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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身體 部分에 대한 연관방식

문서에서 許任『鍼灸經驗方』硏究 (페이지 47-50)

허임은 「一身所屬臟腑經」에서 전신을 23개 부위로 구분하여, 각 부위가 어느 경 락 혹은 장부에 배속되는지를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락유주개념과 장부상관개념 이 함께 섞여 있다. 예를 들어 허임은 耳部의 경우 “耳屬腎, 小腸, 三焦經”이라 하였는 데, 이는 耳가 장부상관으로는 腎과 연계되고, 경락유주상으로는 小腸經, 三焦經과 연 계됨을 말한 것이다. 즉 五行的 장부연관과 六經的 경락연관을 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락 및 장부적 대응인식은 각 병증문에서도 거듭 부연하고 있는데, 다소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이를 종합하여 『영추(10)․經脉』의 경락주행을 정리한

「경혈편」의 도표132)를 비교해 보면 아래의 [표16]과 같다.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허임 「一身所屬臟腑經」의 신체부위별 경락․장부연관 을 「경혈편」의 ‘走行經絡’과 비교할 때 다른 내용은 각각 顙(→督脈, 肝經, 膀胱經), 舌(→心, 腎, 心經), 喉嚨(→心經), 小腹(→肝, 腎經), 脇(→肝經), 肩(→大腸, 三焦經)에 배속시키고 있는 점이다. ([표16]의 굵은 활자체 부분)

131) “五臟病各治五臟兪” (3후면)

132) 木下睛都 외, 『圖說東洋醫學』「經穴編」, 學硏, p.32 에는 『영추(10)․경맥편』의 경락유주부위에 대 한 내용을 도표로 만들어 놓았다. 이를 『침구경험방』의 「一身所屬臟腑經」과 비교하였다.

[표16] 신체부위별 ‘走行經絡’과 『침구경험방』의 「一身所屬臟腑經」 비교

[脇] : 足少陽, 手厥陰, 足厥陰, 足陽明之筋, 手太陰之筋, 手厥陰之筋, 脾之大絡.

[肩] : 足太陽, 足少陽, 手太陽, 手陽明, 手少陽, 手太陽之別, 手陽明之別, 足太陽之 筋, 手陽明之筋, 手太陰之筋, 督脉.134)

이러한 ‘신체부위-경락’ 및 ‘신체부위-장부’에 대한 연관인식은 전신에 대한 유기적 인 이해를 높여주고, 임상에서의 부위별 병태인식을 도와줄 뿐 아니라, 침구치료에 있 어서 循經取穴이나 辨證取穴을 보다 손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정리로 생각된 다.

(6)정확한 取穴을 중시

허임은 무엇보다 침구는 정확하고 정교한 기술임을 여러 차례 언급한다. ‘털끝 만 한 차이가 千里만큼의 잘못을 가져온다’고 하면서 취혈의 정확성을 강조한다.135) ‘잘못

[표17] 訛穴에 대한 지적

잘못된 취혈에 대한 허임의 생각

少商2혈 부춧잎 넓이만 생각하여 손톱에서 실낟만큼 띄워서는 안되며, 손톱에서 3分 정도 떨어진 제1절橫紋頭와 서로 일직선이 되는 곳을 취혈해야 한다는 지적 合谷2혈 合谷穴이 陽明經 소속이라고 食指에 치우쳐 취혈하지 말고, 歧骨間의 움푹한

곳을 취혈해야 한다는 지적

神門2혈 陰經과 陽經을 잘 분간하여야 하며, 손목 바깥쪽 銳骨端의 太陽小腸經을 잘못 취혈하면 안된다는 지적

肩井2혈

肩上의 움푹한 곳 大骨(?) 앞 1寸半을 三指로 눌러 中指가 짚어지는 곳이 肩 井인데, 俗醫가 肩上에서 大骨端을 三指로 눌러 肩胛 위 叉骨間(?)의 움푹한 곳을 잘못 취혈한다는 지적

絶骨2혈 絶壟骨 위를 취혈하지 말고, 絶壟骨 앞의 骨肉 사이를 취혈해야 한다는 견해

三里2혈

膝蓋下 三寸 䯒骨의 바깥 골변으로부터 옆으로 1寸을 재어 해당하는 양 근육 중간의 움푹한 곳을 손으로 눌렀을 때 발등 위의 太衝脉이 뛰지 않게 되는 곳 을 취혈해야 효험이 있다는 견해

된 취혈을 바로잡아주는 것’(校正取穴之訛)도 그가 『침구경험방』을 저술하게 된 이 유 중 하나였다. 허임이 취혈을 강조한 의도는 『침구경험방』의 서두에 “訛穴”이라는 항목을 배치한 데서도 드러난다. “訛穴”이라는 항목의 설정과 언급은 타침구서에서는 볼 수 없는 허임의 독창적인 것이다.

134) 陳克正, 『古今鍼灸精華』, 중국중의약출판사, p.189~191 135) “豪釐之差 千里之謬” (「訛穴」중에서)

‘訛穴’에서 언급되고 있는 혈은 비록 少商, 合谷, 神門, 肩井, 絶骨, 三里 등 여섯 혈 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임상에서 대표적으로 다용되는 주요 혈들이다. 먼저 『동인 경』에 언급된 혈위를 기준으로, 엉뚱하게 혈위를 선정하는 俗醫들의 빈번한 오류를 지적하면서 올바른 취혈을 지도한다. 침구의서에 언급된 취혈법을 임상에서 잘못 사 용하는 경우에 대한 이러한 지적은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해야 나올 수 있는 얘기로, 허임의 침구임상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그는 背部에 있는 수혈의 혈위에 대해 『銅人經』과는 다른 의견을 말하고 있다. 그는 足太陽膀胱經의 背部 제2行線을 椎骨傍 각 2寸으로, 제3行線을 椎骨傍 각 3.5寸으로 잡고 있는데, 이는 『銅人經』에서 각각 1.5寸, 3寸으로 잡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그 이유는 허임이 『神應經』의 折量法136)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 다. 『神應經』에서는 椎骨의 넓이를 1寸으로 별도 계산하고, 그 바깥으로 1.5寸 씩을 띄워 각각 1, 2행선으로 삼고 있다.

2行 1行 椎骨 1行 2行

1.5寸 1.5寸 0.5 0.5 1.5寸 1.5寸

[도3] 背部 膀胱經 1,2行線 위치에 대한 견해

문서에서 許任『鍼灸經驗方』硏究 (페이지 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