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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의한 일산화탄소 (CO)의 작용

심장에 미치는 영향 중 또 하나의 원인은 담배 연기중의 일산화탄소(CO)이다. 일 산화탄소는 흡연 시 불완전 연소 결과 나타나는 무색 투명하고 맛과 냄새가 없으며 심한 독이 있는 기체이다. 흡연시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담배가 말려 있는 상태,담배 를 싼 종이의 질, 필터의 환기성 여부, 꽁초의 길이 등에 의해 좌우되며 담배의 연기 속에는 0.5~1.0%의 일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혈관내의 내벽 세포에 손상을 줄 뿐 만 아니라 산소의 공급을 저하시키고, 심근내에서 산소 방출을 방해한다(Holbrok, 1984). 일산화탄소는 담배연기의 4.2%를 차지하며 일상에서 호흡하는 공기의 일산화

탄소량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3~7ppm인데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20~40ppm으 로 환경기준의 10ppm을 초과하고 있다.

흡연 후 폐모세혈관내 혈중 400ppm에 이르러 Carboxyhemogobin을 형성하게 되고 Carboxyhemogobin은 심박출지수를 저하시키고 심근에서 산소를 탈취한다. 흡연시에 흡입되는 일산화탄소에 의한 혈중 Carboxyhemoglobin의 증가로 심장력에 영양을 미 치는 등의 급성효과가 있다(Aronow, 1978).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색소에 대한 친 화력이 245배 이상 강하고(Edward, 1979), 그 결과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을 10% 정도 감소시키며, 심근의 산소소비량을 저하시키며 미오글로빈에 결합되어 미토콘드리아 의 산소확산을 저해한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담배연기와 함께 체내로 들어와서 혈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CO-Hb를 형성하여 그로 인해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능력을 감소시켜 심근의 산소결핍상태를 유발시킨다(이상복, 1986). 일산화탄소는 심근의 산 소소비량을 저하시키며 미오글로빈에 결합되어 미토콘드라아로의 산소확산을 저해한 다. Carboxyhemoglobin은 심근에 억제적으로 작용하며 심박출지수를 저하시키고 심근 에서 산소를 탈취한다. 일산화탄소는 동맥혈관벽의 침투성을 높여 부종을 일으키고 콜레스테롤을 침전시키는 원인이 된다(윤병학, 1984). 일산화탄소는 혈중에서 헤모글 로빈과 결합하여 심근내로 산소운반을 감소시키는 급성효과와 심근 및 관상동맥에 병변을 유동시키는 급성효과가 있어 심근수축력의 감퇴나 허혈성 심장질환등이 나타 나게 된다(Aronow, 1971, 1974).

최근 흡연자에 있어서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의 위험정도가, 남자에서는 11/2배~3배정도 증가하며, 가임여성에 있어서는 심근경색증의 위험정도가 10배이상 증가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때의 흡연이 심근경색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기전 은 확실치는 않으나 흡연으로 인한 일산화탄소의 증가로 산소해리곡선의 좌방이동을 일으키며, 이로 인한 심근의 산소요구량에 대한 공급의 불균형의 결과, 심근의 허혈 상태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흡연이 심실기외수축의 빈도를 증가시킨다 는 것도 보고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그 체중이 평균 2~3kg 적고, 반면에 흡연 을 중지하면 체중이 다시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은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실제 경험 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체중감소는 일산화탄소에 의한 조직의 산소결합능력과 산소압의 감소에 의한 신진대사 장애의 결과이다. 흡연자는 적혈구 내 산소를 12%

정도 일산화탄소에 의해 박탈당해 심장, 뇌 등의 기관에 그만큼 산소결핍증을 갖게 된다. 따라서 애연가들의 경우는 산소운반능력의 증가를 위하여 적혈구 수가 증가하 지만 적혈구가 급조될 경우에는 정상적인 적혈구가 생산되기 힘들게 되어 다혈구혈 증이라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호흡기 점막 손상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체내에서의 바이러스 생존능력을 키워주게 되어 상부기도 감염시에 세기관지나 폐 등의 하부 기도 감염이 동시에 발병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침도 오래 지속되 고, 담배 속에 함유된 일산화탄소는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강하 여 산소를 빨리 없애게 되므로 조직 내 산소결핍증이 발생한다. 흡연이 호흡기에 미 치는 영향은 호흡근(횡경막, 사간근, 늑각근, 흉쇄유돌근, 복근)의 기공의 일정한 양 을 폐에서 환기시키기 위해 더욱 힘든 일을 하게 된다. 하루에 40개피 이상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FVC, FEV 1%, FEF 25~75%, FEF 75~85% 모두 낮은 값을 나타내며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만성적으로 흡연을 하는 환경에 노출되면 일산 화탄소의 영향 등으로 폐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White, 1980). Buist(1979)은 흡연으 로 인하여 만성 폐색성 폐질환에 걸린 사람의 경우 흡연을 중단하게 되면 FVC 및 FEVI이 계속 흡연했을 때보다 좋아지는 것을 조사하여 흡연이 폐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흡연이 폐포에서 폐포기체와 혈액사이에서 일어나는 산 소와 이산화탄소의 기체교환에 저하될 뿐만 아니라 만성 폐색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나 폐암(lung cancer)과 같은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음을(Reynolds, 1981)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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