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과 노동
[오늘의 키워드]
우리의 삶 속에서 노동이 깃들지 않은 것, 노동자의 땀과 노력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 경제 활동 인구의 70%는 급여를 받는 노동자로, 자영업자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노동을 하는 사 람은 더 많을 것입니다. 노동하는 사람이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잘 알려주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을까요? 노동을 하찮은 일로 치부하고,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노동 문제는 우리가 사는 국가 공동체에서 중요한 사회 문제입니다. 노동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 는 개인문제로 다가올 수 있으며, 그 원인은 사회구조나 전반적인 문화 등 개인 차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내용도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생각하여 해결하려는 시민이 필요하며, 그 시민이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노동 문제입니다. 시민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제 대로 알아보고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생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노동의 의미를 성찰해 보고, 나아가 행복한 일자리를 꿈꾸고 상상해볼 수 있는 수업을 생각했습니다. 곧 노동의 세계에 진출할 사람으로서 주변 의 노동자를 관찰하고 그 입장에 감정을 이입해 보며, 노동자의 권리를 이해하고 노동 환경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능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1강에서는 노동 및 노동자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노동, 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줄이고 자긍심을 높일 거라 믿습니다. 2강에서는 노동자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노동자(생 산자)와 소비자로서 함께 만족할 사회의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해보았습니다.
[학습목표]
1.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한다.
[학습내용]
1. 노동의 가치
2. 내가 생각하는 ‘노동자’ 그리기
<노동 문제와 민주시민교육>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혼자서 자급자족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 거나 드러나 있지 않더라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노동해서 생산 하고 있습니다. 이 노동으로 노동자에게 생존과 그 이상에 필요한 소득을 줍니다. 나아가 노동으로 개 인의 잠재력을 충실히 발전시켜야 얻을 수 있는 만족인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자기가 운영하는 사업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일하는 사람인 ‘자본가’와 자본가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의 임금을 얻기 위해 일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현실은 자본가와 노동자 간 차 별, 노동자 내에서도 차별이 있었으며, 노동자의 의미도 협소했습니다. 정신 노동은 우아하고, 육체노 동은 존엄하지 않은 걸로 대우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의 작업 환경은 열악한 곳이 많았습니다.
민주주의는 직장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습니다(자료화면 – 우석훈 책 표지: ‘민주주의는 직장앞에서 멈춘다’). 직장 안정성은 여전히 불안하여 공무원이 많은 청소년에게 선망의 직업입니다. 야근 등의 노
1강. 노동의 가치
동시간은 많기로 oecd 국가에서 상위권입니다. 노동조합은 헌법 상에 보호받는 단체인데 그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건물주와 임대업자가 꿈이라는 학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 유로 노동소득만으로 먹고 살기 팍팍하며, 사회 전반의 노동 자존감이 평소부터 낮았던 것은 아닐지 요. 불로소득 자체의 의문점을 갖기보다, 나도 기회가 되면 불로소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학생은 당장은 소비자로서만 살지만 성인이 되면 노동자로서도 살아갈 것입니다. 미래에 있을 노동 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 내 미래가 일단 행복해질 것이고, 부모님에 대한 공감대도 커질 것이며, 사 회를 바라보는 폭도 깊고 넓어질 것입니다. 미래에 있을 나의 노동이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노동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 삶과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공동체와 내 권리를 함께 고려하는 시민으로서 필요할 것입니다.
직장 갑질은 이제 해결이 되었을까요? 갑질이라는 단어의 발명이 여러 사람의 관심사가 되면서 예 전보다 많이 개선되었지만 미진한 부분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갑질 개선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인 을에 대한 존중, 공감이 우선일 것입니다. (직장 내 갑은 사업주이며, 을은 노동자입니다.) 이 존중, 공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때입니다.
직장 갑질 뿐 아니라 소비자 갑질도 문제입니다. 퇴근 후 소비자로서 블랙 컨슈머 활동은, 다시 출근 후 노동자로서 직장에서 소비자 갑질을 당할 확률을 높일 것입니다. 노동자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그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갖추려는 시민은 의 사소통역량, 성찰역량, 공감역량, 참여역량을 갖춘 사람입니다. 이러한 시민의 역량이 거대하고 복잡한 노동문제, 그 출발인 노동의 존엄성을 일단 제고시키는데에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런 역량으로 노동과 노동자의 존엄과 존중을 알고 느끼며, 직장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개인 스스로 해결하 기에 부족한 부분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로서 드러나 국가라는 공동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으로 발 휘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노동자’ 그리기>
우리는 대부분 노동을 합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누군가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우리는 노동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나머지 그 의미를 쉽게 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의 개념을 더 친근하게 느끼면서, 낯설게 느낄 필요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노동과 관련된 의제를 자신의 삶 속에서 좀 더 익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의 2부 –2장 - 3단원 ‘노동자와 책임’ 내용을 참고해서 활용했고, 이에 앞서서 우리가 알고 있던 노동의 개념을 성찰하기 위한 활동을
추가했습니다. 노동자라는 말이 나와 별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파업 당사자들의 사연과 파업의 대상이 되는 사업장의 사례를 보고 노동권과 사회구성원의 권리에 대해 다면적으로 고찰해보는 시간을 추가해 1차시로 구성된 수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먼저 학생이 생각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리게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했던 노동자의
① 1차시 : 내가 생각한 ‘노동자’ 그리기
(내 안의 편견 인지를 통한 성찰적 능력 기르기)
*우리가 그린 노동자 모습의 공통점 찾아보기
→ 많은 학생들이 공장, 안전모, 외국인, 곡괭이, 컨베이어벨트 등이 겹침 *왜 우리는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되었을까?
→ 노동에 대한 정확한 인식보다 사회의 스테레오타입이 우리에게 영향을 많이 미침.
*우리가 그런 노동자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친 사회적 풍조를 확인
→ 중학생이 대답한 ‘노동자란?’ / 우리 사회에서는 노동자라는 말을 어떤 뉘앙스로 쓸까?
모습을 그대로 그리면 됩니다.
학생들이 그리게 되는 노동자의 모습은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소수의 학생들이 사무직 노동자나 선 생님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곡괭이나 망치, 공장, 안전모,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사람, 외국인의 이미지를 보입니다. 모둠에서 자신들이 그린 노동자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합니다.
제가 수업을 했을 때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그림에서 뭔가 불쌍하거나, 힘든 일을 하거나 등의 공통점 을 찾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에는 노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노동이라는 말을 볼 때 익숙해 야 자연스러울 것만 같습니다. 아니면 너무 익숙해서 그 의미를 잊어버리고 만 것일까요. 아마도 우리 가 노동이라는 개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준비된 ppt 자료를 보여줍니다. ppt속 다른 중학생이 이와 비슷한 수업에서 노동자에 대 해 정의 내린 것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이미지를 보고 너무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지나 덜 배운 사람이라는 악 담까지는 안했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안전모나 곡괭이 같은 스테레오타입이 결국 사진 속의 학 생들과 같은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우리가 보고 배운 사회적 풍조는 무 엇이길래 그러할까요. 미디어를 비롯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인식하고 있는 노동의 이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비단 노동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개념들이 우리의 자발적인 생각만으로 이해되기보다는 사회적 요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겨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정리하기]
1. 노동 자존감
• 사업주 -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산자본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운영 담당
• 노동자 -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며 임금을 얻음 • 학생은 대개 소비자로서만 살지만 성인이 되면 생산활동을 하며, 그중 노동활동이 많음
• 미래에 있을 나의 노동이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현재의 노동을 돌아볼 필요성 2. 노동 문제와 민주시민교육
• 갑질 :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 출처: 우리말샘
• 노동자는 사업주로부터, 소비자로부터 갑질을 당할 위치
• 시민으로서의 역량이 노동의 존엄성 제고, 직장민주주의 실현, 사회구조적 대안 모색에 있어 중요 3. 수업 사례 : 내가 생각하는 ‘노동자’ 그리기
• 노동자라는 말이 나와 별다른 사람이 아님을 느끼는 활동 -수업 전개:
우리가 그린 노동자 모습의 공통점 찾아보기 왜 우리는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되었을까?
우리가 그런 노동자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친 사회적 풍조를 확인
[오늘의 키워드]
학생은 자기의 용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는지 알고 있을까요? 대개 부모님께서 주시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벌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용돈은 대부분의 부모님이 노동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한 대가로 받은 급여, 수익 가운데 일부에서 온다는 것을 말이죠. 미성년자인 학생은 대 개 용돈을 쓰는 소비자로서만 살고 있지만, 언젠가 용돈을 스스로 벌어야 할 때가 온다면 노동을 하 며 노동자도 되어야 합니다. 소비자로서만 살 수는 없겠죠. 같은 풍경도 다른 곳에서 보면 생소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소비자로서만 생각하던 사람이 노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학습목표]
1. 현재의 노동 환경 및 생산자(노동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사회의 방향을 모색한다.
[학습내용]
1. 소비자로서 노동자에게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2. 실제 수업 알아보기
<노동자를 공감하는 소비자>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아 생활합니다. 노동자는 사업주와 함께 상품 이나 서비스를 생산합니다.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업주와 노동자는 소비자의 생각을 세심하게 살펴서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야 팔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많이 팔 수 있겠죠. 그런데 노동자는 영원히 노동자로만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퇴근 후 마트에 들르는 순간, 미용실에 가는 순간, 식당에 가는 순 간 소비자가 됩니다. 매일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학생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교사인 우리도 마 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생산자들이 ‘소비자가 왕이다’라고 생각해서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 만 왕으로 대접받은 소비자는 출근하면서 노동자가 되어 다른 누군가를 왕으로 모셔야 합니다. 즉, 한 사람은 소비자이자 노동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학생이 커서 성인일 때의 모습입니다. 간혹 보 이는 소비자 갑질의 출발은 이것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소비자와 노동자, 각각의 삶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의 모습은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소비자 정체성만 강화되어 소비자 편향 가치관을 가지고 그것을 강화하기 쉽습니 다. 나아가 건물주와 같은 노동 없이 소득을 얻는 직업만을 선망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 수업에서 출 근 후와 퇴근 후 – 이 모두를 고려한 삶과 사회를 상상해보는 힌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많이 들은 워라밸(직장 근무 시간과 퇴근 후 쉴 시간의 균형 – 자막으로 표시)과는 조금 다른 워라밸(직장 노동 강도와 소비자 만족도- 자막으로 표시)을 말이죠.
학생이 노동자가 처한 환경을 함께 고려한 후, 앞으로 현재 노동 환경보다 개선하는 것에 공감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수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경기도교육청 중학교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의 3부 – 2장 - 2단원 ‘노동을 위한 환경’ 내용을 참고해서 활용하였습니다.
2강 노동을 위한 환경
일단 한국과 외국의 마트 계산원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둘 간 차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미 학생 에게는 익숙하게 느끼고 있을 소비자로서 느낌을 적게 합니다 이에 상당수 학생은 그동안 ‘노동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지내왔기 때문에 노동자(생산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 다. 이후 마트 계산원의 노동자가 되었다면 왼쪽이 나을지, 오른쪽이 나을지 느낌을 적게 합니다. 학생 본인의 일상을 낯설게 보도록 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존중 · 공감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회의 모습이 나을지 참고 답안 사례는 이렇습니다. 한국과 같은 소비자 친화적인 사회든, 서구 사회와 같은 생산자 친화적인 사회든 서로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손해만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다음으로 생각에 날개 달기, 외국의 사례와 한국의 사례를 읽게 한 다음 어떤 사회가 더 내가 지향하는 사회와 가까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단점 정리하기의 경우 단순히 ‘외국은 선진적이고, 한국은 아니다’ 식의 문화 사대주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 속에서 꼼꼼하게 장단점 찾도록 지도합니다. 그 다음 근거 사례를 들어 내가 지향하는 사회는 어떤 쪽인지 말해보고, 자신과 생각이 달라도 비난하지 않으며, 절충점을 찾고 한국 사회가 노동자, 소비자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자료 (가)를 읽고 서구 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생산자(노동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서구 사회는 우리 사회의 눈으로 보기에 생소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 으로 소비자 입장이 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학생에게 어느 방향이 나을지 생각하도록 하면 되겠네요. 모두를 고려한 최선의 균형을 찾을 수도 있고, 혹시 제3의 안의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자료 (나)는 프랑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프랑스인의 눈으로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낯설지 알 수 있 습니다. 프랑스에서 빵집 주인이 여름휴가 기간 두 달 동안만 주 7일 영업했다고 항변했지만, 당국은 과다 노동을 했다고 벌금을 내게 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이 우리나라에 온다면 대부분의 빵집 주인은 벌금을 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문제 (1)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같은 서구 사회 사이의 장단점을 적을 수 있도록 하였 습니다. 소비자로서 쾌적한 한국과, 상대적으로 생산자, 노동자가 여유있는 서구 간 차이점은 장단점이 서로 뒤바뀌었을 것입니다.
문제 (2)에서 두 나라 간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어떤 사회의 모습이 더 나을지, 또는 새롭게 제시할 사회의 모습이 있는지 제시한 형식을 도움 삼아 학생 본인의 생각을 펼쳐봐야겠습니다.
[꿀팁 플러스]
회사 내 노동자의 경험을 해볼 수만 있으면 노동 감수성, 노동자의 존엄,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한 번 에 깨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침 그런 게임을 찾았습니다. 실제 체험해보고, 학생에게 안내와 진행 을 해보고 학생이 게임하는 것을 살펴보았는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각 노동자 캐릭터의 상성과 견 제가 매우 역동적입니다. 사내 정치도 있으며, 사내 연대도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노동조합을 결성 할지 말지 노동자로서 결정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게임 한 번으로 8명의 캐릭터 속에 한 명 의 노동자가 되어서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한 고군분투, 실적 증명, 사내 정치, 노조를 결성할 것인지 등을 합니다.
게임의 제목은 ‘크리스마스의 선물’이지만 그것이 주는 느낌과 다르게 산타컴퍼니에 고용된 루돌프 여덟 마리 중 한 마리를 해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던져집니다. 게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리치몬 드, 노리, 간수, 루틴, 윌리안, 지라비, 잡스, 부비의 8마리 캐릭터 중에 1마리가 되어서 해고를 피하기 위한 (해고)방어카드를 모아야 합니다. 80개가 넘는 녹색 카드 중에 자기에 맞는 방어카드를 모아서 해고를 방어해야 합니다. 방어카드는 8마리의 캐릭터 각각의 속성에 맞는 카드를 모아야 방어 점수가 2배가 되어 해고 방어가 강력해집니다. 게임원 중 한 명이 방어카드 6개를 모았을 경우 그 턴의 마지 막 순서까지 돌아간 후 종료가 되며, 그 때 방어 점수가 가장 적은 루돌프 한 마리가 해고됩니다. 이 게임은 방어점수가 가장 낮은 루돌프를 해고하고 끝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녹색 카드 중 노동조합 결성 카드가 나오면 결성할지 말지 고민해야 합니다. 회사원의 과반수 동의로 노동조합 결성이 되면 조합원 간 자기 캐릭터에 맞는 방어카드로 서로 교환해서 각자가 방어 점수를 2배씩 불릴 기회가 주 어지지만, 회사의 노조 탄압으로 갖고 있는 코인을 다 뺏겨 다음 차례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마피아 게임 혹시 아시나요? 마피아 게임을 아신다면 이 게임의 묘미를 아실 것입니다. 이 게임은 마 피아 게임과 같이 캐릭터 및 역할이 정해져 있고, 각 캐릭터와 캐릭터를 맡은 인물의 성격과 장, 단점
‘나의 결론: 한국과 같은 소비자 친화적인 사회든, 서구 사회와 같은 생산자 친화적인 사회든 서 로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손해만 보지는 않아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 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기는 하 지만 예외적인 사람이 있다. 돈과 시간이 많아 노동하지 않아도 되거나, 불로소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다. 이들은 실질적으로 소비자로서만 머문다. 이런 사람은 한국처럼 소비자 친화적인 사회 에서는 손해 보는 것이 없이 특혜만 본다고 할 수 있기에 형평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 혁신을 하려면 생산자의 여유가 필수적이다. 예전 개발도상국으 로 선진국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생산자가 선진국의 모습을 성실히 따라 하는 것으로 충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가려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 여유와 연구할 수 있는 자율성 이 필요하다.
다만 이와 같은 방향을 추진하는 방식은 정부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도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인센티브를 활용한다. 노동자에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주에게 지원금 등을 주되, 휴일에 근로한다고 벌금을 주지는 않도록 한다.’
을 잘 포착한 심리, 지능, 흥정, 협상의 게임입니다. 그래서 몇 번씩 하다 보면 다른 캐릭터도 알고, 게 임도 익숙해지면서 게임의 묘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직장 생활을 알게 되며, 다양 한 성격의 직장 동료의 마음에 공감이 생길 것입니다. 노조에 대한 기본 상식과 관심도 생기며, 구조 적 불황에 던져진 해고로 흔들리는 직장을 목격할 것입니다.
[학습정리]
1. 조금 다른 워라밸
• 성인은 보통 소비자이자 노동자
• 학생은 노동자 경험이 없이 소비자 정체성만 강화되어 소비자 편향 가치관을 가지기 쉽고, 더 나아가 불로소득 분야를 선망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음
• 직장의 시간과 퇴근 후 쉴 시간의 균형을 말하는 워라밸과 함께
직장 노동 강도와 소비자로서 쾌적 한 정도의 워라밸도 생각해봐야 할 때 2. 수업 2차시 소개 - 노동자를 공감하는 소비자
• ‘행복한 삶과 노동’ 수업 중 2차시 : ‘노동자를 공감하는 소비자’
• 한국과 외국의 마트 계산원 자세 비교(의자에 앉아서 계산 여부)해 본다.
• 한국과 외국, 소비자와 노동자로의 느낌을 되짚어본다.
3. 인터뷰 - 실제 수업 알아보기
• 시민성과 멀어지거나 외로운 개인을 양산하는 경제가 아닌, 소비자와 노동자는 같은 사람일 수 도 있다는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 의식이 출발하는 경제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 친소비자 경향의 한국과 비교적 친노동자 경향의 서구 사회를 보고 노동자, 소비자 모두를 고 려한 사회의 모습을 설계해본다.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 탐구 문제를 추가해 볼 수 있다 : 학생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노동자를 대할 때 그 노동 자의 상황을 고려하는 소비 방식을 적어보게 한다. 당장 할 수 있는만큼의 실천 지점을 파악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4. 루돌프가 되어 직장 생활 해보기 - 보드 게임 ‘크리스마스의 선물’
• 직장 경험을 해보는 보드게임 : 8명의 캐릭터 간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한 고군분투, 실적 증 명, 사내 정치, 노조 결성 등을 경험할 수 있다.
• 노동 감수성, 노동자의 존엄, 노조의 중요성, 타인에 대한 공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 플레이하는 캐릭터와 잘맞는 (해고)방어카드는 방어카드 점수가 2배가 된다. 방어카드를 모아 서 해고당하는 것을 막는 게 목적이고 해고는 방어카드 점수가 가장 적은 루돌프를 해고한다. 방 어카드 점수를 제일 많이 모으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필수 목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