 활성화

마을과 연계 ◯ ◯

시장과 연계 ◯ ◯

Table 6 공정관광 키워드로 범주화한 광역도보관광의 내용

‘계획·설계·조성’ 부분은 공정관광적 키워드가 가장 많 이 반영되는 항목으로, 주민이 조성과정에 직접 참여하 고, 마을·시장 등 다양한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도 지역 환경에는 영향이 적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여 행 계층을 포용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도록 기반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예방하기 위한 물리적 접근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과 여행자가 직접 코스를 관리하기도 하며, 기획 주체와 관이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하기도 한다. 후원이 나 기념품 판매와 같이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재정을 확 보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면 서도 여행에 대한 흥미를 높여 지속 방문을 유도하기도

하며, 코스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걷기 축제도 이루어 지고 있다. 관광객에 대한 수용력을 높이기 위하여 주차 및 숙박 시설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기 위하 여 여행자 및 주민의 자발적 모니터링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대상코스인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북 한산 둘레길’ 모두에 부합하는 항목은 광역도보관광에 있어 일반적이며, 적용이 용이한 공정관광적 특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부합하지 않는 항목의 경우는 보다 개선 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실천적인 특성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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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공정관광 키워드 내 용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다계층 포용 완경사를 통한 무장애 코스 조성 ◯ ◯

난이도에 따른 코스 구분 ◯ ◯ ◯

안전성 확보 산사태, 실족 위험지역 등 접근 제한, 안내판 설치 ◯ ◯ ◯

도로와 가능하면 분리, 차도 보행 공간 안전 확보 ◯

현지 문화 배려 존중

주민과 여행자의 공동 이용 공간과 보호 공간을 구분 ◯ ◯

적절한 편의시설 구비 ◯ ◯

안내·계도판 설치 ◯ ◯ ◯

운영 및 관리

주민참여 거점 마을에 관리 위임, 노선 관리인 임명 ◯ ◯

여행자 참여 자원 봉사를 통한 정화 활동 ◯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구축

지속가능성, 친환경 시설 인증(여행자 선택 기회 부여) ◯ ◯ ◯

업무협약(MOU)를 통하여 효율적인 조성·관리 ◯ ◯ ◯

재정 확보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구축

개인·기업 후원 ◯ ◯

기념품, 특산품 판매 수익 ◯ ◯

홍보

· 마케팅

여행정보제공

도장책 발행을 통한 지속적 방문 유도 ◯ ◯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활용(홈페이지, SNS, App. 등) ◯ ◯ ◯ 여행 가이드 제작 배포 (공정여행 가이드라인 포함) ◯ ◯ ◯

기업과 협력하여 여행자에게 부가 서비스 제공 ◯ ◯

고유한 사회문화적

자원 제공 걷기 축제 개최 ◯ ◯

수용력 확보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구축 주차 공간 확보 ◯

지역 경제 활성화 마을 주민 민박 운영 ◯ ◯

식당, 매점 등 편의시설 운영 ◯ ◯ ◯

소비상품

· 서비스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문화적 자원제공

기념품 제작 판매 ◯ ◯

현지 특산품, 서비스 제공, 직거래 ◯ ◯ ◯

모니터링

· 평가

주민·여행자 참여/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구축

여행자 자발적 모니터링(홈페이지, SNS, App. 활용) ◯ ◯ ◯ 주민 모니터링(설문조사, 인터뷰 등) ◯ ◯

나.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

Table 6에서 종합한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 은 도보관광 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고려사항으로서의 역할을 겸하기도 하며, 이를 모두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일반화 할 수 있다.

광역도보관광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노 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광역적으로 자원을 연계’하여 코스를 조성한다. 이때 코스 주변의 ‘일상적 경관이 관 광 자원화’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너른 논 ․ 밭, 소나 무숲 등과 같이 개별적으로 존재하였을 때는 스쳐지나가 는 지역의 일상적 경관이지만 도보여행자에게는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코스 주 변 지역의 ‘개별적․점적 자원들을 연계하여 시퀀스 (sequence)를 형성하는 것은 자원의 시너지(synergy) 효과’

를 창출하여 그 코스만의 고유한 테마(theme)로 만들어 질 수 있다. 특정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을 집중개발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현재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잠 재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도보관광은 다른 관광에 비해 ‘소요되는 비용이 저렴’

하며 동반하는 ‘인원이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 아 환경에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주 로 이용하고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전개되는 관광이기에

‘탄소배출이 적으며’, 여행자의 ‘건강증진’, ‘정서적 치유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노선의 난이도가 낮기 때 문에 장애인, 여성, 노약자등 ‘여행 계층이 확대’되는 경 향도 보이고 있다. 광역적 ․ 복합적으로 조성되는 코스 는 여행자가 ‘주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게’ 하며 ‘자 유도를 높인다’. 대부분 반나절 이상의 ‘장기 체류’ 여행

(11)

Figure 2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

으로 계획하며, 나머지 코스에 대한 추가적인 여행 기대 심리로 ‘지속적인 방문’ 경향을 보인다.

걷는 것은 ‘느리다’는 것이며, 여행자가 코스와 코스 주변의 자원과 지역 주민과 밀착하게 되는 가능성을 높 게 한다. 지역의 ‘자연과 사회․문화에 직접적 참여’하 며, 지역 주민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재래시 장을 방문, 특산품을 구매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과 민박집을 이용하는 것들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여행자에게 ‘지역의 문화를 전파’하 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후세대에 ‘계승’하게 된다. 이 는 ‘지역의 장소성을 강화’하며, 차별성을 높인다. 또한 여행자(외부자) 유도를 위한 자원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스스로 지역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Figure 2는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을 개념화하 여 나타낸 것이다.

3. 광역도보관광의 가능성

여행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공정여행 가이드라인 의 제시는 공정관광의 실현에 있어 최선의 방법이지만, 사전에 여행자가 가이드라인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하 며, 가이드라인의 실천 또한 여행자의 선택과 판단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여행에 대한 개념에 공감하

거나 이해하지 못할 경우 근본적 한계가 발생하게 된 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제공하는 공정관광 프로그 램들은 가이드를 동반하여 여행자들에게 공정여행에 대 하여 교육하고, 여행지에서의 활동을 사전에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에 비해 광역도보관광은 그 자체의 특성에 공정관 광의 성격을 이미 일정 부분을 만족하고 있다. 여행에 동반하는 가이드 없이, 공정여행에 대한 특별한 교육이 없이도 도보관광은 공정관광을 실천하는 방식을 갖추고 있다.

광역도보관광은 관광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정적 요소 를 저감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인구감소와 고 령화 등의 내부적 요인, 농산물시장 개방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워져 가는 농촌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농촌관광(박덕병·김경희, 2011) 과 손쉽게 연계(농촌체험마을 거점 활용, 축제 연계, 농 산품 직거래 등)하여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는 점에서 그 가능성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레 길, 둘레길 개통 이후 지역의 잠재된 자원과 침체된 지 역 시장이 활성화 되며, 마을의 축제가 되살아나는 현상 들이 도보관광의 긍정적인 영향이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 하고, 광역도보관광이 공정관광 패러다임의 확산에 있어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12)

V. 요약 및 결론

2007년 올레길 개통 이후 전국적으로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광역도보관광코스가 생겨나고 있다.

본 연구는 광역도보관광의 개념 및 특성에 대하여 고찰 하고 이러한 관광 유형을 자칭 공정여행이라고 한 점에 주목하여, 광역도보관광을 공정관광의 측면에서 파악하 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공정관광의 개념과 세부내용에 대하여 문헌조사 후 다음과 같은 8개의 키워드를 도출하 였다.

①주민 참여, ②자원 연계, ③고유한 사회·문화적 자 원 제공, ④현지문화 배려 존중, ⑤소규모, 저(低)영향, 환경 보호, ⑥지속가능한 기반 시설 구축, ⑦지역 경제 활성화, ⑧다계층 포용·여행자 참여

광역도보관광코스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북한 산둘레길을 대상으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정보를 획득하였으며, 유엔환경계획에서 제시한 관광개 발의 7가지의 범주로 구분하고, 공정관광의 8가지 키워 드로 범주화하였다.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으로, 코스 조성 시 지역의 잠재된 자원의 가치 및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 으며, 여행자는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면서도 건강증진 및 정서적 치유효과를 얻고, 여행계층이 확대되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느린 속도로 지역과 밀접하게 만나면 서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여행자에게 는 진정성 있는 관광 경험을, 주민에게는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문화의 발전 및 계승의 기회를 갖는다. 광역도보 관광은 본질적으로 공정관광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으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역할 을 할 수 있으므로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올레길, 둘레길의 활성화 이후 수많은 도보코스가 우 후죽순 생겨나면서, 올레길, 둘레길의 외형적인 이미지나 규격만을 모방하여 여행자뿐만 아니라 지역환경 및 주민 에게까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 구는 관광개발 과정의 다양한 방법론 중에서 도보관광의 경우 공정관광의 성격이 강하며, 이러한 특성이 지향하 는 방향으로 관광개발 및 운영을 한다면 광역도보관광코 스가 여러 관광 주체간 공정하면서도 이로운 관계로 발 전할 것이라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공정관광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자료들 을 중심으로 범주화하였기 때문에, 광역도보관광에서 발 생하는 문제2)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향후 연구 과제로, 광역도보관광코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현황 및 원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극복 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관

주도의 전시행정적 길 조성으로 발생되는 문제들이나 도 보관광의 매스투어리즘(Mass Tourism)적 성격의 표출 등 과 관련하여 공정관광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도보관광개 발지침에 대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주1) ‘제주 올레길’ 1, 2, 17코스 답사 : 2011년 11월 15~17일

‘지리산 둘레길’ 운봉-인월 구간 답사 : 2012년 3월 25일

‘북한산 둘레길’ 1, 2 구간 답사 : 2012년 4월 2일

주2) 광역도보관광코스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점 : 농작물 훼 손, 소음, 음주가무, 사생활 침해,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 차, 사유지 통과에 따른 갈등, 과도한 시설 및 포장 부조화, 불 충분한 사전 답사, 물리적 계획 치중, 코스 방치·관리 부실, 불 법 상업 시설·광고물 난립, 편의 시설 부족 / 과다, 위험한 차 도 보행 구간 통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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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수 일: (2013년 5월 12일)

수 정 일: (1차: 2013년 6월 5일, 2차: 6월 18일 3차: 6월 20일)

게재확정일: (2013년 6월 20일)

▪ 3인 익명 심사필

수치

Table 3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에 대한 정책 권장사항 큰,  제 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안적인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것이다.
Figure 2 광역도보관광의 공정관광적 특성.으로 계획하며,  나머지 코스에 대한 추가적인 여행 기대 심리로 ‘지속적인 방문’  경향을 보인다.걷는  것은 ‘느리다’는  것이며,  여행자가  코스와  코스 주변의 자원과 지역 주민과 밀착하게 되는 가능성을 높게  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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