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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기업

2.1. 횡성군 지역 실태

횡성군은 우리나라 중부지방 강원도의 서남부인 영서지방에 위치해 있 으며, 동쪽은 평창군, 서쪽은 양평군, 남쪽은 원주시와 영월군 그리고 북쪽

은 홍천군과 각각 접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연접하고 있으며, 서 울과 125.9㎞, 춘천과 62.9㎞, 강릉과 110.3㎞로 이들 지역과의 시간거리는 2시간 이내이다. 영동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횡성군의 인구는 2008년 현재 43,413명으로, 최근 10년간(1998~2008) 연평균 -0.8%의 수준으로 감소하였지만 최근 2년(2007, 2008년)간은 소폭 증가(두 해 동안 500명 증가)하였다. 이는 70세 이상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2008년 현재 연령별 인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 종사인구는 농업과 더불어 제조업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건설업의 순이다.

2.2. 횡성군의 사회적 경제

횡성지역에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있다. 4개의 사회적기업 이외 에 여성농민회를 주축으로 한 영농조합법인 텃밭과 아름다운 노인요양원 등 2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이 있다. 이 외에 소외된 횡성지역 아동들의 배 움터를 제공하는 횡성고른기회배움터, 여성농업인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 물 판매와 동아리 활동, 육아 활동 등을 하는 여성농업인센터, 그리고 횡성 군종합사회복지관과 횡성지역자활센터, 횡성시니어클럽 등이 있다. 이 중 에서 횡성의 사회적 경제의 구심점은 가톨릭 원주교구의 사회복지단체인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 과 횡성지역자활센터이다.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은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군으로부터 사회복지 사업을 일체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인근에 어린이집, 노인의 집, 장 애인복지시설 등의 복지시설을 갖추고 횡성주민을 위한 종합 사회복지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아동보호, 심리치료, 청소년 자아 존중 감 향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가족복지사업과 아동 청소년 사회교육, 아 동 문화복지사업, 청소년 문화육성사업, 노인 여가문화프로그램 등 교육문

화사업, 식생활 지원, 통합사례 관리, 노인의 집, 이동목욕, 장애인목욕, 노 인돌봄서비스 등 지역사회보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농촌복지네트워 크 구축, 이동사회복지관, 지역자원 개발 및 관리 등 지역조직사업과 노인 일자리사업도 실시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족지원사 업, 섬강노인복지센터의 장기요양서비스, 큰빛어린이집의 유아보육사업 등 이 별도의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 지역조직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농촌복지네트워크 사업은 농촌의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다. 횡성군과 같은 전형 적인 농촌지역은 교통조건이 매우 열악한데, 이로 인해 군내에서 균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특정 기관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출퇴근 형태로 제공하는 중앙 집중형 사회복지서비스는 고비용 구조를 가 질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에도 한계가 있다. 횡성군 종합사회복지관은 이러한 사회복지서비스 공급의 어려움을 마을 현장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횡성군 9개 읍면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복지 관련 교육37을 실시하여 마을복지지도사로 양성하고, 복지지도자협의 회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함 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향상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횡성지역 4개의 인증 사회적기업 중 3개를 배출한 횡성지역자활센터는 횡성 사회적 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횡성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전체 20 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213명이 참여하고 있다. 돌봄서비스 사업, 인큐베이터사업, 자활사업도우미 등을 포함한 12개 자활근로사업단 에 6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역공동 체사업 등에 21명, 자활공동체 2개 사업에 7명, 인증 사회적기업 3개에 121명이 근무하고 있다.

횡성지역자활센터는 청소, 영농, 집수리, 간병, 재활용 등 5대 표준사업

37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복지지도자대학’을 개설하여, 면당 15~30명 (리별 2~3명)을 교육시키고 있다. 2008년에는 4개 면, 2009년에는 2개 면이 이 에 참여하였다.

외에도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자활사업단,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인큐베이팅사업을 통해 자 활공동체와 사회적기업에 자활 참여자들의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또 강원 도 광역자활센터와의 연대를 통해 재활용사업, 로컬푸드사업, 교육사업 등 광역사업을 발굴하여 다른 지역자활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광역자활 공동체 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와의 위탁사업에 의해 연 1억 규모의 간병사업 및 환경사업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횡성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대표 들 간에는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기반에 의해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고용 및 취업 연계, 회 계 및 재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횡성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 참여자 50여명 및 지역주민 15명 정도를 조합원으로 하는 자활공제협동조 합을 결성해 운영 중인데,38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액금융을 저리 (연 3%)로 제공하고 있다.39

38 출자금액에 비례해서 대출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출자액 50만원 이상 조합 원은 100만원, 출자액 100만원 이상 조합원은 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상한은 500만원이다.

39 자활공제협동조합은 횡성군에서 처음 출발한 이후, 현재 전국에 약 70개 조합 이 생성되어 있다.

그림 5-6. 횡성지역자활센터의 협력네트워크 구조

2.3. 횡성군 주요 사회적기업

횡성지역에는 4개의 인증 사회적기업이 있고, 2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이 있다. 그 밖에 장기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자활 센터의 자활공동체 2개소가 있다. 여기에서는 4개의 인증 사회적기업을 중 심으로 사회적기업의 운영실태를 조사하였다.

2.3.1. 햇살나눔

햇살나눔은 원주 성공회 나눔의 집을 모법인으로 하는 기관이다. 원주 성공회 나눔의 집에서 사무국장을 하던 현재의 양정렬 대표가 실업자 지원

활동과 한살림 운송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기획하여 합자회사의 형태로 시 작한 사회적기업이 햇살나눔이다.

현재 쌀과 잡곡을 이용한 간식용 과자류가 주요 생산물로, 생협과 학교 급식, 유기농 식당, 어린이집 등에 공급 중이다. 연 매출은 약 7억 원(2009 년 기준)이다. 사회적기업 운영과 관련하여 제품 설비 구축과 관련한 자금 부족, 기술교육 시스템 부족 등의 애로를 겪고 있다.

양 대표는 현재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을 다니면서 사회적기업가 로서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매달 워크숍을 개최하여 회사 운영의 주요사항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의사 결정하고, 사회적 목표와 분배의 우선순위 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직원들 의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3.2. 열린재가사회서비스센터

열린재가사회서비스센터 대표(백명화)는 도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횡성으로 1998년 남편과 함께 귀농하였다. 귀농 후 횡성자활지원센터의 가 사간병 분야 사업단에서 3년간 활동을 하다가, 자활공동체로 독립한 후 2008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각종 바우처사업(장애인 활동보 조, 산모바우처),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자원공사 방문도우미, 사회적 일자 리 지원사업(유․무료 가사간병사업, 유정란 사업)을 하면서 중간관리 인 력 7명, 현장 인력 62명, 파트타임 인력 1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열린재가사회서비스센터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얼마 전부터 유정란 사 업을 시작하였다. 농촌에 맞는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12명의 마을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특 성상 수익성이 낮아 재정여건이 열악한 점, 전문적 기술지원이 부족한 점 (특히 유정란 사업과 관련하여) 등의 애로를 겪고 있다.

2.3.3. 늘푸른환경

늘푸른환경 대표(이재림) 역시 도시에서 귀농한 사례로, 처음에는 자활 사업단을 참여하다가, 청정에너택과 함께 자활공동체로 독립한 이후 2008 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늘푸른환경은 주로 청소용역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초·중·고등학교 및 관공서 가축(소·닭) 사육장 소독, 청소 관련 물품 판매, 병원·가정에서의 아토피 예방 청소 등을 사업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고용하고 있는 직원 수는 28명이다.

늘푸른환경은 청소관련 사회적기업의 전국 단위 네트워크인 ‘함께 일하 는 세상’, 도 단위 네트워크인 ‘강원 푸르미 연합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학교, 병원, 가정집 등 청소관련 사회적 요구가 많 아 장기적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사업으로 인한 단가가 낮게 책정되어 있어 수익이 적고, 그에 따라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는 등 사 업 환경은 아직 취약한 편이다.

2.3.4. (유)청정에너텍

(유)청정에너텍은 2004년부터 횡성지역자활센터 재활용 사업단에서 사회

(유)청정에너텍은 2004년부터 횡성지역자활센터 재활용 사업단에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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