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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음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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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음악" 연구

이광수

* 12월 15일 화요일 p.m 19:50 - 주제정하기

나는 퇴근 후 기숙사로 올라와 다음 연구의 지방 및 그에 따른 주제를 정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이번에는 어느 지방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여야 할까? 새롭고 아직 탐구 되지 않은 영역을 해보고 싶었다. 지난번 연구들은 지방을 먼저 정하고 지방에 대한 주 제를 정하였지만 이번에는 지방을 정하면서 그에 따른 주제를 정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네이버1)를 통해 각 지방의 이슈사항이나 최근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각 지방의 홈페이 지에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각 지방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주 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나만의 검색 순서를 만들어, 큰 지역에서 작 은 지역으로, 서울특별시, 광역시, 그 외에 지방 순으로 접근해보겠다. 단, 이전 연구 했던 부산, 대전, 부여는 제외, 그리고 관심 있는 지방이나 주제가 나왔을 시 검색은 중단하겠다.

“서울특별시청2)”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여러 항목들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서울 시설공단 항목을 클릭해보니,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청계천 등 서울시설공단 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들에 대해 나와 있었다. 청계천을 클릭해보니 청계천의 역사 및 개요 시설현황 등이 있었다. 이것을 보고 서울 청계천에 대한 연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방사 연구에서 서울 보다는 다른 지방을 연구하는 것 이 더 좋은 연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대구광역시청3)”홈페이지에서는 “대구관광안내”를 클릭해보았다. 낭만과 그리움이 넘치는 대구 그리고 추억 이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관광지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중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눈에 띄었는데, 이곳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 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라고 한다. 이것을 보고 김광석이 대구사람인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대구의 인물 김광석을 주제로 해볼까? 하

1) 네이버 : http://www.naver.com/

2) 서울특별시청 : http://www.seoul.go.kr/

3) 대구광역시청 : http://www.daeg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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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각이 있었지만 연구하는데 있어 자료가 충분해야 좋은 연구가 되는데, 많은 자료 들이 없고 “김광석” 한명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에 지방사 연구와는 맞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인천광역시청4)”홈페이지는 2015년 4월 23일부터 “2015 세계책의수도인천”으로 선 정 된 것을 안내하고 있다.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저작권, 출판문화산업, 창작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 및 독서 문화 행사의 중심도시로서 도서 및 독서와 관련된 일체의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01 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1개 도시를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한다. 이것 을 통해 인천사람들에게 책을 홍보하고 독서를 장려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인천과 책 이라는 것을 접목시켜 연구하기에는 연구에 대한 특수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하여 이 연구주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광주광역시청5)”홈페이지에서는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 2015년 11월 25일 개관하 였다는 것을 크게 안내하고 있었다. “아시아문화 교류와 콘텐츠의 창제작, 전시, 공연, 유통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아시아 문화융성의 거점이자 창조경제 확산 의 새로운 모델이며,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보고 광주와 문화를 결합시켜서 연구 해보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광주는 내가 군 생활 한 곳이라 관심과 흥미가 끌리지 않 았다.

“울산광역시청6)” 홈페이지에서는 “태화루 건립” 이라는 항목이 가장 눈에 띄었다.

“태화루”는 “조선시대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3루로 불렸으나 임진왜란 전후 없어졌다. 울산시는 사업비 506억원을 들여 건립 하였다.” 진주의 촉석루 같은 경 우 하나의 랜드마크화 되어 관광객을 많이 끌어 모으고 있는데, 울산의 태화루도 울산 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 문화, 예술 등 더 나아가 울산의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을 보고 울산의 문화재 복원에 관련되어서 진행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조금 지루한 연구가 될 것 같다고 판단하였다.

경상남도 “통영시청7)”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경축 통영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지 정” 이라고 크게 배너로 안내되어있었다. 이것을 보고, 통영이 음악이랑 관련이 있었을 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다. 그래서 음악창의센터 홈페이지8) 바로가기를 클릭하였다. 이 곳에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대한 소개와 통영의 음악이 함께하는 곳 등 음악창의 도시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것 외에 통영이 음악에 대해 어떤 관 심과 정책 등을 추진하였으며, 지금까지 통영의 음악을 어떻게 계승시켜왔으며, 세계에 서 10번째로 음악창의도시에 지정된 이유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주제로 “통영의 음악”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주제를 정하였으니 지역에 대

4) 인천광역시청 : http://www.incheon.go.kr/

5) 광주광역시청 : http://www.gwangju.go.kr/

6) 울산광역시청 : http://www.ulsan.go.kr/

7) 통영시청 : http://www.tongyeong.go.kr/

8) 통영음악창의센터 : http://music.tongy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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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검색은 여기에서 그만하겠다.

주제를 정하기 위해 각 지방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는데, 비록 단편적인 나의 생 각 하에 내가 들어가 보고 싶은 곳만 보았지만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던 지방의 이벤 트들이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으며, 조금 관심만 갖 는 다면 지방에 대해서 연구 할 주제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12월 16일 수요일 p.m 21:50 – 통영에 대한 자료검색

나는 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오늘 서울로 출장 다녀오고 나니 감기가 더욱 심해진 것 같았다. 몸에서 열이 나고 몽롱한 상태가 계속된다. 그래도 통영 음악에 대 해 연구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이번연구는 연구의 방향을 잡고, 그 연구방향을 토대 로 자료를 목록화 한 후, 질문과 해답을 도출해 내겠다.

연구 방향은 다음과 같다. 통영 음악 및 통영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을 파헤쳐 보겠다. 통영에 대한 자료는 학교 도서관9)을 통한 단행본, 디피피아10)를 통한 논문, 네 이버 검색을 통한 신문기사 등을 활용하겠다.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통영 음악”으로 검색해보았으나,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통영”으로 검색해보니, 단행본 80권이 나왔다. 80권의 제목들을 확인하고 이번연구에 활용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나의 판단 하에 두 권11)을 추려냈다.

그리고 다시 “음악”으로 검색해보았다. 단행본이 1,000권 여정도 나왔지만, 활용 가능 한 자료는 없었다. 활용 가능한 두 권은 내일 퇴근 후 도서관에 가서 대출해야겠다.

도서관에서의 자료가 생각 보다 없어 이번 연구는 논문과, 신문기사 위주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몸에 힘이 점점 없어진다. 따뜻하게 옷 껴입고 침대로 가야겠다.

* 12월 17일 목요일 p.m 19:50 – 통영에 대한 자료검색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회사도 출근하기 힘들었지만, 올해 연가를 다 써서 힘든 몸을 이끌고 회사를 다녀왔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어제 검색한 책을 대출 후 기숙사에 서 밥이랑 약을 먹고 책상에 앉았다. 어질어질 하지만 통영에 대한 자료검색을 어제에 이어서 시작하였다.

디비피아에 “통영 음악”을 검색해 보니 총 23건이 검색되었다. 검색 된 항목을 확인 하여 7건12)의 자료를 추려냈다. 그리고 신문기사에 대한 검색은 해답을 도출 시 각각

9) 충남대학교 도서관 : http://library.cnu.ac.kr/

10) 디비피아 : http://www.dbpia.co.kr/

11) 1. 김재홍, 2004, 통영의 도시성장과 공간구조, 울산대학교출판부 2. 박진태, 2001, 통영오광대: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화산문화

12) 1. 오진호, 2011, 영남 상현육각 연구 : 통영 삼현육각을 중심으로, 한국국악학회, 한국음악연구 49, 2011.6, 141-163 (23 pages)

2. 이의신, 2014, 윤이상의 음악세계로 살펴본 통영국제음악제의 발전방향, 한국콘텐츠학회,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4(11), 2014.11, 602-610 (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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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겠다. 이제 약을 먹고 빨리 자야 할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아프니깐 뭔가 서럽다.

* 12월 18일 금요일 p.m 23:10 – 나의 기억 속에 있는 통영

나는 기록학과 종강파티를 마치고 기숙사로 왔다. 종강파티에서는 졸업한 선배들도 뵙고 재학생들끼리 방학을 이용해 스터디모임을 구성하기로 하여 뜻 깊은 자리였다.

몸은 기침을 하긴 하지만 어제 보단 많이 나아졌다.

통영 음악의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통영에 대해 알아보겠다. 나는 통영이란 지방에 대해 아는 정보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통영은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갔던 곳 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이순신 공원에 올라가 멀리 한산도와 거북등대, 한산대첩비, 미륵산 등을 바라보면서 설렘과 평온을 느꼈었다. 그리고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이 생각났다.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 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통영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 었다. 그리고 골목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멋진 그림들이 발걸음을 경쾌하게 했으며 포토 존들이 많아서 좋았다. 동피랑 벽화마을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한번 그려진 벽화 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그림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꾸준히 관리가 되고 있었다. 또한, 해저터널이 기억에 남는다. 1932년에 완공된 통영 해저터널 은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전체가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있다. 길이는 483m로 끝 까지 걷는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 시대에 이런 기술이 존재했었다는 놀라움과 터널 이 완공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력의 희생이 따랐을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해저 터널의 가치가 남다르게 느껴졌었다. 마지막으로 통영의 회가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던 것이 기억이 나며, 즐거운 가족여행이었다.

술을 한잔 하였더니 졸음이 쏟아진다. 평일 날은 연구가 부진하였다. 주말에는 연구 에 열중하여야겠다.

* 12월 19일 토요일 a.m 11:30 – 통영에 대한 연구

나는 아침에 일어나 씻고 집에 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았다. 통영에 대 해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에 통영을 검색해보았다. 다양한 검색 키워드 중에 내가 마음 에 들거나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동양의 나폴리, 유래, 해저터널, 예향, 충무

3. 이용식, 2003, 남해안 별신굿 음악 현지연구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 별신굿을 중심으로,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6, 2003.6, 53-126 (74 pages)

4. 이희경, 2011, 현대음악, 음악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 : 2011 통영국제음악제, 인천문화재단, 플랫폼 27, 2011.5, 94-97 (4 pages)

5. 김선영, 송은지, 2005, [현지취재_통영국제음악제]윤이상에 대한 '기억' 통영바닷바람에 실어…, 월간말 2005년도 4월호(통권 226호), 2005.4, 16-21 (6 pages)

6. 한정호, 2004, 2004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시즌 결산, 월간 문화예술

7. 지은진, 2003,'아시아 대표하는 현대음악제'꿈꾸는 통영국제음악제, 월간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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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다찌 등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여섯 항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 였다.

첫 번째 통영을 왜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 것일까? 도서관에서 빌렸던 “통영의 도 시성장과 공간구조” 책에서 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싼타루치아 해변에서부터 소렌토와 아말피 해변, 카프리섬으로 연결되는 나폴리의 풍경은 절경중의 하나이다. 그 리고 통영 역시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와 통영시가지의 아름다움은 아마도 나폴리를 지중해의 통영이라고 해야 할 만큼 빼어나기 때문이다.13)”라고 설명하고 있 다. 나폴리를 가보지 않아 통영과 견주어서 말한 부분이 정당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통영은 아름다운 곳이다.

두 번째 통영이란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통영의 유래”를 검색해보았다. 통영 이 름의 유래는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이 통영으로 선조37년(1604) 통제사 이경준이 두 룡포(지금의 통영시)로 통제영을 옮기면서 통영의 명칭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현재의 통영시는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통영시가 되었다.14)”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통합 될 시 통영군 보다 큰 단위인 충무시로 이름이 정해지지 않고 통영시로 이름 이 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다. “통영과 충무는 다르면서도 다 르지 않다. 통영의 일부가 한때 충무였던 때가 있었다. 본래 통영은 하나였으나 1955년 통 영군 통영읍이 충무시로 승격되면서 통영은 충무시와 통영군 둘로 나뉘어졌다.15)” 이 내용 으로 보아 본래 통영군과 통영읍이 있었는데, 통영읍이 충무시로 승격하여 통영군과 충무 시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1995년 통합되면서 본래의 이름을 찾아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세 번째 해저터널은 1932년 완공되었다. 그 당시에 미륵도와 통영 사이에는 나무나 돌로 된 다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을 대체하고 새 다리를 건설하면 될 터인데 굳이 해저터 널을 판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이 해저터널을 판 이유”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동양최초 해저터널이라는 수식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제가 토목 기술력을 과시하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 것은 야담 쪽이다. “해저 터널 부근 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이 수없이 빠져 죽은 곳이다. 일제는 이곳에 다리를 놓 게 되면 그들 조상들의 영혼을 밟고 다니게 되는 형국이기 때문에 터널을 파기로 했다고 한다. 터널을 파고 바다 밑으로 다니면 오히려 자기 조상들의 영혼을 받들고 다니는 모양 새가 되는 까닭에 다리를 놓지 않고 해저 터널을 팠다는 것이다.16)” 기록이 없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생각된다. 물론 앞선 이유들과 여러 이유가 뒤섞인 복합적인 이유로 팠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설득력은 있다.

네 번째 통영을 예향이라고 하는데 예향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양 예향”을 검

13) 김재홍, 2004, 통영의 도시성장과 공간구조, 울산대학교출판부, p.3 14) 네이버 블로그: 통영이란 이름의 유래,

http://blog.naver.com/kelvink927?Redirect=Log&logNo=100093000376 15) 프레시안, 2013.10.31., 통영 맛기행에 예술기행을 더하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2669 16) 프레시안, 2013.04.07.,일제는 왜 통영에 '해저터널'을 팠을까?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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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해보니, “통영의 멋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상옥, 전혁림, 김춘수 등 수많은 예술가들 을 배출하여 예향이라고 불리 운다. 변방의 소도시지만 통영 사람들에게 이는 자부심을 키우 는 원천이었다.17)”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김춘수의 “꽃” 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그리고 한 곳에 이렇게 예술가들이 많다니 통영시민들이 부러웠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 음도 생겼다. 통영 관광 시 박경리 기념관, 전혁림 미술관, 윤이상 기념관, 청마문학관 등 예향을 느끼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다섯 번째, 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해 궁금하였다. “충무김밥이 생겨난 시기는 1930년대 즈음 부터였다. 바다에 나가던 뱃사람들이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나갔으나, 하루 종일 뱃일하고 밥 먹을 시기를 못 잡는 점, 특히 여름에 바다 위의 뜨거운 햇살로 인해 김밥속이 쉽게 쉬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해결한 방법이 김에 밥만 싸고, 속은 잘 상하지 않는 무침 반찬으로 분리해서 팔게 된 것이다.18)” 이러한 충무김밥의 유래가 있는지 처음으로 알았다. 나는 김밥과 반찬들을 따로 먹는 번거로움 때문에 충무김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충무김밥은 관광객들과 뱃사람들에게 인기가 더해져 지금까지 전해 져 내려오고 있다. 간단하지만 옛 어른들의 지혜가 느껴졌다.

여섯 번째, 다찌 라는 검색 키워드가 있었는데, 다찌가 무엇일까? “통영에는 본래 술 값만 받고 안주 값은 안 받는 다찌라는 독특한 술 문화가 있다. 이름부터가 특별한데 일본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 있지’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사 람들도 있다. 서서 마신다는 뜻의 일본어 다찌구이는 통영의 다찌 문화와는 맞지 않는 거 같다. 오히려 정해진 메뉴가 없이 단골손님의 취향에 맞추어 주인장이 그때그때 안 주를 내오는 다찌집의 특성을 본다면 ‘다 있지’라는 어원이 맞는 듯하다.19)” 대체로 통 영 사람들은 다양한 해산물 안주를 원하지만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 래서 맛있는 안주를 고루고루 조금씩 먹는 것을 즐기는데 이것이 다찌 문화가 유행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한다. 조사를 하면서 작년, 통영에 여행 갔을 때 다찌 문화를 접하 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다음에 통영 여행을 가게 되면 다찌 문화를 꼭 경험하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신선한 통영의 해산물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내가 좋아하는 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통영에 대해 알게 되면서 통영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고, 작년에 갔었지만 다시 한 번 꼭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이번 연구의 본 주제인 통영의 음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인데 기대가 된다. 이제 저녁을 먹으 러 가야겠다. 저녁을 먹으면서 아버지와 술 한 잔을 기울일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연 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아버지와 술을 마시면서 통영에 대해 조사한 것을 말씀 드리고, 공통 관심사인 ‘술’과 관련된 다찌 문화에 대해서 알려 드려 다시 한 번 가족 여행을 추진하여야겠다.

17) 울산종합일보, 2015.02.12., 작고 맛있는 통영, 시간 여행자의 그리움, http://www.u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2024 18) 위키백과: 충무김밥의 유래,

https://ko.wikipedia.org/wiki/%EC%B6%A9%EB%AC%B4%EA%B9%80%EB%B0%A5

19) 데일리시큐, 2015.11.21., 독특한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볼 만한 통영맛집 ‘울산다찌’, http://www.dailysecu.com/news_view.php?article_id=1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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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0일 일요일 p.m 13:30 – 통영 음악에 대한 연구

나는 교회를 갔다가 기숙사로 왔다. 오늘의 설교 말씀은 “요즘 젊은이들은 여유가 없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사회 현실(성공하기 위해)이지만 삶의 여유를 갖고 살아라”

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세상에서 여유를 갖고 사는 것이 참 힘들다. 여유가 있으 려면 번듯한 직업과 돈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산다.

하지만 설교 말씀을 듣고 여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어떻게 보면 내가 주일 아침마다 교회를 가는 것도 여유가 있어서 가능한 것은 아닐까? 여유라는 것이 꼭 뭔가를 즐기고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여유는 편안한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일이 있더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면 최고의 여유가 아닐까?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지만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 는 것 같다. 나도 걱정거리가 많고 할 일이 태산 같지만 마음만은 편하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 서두른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니깐 내가 가야 할 목표를 정성스럽게 다듬어 갈 생각이다.

통영의 음악 연구를 시작하겠다. 통영의 음악 창의도시의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면 MBN STAR, "통영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꼬박 5개월 만에 일궈낸 것", 한국경제, "통영시, 유네스코 '음악 도시 ' 선정", 국제신문, “통영, 유네스 코 '음악 창의도시' 지정” 등 많은 기사들이 나온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가 무엇일 까? 관련기사의 내용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는 '유네스코 창 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가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 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들 간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을 장려 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시작됐다.20)” 통영은 유네스코 네트워크 중 음악 부분에 신 청서를 제출하여 선정되었다.

통영이 음악이랑 연관이 되어있었던 것일까? 부산하면 영화가 생각나지만 아직까지 통영하면 음악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제 알아본 바로는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의 고향이 라고는 하지만 이외에도 음악이 선정된 배경이 있는 것일까? 신청 배경에 대해 알아보 도록 하겠다. 통영이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 정된 승전무, 통영오광대, 남해안 별신굿 그리고 작곡가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등 통 영시의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음악 분야 활동21)”이 배경이 되었다. 통영 에 국가의 위상을 높일 잠재력을 지닌 많은 음악적 자원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웠 다. 음악 자원은 지역의 오랜 문화와 전통, 역사, 자연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되살려내 는 매개체로서 통영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을 줄 것이다. 또한, 국제 네트워 크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통영의 음악적인 행보가 기대가 된다.

20) 뉴스웨이, 2015.12.18., 통영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기념식 열려,

http://news.newsway.co.kr/view.php?ud=2015121818400110513&md=20151218185719_AO 21) MBN뉴스,2015.12.16, 통영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비결…'윤이상 선생·통영국제음악당' 중심,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269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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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음악자원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승전무, 통영오광대, 남해안 별신굿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통영의 가장 큰 음악 자원은 윤이 상이라고 생각한다. 윤이상 이름 석 자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클래식 음악 쪽으로 조예가 깊지 않아, 그의 음악적 세계는 잘 알지 못하였다. 윤이상에 대해서 알 아보겠다. 윤이상 그는 누구인가?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전에 목록화 했던 자료 중

“이의신, 2014, 윤이상의 음악세계로 살펴본 통영국제음악제의 발전방향”에서 “윤이상 의 삶과 음악(1917∼1995)22)” 부분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한국이 낳은 천재적인 작 곡가, 상처 입은 용, 남북 이데올로기의 희생자,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으며 미 래에도 없을, 동양에서 단 한 사람 존재하는 천재작곡가, 그를 정의하는 수많은 문장들 을 접하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의문에서 당혹감으로, 연민으로 그리고 존경으로 바뀌었 다. 한 인간이 치열하게 예술을 위해 살다 갔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그래서 그의 음악으로 애끓고 절절한 사연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득 이 런 생각이 든다. 만약에 윤이상이 독일 가서 별 볼일 없는 작곡가가 됐다면 통영에서 자랑스러운 인물이라고 내세울 수 있었을까?

두 번째 통영국제음악제는 “이희경, 2011, 현대음악, 음악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 자 료를 확인하였다. “통영에서 시작된 아시아 최초의 본격적인 국제음악제가 벌써 14년째 로(15년 기준) 접어들었다. 작곡가 윤이상에서 비롯되었고, 그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 으나 더 이상 그의 이름을 달지 않아도 이제 윤이상이라는 존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살아있는 정신이요, 역사다.23)” 라고 설명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봄에 개최 되고 있다. 매년 하는 축제인데, 나는 왜 몰랐을까? 지역인들 만의 축제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홍보가 부족한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그래서 네이버에 통영국제음악 제를 검색하여 통영국제음악제24)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뮤지컬·국악·퓨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통영국제음악제만의 색다 른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클래식 전용 음악당인 “콘서 트홀”과 다양한 목적으로 제한 없는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블랙박스”라는 홀을 만들 어 관객의 구미를 만족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네이버 공연정보에는 벌써부터 “2016년

22) “윤이상은 통영에서 성장 한 후 1953년 서울대학 예술학부와 덕성여대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가르 치며 작품과 평론활동을 한다. 1956년 유럽으로 유학을 가게 되며,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작곡과 음악이론 배운 뒤 독일의(서)베를린 음악대학으로 전학하여 대위법과 푸가, 12음기법을 공부한다. 그 리고 3년 뒤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한국의 정악(正樂) 색채를 담은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하면서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1963년 윤이상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위해 필히 직접보아야 할 테마 였던 강서고분(江西古墳)의 사신 도(四神圖)를 보기 위해 북한으로 향하지만, 결국 이 발걸음으로 평생 고국에 돌아올 수 없게 된다.

박정희 군사정권에 대항한 한국의 민주화 투쟁 활동과 1963년에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1967년 6월 17일 윤이상과 부인 이수자는 중앙정보부에 의해 체포되어 서울로 소환되어 구치소에 갇히게 된다.

1969년 2월, 독일로 간 그는 서독으로 귀화하여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유럽 본부장을 하는 등 한국 민주화를 위한 활동과 작품 활동을 한다. 1994년 윤이상은 25년 만에 귀국을 추진했으나 받아들여지 지 않았고 결국 1995년 유명을 달리했다.”

23) 이희경, 2011, 현대음악, 음악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 : 2011 통영국제음악제, 인천문화재단, 플랫폼 27, 2011.5, 94-97 (4 pages)

24) 통영국제음악제 : http://timf.org/main/main.do

(9)

통영국제음악제-미녀와 야수”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고, 통영국제음악제에 대한 관련 기 사들이 많이 보였다. 검색 결과 그렇게 홍보가 부족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내가 관 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연예인 들이 오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옆에 있는 룸메이트한테도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였다.

물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통영국제음악제에 대해 잘 알겠지만 나와 같이 관심이 없 는 사람들은 특정 기회가 없을 경우 모를 것이다. 통영국제음악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조금 쉴 겸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히말라야” 기대가 된다.

* 12월 20일 일요일 p.m 22:30 – 통영 음악에 대한 연구

나는 “히말라야”를 보고 기숙사로 왔다. 히말라야 볼까? 대호 볼까? 하다가 믿고 보 는 배우 황정민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로, 히말 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으러 엄홍길 대장과 그의 동료 산악인들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내용이다.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고 현지에서 직접 찍어서 그런지 현실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예전 엄홍길 대장이 에베레스트 등반을 하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그때는 이렇게 까지 가슴 속에 와 닿지 않았었다. 하지 만 영화로 이렇게 만나니 새삼 다르게 느껴졌다.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저렇게 힘 든 일을 목숨 바쳐가며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모르는 산악인들 만 의 뜨거운 정신이 있는 것이겠지, 좋은 영화 재미있게 보았다.

세 번째 승전무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서 “승전무보존회25)”라는 홈페이지를 발견하 였다. 이곳에서 승전무를 이렇게 정의내리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경남 통영 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로 북춤과 칼춤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름이 왜 승전무일까? 전쟁에서 이겼을 때 부르는 춤 인가?, 승전을 이루기 위한 춤 인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점이 생겨 홈페이지의 “승전 무 소개” 부분을 확인하였다. “이 충무공께서 임진란 때 병선 위나 진지에서 장졸들의 사기를 돋우고 위로하기 위해 추게 했으며, 임진란 싸움을 이긴 뒤 전승축하, 통제관 관하 각종 의식하례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나의 예상대로 사기 향상과 전쟁에 이겼을 때 부르는 춤 이였다. 그렇다면 승전무 춤은 과연 어떤 춤일까? 유튜브26)에 들어가서 승정무를 검색해 보았다. 다양한 자료들이 나왔지만 그중에서 6분 정도의 영상을 클릭 하여 영상을 보았다. 북을 가운데에 놓고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춤을 춘다. 춤 시위가 실로 아름다웠고 가벼웠으며 “지화자” 라는 가사가 반복되었다. 이것을 보니 나도 모르 게 흥이 났고 몸이 들썩거려졌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춤이라도 승전무가 사람들에게 보여 지지 않는다면 잊혀 지게 될 것이다. 통영 에서는 승전무 보존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을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25) 승전무보존회 : http://www.sjmdance.or.kr/

26) 유튜브 (승전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3l1hWCe5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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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무 보존회에서 매년 승전무 정기 발표공연을 하며, 올해도 “제45회 승전무발표 및 우리 춤의 향연27)”공연을 하였다. 블로그에 올라온 공연의 사진에는 각 파트별로 다양 한 춤 시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연자들이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다. 사진에 관람객들 은 안보여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승전무가 잊혀 지지 않도록 가치를 알려주고 생 활 속에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것 같았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러가고 싶다.

이제 내일을 위해 침대로 가야겠다. 통영 음악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좋았다.

* 12월 21일 월요일 p.m 18:50 – 통영 음악에 대한 연구

나는 퇴근 후 기숙사에서 밥을 먹고 책상에 앉았다. 계속해서 통영 음악에 대한 연구 를 해보겠다.

네 번째 남해안 별신굿은 목록화 자료 중 “이용식, 2003, 남해안 별신굿 음악 현지 연구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 별신굿을 중심으로”를 이용하겠다. 남해안 별신굿은 무엇일까? “남해안 별신굿은 경상남도 거제도와 통영 일대의 어촌마을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는 제의이다. 이 별신굿의 사제는 대 모(大母)라 불리는 세습무이며, 대모의 굿은 피리, 젓대, 해금, 장고, 징, 북 등의 삼현 육각 반주에 맞추어 연행된다.28)” 대모가 사용하는 악기 중 젓대는 무엇일까? “현지에 서 대금을 젓대라고 부른다.29)” 통영 사투리인가? 통영이 고향인 친구한테 젓대가 무 엇인지 물어보니, 신기하게도 그거 대금이잖아 라고 바로 말해주었다.

이렇듯 굿에 악기를 사용하였지만, 굿은 무속음악, 즉 무악이라고 하는 음악인데, 무 악도 한국음악에 포함 되는 개념일까? 구글30)에 “무속음악 음악의 정당성”이라는 검색 어로 검색 하여, “이기정, 음악”이라는 논문을 발견하였다.(발행년도는 찾을 수 없었다.)

“조선후기 민속악과 정악의 급속한 성장으로 새로운 음악문화를 형성한다. 성악예술의 정수로 알려진 판소리가 등장하고, 무속음악, 시나위, 산조 등과 단가, 12잡가, 민요, 농악 등 새로운 민속음악의 양식이 개척되고 다양화되었다.31)” 무악도 민속음악의 한 종류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별신의 뜻은 무엇일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별신이 라는 말의 어원은 첫째, 신을 특별히 모신다는 뜻, 둘째, 별은 특별한 의미가 아니고 지명에서 흔히 쓰이는 서라벌(徐羅伐)의 ‘벌’에 해당하는 말로 평야나 들을 상징하는 들 신인 벌신을 모시는 것에서 유래, 셋째, ‘뱃신’, 즉 선신(船神)을 말하는 것, 넷째, 벨·

27) 네이버블로그 (승전무발표 및 우리춤의 향연) :

http://blog.naver.com/kojlks3928?Redirect=Log&logNo=220549206758

28) 이용식, 2003, 남해안 별신굿 음악 현지연구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 별신굿을 중심 으로,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6, p.53

29) 상게서, p.71

30) 구글 : www.google.co.kr

31) 이기정, 음악, 음악용어 연구소,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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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별의 어원은 ‘밝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광명을 바라는 민족 신앙인 ‘밝’, 신앙 에서 기인한다는 설이다. 네 가지 어원 설은 모두 불확실하고 추정에 불과할 따름이 다.32)”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안전 조업과 풍어를 기원해야하기 때문에 네 가지 중 통 영의 별신굿에 가장 적합한 표현은 뱃신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별신굿도 유튜33)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였다. 음악이 느리고 분위기가 무거웠으며, 가사가 생소하고 굿녀의 창과 손동작이 낯설게 느껴졌다. 제의라 그런가? 무엇인가 근엄한 분위기가 났다.

다섯 번째, 통영오광대는 “박진태, 2001, 통영오광대” 자료를 참고 하겠다. 오광대란 무엇일까? “오광대는 통영인에게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는 탈놀이, 즉 탈춤이다.34)” 현 재도 탈 유행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우리 민족과 땔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탈을 쓰는 놀이문화이다. 현재 인기 중에 방영 하고 있는 “복면가왕”을 보면 알 수 있 다. 복면가왕이 인기 있는 이유는? 저 복면 속에 가려진 사람이 누구일까? 추측을 해 보고, 복면 속에 있는 감춰진 신비감으로 인해 대중을 끌고 있다. 그때 당시에도 이런 부분 때문에 오광대가 인기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오광대의 뜻은 무엇일까?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다. “오광대는 다섯 광대 또는 다섯 마 당으로 이루어진 놀이라는 뜻이다.35)” 마당이라는 뜻이, 연극이나 희극에서 말하는 마 당의 뜻일까? 통영오광대 다섯 마당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통영오광대는 문둥탈, 풍자탈, 영노탈, 농창탈, 포수탈의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36)” 각각의 마당에 주제를 부여한 형식으로 내가 알고 있는 마당의 의미와 같았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 다. 통영오광대는 공연 시 탈을 몇 개 정도 사용할까? “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문둥이양 반과 홍백가양반, 비틀양반(삐뚜루미), 곰보양반(손님양반), 정양반, 원양반, 둘째양반, 비비양반 등의 양반탈과 말뚝이와 영노, 영감과 할미, 제자각시, 봉사, 큰상제, 작은상 제, 몽돌이, 포수, 담보와 사자, 상좌(2점), 팔선녀(8점) 등 모두 29점이다.37)” 탈의 수 는 곧 배역의 수를 나타낸다. 한 번의 공연에 29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니 실로 대단 하였다.

어떻게 공연하는지 궁금하여 유튜브에 들어가 통영오광제를 검색하여 6개월 전 서울 에서 공연한 통영오광대 영상38)을 보았다. 영상이 처음 나오자마자 흥겨운 꽹과리 소 리가 귀를 자극하였고 문둥 광대들이 나와 야단스러운 춤을 추고 실랑이를 하며 흥겨 운 춤을 추었다. 영상을 보는 내내 흥이 났고 문둥이들과 말뚝이가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는데, 동영상에 음성이 깨져 나와 잘 들리지는 않았다. 아마 관람객 중 한명이

32) 한국민족문화대백과(별신굿)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6348&cid=46655&categoryId=46655 33) 유튜브 (별신굿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tZe_b9aBBI

34) 박진태, 2001, 통영오광대: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화산문화 p.4 3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통영오광대)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30875&cid=46664&categoryId=46664

36) 퓨전국악닷컴, 15.07.13, 7월 28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통영, 전통을 담은소리 I - 통영오 광대' 공연, http://fusiongugak.tistory.com/3561

37)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오광대 탈의 종류와 놀이 내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82970&cid=42962&categoryId=44335 38) 유튜브 (통영오광대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nHs17dhQ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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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 동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린 파일 같았다. 예전에 광대놀이 같은 것을 보 면 옛날놀이, 지루함 이런 것들만 생각하게 되어 눈여겨보지 않았었다. 그러나 직접 연 구하고 그 내용들에 대하여 알게 되니 옛날 사람들의 차별대우에 대한 소리 없는 외침 이랄까? 이런 것들이 음악과 놀이의 조화로 느껴졌다.

그리고 통영 오광대를 검색하던 중 “경남 '통영오광대', LA한인축제 초청 공연 가져”

라는 기사를 접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중요무형문화재인 통영오광대가 LA한인 축제재단 초청으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42회 LA한인축제에 참가해 현지 시각 2 일 오후 3시 주행사장인 LA서울국제공원에서 공연을 열었다.39)” 실로 대단한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한인동포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통영은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승전무, 통영오광대, 남해안 별신굿 등 시가 가진 음 악적인 자산으로 “통영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에 선정 되었다. 통영 음악에 대해 잘 모를 때는 통영에 누가 있어? 무엇 때문에? 왜? 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통영 음악 연구 를 통해 선정될 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통영이 선정됨으로 인해 ‘국제 음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글로벌 도 시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통영을 음악의 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통영만의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필요하다. 정체성이란 단 하나 밖의 없 는 고유한 색깔로써, 통영만의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색깔이 확립되어야 한다. 아직까 지는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특수성 또는 개성이 필요하다.

두 번째, 승전무와 통영오광대와 같은 전통음악 즉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고 보존해 야 한다. 전통음악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조상님들의 얼이 담긴 하나의 소중한 문화 이다. 널리 후대에 까지 남겨야한다.

세 번째, 통영의 음악도시라는 국내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아직 인지를 하 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무의식적으로 볼 수 있게 사람들이 대부분사용 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나 다음에 배너 홍보 방법을 추천한다. 그리고 음악 관광 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네 번째, 국외 유명 연주단체를 유치하고 유명음악인 초청 등 세계 회원 도시와 활발 한 교류를 통해 음악적 소양을 더욱 넓혀야 한다.

다섯 번째,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도전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나에 얽 매이지 않고 다양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융합시킴으로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킨다.

나는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음악에 대해 많은 지식도 없다. 다만 통영의 음악 연구를 통해서 통영의 음악적 가치를 알았고 통영의 음악이 좋아지게 되었다. 통영의 음악이 앞으로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39) 국제뉴스, 2015.12.21, 경남 '통영오광대', LA한인축제 초청 공연 가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3736

(13)

* 참 고 문 헌

<단행본>

· 김재홍, 2004, 통영의 도시성장과 공간구조, 울산대학교출판부 · 박진태, 2001, 통영오광대: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화산문화

<논문>

· 이희경, 2011, 현대음악, 음악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 : 2011 통영국제음악제, 인천문화 재단, 플랫폼 27, 2011.5, 94-97 (4 pages)

· 이용식, 2003, 남해안 별신굿 음악 현지연구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 별신굿을 중심으로,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6, 2003.6, 53-126 (74 pages) · 이기정, 음악, 음악용어 연구소

<뉴스>

· 프레시안, 2013.10.31., 통영 맛기행에 예술기행을 더하다 · 프레시안, 2013.04.07.,일제는 왜 통영에 '해저터널'을 팠을까?

· 울산종합일보, 2015.02.12., 작고 맛있는 통영, 시간 여행자의 그리움

· 데일리시큐, 2015.11.21., 독특한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볼 만한 통영맛집

‘울산다찌’

· 뉴스웨이, 2015.12.18., 통영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기념식 열려

· MBN뉴스,2015.12.16, 통영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비결…'윤이상 선생·통영 국제음악당' 중심

· 퓨전국악닷컴, 15.07.13, 7월 28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통영, 전통을 담은 소리 I - 통영오광대' 공연

· 국제뉴스, 2015.12.21, 경남 '통영오광대', LA한인축제 초청 공연 가져

<검색도구>

· 네이버 : http://www.naver.com/

· 서울특별시청 : http://www.seoul.go.kr/

· 대구광역시청 : http://www.daegu.go.kr/

· 인천광역시청 : http://www.incheon.go.kr/

· 광주광역시청 : http://www.gwangju.go.kr/

· 울산광역시청 : http://www.ulsan.go.kr/

· 통영시청 : http://www.tongyeong.go.kr/

· 통영음악창의센터 : http://music.tongyeong.go.kr/

· 충남대학교 도서관 : http://library.cnu.ac.kr/

· 디비피아 : http://www.dbpia.co.kr/

· 위키백과 (충무김밥의 유래) :

https://ko.wikipedia.org/wiki/%EC%B6%A9%EB%AC%B4%EA%B9%80%EB%B0%A5

(14)

· 통영국제음악제 : http://timf.org/main/main.do · 승전무보존회 : http://www.sjmdance.or.kr/

· 구글 : www.google.c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별신굿)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6348&cid=46655&categoryId=46655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통영오광대)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30875&cid=46664&categoryId=46664 ·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오광대 탈의 종류와 놀이 내용)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82970&cid=42962&categoryId=44335

<기타>

· 네이버 블로그: 통영이란 이름의 유래 :

http://blog.naver.com/kelvink927?Redirect=Log&logNo=100093000376 · 네이버블로그 (승전무발표 및 우리춤의 향연) :

http://blog.naver.com/kojlks3928?Redirect=Log&logNo=220549206758 · 유튜브 (승전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3l1hWCe5qU · 유튜브 (별신굿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tZe_b9aBBI · 유튜브 (통영오광대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nHs17dhQbU

참조

관련 문서

- 음악 마케팅도 향기 마케팅이나 기존 다른 마케팅 전략처럼 마케팅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획이 가능하다.. - 음악 마케팅의 경우에는 소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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