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뉴스의 프레이밍이 수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연구

석사학위논문

T V 뉴스의 프레이밍이 수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연구

:

An experimental study on the effects of news frames on audience's perception

국민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김 성 준

2001

T V 뉴스의 프레이밍이 수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연구

:

지도교수 : 이 창 현

위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함

2001년

국민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김 성 준

2001

認 准 書

金成俊의 碩士學位 請求論文을 認准함

심사위원장 인

심사위원 인

심사위원 인

國民大學校 大學院

감사의 글

항상 말없이 곁에서 성원해주시고 ‘正道’를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누구보 다도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 신 제 삼촌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혼자라는 부담감과 생소함을 안고서 시작한 석사 과정이 이렇게 결실을 맺기까지 저를 아껴주시고 지도해 주셨던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의 말씀드립니다. 고집스럽고 부족한 저를 다독이며 논문 지도를 해주셨던 이창현 선생님, 자애로움으로 감싸주셨던 류춘렬 선생님, 저에게 많은 지식 과 방향을 일깨워 주셨던 이종민 선생님과 김은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묵묵히 제 곁에서 언제나 힘이 돼주었던 영은이, 친형처럼 논문을 읽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영근형께도 감사 드립니다.

힘들어하는 저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윤오, 해령, 태우, 승일, 희철, 항덕, 태현, 주형, 세현, 영철, 승호, 강구, 오성 등 소중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 금의 제가 존재했을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학문적 성장을 같이 했던 종수, 규완, 은영, 유나, 희철, 지영, 범희 등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이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의 대학원 생활 은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석사 과정 중 계속되었던 조교 생활은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 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설문 조사의 코딩과 분석에 도움을 주었던 류현영 조교와 덕희, 재호, 성웅, 대학원 생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상선과 성우, 힘들었던 조교 생활을 함께 하였던 진호, 지은, 민정, 보영, 동혁, 기

수, 경아, 민석, 영희, 미경 등과 교학과 김진주 선생님, 김영숙 조교님께 고 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학부생이면서 제 논문 완성을 끝까지 지켜봐 주었던 준성이, 연구실 생활을 함께 한 영주, 정화 등 일일이 모두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 의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며, 항상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국문초록

TV 뉴스의 프레이밍이 수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연구

:

뉴스 프레임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수용자의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영향력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것 인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정권의 성격과 이데올로기 적 지향성에 따라 상이한 형태의 텔레비전 뉴스 프레임이 형성되며, 이것이 실제적으로 시청하는 수용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 로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즉, 수용자의 반응을 실험 연구를 통해 직접 확인 함으로써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북한 및 통일 관련 뉴스 프레임의 변화가 정권의 대 북한 정책에 기인한다고 보고, 뉴스 프레임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수용자의 북한 및 통일 관련 사항에 대한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영향력 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실증적 실험 연구를 통하여 파악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삼았다. 북한 관련 뉴스 의 프레임은 정권의 성격과 변화에 따라 적대적 프레임과 우호적 프레임으 로 대별될 수 있는데, 이렇듯 대별되는 뉴스의 프레임은 정권의 성격에 따 라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변화된 정치적 환경에 따라 북한 및 통일 관련 보도의 주제 및 내용 선정이 변화된 것이며, 이는 곧 뉴스 프레임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할 것이다.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수용 자들의 인식은 대중매체가 전달하는 북한 실상에 대한 보도에 일차적으로 의존한다고 전제해 볼 때, 여타의 조건이 같은 상황이라면 뉴스가 전달하는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정보가 수용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북한 관련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 연구문제들을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북한 및 통일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따라 수용자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북한 및 통일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따라 수용자의 통일 이 후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 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은 연구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하여 본 연구는 각 연구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검증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1]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노출되지 않은 통제집단과 우호 적 적대적 뉴스 프레임에 노출된 실험집단간에는 북한의 정치 적 이미지 인식에 차이를 보일 것이다.

[가설 1-2]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노출되지 않은 통제집단과 우호 적 적대적 뉴스 프레임에 노출된 실험집단간에는 북한의 사 회 문화적 이미지 인식에 차이를 보일 것이다.

[가설 1-3]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노출되지 않은 통제집단과 우호 적 적대적 뉴스 프레임에 노출된 실험집단간에는 북한사람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인식에 차이를 보일 것이다.

[가설 2-1]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노출되지 않은 통제집단과 적대 적 우호적 뉴스 프레임에 노출된 실험집단간에는 남북한 통일 이후 사회에 대한 인식에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와 같은 논의들을 기초로, 보다 실증적인 확인을 위해 실험 방법을 선택 하였다. 구체적으로 우호적 뉴스 처치 집단과 적대적 뉴스 처치 집단, 뉴스 처치를 하지 않은 통제집단 등으로 집단을 나누고, 각각 뉴스 프레임의 특 징에 따른 차별화 된 내용의 뉴스를 직접 보여준 후 설문조사를 실시함으 로써, 뉴스 시청 후 집단 간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설문 조사 결과 제 시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요인분석 후 측정 척도를 구성하여 분석에 사용하 였다. 회수된 응답 중 누락되거나 부실한 것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90건 의 자료가 선정되었는데, 통제집단 65건, 우호적 뉴스 처치 집단 63건, 적대 적 뉴스 처치 집단 62건 등을 바탕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설정했던 가설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토대로 연구 문제의 결 론을 내려보면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을 살펴보기 위해 제시된 < 가설 1-1> 과 < 가설 1-3> 은 채택,

< 가설 1-2> 는 부분 채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북한 및 통일 관련 뉴스 의 프레임은 수용자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즉,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정치적 이미지와 사회 문화적 이미지로 세분화하고 실험 처치 집단인 우호적, 적대적 뉴스 처치 집단과 통제 집단 간 인식을 비교해본 결과, 우호적 집단은 적대적 집단에 비하여 통제집단과의 차이가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은 반면, 적대적 집단과 통제집단 간에는 인식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 다. 또한 북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집단 간 차이를 발견 할 수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뉴스 프레임에 따 라 인식의 변화가 유발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그 영향력을 확인시켜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대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한 뉴스 프레임은 우호적 뉴스 프레임 보다 적대적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연구문제 2를 검증하기 위해 제시된 < 가설 2-1> 은 부분 채택되었다. 북한 및 통일 관련 뉴스의 프레임은 수용자의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 식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김대중 정부

집권 이후 시행된 햇볕 정책의 영향으로 현재의 남북한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주변 환경은 뉴스의 주제와 프레 임을 변화시켰다. 변화된 뉴스 프레임은 현재가 아닌 앞으로 전개된 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분석 결과 집단 간의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발견한 것은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하겠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이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뉴스 프레임 의 작용에 따라 피험자들의 제반 사항 인식이 변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 며, TV 뉴스 수용자에 대한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이 검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뉴스 프레임 관련 연구에서 직접적으로 확인되지 않 았던 수용자의 인식 변화를 확인하여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을 검증하고, 그 작용방식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데에 본 연구는 그 의미를 갖는다. 또한 제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우리나라 방송의 바람직한 북한 및 통일 관 련 뉴스 보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뉴스 프레임, 정권의 대 북한 정책, 우호적 적대적 뉴스 프레 임, 수용자 인식의 변화

< 제목차례>

제 1 장 서론 ···1

제 1 절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1

제 2 절 연구 내용과 연구 범위 ···6

제 3 절 연구 방법 및 논문의 구성 ···7

제 2 장 이론적 고찰 ···10

제 1 절 뉴스의 프레임 ···10

1) 뉴스 프레임 개념 및 기존 논의 ···10

2) 뉴스 프레임 효과에 관한 제반 논의 검토 ···14

제 2 절 북한 및 통일 관련 방송보도 ···20

1) 북한 및 통일 관련 방송 보도에 대한 연구 동향 ···21

2) 정권의 변화와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 ···24

제 3 장 연구의 개관 및 가설 설정 ···33

제 1 절 연구 문제의 개관 ···33

제 2 절 연구의 기본 모델과 검증 가설 ···33

1) < 연구 문제 1> 에 대한 검증 가설 ···34

2) < 연구 문제 2> 에 대한 검증 가설 ···35

제 3 절 실험 처치 및 종속 변인에 대한 조작적 정의 ···36

1) 뉴스 프레임 ···36

2) 뉴스 처치에 대한 평가 ···37

3) 측정 종속 변인 ···37

제 4 장 연구 방법 ···41

제 1 절 실험 설계 ···41

제 2 절 실험 메시지의 작성 ···42

제 3 절 실험 효과의 측정 ···43

제 4 절 자료 수집 및 검토 ···45

1) 1차 사전 실험.···45

2) 2차 본 실험.···46

3) 자료의 검토.···46

제 5 절 종속변수의 요인 분석 ···47

제 5 장 연구 결과 ···51

제 1 절 표본의 특성 ···51

제 2 절 실험 처치에 대한 평가 ···53

제 3 절 가설의 검증 ···56

1. 북한의 이미지에 대한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 가설 검증 ···56

1) [가설 1-1] 북한의 정치적 이미지 검증 결과 ···56

① 제 1성분 : 부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 ···56

② 제 2성분 : 부정적 정치 이미지 2 요인 ···58

③ 제 3성분 : 긍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 ···60

④ 소 결 ···61

2) [가설1-2] 북한의 사회 문화적 이미지 검증 결과 ···63

① 제 1성분 : 긍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 ···63

② 제 2성분 :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 ···65

③ 제 3성분 :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2 요인 ···66

④ 소 결 ···68

2. 북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감 차이 검증 결과 ···70

[가설 1-3] 북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감 인식 차이 검증 결과 ···71

3.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 인식에 대한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 가설 검증 ····72

[가설 2-1] 통일 이후 사회에 대한 인식의 차이 검증 결과 ···73

① 제 1성분 : 부정적 통일관 1 요인 ···73

② 제 2성분 : 긍정적 통일관 1 요인 ···74

③ 제 3성분 : 부정적 통일관 2 요인 ···76

④ 소 결 ···77

4. 가설 검증 결과들에 대한 요약 및 논의 ···79

제 6 장 요약 및 결론 ···83

제 1 절 연구결과의 요약 ···83

1. 연구의 목적 및 연구문제 ···84

2. 검증가설과 검증 방법 ···85

3. 연구문제에 대한 결론 ···86

1. [연구문제 1]에 대한 결론 ···86

2. [연구문제 2]에 대한 결론 ···87

제 2 절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91

< 참 고 문 헌> ···93

< 부록 1> 사전 조사용 설문지 ···98

< 부록 2> 설문지 ···101

< 부록 3> 실험 처치용 뉴스 자료 ···109

< 표차례>

< 표 1-1> 뉴스 프레임에 따른 실험 집단의 구분 ···7

< 표 2-1> 김대중 정권 집권 전후의 언론변화 ···25

< 표 2-2> 연도별 보도 ···29

< 표 3-1>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모형 ···34

< 표 3-2> 뉴스 처치에 대한 측정 문항 ···37

< 표 3-3> 북한의 정치적 이미지 측정 문항 ···38

< 표 3-4> 북한의 사회 문화적 이미지 측정 문항 ···39

< 표 3-5> 북한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측정 문항 ···39

< 표 3-6>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 측정 문항 ···40

< 표 4-1> 실험 설계에 따른 모형 ···42

< 표 4-2> 실험 메시지로 선정된 뉴스 아이템 ···43

< 표 4-3> 종속변수들의 요인 분석 결과 < 북한의 정치적 이미지> ···49

< 표 4-4> 종속변수들의 요인 분석 결과 < 북한의 사회 문화적 이미지> ···49

< 표 4-5> 종속변수들의 요인 분석 결과 < 통일 이후에 대한 인식> ···50

< 표 5-1> 표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52

< 표 5-2> 각 집단별 피험자의 개인적 특성 ···53

< 표 5-3> 실험처치에 대한 평가< 분산 분석 결과> ···55

< 표 5-4> 부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 분석 결과표 ···57

< 표 5-5> 부정적 정치 이미지 2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59

< 표 5-6> 긍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60

< 표 5-7> 북한의 정치적 이미지 분석 결과 종합표 ···62

< 표 5-8> 긍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64

< 표 5-9>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66

< 표 5-10>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2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67

< 표 5-11> 북한의 사회 문화적 이미지 분석 결과 종합표 ···69

< 표 5-12>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분산 분석 결과표 ···71

< 표 5-13> 부정적 통일관 1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74

< 표 5-14> 긍정적 통일관 1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75

< 표 5-15> 부정적 통일관 2 요인의 분산 분석 결과표 ···77

< 표 5-16>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 인식 분석 결과 종합표 ···79

< 표 5-17> 가설 검증의 요약 ···82

< 표 6-1> 연구 문제 분석 결과 ···88

< 그림차례>

< 그림 1-1> 연구의 구성 및 연구 설계 모형 ···8

< 그림 2-1> 북한관련 뉴스에 나타난 “ 적대적” 이미지 요인의 변화 ···27

< 그림 2-2> 방송에 나타난 북한 보도 논조의 변화 ···28

< 그림 2-3> 정권의 대북한 정책 및 뉴스 프레임과의 관계 모형 ···31

< 그림 5-1> 부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58

< 그림 5-2> 부정적 정치 이미지 2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59

< 그림 5-3> 긍정적 정치 이미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61

< 그림 5-4> 북한의 정치적 이미지 분석 결과 평균 비교 그래프 ···63

< 그림 5-5> 긍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64

< 그림 5-5>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66

< 그림 5-6> 부정적 사회, 문화 이미지 2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68

< 그림 5-7> 북한의 사회 문화적 이미지 분석 결과 평균 비교 그래프 ····70

< 그림 5-8> 사회적 거리감의 평균 비교 그래프 ···72

< 그림 5-9> 부정적 통일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74

< 그림 5-10> 긍정적 통일관 1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76

< 그림 5-11> 부정적 통일관 2 요인의 평균 비교 그래프 ···77

< 그림 5-12> 통일 이후 사회적 상황 인식 분석 결과 평균 비교 그래프 ···79

제 1 절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현대 사회에서 매스 미디어가 개개의 수용자 혹은, 전체 여론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가운데 뉴스 프레임(news frame)¹⁾에 대한 논의가 최근 들어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뉴스 프레임이란, 언론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의 형태로 보도하는 것 이 아니라, 권력이 허용하는 일정한 헤게모니적 한계 내에서 보도한다는 전 제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논의는 터크만(Tuchman), 기틀린(Gitlin), 갬슨과 모딜리아니(Gamson & Modigliani) 등의 초기 주장에서 그 맥락을 찾을 수 있다. 터크만은 뉴스 텍스트가 뉴스 제작자와 뉴스 조직의 일상화된 규범에 따라서 현실을 구성하는 이야기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즉, 뉴스가 구성하는 현실이란,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 일상화된 뉴스 제작과정의 선택 과 배제에 의한 것으로, 이는 불가피하게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된 현실이 라는 것이다 (Tuchman, G. 1978). 이어, 기틀린은 뉴스 프레임이란 ‘인식, 해석, 제시의 지속적인 패턴이며 상징조작자가 언어적, 영상적 담론을 일상 적으로 조직하는 선택, 강조, 배제의 패턴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뉴스 프레임이 구성하는 현실이란 제도화된 현실일 뿐만 아니라, 특정한 관점에 서 해석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패권 투쟁에 의해 가공된 현실이라고 하였다 (Gitlin, T. 1980). 결국, 기틀린의 중요 관심사는 뉴스 프레임이 사건을 뉴스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관점으 로 현실을 구성하는가의 문제였다. 터크만과 기틀린이 사용한 뉴스 프레임 의 개념은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갬슨과 모딜리아니 역 시, 초기에는 프레임을 뉴스 기사에서 주요 주제를 구성하는 것으로 이해하 였다 (Gamson, W., & Modigliani, A. 1989). 따라서 이들은 뉴스 프레임을 뉴스 보도에 사용된 ‘은유, 캐치프레이즈 혹은 다른 상징적 장치를 가진 전 1 이준웅 (1997)은, 1997년 언론과 사회 가을호에 게재된 연구에서 ‘뉴스 프레 임(news frame)’의 개념을 ‘뉴스 틀’ 개념과 동일시 한 바 있다. 본 고는 이 를 따르도록 한다.

체적인 패키지’라고 정의하였다 (Entman, R. M. 1993). 한편, 인지 심리학 분야에서는 프레임이 정보를 특정 상황(context)에 위치시켜 정보의 어떤 요소가 개인의 인지적 자원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한다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 이는 개인적인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내용상의 조작이 개인의 인지판단 범위를 제한한다는 것을 밝히기 위한 연구들이었 다 (서미혜, 1998). 이러한 학문적 배경의 차이는 뉴스 프레임에 대한 연구 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였으나, 기존의 사회학 적 연구와 심리학적 연구는 프레임의 개념 및 연구방식에서 서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심리학적 연구의 대표적인 연구로서, 엔트만 (Entman)은 프레이밍(framing)이란 본질적으로 선택(selection)과 현저성 (salience)을 포함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Entman, R. M. 1993). 즉, 프레임은 단순히 어떠한 문제를 공중 담론의 전면에 위치시키고 여타의 것 들은 배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까지 제시한 다는 주장이다. 결국, 현실의 특정한 측면을 두드러지게 보이기 위해, 묘사 된 현실의 한 측면을 확대 혹은 축소하는 것, 즉 규모의 조정이 뉴스 프레 이밍이며, 그 효과는 단순한 규모의 조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스의 의미 자체를 구성하는 담론영역에서 확립되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뉴스의 프레임 기능은 수용자의 해석,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서 무엇보다도 그 중요성을 갖는다.

이와 같이, 프레임 자체가 중점적인 논의의 대상으로 전개되던 양상이, 최 근 들어 프레임 기능에 따라 수용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효과 연구로 전환 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관점에서 프 레임 효과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실증적 연구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그 중 이준웅은 1994년 상반기 미국의 의료제도개혁 논쟁을 예로 들어 언론이 틀 짓기 기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였음을 밝혔다. 그는 이 논문에서 뉴 스 틀을 “ 독자나 시청자가 특정한 방식으로 뉴스를 이해하도록 돕는 이야 기 구성방식” 이라고 말하고, 케네스 버크의 논의와 반다이크의 주제구조 개

념을 적용하여 ‘다양한 주제함수에 대한 주제진술들이 서로 결합하여 하나 의 큰 이야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뉴스 틀에 대하여 새로운 정의를 제시 하였다 (이준웅, 1997).

또한, 이종은은 그의 논문에서 장애인 문제에 대하여 미디어가 어떠한 방식 으로 프레임 기능을 표출하였으며, 나아가 이러한 프레이밍이 수용자의 감정 이입 및 편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종은, 1999).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여러 기존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프레임의 효과를 이론적 배경으로 삼아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의 특정 주제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파악해 보고자 한다. 즉, 북한 및 통일에 대한 TV 방송 뉴스를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뉴스의 프레임이 어 떻게 구성되고 있으며 이것이 시청자들의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인식에 구 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한편, 남북한은 1945년 이후, 분단체제 속에서 상호 극단적인 이념대립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남북한 전체 국민들의 의식과 표현 행위를 구속함으로 써 남북이 이질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남북한은 부분적인 의사 소통의 단절이 초래될 정도로 이질화가 상당히 심화되어 있 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통일 이전의 동서독의 상황과 비교될 수 없는 한국적 특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방송이 국가의 하부체계로 기능하고 있는 분단 현실 속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방송의 역할도 그 만큼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다. 그러나 이질감을 최 소화하고 단절된 커뮤니케이션을 복원하는데 있어서 기여할 수 있는 방송 의 영향력은 어느 부문의 교류 또는 매체보다 클 것이다.

통일을 위한 방송의 역할이란, 사실상 남북한의 정치적 신뢰성 회복을 전 제로 했을 때만이 구체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방송이 체제 유지를 위한 선전 선동 매체로 완전한 역할을 하고 있고, 남한 역시 국가 의 하부구조로서 북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그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송은 남북한의 대립구도를 재생산하며 남북

한 국민들에게 서로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반통일 지향적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근래까지 남한의 언론은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정부 정책에 대 한 비판과 감시 기능을 유지하여야 함에도, 정부의 대북 정책에 이끌려 그 역할이 축소, 왜곡된 측면이 있다. 특히 수용자 효과 측면에서, 여러 보도 대상들 가운데 북한 및 통일 관련 보도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통제된 언론 이 제공하는 정보를 수용자가 아무런 여과 없이 수용해 왔으며 또한, 언론 이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을 북한 통일 관련 인식이 투영된 뉴스 보도 내 용과 해설을 통하여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 문제에 대한 개인의 이미지와 생각이 만들어져 왔던 것이다. 그러나,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게 되 면서, 남북한간 ‘햇볕 정책’ 및 ‘6.15 남북정상회담’ 등의 획기적인 사안이 실천되었고, 따라서 남한의 북한 관련 뉴스 프레임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 다. 특히, 텔레비전이 규정하는 현실이 어느 미디어보다 수용자의 사고와 가치형성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과거 냉전적이며 적대적인 특성을 지향하던 북한 관련 TV 뉴스의 프레임이, 우호적이고 통 일 지향적인 프레임으로 변화하고 있음은 미디어 영향력에 비추어 시사하 는 바가 크다.

주창윤의 연구에 의하면,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이 실질적으로 방송사 의 북한 관련 보도에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였으며,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 기로 기존의 부정적 논조의 보도 태도에서 중립적, 혹은 긍정적 보도로 변 모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창윤, 2000). 북한 관련 보도에서 나타난 논조의 변화는 방송사들이 뉴스 아이템을 선정하는 선택과정의 변화에 기인한 것 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뉴스 아이템의 주제 선정 자체가 변화된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뉴스 아이템과 프레임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수용자의 북 한 및 통일에 대한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영향력이 존재한다 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정권의 성격과 이데올 로기적 지향성에 따라 상이한 형태의 텔레비전 뉴스 아이템과 프레임 기능 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실제적으로 시청하는 수용자의 인식과 뉴 스 해독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에 기반 하여 북한 및 통일 관련 뉴스의 수용에서도 그러한 양상이 나타날 것인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즉, 수용 자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여 뉴스 프레임의 영향력을 검증하고, 그 작용방식 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데에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먼저, 한 국 텔레비전 방송 뉴스의 보도경향이 어떠했는지를 공영방송인 KBS 텔레 비전 9시 뉴스를 중심으로 뉴스 프레임 분석을 진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수 용자 반응의 변화를 분석해봄으로써, 방송의 바람직한 북한 및 통일 관련 뉴스 보도 방향을 모색해 보려 한다. 실험 대상 집단은 현재 대학생 층으로 선정하였다. 이들은 향후, 남북한 통일과 관련하여 그 역할이 확대될 것이 며, 또한 주시청자 층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험연구를 통 해 이들이 어떠한 수용형태를 보이는지를 파악함으로써 통일과정에서의 올 바른 TV 뉴스 기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미디어가 민족적 동질감을 회복 할 수 있는 기제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예상 가능한 근거를 마련 할 수 있겠다.

제 2 절 연구 내용과 연구 범위

이 연구의 목적은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 방법 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효과 연구 부분 중 실험 연구에 해당되며, 뉴스 프레임에 대한 개념이나 연구 방법 또한 이와 같다.

이제까지 많은 연구들이 뉴스 프레임의 효과에 대하여 주목해왔으며, 뉴스 프레임의 효과로 제시된 것들 역시 다양하게 나타났다. 여기에서는 이렇듯 다양하게 나타나는 뉴스 프레임의 여러 효과들 가운데, 기존에 전개된 여러 연구들이 관심을 두었던 수용자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뉴스 프레임의 작용방식과 관련하여, 상이한 정보를 제공함으 로써, 작용하게 되는 일반적 메시지 효과에 대하여 차별성을 지닐 수 있도 록 뉴스 아이템을 선정하였으며, 프레임 고유의 작용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본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북한관련 뉴스의 프레임이 어떠한 지향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를 기존 연구의 분석 결과를 재검토함으로써 파악해 본다. 둘째, 이러한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에게 어떠 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어떠한 방향으로 수용자의 인식에 작용할 것인지를 실증적 실험연구를 통하여 파악해 본다. 연구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북한 및 통일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따라 수용자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북한 및 통일관련 뉴스의 프레임에 따라 수용자의 통일이후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통하여, 우리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가 어떠한 지향성 을 지닌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특징적 프레임의 작용에 따라 수용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밝혀 보고자 한다.

제 3 절 연구 방법 및 논문의 구성

이상의 연구 문제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대별될 수 있는 뉴스 프레임을 개념화하고, 이러한 뉴스 프레임이 일정한 방향의 지향성이 나타나도록 설정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북한 관련 보 도 내용이라는 동일한 뉴스 아이템을 두 가지 지향성의 프레임 즉, ‘우호적 뉴스 프레임’ 및 ‘적대적 뉴스 프레임’의 보도 내용으로 나누어 피험자에게 보여주고, 그 반응을 측정하는 실험연구를 진행하였다. 프레임에 따른 실험 집단의 구분은 아래의 표와 같다.

< 표 1-1> 뉴스 프레임에 따른 실험 집단의 구분

뉴스 프레임

실험 집단

통제 집단 우호적 프레임에

노출된 집단

적대적 프레임에 노출된 집단

집단 집단 A 집단 B 집단 C

이와 같이 집단을 구분하고, 집단 간 뉴스 프레임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 하기 위한 실험의 진행을 위해 본 연구의 구성과 연구 설계를 좀더 이해하 기 쉽게 아래의 < 그림 1-1> 과 같이 도식화해 보았다.

< 그림 1-1> 연구의 구성 및 연구 설계 모형

문제의 제기(제1장)

북한관련 뉴스 보도의 프레임 차이에 따라 수용자들의 인식에 차이가 존재하는가?

이론적 고찰(제2장) 뉴스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정권의 성격에 따른 북한 관련 뉴스의 프레임은 어떠한 특징 을 나타내는가?

T V뉴스에 나타난 북한 및 통일관련 뉴스의 프레임의 특징은 무엇인가?

연구의 개관 및 가설 설정(제3장)

연구 방법(제4장) 실험 설계

실험메시지의 작성 설문지 작성 자료 수집 및 검토

연구 결과(제5장) 표본의 특성

실험 처치에 대한 평가 가설의 검증

요약 및 결론(제6장) 연구 결과의 요약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뉴스 프레임의 효과와 수용자에게 작용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제 1장에서는, 연구 목적과 방법을 서술하고, 연구 문제를 설정하며 연구 내용과 범위 등을 제시한다.

제 2장에서는, 언론의 뉴스 프레임 기능에 대한 기존 논의 고찰과 이에 따 라 수반되는 수용자 인식 변화에 대한 제 논의를 기술한다. 먼저, 뉴스 프 레임 기능을 설명하기 위하여 뉴스 프레임에 대한 개념 정리 및 그 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기초로 수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 향을 뉴스 프레임의 대표적인 효과로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북한 관련 TV 뉴스의 보도 내용과 그 변화 양상을 정권의 변화와 관련하여 알아본다.

제 3장에서는, 소개된 연구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가설을 설정하고, 중요 술어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구체적으로 선행 연구 검토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토대로 제기된 연구 문제와 이에 대한 가설 설정을 설명하고, 프레임 효과와 관련된 변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토대로 구성한 검증 모델을 제시한다.

제 4장에서는, 이제까지 논의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실험에 사용할 구체적인 뉴스 프레임 기능의 아이템을 설정한다. 또한, 조사 방법 및 조사 절차의 개관과 주요 내용을 서술하며, 연구 문제와 가설에서 사용된 변인의 측정방법에 대하여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설문지 구성에 따라 설정된 메시 지와 설문 항목에 대하여 서술하고, 실제 실험에서 자료를 수집한 과정과 수집된 자료를 검토하며 관련 사항에 대하여 설명한다.

제 5장에서는, 연구 문제에 따라 진행된 연구 결과와 가설의 검증 결과를 정리한다. 구체적으로 수용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프레임의 효과 및 효과와 관련된 변인들의 관계에 대한 가설들을 검증한다.

제 6장에서는, 이상과 같이 뉴스 프레임 효과와 작용과정에 대한 검증결과 를 토대로 요약 및 결론을 내리고, 그 함의를 살펴본다. 덧붙여 본 연구의 의의 및 문제점에 대한 향후 개선방향과 후속 연구들을 위한 제언을 모색 하고자 한다.

제 2 장 이론적 고찰

제 1 절 뉴스의 프레임

1) 뉴스 프레임 개념 및 기존 논의

프레이밍(framing)이란, 어떤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그것을 조 직하고 분류하며 해석하는 작업을 말한다. 뉴스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해하여 전달하는 방식 역시 프레이밍의 과정을 거친다. 즉, 사건들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관여를 지배하 는 조직화의 원칙으로서 ‘틀’은 일상 세계의 단편들을 조직한다 (Goffman, E. 1974). 이렇게 개인이 가진 일상적 해석의 틀처럼 뉴스 프레임 역시 뉴 스 생산자들이 사건을 이해하는 방식임과 동시에 그 사건을 하나의 의미체 로 수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문법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누가 뉴스의 프레임을 제공하며, 어떤 요인들이 프레이 밍 과정에 작용하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텔레비전 뉴스의 프레이밍에 관여하는 요인들로서 첫째, 언론인의 이데올로기와 전문 가 규범, 방송사내에 관행으로 굳어진 편견, 스테레오 타입 등을 들 수 있 다. 둘째, 미디어의 유형과 미디어의 정치적 성향을 생각할 수 있다. 셋째, 정치인, 이익집단 등이 외부로부터 프레임 구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선희, 2001). 본 논문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미디어 외부의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력 행사로 인한 프레임 구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디어 내부적인 요인보다, 정치권의 변동에 따라 이슈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동이 더욱 극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뉴스 연구에 적용되고 있는 프레임은 메시지 프레임(미디어 프레임) 과 수용자 프레임으로 구분할 수 있다 (Scheufele, D. A. 2000, 이준웅,

2000 재인용). 메시지 프레임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핵심적인 생각 또 는 이야기 줄거리로 ‘기사 자체의 속성(attributes of the news itself)’이다.

반면에 수용자 혹은 개인적(individual) 프레임은 정보원, 기자, 개인으로서 의 수용자가 자신의 머리 속에 축적하고 있는 정보 처리 지침의 집합, 즉, 스키마(schema)를 말한다.

뉴스 생산자들은 어떤 사건을 빠르고 일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조건화 된 프레임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해석의 스키마(schema of interpretation)가 프레임이며, 이는 하나의 사건과 정보를 위치시키고, 인지하고 정의하며 이 름 붙이게 한다. 이러한 정의는 프레임에 대한 개념을 지속적인 선택과 강 조, 배제 행위와 연결시키기도 한다 (Gitlin. T. 1980). 즉, 뉴스 생산자가 가 진 뉴스 프레임이란 뉴스 가치가 있는 사건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그러한 사건을 강조하며, 또한 어떤 부분을 배제시키는 일련의 조건화된 행위와 관 련된다. 이러한 뉴스 프레이밍(news framing) 개념은 뉴스 생산 조직의 조 직적 특성과 관련지어 이해된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프레임에 대한 기존 연구는 인접 학문인 사회학과 심리학적인 계보를 가지고 있다 (양승목, 1997, 이준웅, 2000). 먼저, 사회학 분야에서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많은 연구들이 뉴스 프레임을 가치나 이데 올로기적 관점에서 “ 스토리 라인이나 상징들, 그리고 항상 쓰는 문구들 (stereotypes)” 로 이해하고 텍스트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Iyenger, 1991).

쇠푈러(Scheufele)의 분류에 의하면 미디어 프레임을 독립변인으로 혹은 종 속변인으로 삼았던 연구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한다. 즉, 뉴스가 하나의 프 레임으로써 수용자의 인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고(독립변인), 뉴스 를 분석하는 연구가 사회학적 전통에 포함된다. 또한 의제 설정에 관한 연 구처럼 미디어 담론을 차지하기 위한 이해집단간의 이슈화 운동,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미디어 프레임(종속변인)을 분석한 연구가 이에 포함된다 (Schefele, D. A. 1999, 이건혁, 2001 재인용).

심리학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들은 프레이밍을 이슈의 특정 요소가 개인의

인지적 차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어떤 맥락에 정보를 위치 짓는 것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선택된 요소들은 개인들이 판단하고 추론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되고 있다. 심리학 분야의 프레이밍 연구는 미 디어 프레임의 변화에 따라 수용자의 인지적 판단과 가치, 태도가 변화하는 것을 살피는 즉, 프레임이 효과를 유발하는 과정에 관한 연구라는 점에서 사회학 분야의 그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준웅, 2000).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디어 텍스트의 프레이밍에 관한 연구는 몇 가지 한 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준웅은, 이에 대하여 유사하지만 분명히 다 른 관점을 지닌 프레이밍 개념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개념들이 혼란 스럽고 비일관적 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학 분야에 프 레임 또는 프레이밍 이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분야 가 너무 광범위해서 프레임 개념을 놓고도 서로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어 렵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준웅, 2000). 따라서, 본 연구는 프레임 개념의 혼 란과 한계를 인정하여, 보다 구체적인 효과 측면 즉, 프레임의 효과 측면에 대한 논의로 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알튀세르에 의해 본격화된 구조주의에 입각한, 텔레비전 뉴스의 객 관성과 편향성에 관한 연구는 주로 유럽 학자들을 중심으로 수행되어 왔다.

이들은 뉴스의 편향성 개념을 보다 넓은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으로 확대하 였다. 그들은 텔레비전 뉴스는 선택되고 조직되고 구성되기 때문에 필연적 으로 편향적일 수밖에 없음을 가정한다. 이들은 특히, 인간의 능동적인 해 석과정에 중점을 두어 미디어 텍스트와 수용자간의 상호 작용적 관계를 강 조함으로써 미디어를 일방적인 현실 규정자로 바라보는 기존의 결정주의적 연구들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²⁾ 경험을 조직하는 틀로서 뉴스 를 이해하는 뉴스 프레임 개념은 이러한 구성주의적 개념에 입각하고 있으 며, 여기에서 뉴스 프레임 개념은 특정 정보의 요소에 사람들이 더욱 주목

2 양승목(1997)은, 구성주의적 접근에 대해 “ 수용자를 의미를 해석하고 창 조하는 능동적 존재로 보고 미디어와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입장” 을 ‘구 성주의적 접근’이라고 명명하였다.

하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특정한 맥락에 위치시키는 행위로 바라볼 수 있 다. 선택된 정보의 어떤 요소들이 개인의 판단이나 추론에 좀더 중요한 역 할을 하도록 하는 방식을 ‘프레이밍’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레임이 없다 면 현실은 감각적 사실들의 단순한 집합에 불과하지만, 프레임이 작용하여 현실은 일정한 질서를 부여받고, 의미를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프레임은 한시적인 지속성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프레임이 처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이에 대하여 갬슨(Gamson)은 이슈는 진화하며, 사회적 사건이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해석도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함으로써, 프레임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Gamson, W., &

Modigliani, A. 1989). 뉴스 프레임은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볼 때, 뉴스 담론을 구성하고 처리하는 하나의 전략으로서 혹은 뉴스 담론 그 자체의 특성으로서 그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프레임의 작동 과정은 다음과 같다. 프레임은 일련의 정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들에게 유의미하게 지각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현저성을 부여한다. 부여된 현저성은 곧, 수용자가 정보를 지각하고, 처리하며, 기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 텍스트는 수용자에게 부여될 정보를 친근한 상징들과 매개시킴으로서 이를 더욱 현저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며, 지배적이고 친근한 의미를 규정하는 것은 수용자의 스키마와 동조되기 위함이다. 사회적, 정치적 이해가 걸린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대체 적으로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며, 따라서 프레이밍은 커뮤니케 이션에 대한 수용자들의 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이러한 현저성 혹은 선택성 못지 않게 무엇인가를 배제시킴으로 써 수용자들의 인식과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수용자들은 한 가지 해석에 대한 정보만을 인지하며 다른 대안적 정보는 제공받지 못함으로써 미디어의 의미구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마련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레임의 효과 연구는 수용자 프레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

고, 비판적 연구에서는 메시지 프레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디어와 수용자들의 의미화 실천을 제한하는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세력들의 역학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몇몇 학자들은 메시지 프레임과 수용자 프레임 사이 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틀린은 뉴스 프레임은 저널리스 트나 수용자들이 세상을 조직하는 것을 도와주며 정보를 확인하고 분류할 때 빠른 준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엔트만은 미디어 프레임과 수용자 프레임은 현실의 어느 측면을 선택해서 그들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미디어 프레임과 수용자 프레임간의 상 호작용은 사회적 실재를 미디어가 표상하고 수용자들이 이들을 독해하는 것을 통해 헤게모니 과정을 설명하고자 할 때 도움을 준다. 헤게모니 개념 과 뉴스 프레임 개념을 상호 조합하면, 뉴스를 다양한 문화적 세력들간의 작용의 결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유형화된 사회적 실재의 구성 방법으 로 내재화되었던 저널리즘의 실천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2) 뉴스 프레임 효과에 관한 제반 논의 검토

프레임의 작용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면서, 프레임 작용의 결과, 즉 프레임 효과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효과 측면에서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의 현실인식과 정치권력 행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먼저, 뉴스 프레임은 시민들이 공적 사건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함으로써 이용가능한 정치적 대안들을 좁히며, 특정 측면을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하 거나, 덜 두드러지게 보이기 위해 묘사된 현실의 요소들을 확대 혹은 축소 하는 등 규모를 조정한다 (Entman, R. M. 1993). 즉, 뉴스 프레임은 정보를 입력하고 해석하고 검색하는데 사용되는 인지적 장치(cognitive device)로서 이슈를 정의하고 다양한 정신적 표상들을 불러일으키며 현안에 대해 토론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그러나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의 현실인식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며, 그 과정에는 수많은 매개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인지하려고 하지 않기 때 문에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 프레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미디어 프레임과 수용자간의 상호 작용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살펴본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개인들은 매스 미디어에서 제시된 이슈의 프레이밍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에게 유의미한 방 식으로 정보를 적극적으로 여과하고 분류하고 재조직한다고 한다. 따라서 뉴스 프레임과 개인의 지식간의 상호작용이 뉴스 텍스트의 해석을 결정하 는 핵심 과정으로 강조되고 있다.

미디어의 프레임 과정은 판단과정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경로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개인의 의견을 변화시킨다 (이준웅, 1997). 뉴스 프레임 은 독자나 시청자의 메시지 해석의 틀과 상호작용하며, 독자나 시청자의 메시 지 해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해석에 이용된 생각의 요소들이 곧 개인의 의견을 형성하는데 기초자료가 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뉴스 프레임에 대한 기존 연구를 효과 측면에서 한정시킨다 하더라도, 각 연구가 사용하는 뉴스 프레임의 개념은 조금씩 다르며, 제시된 효과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첫째, 여론조사를 통한 효과 연구의 경우, 실제 뉴스와 여론 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 의미나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여론의 변화가 뉴스 프레임의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표집 된 전체의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용자 개인의 반응과 프레임의 작용방 식을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연구에는 갬슨과 모딜리아니의 연구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프레임을 “ 이슈를 해석하는 핵심적 생각(central organizing idea)” 이라고 규정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보편적인 해석의 틀인

‘패키지(package)’가 형성되며, 패키지의 변화와 여론의 변화 사이에 상당한 관계가 존재한다고 하였다 (Gamson, W., & Modigliani, A. 1989). 둘째, 실 험연구를 통한 뉴스 프레임 효과연구의 경우, 여론조사를 이용한 연구와는 달리 수용자의 반응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데, 뉴스 프레임의 효과를 직접

적,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프레임의 유형을 설정하여 그것 의 일반적인 효과와 작용과정을 살펴본다. 따라서 내용분석이나 여론조사를 이용한 연구에서와는 달리 뉴스 프레임을 비교적 단순하게 정의한다. 뉴스 프레임 효과에 대한 실험연구는 주로 수용자의 해석에 관심을 기울여왔으 며, 이들이 특정 이슈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인지는 수용자가 이슈를 어떻게 규정하고 해석하느냐에 좌우된다고 본다. 수용자의 해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며, 이에 따라 뉴스 프레임의 효과는 흔히 수용자 해석의 변화, 혹은 문제규정 의 변화라고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나은경, 1998). 해석에 관심을 두는 이 유는 그것이 수용자의 태도나 실제 행위와 연결되리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 이다. 결국,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 역시 뉴스 프레임의 효과로 연구되 고 있다.

한편, 아이옌거(Iyenger)는 뉴스가 수용자들이 정치적 이슈를 평가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연구에서, 프레임의 개념을 사용하였다 (Iyenger, 1991). 그의 연구에 따르면 뉴스 프레임은 개인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소재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는 프레임 효과가

‘접근가능성 편차(accessibility bias)’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접근가능성 편차’란 어떤 이유로든 순간적으로 현저하고 특별한 고 려사항을 특히 중요시하려는 일반적인 경향을 말한다. 사회적 이슈를 평가 하도록 요구받았을 때 그에 필요한 정보를 회상하는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레이밍의 성격은 특히 정치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 를 내포하고 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프레임은 현실의 일부분에 주의 를 집중하는 한편, 여타의 부분은 그 의미를 희석시키거나 배제시킴으로써 수용자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정치권은 뉴스를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프레이밍은 정치 권력의 행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뉴스 텍스트 안에서의 프레임은

그 텍스트를 지배하고자 하는 세력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다. 뉴스 프레임 이 이와 같이 수용자의 현실인식과 여론, 권력행사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 다면, 그러한 프레임의 제공자는 누구인지, 어떤 요인들이 뉴스 프레이밍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질문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하겠다. 일반적 으로 미디어가 특정한 이슈를 프레이밍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사회 적 규범과 가치, 미디어 조직의 압력과 제약, 이해집단의 압력, 언론관행, 언론인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성향을 꼽을 수 있다 (Shoemaker, P. &

Reese, D. 1996). 이러한 요인들에 따라서 미디어의 프레임 구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 뉴스 프레임 구성과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대략,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언론인이 특정한 이데올로기, 태 도, 전문가 규범 등에 기반해 이슈에 대한 프레임을 제시하고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 둘째, 미디어 유형이나 미디어의 정치적 성향 등이 프레임 선 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미디어 조직 밖의 요인으로, 정치인, 정부, 이익집단, 엘리트 집단 등도 프레임 구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정 치권력은 미디어 프레임을 조직, 재생산해냄으로써, 정치현실에 대한 공중 의 주관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왜곡, 변형시켜 정치참여를 방해하고 정치적 갈등을 희석시켜 정치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박승관 & 주용범, 1995, 박선 희, 2001 재인용). 이와 관련하여, 이효성은 언론이 정치권력의 획득, 유지, 행사를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 특히 한국언론이 객 관성이나 불편부당성 등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우나, 본질적으로는 지배권력 을 재생산하며, 기존질서와 지배이념을 유포하는 ‘편파성’을 행사하고 있음 을 지적하였다 (이효성, 1989).

또한, 우지숙은 정치권력과 뉴스 담론의 성격에 대한 연구에서, 민주주의 로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뉴스 담론의 성격과 사회변화에 따른 미디어 구조 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1987년과 1992년의 한국 대통령선거 텔레비전 뉴스 보도가 어떻게 프레임 되었는지를 연구하였다 (Woo, J. S, 1996). 그 결과, 한국의 텔레비전 뉴스는 1987년과 199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대안적

관점을 배제하고 야당의 의제를 주변화하여 정치적 담론의 스펙트럼을 좁 혀감으로써 결국 집권여당의 비전(vision)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프레임 되 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두 시기의 선거를 규정하는데 이용된 지배적인 구조적 프레임은 차이를 보였는데, 1987년에는 안정과 혼란의 구도를, 1992 년에는 공명과 타락의 구도를 채택하였다. 또한 선거뉴스 프레임은 엘리트 계층과 집권세력의 관점 이외의 대안적 관점을 배제시킬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역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뉴스 담론의 성격은 미디어 시스템의 구조가 정부와 소수 엘리트 집단에 의해 통제되는 정치적 변환기에서는 변 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뉴스 미디어가 기존 의 공식적 이데올로기의 틀 안에서 기능하게 되고, 따라서 지배적 이데올로 기를 전형화하고 영구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미혜는 그의 논문에서, 미디어가 정치 뉴스를 다루는 특정 방식이 사람 들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미디어 프레임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미디어가 정치를 전략 프레임 위주로 보도하는 경 향이 있으며, 전략적인 선거 뉴스 프레임에 장기간 노출된 수용자는 정치적 냉소주의의 경향을 보임으로써, 미디어 보도가 정치적 냉소주의를 불러일으 킨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서미혜, 1998).

엔트만은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틀 지운다는 것(to frame)은 지각된 실 재의 어떤 부분을 선택하고 커뮤니케이션 텍스트 속에서 그것을 보다 현저 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특정문제를 정의하고 인과관계를 해석하며 도덕적 평가를 내리고 처리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한편, 프레임은 커뮤니케이션 텍스트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어떤 항목에 대해 일부 정보를 강조하여 현저하게 나타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현저성 의 증가는 수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인식하고 의미를 구분하여 처리하고 기 억 속에 저장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저성은 텍스트 와 수용자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물이므로, 텍스트 안에서의 프레임의 존재는 반드시 수용자의 사고에 완전히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다. 이

는 뉴스 프레임이 그대로 수용자에게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는 수용자가 가 지고 있는 기존의 지식 구조와 신념 체계, 이전 경험 등과 서로 상호 작용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이준웅은 그의 연구에서 메시지 프레 임과 수용자 프레임간의 상호 작용 과정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예측과 설 명은 메시지 프레임의 지배력과 수용자의 인지적 프레임의 발전 정도에 대 한 발전적 논의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이준웅, 2000). 결국, 뉴스의 프레 임 기능과 그 과정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뉴스 프레임이 개인의 메시지 해 석에 미치는 영향이 집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으며, 이렇게 개인 수준에서 이루어진 의견 형성 및 의견 변화의 집합이 여론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프레임 관련 연구를 검토해보면, 영상 텍스트를 구성 하여 수용자들의 인지 및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연구는 미미한 형편 이다. 인쇄 매체의 메시지를 이용한 프레임 연구는 연구절차가 단순하고 용 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TV와 같은 영상 메시지에 비해 감정을 억 제하고 이성적 사고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인쇄 매체를 이용한 연구 에서는 충분한 자극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영상 메시지를 이용하여, 프레임에 대한 수용자 반응을 조사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이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의 지식 및 기억 체계와 상호작용 하면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본다. 수용자는 주어진 뉴스 프레임 내 에서 드러난 정보의 습득뿐만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추론 가능한 정보의 함축적 의미와의 관련 속에서 미디어의 텍스트를 해석하게 된다는 점을 고 려하였다.

제 2 절 북한 및 통일 관련 방송보도

미디어는 사회 현실을 규정하며,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차적 규정자(the primary definer)’의 역할을 담당한다.³⁾ 그러나 미디어의 현실은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재구성된 현실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현실을 규정하 는 미디어의 작업은 필연적으로 기존의 가치체계와 이데올로기를 수반한다.

특히, 적대적 분단 상황에서 미디어가 가장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매 체일 수 있는 것은 물리적인 분단의 장애를 뛰어넘어 메시지 전파가 가능 하기 때문이다.

근래까지도, 남한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는 분단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면 서 형성된 한국 사회의 반공 이데올로기와 국가보안법이라는 틀 안에서 유 지되어 왔다. 이러한 틀 안에서 남한 언론은 북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북한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차단된 상황 속에서 언론은 일반 수용자가 북한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유일한 창구 였다. 즉, 다양한 접근 채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수용자들은 언 론이 그려내는 북한 현실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언론을 통 해서만이 북한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남한의 지배언론 은 정치적 압력과 스스로의 경제적 토대에 따라서 특정한 북한의 이미지를 생산해왔다. 남한의 지배언론이 제공하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 사회 내에 상존해 있는 반공 이데올로기의 틀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틀은 한국의 현대사를 통해서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왔다. 어떠한 의미에서 한국 사회 내에서 지배언론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해 내는 가장 중요한 도 구로서 작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창현, 1989). 대북 정책과 언론의 상 호 연관성은 통일 및 북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이를 기사게 3 ‘일차 규정자론’과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의 경우, 너무나 빈번히 이루어 져 왔다. 각 선거 때마다 나타난 북한관련보도의 위기 조장과 지역감정 보도는 권력 재창출의 위기에서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창윤 (2000). 앞의 논문. p. 55.

재의 기준으로 삼는 언론의 보도관행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은 항상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를 우선 보도하였고 통일 및 북한문제는 자연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의 핵심은 언론의 보도가 대북 정책의 추진과정에 적지 않은 혼선을 초래하며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 등으로 남북관계를 경색 시키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북한 핵 위기와 김일성 사망 등 주요사안이 터질 때 마다 언론의 보도는 여론을 주도해 왔다.

이와 같이, 과거 북한 이슈와 관련된 방송의 역할은 남북갈등을 유발하는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 사항을 보도하면서 대부분이 북한 실상을 폭로하고 반문명적 행동을 규탄하는 등의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과장된 현 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 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념의 대립보다는 정치, 경제적 국가 이익이 중요시되는 추세로 전환되었고, 남북한간에도 더 이상의 소모 적인 이데올로기 대치보다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방향으로의 전환이 제기 되었으며, 방송은 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매체이자 올바른 통일방안을 모 색의 장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물론, 북한 관련 보도의 변화는 정부의 정책뿐만이 아니라 권력구조의 변동 과 국내 정치 환경의 변화, 국제정세 및 미국의 역할,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은 앞에 서 밝힌 정권의 성향 및 정부의 주도적 정책 이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 북한 및 통일 관련 방송 보도에 대한 연구 동향

북한 및 통일 관련 보도에 대한 학계의 문제제기는 현재까지 지속되어 왔 다.⁴⁾ 이들은 나름대로 북한 관련 보도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나

4 최근 10년간 행해진 이에 대한 연구로는, 김원태 김민환(1990), 이종

타나는 문제점 등을 정리하였으며, 방송이 통일 과정에 기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들은 주로, 북한 관련 보도의 논조나 담론구조에 대한 분석 을 통해 언론의 편향성과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비판에 관심을 두었다 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담론 분석적 연구 결과는 신문 위주의 인쇄 매체 에 국한된 측면이 있다. 또한, 한국 언론의 보수적이고 냉전적인 대북 관련 보도가 이루어지는 원인을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제라는 타율적이고 미디어 외적인 요소로부터 찾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하는 환경 요인을 적절히 반영 하고 있지 못하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를 통해 북한 관련 보도의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 펴보고, 나타난 문제점의 해결책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건혁은 언론의 통일담론과 정치체제의 변동 사이의 관계를 할린의 논의를 일부 인용한 ‘반영과 유지의 분석틀’에 의거 해 분석하였다. 그는 한국 언론의 통일 관련 담론은 지배적 이데올로기 지 형의 구조 하에서 특정한 담론을 선택 혹은 배제하는 메커니즘을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이건혁, 1994). 그러나, 그의 논의는 언론의 자율적 선택과 배 제의 메커니즘을 전제할 뿐, 메커니즘의 구체적 방식을 일관된 프레임 개념 에서 정치권력과의 역학 관계 변화와 관련시켜 총체적으로 해명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한계라 하겠다.

박용규는 북한보도의 문제점을 이념적 편향성(ideological bias)과 선정성 (sensationalism)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념적 편향성은 정권의 강력한 언론통제와 사회 내에서 지배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는 반공이데올로 기에 의해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북한에 대하여 본질을 외면하고 외 피적인 내용만을 과대 보도하는 선정주의적 보도 관행을 갖고 있다고 하였 다 (박용규, 1999). 이러한 선정주의적 보도는 북한 관련 자료의 절대적 부

수 윤석년(1990), 이강수(1991), 김정탁(1991), 유재천(1992), 박정순 (1992), 백선기(1995), 이범수(1996), 강태완(1997), 남궁영(1998), 최영묵 (1999), 박용규(1999) 등이 있다.

이창현(1999)에서 재인용.

족에 기인한 것으로, 북한 관련 보도는 오보일 경우에도 언론에 귀책 되지 않음으로써 더욱 강화된 측면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언론연구원의 연 구결과에 의하면, 북한보도에서 편파성이 나타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첫째, 뿌리깊은 이데올로기적 편향, 둘째, 고연령층 사주, 경영진, 데스크의 보수성, 셋째, 무한경쟁체제하의 위험한 안보상업주의 등을 꼽고 있다 (한 국언론연구원, 1998).

남궁영은 대학생들의 북한 관련 기사 수용 형태를 분석한 연구에서 수용 자의 유형을 우월적 흥미본위형, 우월적 통일준비형, 동질적 흥미본위형, 동 질적 통일준비형 등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월적 흥미본 위형이란 북한에 대해 강경하며 경멸과 냉소를 보이는 유형을 말하고, 우월 적 통일준비형은 강경한 입장이기나 하나 감성과 흥미위주를 배격하고 냉 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유형이다. 동질적 흥 미본위형은 흥미를 위주로 하지만 강경하지 않고 감상적이며 인간적 면모 를 보이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동질적 통일준비형은 동포라는 기반 위에 서 통일을 추구하되, 어떤 흥미나 감상적인 동정을 배격하는 유형이라고 한 다. 또한, 이준웅은 북한에 대한 정보추구와 통일과 통일정책에 대한 의견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본 그의 연구에서, ‘해석적 프레임(frame of interpretation)’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방송이 전달하는 통일 및 북한사회에 대한 정보가 수용자의 통일에 대한 인식의 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 적하였다 (이준웅, 2000).

한편,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방송의 역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 역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된 바 있다. 분 단된 국가의 통일 과정에서 대중매체로서의 방송이 이질성 극복과 동질성 회복 을 위한 기제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동서독 통일에 기여 한 방송의 역할을 인정하고, 올바른 방향의 여론 형성과 심리적 통일을 이루어 내는데 일조 할 수 있도록 남한 언론의 새로운 자리 매김을 강조하고 있다.⁵⁾ 5 이에 대한 연구로는, 방정배(1995, 1998, 1999)의 연구 내용이 대표적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