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HS 보고서
대한민국에서 지리정보 또는 공간정보 분야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약 2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공간 정보는 국토관리 및 국민의 생활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공 간 인프라이기 때문에 국가 주도로 구축되어 왔다. 20년이 흐른 지금 지형, 교통, 지하시설물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공간정보가 구축되었다. 이에 공간정보의 효율적인 활용 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최근 다수의 지자체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정책지도, 행정지도 등을 제작하여 정책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지도의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그 활용도가 미미하 며 정책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기존의 행정정보 변환 지도들 의 한계를 지적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 도를 제작하기 위해 지오인포그래픽 기법을 개발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잘 만들어진 지도는 시각적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을 효과적 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지도를 제작하여 교육 및 연 구에 활용하고 있는 독자로서, 본 보고서가 얼마나 유용 한 지도제작 기법을 개발하였는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연구진들은 국토연구원에서 수년 동안 공간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온 공간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국토 연구원은 주로 국가 정책 발굴을 위한 기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이 보고서에서 지 오인포그래픽 기법을 정책성과 및 행정결과를 효과적으 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주된 독자 를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업무담당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 이다. 물론 본 보고서에서 제시한 지오인포그래픽이라는 효율적인 정보전달 기법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모든 분야
정책 이슈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지오인포그래픽 개발방법 정립
정책지도 활용성 제고를 위한 지오인포그래픽 개발 및 적용 방안
A Study of Developing and Applying Geoinfographics To Improve the Communication Capability of Policy Support Mapping
황명화·임은선·전성제 지음
최진무│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email protected])
136 국토 제417호(2016. 7)
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고서의 본론은 ‘정책지도 동향-지오인포그래픽 개발방법-지오인포그래픽 시범제작-지오인포그래픽 실 무적용 방안’의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의 첫 번째 장에서는 지오인포그래픽 개발의 필요성을 확보하 기 위해 기존 정책지도의 제작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설 문조사를 통해 기존 정책지도의 문제점 등을 조사·분석 하였다. 특히 기존의 정적인 지도 기반의 정책지도는 다 양한 정책적 내용과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정책지도의 활용성 증대를 위해 많 은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 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효율적인 정보 시각 화 수단으로 지오인포그래픽을 제안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기존의 인포그래픽 개념에 공간정보 를 부가하여 지오인포그래픽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위한 프레임워크 및 개발 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지오인포그래 픽은 ‘기획-재료수집-이야기 줄기 만들기-이야기 콘텐 츠 만들기-흥미요소 더하기’의 5단계를 거쳐 제작될 수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앞 장에서 제시한 개발 절차에 따 라 지오인포그래픽을 시범 제작하였는데, 주거복지 분야 에 대해 두 가지 형태(인터렉티브형과 이미지형)의 지오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였다. 인터렉티브 지오인포그래픽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온라인 지도에서 지역을 선택함에 따라 그래프와 pop- up 차트의 정보가 동적으로 연계되도록 개발하였다. 이 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으로는 단계구분도, 카토그램, 3D 격자지도, 그래프, 차트, 설명문 등 다양한 시각적 표출 기법을 적용하여 포스터 이미지 형태로 제작하였다. 이러 한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시 주의점으로 다양한 시각적 도 구로 인한 혼란과 정보의 변형과정에서 왜곡의 발생가능 성을 지적하고 있다.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지오인포그 래픽을 정책지도 제작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전용도구 개발, 외부 전
문가 활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더욱이 지오인포그래픽은 정책 구상부터 결과 홍보에 이르기까지 대국민 소통, 의 사결정 지원, 정책결과 공유를 위해 활용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오인포그래픽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 명하고 있다. 특히 인터렉티브 지오인포그래픽은 온라인 상에서 지도와 그래프를 연동하여 시각화했던 기존의 마 이크로맵 기법을 적극 수용하여 확장한 것으로, 공간정 보 전달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된다. 다만, 독자 가 이러한 인터렉티브 지오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해서 이 보고서를 일독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이를 위해서는 웹페이지 개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 다. 필자와 같이 정책지도 제작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스 스로 특정 주제를 선정하고, 책에서 배운 기술들을 적용 하여 지오인포그래픽을 제작해보면 정보전달 방법 개발 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및 향후 과제’에서 밝혔듯이 이 보고서는 정책 이 슈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지오인포그래 픽 개발방법을 정립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다만 지 오인포그래픽의 요소들이 사용자의 정보 인식 및 인지 과 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한 점과 정 책실무자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조사하지 못한 점은 한 계로 언급하였다. 이 책의 기술들을 적용하여 지오인포그 래픽을 제작할 경우 이러한 한계점을 넘을 수 있도록 노 력해야 할 것이다.
정책수립, 대국민 소통, 의사결정 지원, 정책결과 공유 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책지도를 구상하고 있는 독자 들이라면, 이 보고서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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