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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고2 학력평가 언어듣기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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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6일 실시

-2010학년도 9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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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이야기 한 편을 들려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여) 요즘 어딜 가나 ‘몸짱’ 열풍이 대단하죠? 오늘은 우리 몸과 관련된 이 야기를 한 편 들려드리겠습니다. (사이) (남) 철수는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트레이 너의 권유로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어 가면서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열심히 했 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팔다리가 근육으로 굵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운동 방법이 잘못됐나? (사이) 아닌데……. 수첩까지 들고 다니면서 정해진 무게의 역기를 열 번씩 들었다 놓았다 하기를 거르지 않았는데 뭐가 잘못된 거지? ‘에이, 지금 몸이 만들어지는 중이겠지.’하 는 마음으로 계속 운동하기를 두 달여. 그런데도 몸은 여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보디빌더처럼 몸 을 잘 만든 아저씨 한 분이 다가와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몸은 늘 원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단다. 네가 역기를 열 번 들면 네 몸은 그 수준에 맞는 근육만 만들어 내지. 조금 힘들더라도 열 번을 넘겨서 역기를 들어 봐. 지금 근육 상 태로는 도저히 들 수 없을 것 같은 열한 번째를 드는 순간, 네 몸은 드디어 고집을 꺾고 새 근육을 만들어 내는 거야. 역기를 열 번 드는 건, 열한 번째를 들기 위해서야.” (사이) (여) 나에게 근육을 만들어 주는 건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열 번’이 아니 라, 한계를 극복하고 들어 올린 ‘열한 번’째였다는 것! 너무 힘들어서 뭔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늘 제가 되새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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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이번에는 라디오 방송을 들려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것이 궁금하다’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연속 기획으로, 머리카락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가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수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된 부분을 가마라고 합니다. 그럼 이 가마는 어떻게 생기게 되는 걸까요? (사이) 우리 피부의 체모는 똑바 로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소용돌이 모양을 한 것을 모와라고 합니다. 즉, 가마는 머리에 있는 일종 의 모와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사람들은 대개, 정수리 부위에 1개의 가마가 있지만, 2개 또는 3개 이상의 가마를 가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마가 1개인 비율 이 90.5%로 압도적으로 많고, 2개는 7%, 3개 이상은 2.5%를 차지한다고 하네 요. 가마의 위치에 있어서도 정수리의 오른쪽이 50%, 왼쪽이 30%, 가운데가 20% 정도의 순으로 오른쪽 가마의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정수리 오른쪽에 1개의 가마를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을 거예요. 그런데 재밌는 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명이 오른쪽에 가마가 있으면 다른 한 명은 왼쪽에 가마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가마는 머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머리 말고도 털이 있는 모든 신체에는 가마가 있어요. 다만, 머리카락은 길이가 길고 숱도 많아 가마가 눈 에 잘 띄지만, 다른 부위의 체모는 대체로 짧고 숱이 적기 때문에 눈에 잘 띄 지 않는 거죠. 어때요? 궁금했던 게 많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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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에는 강연의 일부를 들려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남)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밥상머 리 교육’이란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어른들로부터 기본 생 활 습관이나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듣거나, 가족끼리 서로 대화를 하며 인성 교육의 기회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이 ‘밥상머리 교육’이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J.F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여사는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시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식사 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해 약속과 시간을 지키는 것의 중요 함을 깨닫게 하고, 식사 시간에 하는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능력을 어릴 적부터 길러 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경우도 식사 때 마다 가족끼리 탈무드를 함께 읽으며 이 시간을 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할 때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먹을거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먹을거 리는 결국 또다른 생명을 먹는 것이므로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갖도록 해야 하 는 거죠. 또한, 밥상에서는 칭찬만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밥상은 항상 즐거 운 곳이어야 하고 그래야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T V 를 끄고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단순히 밥을 먹는 걸 넘어, 가족이 마주 앉아 서로의 마음을 읽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하는 거죠. 요즘 우리는 ‘밥상머리 교육’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앞장서 실천하 는 ‘밥상머리 교육’은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확실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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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5]이번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대화를 들려드립니다. 잘 듣고 4번과 5번 의 두 물음에 답하십시오. 남학생(남1): 영희야, 저 T V 뉴스 좀 봐봐. 요즘 인기가 많은 아이돌 그룹 멤 버가 어젯밤에 음주운전을 했나봐. 뉴스 보도(남2): 인기 가수 A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젯밤 비밀리에 교제 중인 인기 여가수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A 씨는, 어제 오후 금연 공익광고를 찍은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담배를 피운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비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학생(여1): 아, 저 뉴스, 오늘 아침에 인터넷에서 봤어. (사이) 그런데 말야, 물론,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거지만 연예인이라고 해서 이렇게 언론에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만약 우리 가족이 음주운전을 했는데 실명과 얼굴이 뉴스에 공개된다면, 난 우리 가족의 인권 이 침해당했다는 생각이 들 거 같거든? 남학생: 글쎄.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점에서 일반 사람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 까? 공인에게는 일반인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가 있는 거잖아. 여학생: 공인? 공인은 국가의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아니니? 연예인은 공무원이 아니잖아. 남학생: 물론 공무원은 아니지. 하지만 연예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사회적 으로 큰 영향을 끼치잖아. 그런 점에서 보면 넓은 의미에서 공인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여학생: 그런가? 하긴, (사이) 사실 우리 주위엔 연예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 를 그대로 따라하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 남학생: 그래. 그런 점에서 볼 때, 연예인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가 쉬워. 그러니 대중에게 공개해서 바로잡아야 하 는 거지. 여학생: 그래. 네 얘기를 듣고 보니 그런 거 같아. 하지만, 아무리 공인이라도 무조건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의 문화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남학생: 그런가? 난 연예인들이 부당하게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못 해봤는데. 여학생: 생각해 봐. 이 뉴스에서도 여자 친구와의 교제 사실은 당연히 보호받 아야 할 사생활이잖아. 또 금연 광고를 찍었든, 안 찍었든 저녁 먹으면서 담 배를 피운 것도 엄연히 사생활이지. 공적인 일이나 비윤리적 행위야 공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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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고 해도, 사생활은 그들도 우리처럼 당연히 보호를 받아야지. 남학생: 글쎄, 대중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보호받기를 바라 는 건 무리가 아닐까? 게다가 금연 공익광고를 찍고 담배를 피운 건 공인으 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비난받아야지. 여학생: 사실 담배는 좋지 않지만, 성인에게는 기호품으로 볼 수 있잖아. 음주 운전과는 다르지. 음주운전은 엄연한 위법 행위야. 자기들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모범을 보이지도 못하면서 연예인들은 사생활까지도 모범적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난 더 문제라고 생각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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