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통신저자:조 우 신
138-736,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388-1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TEL: 02-3010-3530, FAX: 02-488-7877 E-mail: [email protected]
본 논문의 요지는 2007년 대한슬관절학회 추계 대구심포지엄에 서 보고되었음.
정형외과 외래 내원 환자의 통증에 대한 연구
- 대한슬관절학회 회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
최충혁ㆍ조우신
1ㆍ정화재2ㆍ김희천3ㆍ최남홍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학교실1,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학교실2, 국립의료원 정형외과3,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4
Pain in Patients Evaluated in Outpatient Orthopaedic Clinics
Choong-Hyeok Choi, M.D., Woo-Shin Cho, M.D.
1, Hwa Jae Jeong, M.D.
2, Hee-Chun Kim, M.D.
3and Nam-Hong Choi, M.D.
4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College of Medicine, Hanyang University,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Asan Medical Center, College of Medicine, Ulsan University
1,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Kangbuk Samsung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2,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National Medical Center
3,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Nowon Eulji Hospital, Eulji Medical College, Eulji University
4, Seoul, Korea
Purose: We performed this study to assess pain in patients seen in member outpatient orthopaedic clinics of the Korean Knee Society (KKS).
Materials and Methods: We organized a committee for the study of knee joint pain. The committee designed a questionnaire form consisting of 11 items related to pain. One hundred thirty-five regular members of the KKS asked all patients visiting their respective outpatient clinics during May 2007 to complete the questionnaire form. Although 12,418 patients agreed to fill out the questionnaire form, we only analyzed the questionnaire forms of 9,578 patients who answered completely.
Results: 1. Approximately 85% of patients visiting outpatient orthopaedic clinics complained of pain. 2. The average degree of pain was more than moderate, and 72% of patients simply desired to be free of pain. 3.
Seventeen percent of patients thought their physicians underestimated their pain. 4. Regarding agreement in the assessment of pain between physicians and patients, there was low level of agreement by numeric rating scale, but a high level of agreement based on a mild/moderate/severe grading scale. 5. Approximately one-third (36.2%) of patients had used additional treatments for pain relief on top of their prescribed medications.
Conclusion: Eighty-five percent of patients complained of pain, and two-thirds of them were primarily focused on its relief in their visit to the outpatient clinic. Hence, we should heed pain management itself as an important goal in treating orthopaedic patients.
Key Words: Pain, Korean Knee Society, Othopaedic surgery outpatient clinic, Survey
서 론
환자들이 병원 내원 시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통증이다. 그러나 통증이란 여러 원인에 의해서 초래된 결과이므로 의료진은 통증자체를 치료하기 보다는 통증 을 초래하는 원인을 규명하여 통증의 근원을 치료하는 노 력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여러 검사법에 의한 진단과정을
거쳐 통증의 근원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원인제거 자체가 통증완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원인 규명에 너무 집착할 경 우 불필요한 검사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많아 필요에 따라서는 통증자체가 치료의 대상이 될 필요성도 있다.
통증은 제5활력징후라고 인정될 정도로 통증 관리에 대 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치료의 평가에서 통증의 소실 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 지 정형외과영역에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한 기 본 자료도 없는 상황이다. 대한슬관절학회에서는 정형외 과 외래에 내원한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한 기초 자료를 얻고자 본 연구조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대한슬관절학회 학술위원회 산하에 슬관절 연구와 통증 설문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2차 에 걸친 소위원회에서 통증에 관련한 11개항과 슬관절 수술에 대한 4개항의 설문 문항(Fig. 1)을 확정하였다.
통증의 강도는 Numeric rating scale을 사용하여(0; 통증 이 전혀 없음, 10: 극심한 통증), 3 이하를 경도로, 4∼6 을 중등도로, 7 이상을 고도의 통증으로 구분하기로 하였 다. 설문조사는 135명의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에게 의 뢰하여 2007년 5월 8일부터 7월 28일까지 시행하였으며, 선정된 슬관절학회 회원의 외래 진료를 위해 내원한 전 예에 대하여 설문 내용 및 방법에 대하여 교육을 받은 사 람에 의하여 조사되었으며, 이 중 환자가 원하지 않는 경 우나 설문의 결과를 왜곡시킬 염려가 있는 장해진단서 등 의 증명서를 위해 내원하였던 환자는 제외하였다.
설문에 응한 환자는 총 12,418명이었으나 이 중 자료 가 충분하지 않았던 2,940명의 결과는 제외하여 총 9,578 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 과 1. 대상 분석
설문에 참여한 대상의 총 인원 중 남자는 3,895명 (40.7%), 여자는 5,683명(59.3%)이었으며, 초진 환자는 2,361명(24.7%), 재진 환자는 7,217명(75.3%)이었다. 이 들 환자 중 수술을 시행하였던 환자는 1,997명(24.5%),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환자는 5,881명(72.2%)이 었으며, 응답하지 않았던 경우가 266명(3.3%)이었다. 설 문 대상의 연령은 평균 52세(0∼98)로 60대가 3,471명 (36.2%)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는 22.8%, 40대는 16.2%로 연령이 감소할수록 분포가 적었다(Fig. 2). 연령 에 따른 성별분포는 남녀간에 차이가 있었으며, 남자는 10대와 20대군이 가장 많았으나, 여자의 경우에는 60대 와 50대군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Fig. 3).
2. 통증 성상에 대한 결과
통증유무에 대한 설문에 총 8144명(85.0%)의 환자가 통증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통증 지속기간은 3개월 이 내인 경우는 32.5%, 4∼6개월인 경우가 14.3%였으며, 7
∼12개월인 경우가 12.0%, 1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 가 41.2%로 6개월 이상 지속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53.2%였으며, 통증지속기간이 길었던 경우일수록 통증 정도가 심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Fig. 4). 통증 의 빈도에 대한 질문에 항상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가 56.4%로 가장 많았으며, 하루에 한 번 정도 통증이 있 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21.0%, 1주일에 3∼4회 정도가 12.7%, 1주일에 1∼2회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9.9%로 하루에 한 번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77.4%였다. 또한 통증 빈도가 많을수록 심한 통증을 호 소하는 경향이 있었다(Fig. 5).
통증을 호소하는 시기로는 주간에 통증이 있다고 응답 한 경우가 53.3%, 야간이 37.1%였으며, 항상 통증이 있 다고 응답한 경우도 9.7% 있었다. 통증으로 인한 수면 방 해 정도에 대하여는 8.3%에서는 통증으로 인하여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호소하였으며, 36.3%에선 수면중 통증으 로 가끔 깬다고 호소하였으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 은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55.4%였다. 역시 수면에 방해 가 되는 정도가 많을수록 통증의 강도는 심한 것으로 파 악되며(Fig. 6) 특히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응답 한 경우의 통증강도는 75%에서 중증의 통증을 호소하였 다.
3. 통증의 강도
지난 1주 동안에 가장 심했을 때의 통증강도의 정도는 평균 5.23으로, 경미한 정도가 21.4%, 중등도가 50.4%, 고도인 경우가 28.2%였다. 또한 지난 1주 동안의 평균통
Fig. 1. 설문지.
증은 경미한 경우가 41.3%, 중등도인 경우가 48.1%였고, 고도인 경우는 10.6%로 평균 4.01의 통증강도를 나타내 었다.
1주 동안의 평균통증에 대한 환자와 정형외과 의사간 의 일치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각 개 개인의 환자들의 1주 평균 통증을 평가한 항목에선 평균
3.96이었으며, 평균통증이 경미한 경우가 43.4%, 중등도 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46.8%, 고도라고 평가되는 경우는 9.8%였다. 본 연구의 근간인 Numeric rating scale에 의 거하여 각 수치적인 일치도를 통계상으로 검증하면 환자 의 통증을 호소하는 통증정도와 의사가 판단하는 통증정 도의 일치도는 kappa value 0.385로 미약한 정도의 연관
Fig. 3. 설문 응답자의 나이와 성별 분포.
Fig. 2. 설문 응답자의 연령 분포.
Fig. 4. 통증 지속 기간과 통증 강도.
Fig. 5. 통증 빈도와 통증 강도.
Fig. 6. 통증 강도와 수면방해 정도.
Table 1. 환자와 의료진 간에 통증 정도 평가의 일치도 (%) 의사
전체
경도 중등도 고도
환자 경도 2,363 914 85 3,362
(29.0%) (11.2%) (1.1%) (41.3%)
중등도 1,045 2,503 370 3,918 (12.8%) (30.8%) (4.5%) (48.1%)
고도 127 392 345 864
(1.6%) (4.8%) (4.2%) (10.6%)
전체 3,535 3,809 800 8,144
(43.4%) (46.8%) (9.8%) (100.0%) Kappa value=0.385
관계를 보여 주었다(Table 1). 그러나 환자 개개인이 호 소하는 통증의 정도와 의사들이 판단하는 통증의 정도가 일치한 경우는 경미한 통증에서는 70.3% (2,363/3,362), 중등도의 통증에서는 63.9% (2,503/3,918), 그리고 고도
Fig. 7. 처방약 이외의 통증 치료방법. 설문 "병 의원 처방 이외 의 다른 방법으로 통증 조절을 하고 계십니까?에 대한 응답결 과.
Fig. 9. 투약 중인 약물의 종류와 분포.
Fig. 8. 의료진의 향후 통증 치료 계획.
의 통증인 경우에는 39.9% (345/864)에서 일치하여 총 64.0% (5,211/8,144)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정도와 의사가 판단하는 통증정도가 일치함을 보여 주었다. 그러 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에 의사들은 환자의 호소보다는 덜 심한 통증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60.1%
(519/864)였으며, 의사들은 경미한 통증일 것이라고 판 단하는 경우의 환자에서도 3.6% (127/3,535)에선 고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었다.
4. 통증 지속 기간
지난 1주 동안의 평균 통증을 기준으로 통증강도가 중 등도 이상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8,144명 중 4,782명 (58.7%)이었으며, 이 중 통증 지속기간이 1년 이상이라 고 응답하였던 환자는 2,112명(44.2%)이었고, 7개월 이 상이 615명(12.9%), 4∼6개월이 685명(14.3%), 3개월 이하가 1,370명(28.6%)으로 3개월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 는 경우가 71.4%였으며, 7개월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2,727명(57.0%)이었다.
5. 통증에 대한 치료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 8,144명 중 병의원 처방이 외에 다른 방법으로 통증조절을 호소 있느냐는 질문에 응 답한 경우는2,945명(36.2%)이었다. 다중응답을 가능하게 하였으므로 응답자를 모든 대상으로 간주하여 전체 응답 수를 5,000명으로 하였을 때, 이 중 1,604명(32.1%)는 물 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1,249명(25.0%) 는 침을, 457명(9.1%)은 뜸을, 284명(5.7%)은 한약을, 202명(4.0%)은 부항을 부가하였다고 응답하여 2,192명 (43.8%)은 한방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외 에도 493명(9.9%)는 건강보조식품을, 302명(6.0%)는 통 증 클리닉을 방문하였다고 하였으며, 이외에도 일반용 의약품(OTC)구입이나 지압, 기도 등의 응답이 있었다 (Fig. 7). 이에 반해 의사들이 향후 환자들의 통증에 대한 치료계획에 대한 응답 7,351예 중 4,987예(67.8%)는 약 물치료를 선호하였고, 1,286예(17.5%)는 물리치료, 1,237 예(16.8%)는 통증 원인에 대한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신경 차단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경우도 38 예(0.5%) 있었다(Fig. 8).
6. 통증에 대한 약물 치료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투약하는 약물에 대한 응답이 이루어진 8,144명의 환자 중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 가 4,248명(52.2%)이었으며, 약물의 종류로는 다중응답 을 가능하게 한 결과, 5,626항목에서 응답하였는데, 비스 테로이드성 소염제(54.9%), acetaminophen/tramadol 복 합제(24.7%), COX-II 억제제(8.6%), 스테로이드나 항우 울제(7.5%), acetaminophen 혹은 aspirin(3.3%), opioid (1.0%) 등으로 투약되고 있었다(Fig. 9).
Fig. 10. 통증 치료의 만족 정도. 설문 "현재의 통증치료에 얼 마나 만족하고 계십니까?"에 대한 응답 분포.
Fig. 11. 통증 치료을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통증을 줄여주지 못한다고 응답한 환자에서 투약되고 있는 약물의 분포.
Fig. 13. 통증 치료을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통증도 줄여 주지 못하고 부작용만 생겼다고 응답한 환자에서 투약되고 있는 약 물의 분포.
Fig. 14. 통증 치료의 중요성. 설문 "완치 여부를 떠나 통증만 이라도 없으면 좋겠느냐"에 대한 응답분포.
Fig. 15. 설문 "의료진이 환자의 통증에 대하여 과소평가한다 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응답분포.
Fig. 12. 통증 치료을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통증은 줄여 주지 만 부작용이 생겼다고 응답한 환자에서 투약되고 있는 약물의 분포.
7. 통증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 정도
"현재의 통증 치료에 얼마나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는 신환 환자 1,900명을 제외한 6,244명 중 "매우 만족한다" 1,168명(14.3%), "만족한다" 4,259명(52.3%),
"불만족" 808명(9.9%)이었으나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환자 9명이었다(Fig. 10).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817명의 불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하여는 "통증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통증을 줄여주지 못한다"가 543명(66.5%)로 가장 많은 이유였으며, "약물이 통증은 줄여주지만 부작용이 생겼다"가 57명(7.0%), 약물이 통증도 줄여주지 못하고 부작용만 생겼다가 40명(4.9%), 물리 치료 등의 통증치 료가 번거롭고 고통스럽다고 한 경우도 40명(4.9%) 있었 다. 이 중 통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통증을 줄
여주지 못한다고 응답한 543명에서 투약되고 있는 약물 의 내용은 Fig. 11과 같았으며 이에 대하여 약물 처방을 변경한 경우가 35.4%, 약물처방을 중지한 경우가 21.5%
였으나, 이전 처방을 그대로 처방한 경우도 43.1% 있었 다. 또한 약물이 통증은 줄여 주지만 부작용이 생겼다고 호소한 57명의 약물 내용은 Fig. 12과 같았으며, 부작용 으로 처방을 변경한 경우가 42.5%, 약물투여를 중지한 경우가 12.5%였지만, 역시 종전과 같은 약물을 투여한 환자도 45.0%였다. 약물이 통증을 줄여주지 못하고 부작 용만 생겼다고 호소한 40명의 약물내용은 Fig. 13과 같았 으며, 이러한 경우 처방을 변경한 경우가 30.3%, 약물 처 방을 중지한 경우가 3.0%였으나, 이전 처방을 변화없이 그대로 투여한 경우도 66.7% 있었다.
8. 통증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
환자들에게 "완치 여부를 떠나 통증만이라도 없으면 좋 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1,603명(19.7%), "그 렇다"가 4,214명(51.7%), "아니다"가 1,900명 23.3%, "매 우 아니다"가 427명(5.2%)로 71.4%의 환자에서 통증완 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Fig. 14).
"의료진이 환자의 통증에 대하여 과소평가한다고 생각 하는냐?"는 설문에 "매우 아니다"가 406명(5.0%), "아니 다" 6,360명(78.1%), "그렇다" 1,219 명(15.0%), "매우 그 렇다" 159명(2.0%)로 83.1%의 환자는 의료진이 환자의 통증에 대하여 적절히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16.9%
의 환자들은 자신의 통증을 의료진이 간과하거나 과소평 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Fig. 15).
고 찰
대한슬관절학회 회원들의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분포는 남녀간의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연령별 비교 에서 남자는 10대 및 20대의 젊은 연령층의 환자가 많았 고, 여자는 50대와 60대의 노년층이 많았다. 이는 슬관절 질환의 양상이 젊은 남자들은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슬내 장증 환자가 많았으며, 노년층 여자들이 관절염 등으로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되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분포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통증 호소가 많다는 Mouline 등4)의 보고를 감안하면 금번 설문조사 대상이 적절한 분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통증의 성상으로는 3개월 이내의 통증보다는 6개월 이 상 지속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통증지속기 간이 길었던 만성통증의 경우에 통증강도가 더 높은 것으 로 조사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병한 통증이 통증 강도가 높고, 장기간 지속된 만성 통증에는 환자들 이 어느 정도 적응하여 통증 강도가 낮을 것이라는 일반 적인 판단과는 다른 양상으로 만성통증의 중요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되었다. 통증을 호소하는 시기 는 야간보다는 주간이 많아 보행 등의 활동 시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증으로 인한 수면의 방해는 삶의 질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유럽인에서의 설문 조사시에는 조사대상의 2/3에서 통증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고 하였으나2) 금번 조사에서는 약 44.6%에서 통증
으로 인해 수면이 방해된다고 호소하고 있었고,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경우에 고도의 통증강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과 의사들이 각 환자들이 겪고 있다고 판단되는 통증정도 간의 일치도를 검증한 kappa value 0.385의 미약한 연관관계는 의사들이 환자들이 느 끼는 통증강도를 예견하지 못한다는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이는 금번의 설문조사가 numeric rating scale에 의한 수치적인 통증정도의 일치도만을 검증한 통계적 결 과로만 사료되었다. 즉 정형외과 의사들이 예측하는 환자 각 개개인의 환자들의 1주 평균 통증은 평균 3.96이었으 며 이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평균 통증의 평균인 4.01과는 거의 유사하여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정도와 의사가 판단 하는 통증정도가 일치함을 보여 주었다. 이는 동통이란 매우 주관적이며 정도를 단지 수치로 표현하여 이를 일치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므로 구간으로 평가하 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본 연구 결과 상으로는 의료진이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정도를 비 교적 매우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의료진의 통증 평가 정도가 환자들이 호소하는 정도보다 경미한 경우가 60% (519/864) 있었으며, 특히 의료진은 환자의 통증이 경미한 정도일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의 3.6%에서는 환자는 중등도도 아닌 고도의 통증을 호소하 고 있다는 것은 의료진이 환자들의 통증을 보다 세밀히 살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한다고 생각하였다.
통증 기간에 대하여는 만성통증을 정상 조직의 치유기 간 이상 지속된 통증이며 이는 3개월 정도라 정의하면, 외래 내원환자의 2/3 이상이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것으 로 해석되어 만성통증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리라 생각되었다.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8,144명 중 2,945명(36.2%)에서 의료진의 약물처방 이외의 부가적인 통증 치료를 하고 있 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유럽인은 약물치료 이외의 통증 치료수단을 병행하고 있는 경우가 69%라 조사된 것보다 는 적은 비율이었다2). 통증 치료를 위해 부가되는 비약물 성 치료 종류의 우선순위에서는 물리치료가 우리나라도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선호되었으며 이는 아마도 glu- cosamine의 건강보조식품과 함께 의료진에 의해 권고받 은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부가적인 통 증치료 방법으로 침에 대한 선택은 유럽의 13%보다는 많
은 25.0%에서 병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2) 이는 침술 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의 의식이 서구와는 다르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으며 더구나 한방 처치로 생각되는 침, 뜸, 한약, 부항의 치료법은 아 마도 동시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수치보다는 과장 된 수치로 평가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하튼 한방 처 치나 지압, 심지어 기도에라도 의존하여 통증을 줄이고자 하는 환자의 통증에 대한 의료진의 더욱 세심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리라 생각되었다. 이에 반해 의료진이 고려 하고 있는 부가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16.8%), 보조적 인 물리치료(17.5%)를 선택한 경우가 있었으나, 의료진 이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약물치료(67.8%)였다.
이 중 89%가 소염제를 처방받고 있어 소염제가 환자들의 통증 치료제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근자에 발표된 통증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약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1). 환자들에 게 투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30%나 되는 것은 아마도 약 물의 부작용이 통증을 조절함에 있어 가장 큰 방해물이라 고 지적한 Stannard와 Johnson4)의 보고처럼 약물, 특히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소염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통증자 체 조절보다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의료진의 생각을 반영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통증 조절 치료약제의 다 양한 개발 혹은 통증 조절 효과의 향상 그리고 약물 부작 용의 감소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번 설문에서는 정형외과 외래 내원환자 중 90.0%의 환자는 통증치료에 대하여는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 이는 비교적 큰 수술(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인대 재건 술, 관절주위 골절 등)을 포함하며 또한 각종 사고(스포 츠 외상,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고 등)로 인한 환자를 치 료대상으로 하는 대한슬관절학회 회원들의 외래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임을 생각할 때, 대한슬관절 학회 회원들이 환자들의 치료 및 동통 관리에 많은 관심 을 갖고 정성으로 환자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으 나, 추후 더욱 만족의 정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 다.
통증치료에 대하여 불만족스러운 경우는 817명으로 10.0%에 불과하였지만, 약물의 부적절성에 의해서 불만 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약물의 부적절성이란 약물 의 선택의 부적절성과 약물 자체의 부적절성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약물이 통증을 줄여 주지 못한다"에 대하여 의료진은 약 물을 변경한 경우가 36%로, 이러한 경우는 환자의 통증 의 정도를 과소 평가한 경우이거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을 제한하는 우리 의료체계로 인해 초래된 문제 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충분한 효과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약제를 처방할 수 밖에 없었던 경우가 67%라는 것은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의 한계성과 더불어 의료진의 진료태도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통증 을 호소하는 17%의 환자들은 의료진이 자신이 겪고 있는 동통을 의료진이 간과하고 있다는 결과는 유럽인의 설문 에서의 20%와 유사한 결과로2) 이는 의료진들이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의 미한다고 생각되었다.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여 호소하는 것은 대부분 아프다 는 것이다. 즉 환자들은 의료진에게 통증을 없애달라고 호소하지만 의료진은 원인제거 없이 단지 통증을 완화시 키는 것은 병을 키우는 좋지 않은 치료법이라 생각하며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치료의 대상으로 접근하기 보다 는 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을 밝혀내어 치료함으로써 환자 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하며 이러한 치료원칙에 대하여 환 자는 수동적으로 따르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통증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일 반적이지만, 원인제거가 항상 환자가 고통받는 통증 완화 를 100%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 또 한 본 조사에서도 72%의 환자에서는 비이성적인 바람이 지만, 72%에서는 원인질환의 완치보다는 통증완화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 었다.
금번의 조사에서 동시에 시행된 4개 항목의 슬관절 수 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동통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 보고인 것과는 내용적인 면에 차이가 있어 추후 보완, 정 리하여 다른 지면을 통해 보고할 예정으로 금번 보고에선 제외하였다
본 연구조사에서는 정형외과 외래 내원 환자들의 통증 양상에 대한 설문 조사 상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을 분석할 수 있었으며, 추후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추후 통증에 대한 연구 방향의 설정 및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 혹은 제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좋은 모델의 연구 였다고 생각되었다.
= 국문초록 =
목적: 대한슬관절학회 회원들의 정형외과 외래에 내원한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고 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한슬관절학회 내에 슬관절 연구와 통증설문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통증에 관련된 11개항목의 설문을 작성한 후, 135명의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에게 의뢰하여 2007년 5월 중 외래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전 예에 대하여 설문을 시행하였으며, 설문에 응한 환자 총 12,418명 중, 자료가 불충분한 2,940명의 결과를 제외한 총 9,578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1. 외래 내원 환자의 85% 정도가 통증을 호소하였다. 2. 통증 호소 정도는 평균 중등도 이상이었으 며, 약 3/4 (72%)의 환자는 통증완화를 주목적으로 원했다. 3. 약 1/5 (17%)의 환자에서 의사가 자기의 통증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하였다. 4. 환자와 의사 간의 통증정도에 대한 일치도에서 numeric rating scale 수치 일치도는 경미한 정도이나, 경도, 중등도 및 고도로 구분하여 평가한 경우는 거의 유사하였다.
5. 약 1/3 (36.2%)의 환자에서 처방된 약물요법 이외의 추가적 동통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결론: 본 연구의 대상환자의 85%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물요법 이외의 추가적인 방법을 통해서라 도 2/3의 환자에서 통증완화를 우선으로 원한다는 점은 원인질환의 치료를 통해 동통처치를 추구하는 의료 진의 동통관리 방식에 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현재 사용하는 약물과 동통관리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 리라 생각되었다.
색인 단어: 통증, 대한슬관절학회, 정형외과 외래환자, 설문조사
결 론
본 연구의 대상환자의 85%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물요법 이외의 추가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2/3의 환 자에서 통증완화를 우선으로 원한다는 점은 원인질환의 치료를 통해 동통처치를 추구하는 의료진의 동통관리 방 식에 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현재 사용하는 약물 과 동통관리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었다
감사의 글
설문조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한국얀센과 통증 설문 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과 진행 그리고 자료수집에 도움을 주신 ㈜한국얀센의 박혜연님과 황주희님께 감사를 드립
니다.
REFERENCES
1. Argoff CE: Pharmacotherapeutic options in pain management.
Geriatrics, Suppl: S3-S9, 2005.
2. Breivik H, Collett B, Ventafridda V, Cohen R, Gallacher D: Survery of chronic pain in Europe: prevalence, impact on daily life, and treatment. Euro J Pain, 10: 287-333, 2006.
3. Moulin DE, Clark AJ, Speechley M, Morley-Forster PK:
Chronic pain in Canada - prevalence, treatment, impact and the role of opioid analgesia. Pain Res Manag, 7: 179-184, 2002.
4. Stannard C, Johnson M: Chronic pain management - can we do better? An interview-based survey in primary care. Curr Med Res Opin, 19: 703-706,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