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국토 제420호(2016. 10) KRIHS 보고서
최근 기후변화와 맞물려 도시 시설물의 노후화·고층화·
대형화로 국민들은 재난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진적으로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 등의 재난안전 취약계층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테러단체의 위협과 신종 복합재 난·특수재난(유해화학물질, 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신 종 바이러스 등)이 항시 우려되고 있으며, 항공·선박·기 차 등 교통수단, 등산, 해양스포츠, 축제 등에 따른 사고 위험이 내재된 활동 증가로 국민생활에서 더 이상 안전지 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발표 하고 국민공감형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난 관리 역시 위기 상황 시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적시적소에 신속하게 제공해야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대응에서 보듯 이 이 같은 재난관리의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안전 혁신마스터플랜 TFT’를 통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였으며,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재난, 위 험, 자원, 통계 DB 등을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및 이를 통한 위험평가와 예 측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처별로 분산된 업 무로 인해 그에 따른 안전기준이 상이할 뿐 아니라 종합적 인 위험진단과 대책마련이 어려워 사전대비 및 신속한 대 응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빅데이터 활용은 통합적 안전기준 마련과 안전사고의 신속한 종합적 대책마련을 위하여 필수적이며, ICT산업 과 기술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민·관·산·
학 간의 빅데이터 거버넌스 및 협업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재난안전 관계기관 간에 칸막이를 없애고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상황판단이 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합적 재난안전 대책 마련의 필요성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 시설연구사([email protected])
스마트 셀을 활용한 국가재난 대응방안 연구
A Study on the Application of Smart Cell to Disaster Management 김종학, 고용석, 김준기, 박종일, 이병재 지음
109 109 능한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현재 정부
중심의 재난 대응 전파체계에서 벗어나 국민과 직접 소통 하는 양방향 재난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은 재난안전대응 에 있어 정부 중심의 재난안전관리와 함께 민간참여를 활 성화시킬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어서 재난 현장에 누구나 쉽게 접근해 정보를 받고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으며 국민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보를 받 는 사람뿐만 아니라 정보를 주는 사람의 행동도 강화시키 는 상호강화작용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점에서 ‘스마트 셀을 활용한 국가재난 대응방안 연구’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빅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을 위 하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론 부분에서 재난안전 관련 법과 제도, 법정계획까지 체 계적으로 조사하여 제도적 장점과 단점 분석을 통하여 연 구를 잘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기관별 빅데이터 사업추진 현황조사를 통하여 주관기관별로 어떤 연구를 진행 중인지와 R&D 연구결과의 활용성에 대한 분 석을 추가한다면 본 연구의 활용성이 더 클 것으로 사료 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재난과 모바일 빅데이터 간의 특성 분석’을 통하여 재난유형별(자연재난, 사회재난) 관계와 재난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난 예방과 대비단계에서는 국민안전처 국립재난 안전연구원에서 개발한 스마트빅보드와 생활안전지도, 커 뮤니티맵핑 어플 등을 연계한다면 재난발생 시의 피해저 감방안 및 대피경로 등에 대한 사전계획에 유용한 정보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난대응 단계에서는 피해지 역의 활동인구 정보를 기반으로 예·경보와 상황전파, 현 장수습, 피해확산 방지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되어 의사결정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복구단계에서는 실종
자 파악과 적정 구호활동 범위와 규모설정뿐아니라 복구 예산 편성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스마트 셀을 활용한 재난관리 사례 분석’에서는 실제와 가상 재난사례를 가지고 빅데이터 활용성을 제시하고 있 는데 분석결과로 볼 때 자연재난 중 태풍, 호우, 폭염, 가 뭄 등은 기상예보를 통하여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한 부분 이 있어 재난복구 중심으로 활용될 수 있을 듯하다. 하지 만 지진 등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재난은 오히려 예 방-대비 차원에서 시설물의 안전등급, 내진설계 유무를 반영한 분포 등을 DB화하여 모바일 빅데이터 활동인구 정 보와 매칭시킨다면 현재 재난정보에서 좀 더 발전된 세밀 한 재난정보 제공도 가능하리라 본다.
사회재난은 모바일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좀 더 부각시 킬 수 있는 부분인 듯하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불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화생방, 유독가스, 감염병 등으로 인한 재난에 대해 시공간적 활동인구 정보 활용으 로 현재 기술보다 진보된 대책 제시가 가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재난에 있어 신뢰성 있는 재난정보체계 구 축을 위해서는 국민 맞춤형 안전통합정보시스템이 시급히 구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과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 아직 실시간 정보구축이 어렵다는 점, 개인정보유출 우려와 통신사의 자료공개 비 용 등의 문제가 개선점으로 남아 있으나 국가적 재난상황 의 피해경감을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모바일 빅데이터의 재난 대 응 가능성 분석을 통해 재난관리 분야의 정책적 패러다임 변화와 국민을 위한 스마트 정부지원의 큰 시작점이 되기 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