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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의 취업 및 직업훈련 실태와 정책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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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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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의 상당수는 국내에서 경제활동 을 하고 있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라도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 결혼이민자의 규모가 증 가하면서 그들이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효과 도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취업실태와 직업훈련 요구를 통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결혼이민자의 취업 및

직업훈련 현황

1) 결혼이민자의 취업 조사대상 결혼이민자의 40.2%가 현재 취업 중이었고, 21.8%는 현재는 취업하고 있지 않으 나 과거에 한국에서 취업한 적이 있다고 밝혔 다. 그 두 범주를 합하면 62.0%에 달하는 결혼 이민자가 취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이민자의 상당수는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라도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 결혼이민자의 규모 가 증가하면서 그들이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효과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결혼이민자가 외국인 또는 외국으로부터 이주한 것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도록 법적・제도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접근성이 제고되어야 하며 제공되는 직업훈련에 관한 홍보를 지속화・다양화하여야 한다. 또한, 여성 결혼이민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직종에 관한 직업훈련과 직업알선을 하기보다 사회 적인 통념과 고정관념에 의해 직업훈련을 제공하였던 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동부에서 제공하고 있 는 다양한 직업훈련에 결혼이민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지역별 및 국적별, 성별, 체류기간별 요구가 반영되어 맞 춤형 정책을 개발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학훈련이 체계화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민자에게 한국어의 습득은 기본적인 생존이 담보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특히 언어는 의사소통의 기본이며, 특히 직업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이다.

직업훈련 실태와 정책과제

Employment and vocational training for migrants

and policy issues

심인선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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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응방안 (3) 응답자의 75.3%가 한국에 오기 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데, 남성은 82.2%, 여성은 74.7%였다. 여성은 본국에서 취업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 이 한국에서 취업하고 있다고 밝힌 비율보다 더 높았다. 결혼이민자의 취업직종을 살펴보면, 전문직 종에 해당하는 전문가가 13.6%, 임직원 및 관리 자가 0.5%로 14.1% 가량이고, 나머지는 거의 저숙련 직종이었다.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을 보 면, 여성은 12.8%, 남성은 22.6%였다. 저숙련직 종사자의 비율은 여성은 87.2%, 남성은 77.4% 였다. 표 1.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의 취업 여부 (단위: %, 명) 구분 전체 결혼이민자 40.2 21.8 38.0 100.0(129.117) 75.3 24.7 100.0(121,970) 36.9 22.2 40.9 100.0(117,825) 74.7 25.3 100.0(111,227) 74.3 17.6 8.2 100.0(11,292) 82.2 17.8 100.0(10,743) 여성 결혼이민자 남성 결혼이민자 한국 입국 전 취업 현재 본인 취업 현재 일하고 있다 현재는 하지 않으나 한국에서 일한 적 있다 지금까지 일한 적 없다 계(수) 있음 없음 계(수) 자료: 김승권 외,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연구』, 보건복지가족부・법무부・여성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표 2.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의 직종 (단위: %, 명) 구분 서비스 판매 농림어업 기능 기계조작및조립 가사관련단순노무자 기타단순노무자 사무 전문가 임직원및관리자 기타 계(수) 29.4 5.8 3.2 6.5 5.5 4.2 18.6 3.4 13.6 0.5 9.3 100.0(66,191) 19.7 14.8 6 9 2.8 2.4 9.4 12 12.5 1.7 9.7 100.0(79,320) 32.5 5.9 3.5 5.7 5.2 4.6 17 3.5 12.4 0.4 9.5 100.0(57,194) 20.7 15.4 5.4 8.7 2.6 2.6 9.4 12.3 11.9 1.5 9.4 100.0(71,520) 10.1 5 1.2 11.7 7.4 1.2 29.1 3.1 21.2 1.4 8.7 100.0(8,997) 11.1 9.3 11.3 11.2 4.8 0.7 9.6 8.6 17.7 3.8 11.8 100.0(7,800) 전체 현재 입국전 여성 현재 입국전 남성 현재 입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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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타 9.2%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 구분 해 보면, 그 차이가 뚜렷했는데, 여성은 임시고 용이 38.4%로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남성은 39.0%가 상용고용으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여 성결혼이민자 중 취업자는 임시고용 38.4%, 일 용직 14.8% 등 비정규직 종사자 비율이 53.2% 에 달하였다. 남성결혼이민자 중 취업자는 상용 고 39.0%, 자영업자 8.1%, 고용주 3.4%로 과반 수 이상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비정 규직 종사자 비율은 41.5%(임시고용 23.3% + 일용직 18.2%)에 달하였다. 결혼이민자는 주당 평균 43.21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로시간의 분포를 살펴 보면, ‘40시간 이상’68.4%, ‘30~39시간’ 6.2%, ‘20~29시간’5.4%, ‘19시간 이하’ 20.0%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2.81시간, 남성은 원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50만원 이 상 100만원 미만’이 45.7%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31.6%로 그 다 음이었다.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98.68만원이었 고, 남성은 175.89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소득이 많았다. 또한, 결혼이민자가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언어 소통의 어려움’21.6%, ‘외국 출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12.0%, ‘고된 일’10.9%, ‘긴 노동시간’10.5%, ‘낮은 임금’ 10.2%, ‘자녀 양육’8.3%, ‘집안일과 병행하기 어려움’4.5%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자녀양육 및 집 안일과 병행하기 어려움을 더 많이 지적하였다. 결혼이민자가 일자리를 구하는 통로를 살펴 보면, 일자리를 구하는 통로는‘모국인 친구나 지인의 소개’18.5%, ‘대중매체나 전단지를 보 고’18.4%, ‘친구나 지인의 소개’15.1%, ‘배우 표 3. 결혼이민자의 종사상 지위 (단위: %, 명) 구분 현재 본인 종사상 지위 상용 임시 일용 단독자영업자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 기타 계(수) 27.9 36.3 15.3 6.9 2.3 2.2 9.2 100.0(61,399) 26.0 38.4 14.8 6.7 2.1 2.4 9.5 100.0(52,815) 39.0 23.3 18.2 8.1 3.4 .8 7.3 100.0(8,584) 전체 여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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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응방안 (3) 자의 가족 혹은 친척의 소개’11.9%, ‘나의 가 족 혹은 친척의 소개’10.9%, ‘사설 직업알선기 관을 통해’8.3%, ‘공공기관의 소개’5.6% 등 의 순이었다. ‘대중매체나 전단지’, ‘사설 직업 알선기관’, ‘공공기관’을 통해 직업을 구한 비 율은 32.3%에 불과하였고, 대부분이 개인적 네 트워크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였다. 성별로는 여 성이 남성보다 대중매체나 전단지 등에 나타난 구인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구했다는 비율이 높 았다. 표 4. 결혼이민자의 근로 특성 (단위: %, 명, 시간, 만원) 구분 전체 여성 남성 주당 근로시간 19시간 이하 구분 전체 여성 남성 월평균 소득 구분 전체 여성 남성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없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 구분 전체 여성 남성 10.9 11.2 8.8 11.9 12.6 7.3 18.5 18.1 21.5 15.1 15.0 15.9 5.6 5.7 5.1 8.3 8.1 9.4 18.4 19.1 14.5 11.3 10.3 17.4 100.0(71,747) 100.0(62,201) 100.0( 9,546) 구직경로 나의 가족 ・친척소개 배우자의 가족・친척 의 소개 모국인 친구・지인 의 소개 한국인 친구・지인 의 소개 공공기관의 소개 사설직업 알선기관을 통해 대중매체나 전단지를 보고 기타 계(수) 고된일 긴 노동 시간 낮은 임금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갈등 외국출신 대한 편견과 차별 자녀 양육 집안일과 병행하기 어려움 별로 어려움 없음 기타 계(수) 21.6 22.3 17.4 10.9 11.0 10.8 10.5 10.4 10.9 10.2 9.7 13.2 1.6 1.4 2.4 12.0 11.1 17.5 8.3 9.1 3.3 4.5 5.1 7 16.8 16.6 18.3 3.6 3.3 5.6 100.0(74,706) 100.0(64,883) 100.0( 9,823) 3.0 3.3 1.2 12.2 13.7 2.8 45.7 49.7 20.1 31.6 29.1 48.1 4.3 2.4 16.7 1.5 0.8 6.3 0.7 0.4 2.4 0.9 0.6 2.4 100.0(73,893) 100.0(64,098) 100.0( 9,796) 108.92 98.68 175.89 50만원 미만 50~ 100만원 미만 100~ 200만원 미만 200~ 300만원 미만 300~ 400만원 미만 400~ 5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 계(수) 평균 20.0 21.0 13.5 5.4 5.4 5.5 6.2 6.0 7.1 68.4 67.6 73.9 100.0(69,100) 100.0(59,852) 100.0( 9,248) 43.21 42.81 45.84 20~29시간 30~39시간 40시간 이상 계(수)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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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녀 양육 때문에’49.1%, ‘한국말이 서툴 러서’13.0%,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9.6%, ‘집안일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6.4%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은‘자녀 양육 때문에(50.7%)’를 가장 많이 지적 하였고, 남성은‘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 해서(20.1%)’를 가장 많이 지적하였다. 남성은 거의 대부분 취업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여성들 이 취업하지 못하는 이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 핵심적 원인이 육아에 있음이 밝혀졌 다. 사회・인구학적 변수별로 세분해보더라도, ‘자녀 양육’변수가 가장 중요하다. 미취업 결혼이민자들의 85.7%가 향후 취업 부분 취업하고 있는 반면, 여성들은 취업하고 싶어도 육아 등의 요인 때문에 취업하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미취업 결혼이민자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도움은‘일자리 알선’30.1%,, ‘자녀 보육/ 양육 지원’22.5%, ‘한국어 교육’18.3%, ‘직업 교육’13.9%, ‘배우자나 가족의 이해와 지원’ 6.3%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일자리 알선’ (29.6%)과‘자녀 보육/양육 지원’(22.9%) 및‘한 국어 교육’(18.4%)을 절실히 원하였고, 남성은 ‘일자리 알선’(46.4%)과‘한국어 교육’(13.3%) 을 원하였다. 표 5. 미취업 결혼이민자 특성 (단위: %, 명) 구분 일하지 않는 이유 적성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함 9.6 9.2 20.1 3.7 3.3 15.4 6.4 6.5 1.5 49.1 50.7 5.2 13.0 13.1 12.5 4.3 4.4 .4 1.6 1.5 2.5 1.6 1.5 3.7 10.8 9.8 38.6 100.0(70,736) 100.0(68,344) 100.0( 2,391) 임금수준・ 근로조건 맞지 않음 집안일 돌봄 때문 자녀 양육 때문 한국말이 서툼 배우자나 가족의 반대 교육・ 기술 경험 부족 취업을 하고싶지 않아서 기타 계(수) 계(수) 전체 여성 남성 구분 취업을 위해 필요한 도움 도움 필요없다 3.1 2.9 8.3 일자리 알선 직업 교육 한국어 교육 자녀 보육, 양육 지원 배우자나 가족의 이해와 지원 기타 100.0(58,943) 100.0(57,251) 100.0( 1,692) 30.1 29.6 46.4 13.9 14.1 9.1 18.3 18.4 13.3 22.5 22.9 9.3 6.3 6.4 1.0 5.8 5.6 12.6 전체 여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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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응방안 (3) 3) 결혼이민자의 직업훈련 및 교육 결혼이민자는 한국에서 지원되었던 직업훈 련에 응답자의 10.4%만이 참여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대체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로 살펴보면, 남성 6.1%에 비해 여성이 11.4% 로 참여경험비율이 높았다. 직업훈련교육이 여 성 결혼이민자를 주로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지 원센터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여성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자리의 수나 결혼 이민자 수를 고려할 때 동 지역 보다 읍・면 지 역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 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여성 결혼이민자의 직 업능력훈련 지원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결혼이민자의 직업훈련 참여의향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2.8%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 여 매우 높은 비율의 결혼이민자가 직업훈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참여의향을 분석하면, 여성이 74.9%로 남성 49.8%보다 긍정적인 답변을 하여 남성보다는 여성의 요구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결혼이민자의 향후 직업을 위해 필요한 교육 영역을 분석한 결과, 어학에 관한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 직업을 갖게 되던지 한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 요한 것으로 직업 기술・기능교육과 함께 병행 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이민자가 관심이 있는 직업훈련 영역에 관해 어학을 제외한 요구도를 성별로 분석한 결 과 남성은 자동차 정비・기계수리 16.5%, 컴퓨 터・정보통신 16.2%, 운전면허 11.5%, 건설 8.5% 순으로 관심을 보인 반면, 여성은 컴퓨 터・정보통신 15.1%, 음식 13.2%, 미용・피부 9.7%, 운전면허 7.6% 순으로 관심을 보여 차이 를 보였다. 또한 가사도우미 0.9%, 간병・간호 3.0%, 보육 3.3%로 낮은 관심을 보여 이들을 대 상으로 개인서비스 직종에 관한 훈련을 제공하 는 것을 재고할 필요를 보인다.

2. 결혼이민자의 취업 및

직업훈련 정책방향

1) 종합논의 이민자는 그 이주의 성격과 관계없이 대부분 표 6. 결혼이민자의 특성별 직업훈련 참여율 및 참여 의향율 (단위: %, 명) 구분 전체 남성 여성 직업훈련 참여여부 (분석대상) (125,486) ( 10,815) (114,671) 10.4 6.1 11.4 (125,504) ( 10,703) (114,801) 72.8 49.8 74.9 직업훈련 참여율 향후 직업훈련 참여여부 (분석대상) 직업훈련 참여 의향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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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지에서 경제활동에 종사하므로 노동시장 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사회의 결혼이민자 역시 그 점에서 예외일 수 없다. 즉, 결혼이민자는 한 국사회의 노동시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존재다. 결혼이민자의 취업과 노동시장 을 분석한 결과, 다음의 다섯 가지 시사점을 찾 을 수 있다. 첫째, 결혼이민자 중 약 40%가 취업하고 있 는데,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37%, 남성은 74%에 달한다. 여성의 취업률은 매우 낮은 편 이고, 남성은 그 두 배 이상 높다. 그것은 결혼이 민자의 경우 남녀의 취업 패턴이 매우 상이함을 나타낸다. 직종을 보면, 이민자 직종은 최상층 과 최하층으로 양극화되어 나타난다. 성별로 전 문직 종사자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다. 전문직 종사 남성 결혼이 민자의 대다수가 선진국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 하면, 그들의 노동시장은 출신국과도 관련이 있 음을 알 수 있다. 결혼이민자들은 대부분 개인 적 네트워크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다. 43.21시간 일하고, 월평균 108.92만원의 수입 이 있다. 그들의 대다수가 저숙련직에 종사하 므로, 장시간 근로, 저임금을 받는 사람의 비율 이 높다. 셋째, 취업 중인 결혼이민자가 일하면서 느끼 는 어려움은‘언어 소통의 어려움’(21.6%), ‘외 국 출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12.0%), ‘고된 일’ (10.9%), ‘긴 노동시간’(10.5%), ‘낮은 임금’ (10.2%), ‘자녀 양육’(8.3%), ‘집안일과 병행하 기 어려움’(4.5%)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 이 남성보다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자녀양육 및 집안일과 병행하기 어려움을 더 많이 지적한다. 넷째, 미취업 결혼이민자에게 현재 일하지 않 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자녀 양육 때문에’ (49.1%), ‘한국말이 서툴러서’(13.0%),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9.6%), ‘집안일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6.4%) 등의 순으로 나타났 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자녀 양육 때문에’를 가장 많이 지적하였고(50.7%), 남성은‘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를 가장 많이 지적 구분 전체 남성 여성 35.2 30.8 35.5 15.2 16.2 15.1 1.4 16.5 0.4 6.2 0.9 6.5 0.7 8.5 0.2 0.9 1.6 0.8 12.8 5.8 13.2 3.2 0.6 3.3 2.8 0.3 3.0 0.8 0.0 0.9 9.2 0.9 9.7 7.8 11.5 7.6 3.9 6.2 3.7 100.0(88,678) 100.0( 5,138) 100.0(83,539) 어학 컴퓨터/ 정보 통신 정비/ 기계 수리 의복 건설 농어업 / 원예 음식 보육 간병 / 간호 가사 도우미 미용 / 피부 운전 면허 기타 계(수) 자료: 김승권 외,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연구』, 보건복지가족부・법무부・여성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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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응방안 (3) 있음을 고려하면, 여성들이 취업하지 못하는 이 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 핵심적 원 인이 육아에 있음이 밝혀졌다. 다섯째, 미취업 결혼이민자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도움은‘일자리 알선’(30.1%), ‘자 녀 보육/양육 지원’(22.5%), ‘한국어 교육’ (18.3%), ‘직업교육’(13.9%), ‘배우자나 가족의 이해와 지원’(6.3%) 등의 순이다. 여성은‘일자 리 알선’(29.6%)과‘자녀 보육/양육 지원’ (22.9%) 및‘한국어 교육’(18.4%)을 절실히 원 하고, 남성은‘일자리 알선’(46.4%)과‘한국어 교육’(13.3%)을 원한다. 출신국별로 보면, 조선 족은‘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고, 대신‘일자리 알선’에 대한 수요가 많다. 연령 이 많을수록 육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자 녀 보육/양육 지원’보다는‘일자리 알선’에 대 한 수요가 많아진다. 이는 성/출신국/연령 등에 따른 결혼이민자의 세부 집단에 따라 취업의 장 애물이 다르게 존재함을 뜻하고, 당연히 그들에 대한 지원정책도 그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다원 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2) 정책제언 결혼이민자의 직업습득은 이들의 삶의 질과 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이 직업을 가지기를 희망하지만, 본국에서의 경력 과 경험을 대체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사 회통념에 따라 새로운 영역 혹은 자신의 경험과 관련되는 직업훈련을 가지고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 훈련 경험을 가지지 못하지만, 가능하면 여러 분야의 직업훈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정부는 이들의 요구 를 수용하여 우리나라의 시민으로서 그리고 직 업인으로서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 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취업환경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차별적 으로 열악한 것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대체 로 미숙련 직종에 종사하여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가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부당하다. 직업의 알선과 유지가 약자이기 때문에 더 열악해 지는 것을 법적・제 도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접근성이 제고되 어야 하며 제공되는 직업훈련에 관한 홍보를 지 속적・다양화하여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제공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직업훈련은 여성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서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서 나타나는 것처럼 많은 결혼이민자는 직업훈 련에 대한 경험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 혼이민자는 노동이주민이나 유학생처럼 일정 기간을 우리나라에서 머무르다 본국으로 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이루며 정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에게 직업은 삶의 질과 직 결되는 문제로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생활 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원하는 자에게 직업 을 가질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 한 경로의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공되 는 직업훈련에 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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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통반장 회 의 등을 통해 이웃에 결혼이민자가 있는 경우 직업훈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야 한다. 설문조사결과, 결혼이민자는 다양한 직종의 직업훈련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간의 연구를 보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직 업은 가사도우미, 간병인, 공장근로자, 판매직 종사자 및 학원강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렇지만, 결혼이민자들은 가사도우미나 간병・ 간호보다는 음식관련이나 미용・피부 등에 관 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성 결혼이민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직종에 관한 직업훈련과 직업 알선을 하기보다 사회적인 통념과 고정관념에 의해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동 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에 결혼 이민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 다. 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제공 되는 미숙련・저기술 직업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고, 가사도우미 등 개인서비스업을 지양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지역별 및 국적별, 성별, 체류기간별 요 구가 반영되어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결혼이민자라고 통칭하는 것은 결 혼이민자 내부의 다양성에 관해 인정하지 않는 동시장의 특성이 현저히 구분되고, 출신국에 따 른 차이도 매우 크다. 선진국 출신과 저개발국 출신의 차이, 결혼이민자수가 가장 많은 중국 조선족과 그 외 국가의 이민자들의 차이 역시 크게 두드러진다. 체류기간 역시 매우 중요한 변수다. 체류기 간이 길어질수록 한국어 구사의 어려움이 사라 지면서 국내 생활 적응력이 배양되기 때문이 다. 적어도 이 세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결혼이 민자 집단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그들 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 게 바 람직하다. 초기 결혼이민자 지원 정책이 제한 된 자원을 투입하여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현 단계에서는 정책의 사각 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여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결혼이민자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파악 하려는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 로 제공되고 있는 어학 이외에 컴퓨터・정보통 신 관련 직업훈련과 함께 개별 출신국가에 따 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야할 것 이다. 훈련프로그램의 대상, 내용, 교육방식, 교 육시간, 장소 등에 관해 통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양하고 요구사정(needs assessment)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평가하는 체 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어학훈련이 체계화 되어야 할 것이 다. 이민자에게 한국어의 습득은 기본적인 생 존이 담보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특히 언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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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의 도래와 대응방안 (3) 요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한국어교실은 일상생 활에 필요한 지극히 기본적인 의사소통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립 국어원에서 제 공하고 있는 교재 역시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기초적인 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직업생활에서의 의사소통기술은 일상적인 대 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설문조사결과 직업생활 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으로 어학을 가장 중요 한 것으로 응답한 것은 일상적인 대화를 넘어 서 직업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한국어교육이 초급-중급-고급의 단선적 인 수준별 교육을 취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업 과 병행하는 한국어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 다. 이를 통해 직업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기술 (core skill)인 의사소통능력이 습득되도록 하여 야 할 것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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