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일자 : 2008년 04월 12일
백남준부터 고현희까지 한국 대표 작가들 한눈에
‘베니스 비엔날레 작가’展 등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봄꽃이 만개한 계절, 봄의 신록과 더불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 술관 나들이는 어떨까.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아트페어 ‘김과장, 미술관 가는 날’전이, 그리고 광화문 도심의 세종문 화회관 미술관에선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작가 드로잉 특별전’이 11 일부터 시작됐다. 두 단체전은 각기 ‘100만원전’ ‘베니스비엔날레 작 가’ 등 특화 기획으로 눈길을 모은다.
◆ 김과장, 미술관 가는 날 = 제목에서 평범한 미술애호가의 상징으로
‘김과장’을 내세우며, 작가별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군집개인전. 구상화 위주인 ‘한국구상대제전’(11~17일), 구상 및 비구상에 걸쳐 신진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서울’(18~23일)이 잇따라 열린다. 행사장은 미 술관 뒤쪽으로 야외에서 우면산의 봄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전망좋은 위치다.
구상대제전 출품작가는 구자승, 김명식, 김일해, 김재학, 박용인, 이강화, 이원희, 장이규, 전명자 등 94 명. 한편 구상 비구상을 망라해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서울엔 고현희, 신선미, 오윤정, 이유진 등 94명이 참가한다. 출품작가의 소품을 모은 ‘100만원전’을 행사장 입구서 펼친다. 02-514-9292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작가 드로잉 = 28일까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창립 30주년 기념기획. 격년제 미 술행사인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했던 한국작가 15명의 드로잉을 통해, 베니스비엔날레와 한국작가 작 업의 재조명을 시도한다.
1895년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한 한국작가는 1986년의 하동철, 고영훈. 1995년 한국관 설 립후, 한국작가는 매회 기존의 종합관, 외국관 외에 한국관에서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엔 1993년 독일관 출품작가로 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백남준, 1997년 한국관 출품작가로 특 별상 수상자인 강익중(사진 위)외에, 1988년의 하종현 박서보 김관수, 1990년의 조성묵, 1995년의 곽 훈 김인겸, 1997년 이형우및 2005년의 문성식 배영환 성낙희 함진 등 15명이 참여한다. 02-399-1161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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