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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석사학위 논문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진 혜 민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
지도교수 박 진 희
이 논문을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21년 8월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진 혜 민
진혜민의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사위원장 박 진 희 (인) 심 사 위 원 안 정 아 (인) 심 사 위 원 서 은 지 (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2021년 7월 2일
-국문요약-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
아주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진혜민
(지도교수: 박진희)
본 연구의 목적은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호 음악요법 을 적용하고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 과를 파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전후 실험연구이다. 본 연구의 근접 모집단 은 경기도 S시에 소재한 A 대학병원 심혈관센터 외래에서 관상 동맥 질환이 의심되어 심혈관 조영술이 예정된 대상자 중 2020년 9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내원한 환자 60명을 실험군 30명과 대조군 3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였 다. 효과측정도구는 주관적 불안은 Spielberger가 개발한 상태불안 척도 (State-Trai Anxiety lnventory: STAI)를 김정택과 신동균(1978)이 번안 및 수정 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고, 객관적 불안은 혈압과 맥박으로 측정하였으며, 통증은 시각적 상사척도(Visual Analogue Scale)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 된 자료는 SPSS/WIN 25.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chi-square test 및 t-test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1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주관적 불안 정도가 낮 을 것이다’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지지되었다(t=-2.41, p=.019).
제2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객관적 불안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각되었다.
2-1 부가설인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수축기혈압의 변화 가 있을 것이다’ 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각되었다 (t=0.37, p=.714).
2-2 부가설인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이완기혈압의 변화 가 있을 것이다’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각되었다 (t=0.76, p=.323).
2-3 부가설인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맥박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각되었다.(t=-0.40, p=.692).
제 3 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통증 정도가 낮을 것이 다’의 가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지지되었다(t=-2.23, p=.029).
본 연구를 통하여 심혈관 조영술 환자에게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함으로써 선호 음악요법의 주관적 불안 인 상태불안 및 통증 경감효과를 확인하였다. 선 호 음악요법은 진단적 목적으로 심혈관 조영술 검사를 시행 받는 대상자의 상 태불안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기에 좋은 관심전환요법으로 임상에서도 적 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간호 중재의 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함을 뒷받 침하였다.
핵심어: 선호 음악요법, 심혈관 조영술, 불안, 통증
차 례
국문요약 ···ⅰ 차 례 ···ⅲ 그림차례 ···ⅴ 표 차 례 ···ⅵ 부록차례 ···ⅶ
Ⅰ. 서 론
···1A. 연구의 필요성 ···1
B. 연구의 목적 ···4
C. 연구의 가설 ···5
D. 용어의 정리 ···6
Ⅱ. 문헌고찰
···8A.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의 불안 및 통증 ···8
B. 선호 음악요법의 효과 ···11
Ⅲ. 연구방법
···15A. 연구설계 ···15
B. 연구대상자 ···16
C. 연구도구 ···19
D. 연구진행절차 ···20
E. 윤리적 고려 ···22
F. 자료분석방법 ···22
Ⅳ. 연구결과
···23A.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동질성 검증 ···23
B. 실험군의 선호음악 관련특성 ···25
C. 종속변수에 대한 사전 동질성 검증 ···27
D. 선호음악요법의 효과 검증 ···29
Ⅴ. 논의
···34A. 선호음악요법이 불안에 미치는 효과 ···34
B. 선호음악요법이 통증에 미치는 효과 ···36
Ⅵ. 결론 및 제언
···39A. 결론 ···39
B. 제언 ···40
참고문헌 ···41
ABSTRACT ···59
그 림 차 례
그림 1. 연구 설계 ···15
그림 2. 연구 대상자 모집 과정 흐름도 ···18
표 차 례
표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동질성 검증 ···24
표 2. 실험군의 선호 음악 관련 특성 ···26
표 3. 실험군과 대조군의 종속변수의 사전점수 동질성 검증 ···28
표 4.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주관적 불안에 미치는 효과 ···29
표 5.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객관적 불안에 미치는 효과 ···32
표 6.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 ···33
부 록 차 례
부록 1. IRB 심의결과 통지서 ···48
부록 2. 대상자 설문지 ···54
Ⅰ. 서론
A. 연구의 필요성
심혈관 조영술은 요골동맥이나 대퇴동맥을 천자한 후 카테터를 좌우 관상 동맥 기시부에 접근하여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관상동맥 의 해부학적 모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진단기법(최윤식, 이영우, 2010)으로 심장혈관을 직접 살펴보는 정확하고 안전한 침습적 시술 방법이다(심혈관 중재 학회, 2016).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천성 관상동맥 기형 이나 심장 동정맥루(coronary AV fistula)의 진단 및 이식된 우회 혈관의 질병 여부 파악 등을 위해 시행된다(정욱진 등, 2021).
심혈관 조영술은 심혈관 질환 진단의 가장 확실한 검사이지만 신체에 주 삿바늘을 이용하여 시행해야 하므로 대상자는 검사 시 불안과 통증이 발생하고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여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이시윤, 2014). 또한 심 혈관 조영술에서 사용하는 조영제는 혈액의 점성을 증가시켜 혈관 내외부의 삼 투압 차이를 유발하여 수분을 끌어당김으로써 혈관 확장을 유발한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류가 늘어나고, 열감을 느끼게 되며, 구역, 구토, 두통 등의 반응이 일어나며, 이는 대상자의 불안과 통증에 대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대한 영상의 학회, 2016). 심혈관 조영술은 시술 진행 과정에서 의료진과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협조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으로 진정 약물요법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환 자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과정 동안 환자는 검사의 위험성 및 합병증과 관련된 공포심, 도관의 삽입과정에서의 통증과 불안 등이 신체적, 심리적인 스트레스원이 되어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김남선, 2012).
대상자의 불안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법으로는 마사지요법, 온냉요 법, 심호흡, 이완요법, 심상요법, 기분전환요법 등 관심 전환요법이 사용되고 있
다(병원간호사회, 2017). 관심 전환요법은 병원에서 환자가 통증이 수반되는 처 치를 받아야 할 경우, 부정적 기억과 스트레스를 남길 수 있는 자극으로부터 흥미로운 것으로 관심을 전환시켜 통증, 스트레스, 불안 등을 경감시키기 위한 인지적 또는 행동적 전략이다(정미렴, 2015).
관심 전환요법 중 하나인 음악은 우리에게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영 향을 준다. 신체적으로 체온조절과 심장박동 속도 및 감정과 연관이 있는 시상 하부를 자극하여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심리적으로는 감정 경험과 감정 확인, 감정 표현을 촉발시키며, 사회적으로는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 하게 하고 자기표현의 수단이 된다(최병철 등, 2015). 이렇듯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영향을 주는 음악을 사용하여 치료목적을 달성하고 건강을 회복 유 지 및 증진시키기 위하여 음악을 이용하는 것을 음악요법이라고 말한다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 1980).
이러한 음악요법은 혈액투석 환자(성인숙, 2018), 심장수술(Dai, Huang, Xu, Chen, & Cao, 2020; Ozer, Ozlu, Arslan, & Gunes, 2013), 부인과 수술(김 채이, 2020; 양정임, 유광수, 2017; 손연정 등, 2015), 눈수술(박정해, 박광희, 2015), 코수술(Ortega et al., 2019) 뿐 아니라 늑막천자(김인선, 김혜순, 이명희, 2011), 내시경 검사(Bashiri, et al., 2018), 경정맥 요로 조영검사(여진동, 고진호, 2017), 자기공명검사(전병규, 여진동, 2011), 체외충격파 검사(Wang, Feng, &
Wei, 2021) 등 특수검사를 시행하는 환자에게도 적용되어 불안 및 시술과 관련 된 통증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심혈관 조영술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의 효과를 파악한 연구를 보면 곽선경과 박미경(2019), 박명희와 김영경(2004), 강미숙, 박경자와 박청자(2000) 의 연구와 Mozaffari, Tavangar와 Pourmovahed(2020), Forooghy, Tabrizi, Hajizadeh와 Pishgoo(2015), Dogan과 Senturan(2012) 연구 모두에서 음악요법 이 불안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심혈관 조영술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의 효과를 파악한 선행연 구 대다수가 불안에 중점을 두고(Mozaffari, et al., 2020; Forooghy, et al.,
2015; Dogan & Senturan, 2012; 박명희, 김영경, 2004; 강미숙 등, 2000) 시술과 관련된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한 연구는(곽선경, 박미경, 2019; Bally, Campbell, Chesnick, & Tranmer, 2003)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음악요법을 적용할 때 의료인의 기호나 편의를 위한 음악을 일방적 으로 제공하거나(Wang, et al., 2021; Dai, et al., 2020; Mozaffari, et al., 2020;
Ortega et al., 2019; Forooghy, et al., 2015; Dogan & Senturan, 2012) 대상자 는 장르만 선곡할 뿐 연구자가 장르별로 나누어 임의로 선정한 곡을 제공하고 (여진동, 고진호, 2017; 손연정 등, 2015; 김인선 등, 2011; 전병규, 여진동, 2011;
홍미순, 조미자, 2010; 서바른, 홍해숙, 2010; 박명희, 김영경, 2004; 강미숙 등, 2000)있다. 음악의 선호도는 개인마다 같지 않으며, 같은 음악이라도 개인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음악 장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Easter et al., 2010). 대상자의 기분에 따라 적절한 선호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심신의 스트 레스를 완화시키고 불안감소와 안위를 증진시키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Hamel, 2001). 그러나 환자의 선호도에 맞지 않는 음악은 정서적 안락감 보다는 신경을 자극하는 소음으로 간주되어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지민, 홍해숙, 2011).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환자의 선호도에 맞추어 음악을 제공하고 이러한 선 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 는지 확인하고자 하며, 본 연구에 적용된 선호 음악요법을 향후 심혈관 조영술 을 받는 대상자의 심리적 안위를 도모하는 간호 중재로써 유용성을 평가하는 근거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B.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호 음악요법 을 제공하고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 기 위함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대상자의 불안(주관적 불안, 객관적 불안)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한다.
2.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대상자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파 악한다.
C. 연구의 가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제1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주관적 불안 정도가 낮 을 것이다.
제2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객관적 불안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2-1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수축기혈압의 변화 가 있을 것이다.
2-2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이완기혈압의 변화 가 있을 것이다.
2-3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맥박의 변화가 있 을 것이다.
제3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통증 정도가 낮을 것이 다.
D. 용어의 정의
1. 불안
1) 이론적 정의
불안이란 알지 못하거나 경험이 없는 새로운 상황이나 역할에 직면할 때 발생하는 막연한 불쾌감을 의미한다(Spielberger, 1972).
2)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불안을 주관적 불안과 객관적 불안으로 나누어 측정하였 다.
가) 주관적 불안: Spielberger(1972)의 상태불안 측정 도구를 김정택과 신 동균(1978)이 한국어로 번안한 것을 이용하여 측정한 점수를 말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불안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나) 객관적 불안: 불안으로 인한 생리적 반응으로서 혈압과 맥박수를 측 정한다. 혈압은 검사 전·후에는 침상에 안정한 자세에서 PHILIPS patient monitor에 부착되어있는 전자혈압계를 이용하여 측정한 값이다. 맥박은 검사 전·후에는 좌측 요골동맥에서 1분 동안 측정한 맥박수이다.
2. 통증
1) 이론적 정의
통증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 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감각이다(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1986)
2)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 통증은 심혈관 조영술 검사 중에 느끼는 통증 정도를 의미하 며, 시각적 상사척도(Visual Analogue Scale)를 이용하여 검사 후 측정한 점수 를 말한다.
3. 선호 음악요법
1) 이론적 정의
음악요법이란 치료 목적을 달성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 유지 및 증진하기 위하여 음악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 1980).
2) 조작적 정의
선호 음악요법이란 대상자의 선호에 따라 음악요법을 다르게 적용하여 들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 선호도는 Hartscok(1985)에 의해 개발되어 홍미 순(1988)이 수정 보완한 음악선호도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한 후 선호 음악 10곡을 노트북과 무선 헤드폰을 이용하여 조영술 시작부터 완료까지 대략 10분 에서 30분 정도 듣게 하는 것을 말한다.
Ⅱ. 문헌 고찰
A.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의 불안 및 통증
심장질환이란 관상동맥의 질병이 진행함에 따라 심근에 대한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발생 되는 허혈성 심장질환, 정맥계를 거쳐서 심장에 되 돌아오는 혈액을 심장이 충분히 구출할 수 없는 상태인 심부전, 심장의 판막이 나 심장내막에 발생하는 감염이나 염증 상태인 심내막염, 심장에 있는 4개의 판막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지속적으로 장애를 받는 심장 판막 장애, 심장 내 전기전달 체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전도 장애 및 심장성 부정맥 등을 말한다 (대한심장학회, 2021).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서 남녀 모두 2위를 차 지하며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사망원인의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19).
심장질환의 진단을 위해 Contrast enhancement computed tomography 검 사, 심장초음파, Thallium을 사용한 심근 스캔 검사 혹은 운동 부하 검사 등의 검사에서 협착의 소견이나 심장의 비정상적 소견이 관찰될 때, 관상동맥 혈관 의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침습적인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게 된다(대한 심 혈관 기술 연구회, 2019). 심혈관 조영술은 관상동맥의 안쪽 벽에 지방 성분, 혈 전 등의 축적으로 혈관 동맥 경화가 발생하거나 혈관의 수축으로 피의 흐름이 감소되어 흉통이 유발될 때, 혈관이 잘 보이도록 카테터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 하고 방사선 촬영을 동시에 시행하여 움직이는 심장과 관상동맥의 상태를 객관 적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이다(김은향, 신성희, 2018).
불안은 불특정적이고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스트레스나 위협적인 상 황에서 발생되는 부정적인 정서반응으로 인간이 흔히 경험하게 되는 인간의 인 지, 정서적 행동반응으로 관찰되며 건강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현상이다(한 금선 등, 2016). 심혈관 조영술을 처음 시행 받는 환자는 검사실에 들어오기 전
심혈관 조영술 검사 방법, 검사에 대한 합병증 등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 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실에서 일어나는 소음, 각종의료 기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매우 낮은 온도로 유지되는 검사실, 의료진들의 의 학 용어 사용 등은 환자에게 낯선 환경이 되어 불안이 유발된다. 또한 검사과 정 동안 환자는 검사동의서 작성 시 들었던 검사에 대한 위험성 및 합병증과 관련된 공포심, 도관의 삽입과정에서의 통증과 불안 등이 신체적 및 심리적인 스트레스원이 되어 더욱 큰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김남선, 2012). 환자가 불안 을 경험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신경내분비, 면역계 및 자율신경계를 비롯한 생리학적인 대처 시스템에 변화가 일어난다(Schneck
& Berger, 2005). 대뇌피질은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자율신경계가 반응하고 이 에 활성화된 교감신경계는 부신수질과 말초신경으로부터 에피네프린과 노르에 피네프린을 혈중으로 유리시켜(이지은, 2013) 말초혈관 수축, 심박 출량 증가, 혈압증가, 혈당증가, 기관지 확장 등의 신체반응을 만들어낸다(White, 2000).
이러한 심혈관 조영술 중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 루어져왔다. 불안감소를 위한 국내 선행연구로는 음악요법을 사용하여 불안 감 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Mozaffari, et al., 2020; Forooghy, et al., 2015; Dogan & Senturan, 2012; 박명희, 김영경, 2004; 강미숙 등, 2000), 검사 전 소책자 배부를 통한 정보를 제공한 이은숙과 이향련(1994)의 연구에서는 상 태불안이 감소되었고, 검사 전·중·후 혈압이 큰 변화 없이 안정된 양상을 보이 며 검사 중에도 주관적으로 느끼는 제 반응 정도가 낮아졌으므로 검사를 받게 될 대상자에게 검사 절차나 기구뿐 아니라 경험하게 될 감각에 대한 정보를 제 공하는 것이 불안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심장과 순환기계의 기능과 구조, 검사 절차와 검사 동안에 경험하게 되는 감각, 검사 후 처치에 대한 설명 등을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제공(정경인, 2001; 김미경, 2005)과 혼합향유를 흡입방식과 목, 귀 등에 도포하여 시술 전에 사용한 향기 요법(김혜연, 이숙, 2014; 김남선, 2012)에서도 불안이 감소 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제공(김은향, 신성희, 2018)에서는 불안과
불편감에는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였고 교육 만족도에서만 유의한 결과 를 확인하였다.
국제 통증 연구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1986)에서는 통증을 “실질적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과 관련되어 표현되는 감 각적, 정서적으로 불유쾌한 경험”으로 정의하였다. 통증은 신체에 가해진 조직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느낌의 객관적이고 생리적인 감각의 측면과 주관적이고 정신적, 감정적인 면의 상호작용 결과로 나타나며 잠재적인 손상이나 실질적인 손상과 같은 신체의 이상 상태에 대한 경고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방어기전이 라고 하였다.
심혈관 조영술은 전신 마취 없이 대퇴동맥과 요골동맥에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한다. 과거에는 주로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검사와 시술이 시행되었지만 지 혈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합병증, 환자가 겪는 불편감 등의 이유로 최근에는 상 당수가 요골동맥을 통해 이루어진다(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요골동맥 은 출혈이나 천자 부위의 합병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술 직후 환자가 침상 안정 필요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사용의 빈도가 늘고 있다 (심혈관 중재 학회, 2016). 그러나 요골동맥의 경우 대부분 직경이 2.0mm 혹은 그 미만인 경우가 많고 선천적으로 요골동맥의 발달이 작거나, 잦은 검사를 통 한 요골동맥의 손상으로(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으며 검사 후 지혈을 돕는 압박밴드 사용이 통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 났다(이시윤, 2014).
이처럼 심혈관 조영술과 같은 침습적 특수검사를 시행하는 대상자는 시술 부위의 급성 통증을 경험한다. 급성 통증은 인체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으로 신경-내분비계의 반응을 초래하게 된다. 그로 인한 교감신경계 활성 화가 에피네프린의 분비증가를 초래하게 되어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 심박출량을 증가시킨다(전시자 등, 2011). 통증으로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쳐 부정확한 결과가 유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호사는 시술에 관한 정보, 검사가 이루어지는 환경, 시술 후 간호에 대한 정
보 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방안을 찾는 것이 간호사 의 중요한 역할이다(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심혈관 조영술 중 통증 감소의 국내 선행연구를 보면, 곽선경과 박미경 (2019)의 연구에서 음악요법을 사용하여 시술 후 통증이 감소 되는 것을 확인 하였고, 송은정(2016)의 연구를 통해 아로마 요법을 흡입 후 통증, 혈압, 스트레 스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신은실과 김명희(2018)의 연구에서는 통증감소를 위해 손 마사지를 시행하였고 통증, 불편감, 맥박, 호흡 수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였으며,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에서는 유의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이렇듯 심혈관 조영술 중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여러 연구들이 지속해서 실시되고 있다. 그 중 음악요법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 으며 사용하기 용이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심혈관 조영술 환자를 대상으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활발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에 본 연구자는 요 골동맥을 이용한 심혈관 조영술 환자에게 비 약물요법인 선호 음악요법을 사용 하여 불안 및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 하고자 시도하였다.
B. 선호 음악요법의 효과
대상자의 불안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법으로 흔히 관심 전환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관심 전환요법은 비약물적 관리 방법으로, 아픈 부위 주변을 마 사지하거나 가볍게 두드리는 마사지요법, 온찜질은 아픈 근육을 완화시켜주고 냉찜질은 통증 부위의 감각을 마비시켜 통증 감각을 해소하는 온냉요법,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근육을 이완하는 심호흡과 이완요법, 대상자에게 평화로움과 안락함을 가져다주는 과거의 경험을 상기시켜주는 심상요법, 영화감상, 텔레비 전 시청, 음악 감상, 산책등 대상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 통증을 덜 느
끼게 하는 기분전환요법 등이 있다(병원간호사회, 2017). 병원에서 환자가 통증 이 수반되는 처치를 받아야 할 경우, 부정적 기억과 스트레스를 남길 수 있는 자극으로부터 흥미로운 것으로 관심을 전환시켜 통증, 스트레스, 불안 등을 경 감시키기 위한 인지적 또는 행동적 전략이다(정미렴, 2015).
관심 전환요법 중 음악요법이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생리적, 심리적, 사회 적 반응을 이용하여 질병의 치료에 음악의 기능을 이용하는 중재로 음악을 통 하여 감정과 통증을 완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정현주, 2011). 음악요법의 기본 원리는 대상자에게 음악을 들려줄 때 대상자의 기분 변화에 따른 유사한 장르 의 음악을 들려주어 관심을 이끈 다음, 치료적 음악으로 전환시켜 환자의 불안 을 감소시키는 요법이다(박정해, 박광희, 2015). 이런 음악 감상의 치료적 효과 는 개인마다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음악을 감상하였을 때 나타나 는 음악적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선호 음악이란 여러 유형의 음악들 가운데 특정 유형의 음악을 좋아하는 개인의 경향이다(국립 국어원, 2021).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자극적인 음악 을 들었을 때는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근육운동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진정시키 는 음악을 들었을 때는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우리의 몸을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이끌어 준다(정현철, 2008). 친숙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진정시키는 음악을 듣는 것과 같으며 환자에게 고립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편과 불안감 을 덜게 해주며 통증에서 주의를 돌리도록 전환해준다(최병철 등, 2015).
이러한 음악요법을 적용한 분야는 심장수술환자, 부인과수술환자, 눈수술 환자, 코수술환자, 시술과 관련된 환자, 투석환자 등이 있다. 심장수술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보면 Dai 등(2020)의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환자들에게 선호음악 그룹, 이완그룹과 일상생활 그룹으로 나누어 선호 음악요 법을 적용하고 불안 및 통증의 감소 효과를 확인하였고, Ozer 등(2013)의 연구 에서는 개심수술 환자들에게 선호음악을 들려주었을 때 통증점수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인과수술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양정임과 유광수(2017)의 연구에서는 전신마취 하 자궁절제술 환자에게 수술 대기실 입실 직후부터 회복
실에서 퇴실 시까지 연속적인 선호 음악요법이 수술에 미치는 효과와 주관적 불안인 상태불안과 객관적 불안인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서 효과가 있 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하였고, 손연정 등(2015)의 연구에서는 복강경 자궁 적출 술 환자에게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하고 통증, 불안, 회복실 체류시간에 모두 통 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확인하였다.
코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Ortega 등(2019)의 연구에서는 음악요 법을 받은 실험군에게 국소 마취하에 비강 골절 감압술을 시행하였고 대조군에 비해 불안과 통증의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눈수술 환자를 대상으 로 한 연구인 박정해와 박광희(2015)는 노인 다빈도 수술 1위인 백내장 수술환 자에게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불안과 통증, 코티졸 농도에 유의한 결과를 확인 하였지만, 활력징후에는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또한 시술과 관련된 환자들에게 음악요법을 적용한 선행연구는 Wang 등 (2021)의 연구에서는 체외충격파 검사 시 음악요법이 불안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Bashiri 등(2018)의 연구에서는 음악요법이 내시경, 대장내 시경을 받는 환자의 불안과 통증의 감소 효과를 확인하였다. 김인선 등(2011)의 연구에서 늑막천자를 시행하는 환자에게 선호하는 음악의 종류에 따른 제작된 CD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고 중재한 결과 상태불안 점수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심혈관 조영술 중 음악요법을 적용한 Dogan과 Senturan(2012)의 연구에서는 국가-특성 불안 목록을 개발하고 터키 고유의 음악을 들려주어 상태불안의 긍 정적 효과를 확인하였고, Forooghy 등(2015) 연구에서도 음악개입은 환자의 불 안을 크게 완화할 수 있었으며, 관상동맥 조영술 검사 1시간 전 휴식 및 음악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불안 감소에 음악이 효과적인 것을 (Mozaffari, et al., 2020)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선행연구인 곽선경과 박미경 (2019)의 연구에서 선호 음악요법이 불안과 통증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박명희와 김영경(2004)의 연구에서 음악요법의 효과로 상태불안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투석환자에게 음악요법을 적용한 선행연구인 성인 숙(2018)의 연구에서는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천자 시 음악요법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불안과 통증, 혈압의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였으나 맥박에서는 유 의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이렇듯 음악요법은 심장수술환자, 부인과수술환자, 눈수술, 코수술 등 다 양한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체외충격파 검사, 내시경 검사, 심혈관 조영술, 늑막천자 검사 등 특수검사를 시행하는 환 자에게도 음악요법이 많이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음악요법이 환자들의 불안과 통증에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음악요법을 적용할 때 의료인의 기호나 편의를 위한 음악 을 일방적으로 제공하거나(Wang, et al., 2021; Dai, et al., 2020; Mozaffari, et al., 2020; Ortega, et al., 2019; Forooghy, et al., 2015; Dogan, Senturan, 2012) 대상자는 장르만 선곡할 뿐 연구자가 장르별로 나누어 임의로 선정한 곡을 제 공하고 있는 실정이다(여진동, 고진호, 2017; 손연정 등, 2015; 김인선 등, 2011;
전병규, 여진동, 2011; 홍미순, 조미자, 2010; 서바른, 홍해숙, 2010; 박명희, 김영 경, 2004; 강미숙 등, 2000). 음악의 선호도는 개인마다 같지 않으며, 같은 음악 이라도 개인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Easter et al.,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심혈관 조영술 환자에게 임상 현장에서 누구나 쉽 게 적용할 수 있는 비약물요법인 음악요법을 선호하는 장르뿐이 아니라 환자가 선호하는 곡을 선택하여 적용함으로써 불안 및 통증 경감의 효과가 있다는 것 을 확인하고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선호 음악요법의 적용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A. 연구설계
본 연구는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의 불안과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전·후 실험연구이다.
<그림 1> 연구설계
E1, C1=일반적 특성, 주관적불안, 객관적불안(혈압, 맥박), 통증 측정, 선호 음 악 조사 설문지
X=선호 음악요법 제공
E2, C2=주관적 불안, 객관적불안(혈압, 맥박), 통증 측정
대상자 사전 조사 중재 사후조사
실험군 E1 X E2
대조군 C1 C2
B. 연구대상자
본 연구의 표적 모집단은 심혈관 조영술을 검사를 받는 대상자이며 근접 모집단은 경기도 S 시에 소재하고 A 대학병원 심혈관센터 외래에서 2020년 9 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 동맥 질환이 의심되어 심혈관 조영술이 예정된 대상자 중 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되고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환자이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 선정기준
1) 만 19∼75세 미만의 성인 2) 의사소통에 장애가 없는 자
3) 과거에 심혈관 조영술 검사에 대한 경험이 없는 자 4) 진단적 목적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자
5) 심혈관 조영술을 응급으로 받지 않는 자 6) 요골동맥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자
2. 대상자 제외기준
1) 만 75세 이상의 성인 2)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자
3) 과거에 심혈관 조영술 검사에 경험이 있는 자 4) 중재 시술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자
5) 심혈관 조영술을 응급으로 시행하는 자 6) 대퇴동맥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자
본 연구의 표본 크기는 G. Power 3.1.9.4.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하였다.
선행연구 중 선호 음악요법이 복강경 자궁적출술 환자의 수술 후 통증, 불안
및 회복실 체류시간에 미치는 효과(손연정, 2015)에 근거하여 효과 크기 0.5, 유 의 수준 .05, 검정력 .80으로 계산 시 집단별로 요구되는 최소표본 수는 26명이 었으며, 탈락률 약 5%를 고려하여 집단별 30명씩 총 60명을 선정하였다. 대상 자 선정은 검사 전날 환자 명단 중 선정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환자 내원 시 환자에게 연구동의 후 뽑기함을 통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하였다.
실험군에서 검사 중 음악 듣기를 거부한 1명이 탈락하여 실험군 29명, 대조군 30명으로 총 59명이 최종 분석 자료에 포함하였다.
심혈관 조영술을 위해 심혈관센터 검사실 내원 : 60명
최종 연구대상자 실험군 : 29명
최종 연구대상자 대조군 : 30명 탈락
검사 중 음악 듣기 거부 1명 (탈락률 : 3.3%)
대조군 : 30명 실험군 : 30명
<그림 2> 연구대상자 모집과정 흐름도
C. 연구 도구
1. 불안
1) 주관적 불안
본 연구에서 주관적 불안은 Spielberger가 개발한 상태불안 척도 (State-Trai Anxiety lnventory: STAI)을 김정택과 신동균(1978)이 번안 및 수정 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확인은 기질 불안 측 정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상태불안 척도는 9개의 긍정적 문항과 11개의 부정적 문항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조금 그렇다’ 2점, ‘보통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부정적인 문항은 역으로 점수를 환산하여 최저 20점에서 최고 80점의 범위를 가 진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국내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가 0.87이었으며(김정택, 신동균, 1978)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0.92이었다.
2) 객관적 불안
본 연구에서 객관적 불안은 혈압과 맥박으로 측정하였다. 검사 전·후 혈 압은 독일 PHILIPS사(Boeblingen, Germany)의 InteliVue MP30에 부착되어있 는 전자혈압계를 사용하여 혈압을 측정하였다. 검사 전·후 맥박은 요골동맥에 서 1분간 측정한 맥박수를 측정하였다.
2. 통증
본 연구에서 통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10cm 길이의 시각적 상사척도 (VAS)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왼쪽 끝에 0은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이고, 오른 쪽 끝에 10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아픈 것을 의미하며, 대상자 자신이 느 끼는 통증 정도에 해당하는 지점을 표시하도록 하여, 측정점수가 높을수록 통 증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D. 연구 진행 절차
1. 실험군과 대조군 배정
검사 전날 연구자가 연구대상자의 선정기준에 맞는 외래 검사 예약 대상 자 명단을 확인 후 검사 당일 검사 접수 대기실에서 심혈관 조영술에 대한 기 본적인 설명을 시행하고 대상자에게 참여 여부를 서면동의 받았다. 연구 참여 에 동의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 보조원이 종이 뽑기를 시행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하였다.
2. 사전 조사
연구 보조원을 통해 모든 대상자에게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 후 일반적 특 성 및 주관적 불안 설문조사와 선호 음악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실험군의 음 악선호도 질문지 중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 특별히 듣고 싶은 곡명이나 가수 등을 파악하여 선호 음악 10곡을 노트북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그램의 환자 이 름별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놓았다.
3. 선호 음악요법 중재 적용
실험군은 심혈관 조영술 검사를 위해 검사실에 입실 후 테이블에 앙와위 로 눕히고, 검사실 안의 방사선사가 무선 헤드폰(Samsung Level On Pro(1CCE))을 씌워 이미 조사하여 담겨있는 선호 음악 10곡의 음악을 반복적 으로 재생하여 들려주었다. 시술자가 중간에 설명이 필요할 경우 노트북으로 음량조절을 적절히 시행하였다.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음악을 듣게 하였으며 중재 시간은 대략 1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4. 대조군 관리
대조군은 검사 중 특별한 처치가 들어가지 않으며 검사 종료 후 지혈패드 의 효과를 볼 수 있는 2시간 이후에 검사 부위 지혈을 확인하며 조영제 과민반 응 및 심혈관 조영술 후 안내문 등에 관한 주의 사항을 안내 책자로 알려주었 다.
5. 사후조사
심혈관 조영술이 끝난 후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게 A 대학병원 심도자 실 Day care center의 침대에서 좌위를 취하게 한 후 연구 보조원이 혈압 및 맥박을 측정하고 대상자에게 연구 도구를 통한 주관적 불안과 통증에 관한 설 문조사를 시행하였다.
E.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자료 수집 전 대상자 보호를 위해 소속 대학 임상 연구 윤리센 터의 심의를 거쳐 승인(No. AJIRB-SBR-SUR-20-312)을 받았다. 본 연구대상 자는 실험군과 대조군 어느 한 군으로 배정되며 대조군에 배정되면 음악요법을 받지 못하게 됨을 설명하고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대상자가 원치 않을 경 우 언제라도 거부하거나 중단할 수 있으며, 이에 불이익이 없고 작성된 모든 자료는 관리 번호를 부여하여 익명화하였으며 정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암호화가 가능한 전산 작업을 통해 허가된 연구자만 접근 가능 하도록 하여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였다.
F.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통해 통계 처리하였으며, 구 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선호 음악 관련 특성 및 종속변수의 사전 동질성 검정은 카이제곱 검정 및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3. 선호 음악요법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주관적 불안, 수 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 통증은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 다.
4. 측정 도구의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Ⅳ. 연구 결과 A.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동질성 검증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동질성 검증 결과는 <표 1>와 같다. 전체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45명(76.3%), 여자가 14명(23.7%)로 남자가 더 많았다. 연령은 49세 이하가 15명(25.4%), 50세에서 59세가 23명(39.0%), 60 세 이상 21명(35.6%)로 50세에서 59세의 나이가 가장 많았고, 최종학력은 고졸 이하가 33명(55.9%)이고, 대졸이상은 26명(44.1%)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대상자가 51명(86.4%), 배우자가 없는 대상자가 8명(13.6%)으로 배우자가 있는 대상자가 더 많았으며, 직업이 있는 대상자는 46명(78%),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자는 13명(22%)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는 28명 (47.5%),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자는 31명(52.5%)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두 집단 간 차이를 파악한 결과 성별(χ
2=0.47, p=.552), 연령(χ2=2.89, p=.236), 교육 정도(χ2=0.41, p=.604), 배우자 유무 (χ2=2.47, p=.145), 직업 유무(χ2=0.76, p=.532), 종교 유무(χ2=0.01, p>.999)에 두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표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동질성 검증
(N=59)
변수 구분
전체 (n=59)
실험군 (n=29)
대조군
(n=30) 2 p 실수(%)
성별 남 45(76.3) 21(72.4) 24(80.0) 0.47 .552
여 14(23.7) 8(27.6) 6(20.0)
연령 49세 이하 15(25.4) 10(34.5) 5(16.7) 2.89 .236
50∼59세 23(39.0) 11(37.9) 12(40.0)
60세 이상 21(35.6) 8(27.6) 13(43.3)
교육 정도 고졸 이하 33(55.9) 15(51.7) 18(60.0) 0.41 .604
대졸 이상 26(44.1) 14(48.3) 12(40.0)
배우자 유무 무 8(13.6) 6(20.7) 2(6.7) 2.47 .145
유 51(86.4) 23(79.3) 28(93.3)
직업 유무 무 13(22) 5(17.2) 8(26.7) 0.76 .532
유 46(78) 24(82.8) 22(73.3)
종교 유무 무 31(52.5) 15(51.7) 16(53.3) 0.01 >.999
유 28(47.5) 14(48.3) 14(46.7)
B. 실험군의 선호 음악 관련 특성
실험군의 선호 음악 관련 특성의 <표 2>와 같다.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0명(69.0%)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음악을 ‘보통이 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9명(31.0%), 음악을 ‘싫어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0명 (0.0%)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좋아하는 음악은 대중가요를 19명(65.5%)으로 가 장 선호하고 있으며 전통가요 6명(20.7%), 종교음악 3명(10.3%), 클래식 1명 (3.4%) 순으로 나타났다.
<표 2> 실험군의 선호 음악 관련 특성
(N=29)
변수 구분 실수(%)
음악을 좋아하는 정도 싫어한다 0(0.0)
보통이다 9(31.0)
좋아한다 20(69.0)
좋아하는 음악 전통가요 (트로트) 6(20.7)
대중가요 19(65.5)
종교음악 3(10.3)
클래식 1(3.4)
C. 종속변수에 대한 사전 동질성 검증
실험군과 대조군의 기질불안, 상태불안,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 통 증의 사전 동질성 검정 결과는 <표 3>과 같다. 기질불안 점수는 실험군 39.28±5.96점, 대조군 39.67±8.24점으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 고(t=-.0.21, p=.319), 상태불안은 실험군 38.14±8.54점, 대조군 39.43±10.80점으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51, p=.420).
수축기혈압은 실험군 126.07±10.27mmHg, 대조군 135.83±22.68mmHg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12, p=.011). 이완기혈압은 실험군 72.38±8.55mmHg, 대조군 78.33±10.89mmHg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없었다(t=-2.33, p=.241). 맥박은 실험군 69.90±9.65회/분, 대조군 67.83±10.82회/분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77, p=.742).
통증은 실험군 1.76±1.81점, 대조군 2.10±2.45점으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51, p=.137).
<표 3> 실험군과 대조군의 종속변수의 사전점수 동질성 검증
(N=59)
변수
실험군 (n=29)
대조군
(n=30) t p
평균 ± 표준편차 평균 ± 표준편차
기질불안 39.28±5.96 39.67±8.24 -0.21 .319
상태불안 38.14±8.54 39.43±10.80 -0.51 .420
수축기혈압(mmHg) 126.07±10.27 135.83±22.68 -2.12 .011
이완기혈압(mmHg) 72.38±8.55 78.33±10.89 -2.33 .241
맥박(회/분) 69.90±9.65 67.83±10.82 0.77 .742
통증 1.76±1.81 2.10±2.45 -0.51 .137
D. 선호 음악요법의 효과 검증
1. 제1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주관적 불안 정도가 낮을 것이다.
대상자의 사후 상태불안 점수를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29.59±6.68점으로 대조군의 35.13±10.50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2.41, p=.019). 제1 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 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주관적 불안 정도가 낮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
<표 4>.
<표 4>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주관적 불안에 미치는 효과
(N=59)
변수
실험군 (n=29)
대조군
(n=30) t p
평균 ± 표준편차 평균 ± 표준편차
주관적 불안 29.59±6.68 35.13±10.50 -2.41 .019
2. 제2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객관적 불안의 변화 가 있을 것이다.
2-1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수축기혈압의 변 화가 있을 것이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실험 전후 수축기혈압의 평균차이를 분석한 결과, 실 험군의 수축기혈압은 실험 전 126.07±10.27mmHg로부터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후 126.41±12.15mmHg로 혈압이 0.34±11.47mmHg 하강하였고, 대 조군의 수축기혈압은 실험 전 135.83±22.68mmHg에서 134.60±16.31mmHg 로 1.23±16.31mmHg 상승하였다. 선호 음악요법의 적용에 따른 실험군과 대조군 간 수축기혈압 변화량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37, p=.714).
2-1 부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수축기혈압 변화 가 있을 것이다’는 기각되었다 <표 5>.
2-2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이완기혈압의 변 화가 있을 것이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실험 전후 이완기혈압의 평균차이를 분석한 결과, 실 험군의 이완기혈압은 실험 전 72.38±8.55mmHg로부터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후 73.00±7.67mmHg로 혈압이 0.62±8.42mmHg 하강하였고, 대조 군의 이완기혈압은 실험 전 78.33±10.89mmHg에서 76.96±10.13mmHg로 1.37±11.53mmHg 상승하였다. 선호 음악요법의 적용에 따른 실험군과 대 조군 간 이완기혈압 변화량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76, p=.323).
2-2 부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이완기혈압의 변 화가 있을 것이다’는 기각되었다 <표 5>.
2-3 부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맥박이 변화가 있 을 것이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실험 전후 맥박의 평균차이를 분석한 결과, 실험군의 맥박은 실험 전 69.90±9.65회/분에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후 69.97±12.08회/분으로 맥박이 0.07±10.53회/분 하강하였고, 대조군의 맥박 은 실험 전 67.83±10.82회/분에서 69.00±10.02회/분으로 1.17±10.64회/분 하 강하였다. 선호 음악요법의 적용에 따른 실험군과 대조군 간 맥박의 변화 량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40, p=.692).
2-3 부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맥박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는 기각되었다 <표 5>.
<표 5 >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객관적 불안에 미치는 효과
N=59)
변수
실험군 (n=29)
대조군
(n=30) t p 평균±표준편차 평균±표준편차
수축기 혈압 (mmHg)
사전조사 126.07±10.27 135.83±22.68 사후조사 126.41±12.15 134.60±16.31
사후-사전 차이값 0.34±11.47 -1.23±20.17 0.37 .714
이완기 혈압 (mmHg)
사전조사 72.38±8.55 78.33±10.89 사후조사 73.00±7.67 76.96±10.13
사후-사전 차이값 0.62±8.42 -1.37±11.53 0.76 .323
맥박 (회/분)
사전조사 69.90±9.65 67.83±10.82 사후조사 69.97±12.08 69.00±10.02
사후-사전 차이값 0.07±10.53 1.17±10.64 -0.40 .692
3. 제3 가설 :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통증 정도가 낮을 것 이다.
대상자의 사후 통증 점수를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0.72±1.13점으로 대조 군의 1.73±2.16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를 보였다(t=-2.23, p=.029). 제3 가설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 험군은 대조군보다 통증 정도가 낮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 <표 6>.
<표 6> 선호 음악요법이 대상자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
(N=59)
변수
실험군 (n=29)
대조군 (n=30)
t p
평균 ± 표준편차 평균 ± 표준편차
통증 0.72±1.13 1.73±2.16 -2.23 .029
Ⅴ. 논의
본 연구는 선호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여 불안 및 통증 감소를 위한 간호 중재의 근거를 제시하고자 시 도되었으며 주요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A. 선호 음악요법이 불안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실험군의 시술 후 상태불안이 대조 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조영술을 받은 환자를 대 상으로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상태불안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 (Mozaffari et al., 2020; 곽선경, 박미경, 2019; Forooghy et al., 2015; Dogan&
Senturan, 2012; 박명희, 김영경, 2004)들과 일치한 결과이다. 또한 대상자는 다 르지만 심리적 긴장 상태를 가지고 있는 심장수술(Dai, et al., 2020; Ozer, et al., 2013), 부인과 수술(김채이, 2020; 양정임, 유광수, 2017; 손연정 등, 2015), 눈수술(박정해, 박광희, 2015), 코수술(Ortega et al., 2019), 특수검사(Wang et al., 2021; Bashiri, et al.,; 2018; 김인선 등, 2011)에서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불 안완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 결과와도 유사하다.
그러나 Bally 등(2003)의 연구에서는 음악요법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불안과 통증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고하여 차이가 있다. 이는 연구대상자의 차이에 기인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진단적 목적을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만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Bally 등(2003)의 연구에서는 진단목적 뿐 아니라 관상동 맥 질환으로 중재 시술을 하는 환자들이 연구에 같이 포함되어 있다. 중재시술 을 시행하는 환자들은 시술에 대한 부담감, 시술에 의한 흉통, 시술시간의 차이 등으로 인해 환자의 불안에 대한 강도가 달라서 연구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 으로 사료된다.
음악은 긍정적인 화학물질인 엔도르핀(Endorphins)을 생성하여 건강을 지 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음악요법은 균형이 깨어진 환자의 정서에 작용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어 회복과 긴장을 완화시킨다(문선혜, 2004). 본 연구 결과는 심혈관 조영술 검사로 불안한 상태인 환자에게 개인의 기호가 반영된 선호 음악을 적용하여 불안으로 인하여 균형이 깨어진 환자의 정서에 작용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음악 그 자체로 쉽게 몰입하게 만듦으로써 검사실에 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시키는 효과를 만들고 환경적, 상황적 위협에 개인을 분리하여 음악에 집중하면서 마음의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은, 김주성, 2017). 본 연구의 음악요법은 연구 대상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선곡하여 듣도록 하는 선호 음악요법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선호 음악이 심혈관 조영술 환자의 상태불안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 므로 연구대상자의 음악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한 음악선곡이 음악요법의 효과 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향후 음악요법을 적용할 때 음악선곡에 신중을 기해 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실험군의 객관적 지표로써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의 변화는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심혈관 조영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수축기혈압, 이완 기혈압, 맥박에 효과가 없었다고 보고한 박명희와 김영경(2004)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심혈관 조영술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의 효과를 파악한 Hu, Lin, Y. C., Lin, M. C와 Han(2013)의 연구에서는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한 연구결과 및 강미숙 등(2000)의 연구에서는 음악 요법이 이완기혈압에서만 감소하는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 MRI검사 환자 들을 대상으로 음악요법의 효과를 파악한 전병규와 여진동(2011)의 연구에서 맥박을 낮춘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 대한 선호 음악요법의 효과는 아직 일관 성이 부족하며, 대상자의 상태나 검사 특성 및 검사 환경에 따라 선호 음악요 법이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사
료되어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유의한 영향 요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심혈관 조영술 시 흉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전처치 약으로 복용하게 되는 약물들과 검사 시 요골동맥의 수축 예방 및 확장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약물 들은 혈압과 맥박의 변동을 유도할 수 있다(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이러한 약물들로 인해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 영향을 주어 정확한 변 화를 관찰하기 힘들다는 제한점이 작용했으리라 예상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측 정 횟수의 증가와 외생 변수들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이를 통한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B. 선호 음악요법이 통증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한 실험군의 시술 후 통증이 대조군보 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 로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통증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곽선경, 박미경, 2019)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기계 환기를 받는 환자에게 음악요법을 적용하고 기관 내 흡입 시술 후 통증감소에 유의한 효과를 파악한 Aktas와 Karabulut(2019)의 연구결과 및 내시경·대장내시경을 받는 환자에게 음악요법 을 적용하고 통증감소에 효과가 있다가 있다고 보고한 Bashiri 등(2018)의 연구 결과, 심장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을 적용하고 통증에 유의하게 낮은 효 과를 파악한 선행연구(Dai, et al., 2020; Ozer, et al., 2013)와 유사하다. 그러나 Redding 등(2016)의 연구에서 통증클리닉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술 중 음 악요법을 적용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와는 차이가 있 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중재 방법의 차이로 보여진다. Weeks와 Nilsson(2011) 의 연구에 따르면 헤드폰을 통한 직접적인 음악중재가 더욱 효과적으로 환자의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무선 헤드폰으로 선호 음 악요법을 적용하고 환자가 요청 시에 음악의 볼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
다. 그러나 Redding 등(2016)의 연구에서는 CD 플레이어를 사용함으로 이어폰 을 사용하지 못하여 직접적인 음악중재를 시행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외부 환 경적 소음으로 음악의 전달이 정확하게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사료 된다.
음악요법은 긍정적인 화학물질인 엔도르핀(Endorphins)을 생성하여(문선 혜, 2004) 진통제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김채이, 2020).
또한 환자 음악 청취가 대상자 과거의 좋은 기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이러한 정서적 이완은 척수후각에서 대뇌로의 통증 전달을 방해할 수 있 다는 관문통제이론(Melzack and Wall, 1965)으로 주의력을 분산시켜 통증 완화 를 유도한다(손연정 등, 2015). 그러므로 심혈관 조영술 환자에게 선호 음악요 법을 적용하는 것은 긍정적 화학물질인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진통제 효과를 나 타내며(김채이, 2020), 환자의 정서적 이완에 도움을 주어 통증 전달을 방해함 으로써 통증 감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손연정 등, 2015).
심혈관 조영술 시에는 요골동맥에 처치 및 관을 삽입하게 될 때 큰 통증 을 느낀다(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이러한 심혈관 조영술 시 통증으로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쳐 부정확한 결과가 유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호사는 시술 중 조영제가 주입되면 따뜻한 느낌 이나 홍조가 있을 수 있고, 카테터를 조작할 때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듯 한 느낌과 오심을 느낄 수 있으며 검사가 이루어지는 환경과 시술 과정 중 발 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알려주어 대상자 지지를 통 해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대한 심혈관 기술 연구회, 2019).
더불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상자의 통증감소 전략이 필요할 것이나, 심혈 관 조영술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술 부위 통증 경감효과를 위한 음악요법의 선 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혈관 조영술 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하였을 때 통증 효과의 재검증을 위한 반복 연구를 제안한다.
이상의 결과로 심혈관 조영술 검사 대상자에게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서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주관적 불안인 상태불안과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심혈관 조 영술 검사를 받는 환자에게 개인의 기호가 반영된 선호음악을 적용하는 것은 대상자로 하여금 음악에 쉽게 몰입하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함으로써 심 혈관 조영술 검사를 받는 동안 상태불안 및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으로 여겨진다. 이는 선호 음악요법이 불안이나 통증으로 인해 검사를 진행하 지 못하는 대상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간호 중재법이 될 수 있으며, 다 양한 침습적 시술 및 수술환자의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간호 중재 개발 연 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경기도 일 대학병원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이 따른다. 둘째, 심혈관 조영술 시 투여되는 개별 약물을 통제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하여 추후 선호 음악요법 의 적용효과가 다양한 침습적 시술 및 수술 환자의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 과를 검증하는 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Ⅵ. 결론 및 제언
A. 결론
본 연구는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자의 선호도 를 고려한 음악요법이 불안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시행된 무작 위 대조군 실험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 선호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이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주관적 불안인 상태불안과 통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상자가 직접 선곡한 음악을 적용하는 선호 음악요법은 음악에 쉽게 몰입하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함으로써 심혈관 조영술 검사를 시행 받는 대상자의 상태불안 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기에 좋은 관심전환요법으로 임상에서도 적극적으 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간호 중재의 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함을 뒷받침하였 다.
B. 제언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1. 본 연구는 경기도 일 대학병원의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 였으므로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신중을 기하고, 대상자 확대 및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2.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대상자의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외생 변수를 고려한 추가 연구를 제언한다.
3. 심혈관 조영술 진단적 검사 시와 중재 시술 시 선호 음악요법을 적용하여 비교하는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으로 이의 비교 연구를 제언한다.
4. 음악요법의 적용 시점을 확대하여 시술 전부터 검사 중, 시술 후 대기실까지 지속적으로 음악요법을 제공하여 불안과 활력징후 감소의 효과를 검증할 것 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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