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권의 연담화와 도시권역의 형성
사례로 분석한 도시권의 시계열적인 변화 모습을 보면 도시권 발달에 있어서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중심도시로부터 거리 50㎞ 이내의 주변지역이 도시권으로 포섭되고 있다.
둘째, 도시권간 연담화가 진행됨으로 중소도시의 도시권은 대도시 중심 도시 권의 도시권역(urban realm)으로 포섭되어 부산대도시권에 창원도시권이 포섭되 고, 대구대도시권과 구미도시권의 관계, 서울대도시권에 하위의 수원도시권 및 의정부도시권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도시권의 병합과 연담화에 의하여 도시권이 병렬적으로 연결되거나 도 시권 내부적으로 urban realms model과 유사한 계층적인 도시권 체계가 만들어지 고 있다. 즉, 도시권이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내부에 하위 도시권이 존재하고 있다.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 팽창과정에서 포섭된 중소도시의 쇠퇴가 발견되는데, 대구대도시권에 포섭된 영천시와 같이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에 포섭되는 일부 중소도시 중에도 이와 같은 세력 약화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대도시권에 포섭 되어 모든 중소도시가 세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며 부산대도시권의 김해시와 대구대도시권의 경산시와 같이 오히려 세력이 강화되고 있는 도시도 있다. 세력 이 약화되는 도시들은 지리적으로 도시권의 외측 주변지역에 위치하고, 성장하 는 도시들은 도시권의 내측 주변지역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 내측 주변의 도시들은 도시권역모델에서 말하는 도시권 내에 독자적인 도시권역을 갖 는 교외도심 또는 edge city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해시는 이와 같은 발전 가능한 도시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이러한 도시권의 병합과 연담화는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 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우리나라에도 아래 그림과 같은 이른바 新대도시권(New Metropolis)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림 3-22> 새로운 대도시권 모형
자료 : Lang, R and Knox, P. L., 2009, The new metropolis:
rethinking megalopolis, Regional Studies, 43(6), p.795
이러한 도시권의 발달 유형은 도시권의 공간구조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대도시 도시권 + 중소도시권 연담화 유형은 다핵적인 분산적 집중, 대도시 도시권 + 주변 중소도시 포섭 유형 중 중소도시가 도시권역의 중심도시 로 성장형 역시 다핵적인 분산적 집중, 대도시 도시권 + 주변 중소도시 포섭 유 형 중 중소도시 쇠퇴형은 단핵적인 외연적 확산, 중소도시권 + 주변 소도시 포섭 유형 역시 단핵적인 외연적 확산의 도시권 공간구조를 가지게 될 공산이 크다.
도시권의 발달 추세 도시권의 공간구조
대도시 도시권 + 중소도시권 연담화 중소도시권의
도시권역(urban real)화 다핵 분산적 집중
대도시 도시권 + 주변 중소도시 포섭
중소도시의 도시권역
중심도시로의 성장 다핵 분산적 집중 중소도시의 쇠퇴 단핵 외연적 확산 중소도시권 + 주변 소도시 포섭 주변 소도시의 정체 내지 쇠퇴 단핵 외연적 확산 자료 : 자체 제작
<표 3-8> 도시권의 발달유형과 공간구조
170 국토 대예측 연구(Ⅲ) 자료집 2∙제 2 편 지역발전 분석과 미래예측
□ 도시권의 공간구조: 외연적 확산? 분산적 집중?
현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도시권 공간구조의 미래를 단숨에 외연적 확산 또는 분산적 집중으로 전망하기는 매우 어렵다. 전술한 바와 같이, 도시권의 공간구조 는 중심도시가 주변지역을 어떤 양식으로 포섭하여 도시권을 형성하느냐와 관련 이 깊을 뿐만 아니라, 도시권에 대한 사례 분석결과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권이 중층적 복합구조를 갖는 경우 어떤 공간적 스케일에서 어느 수 준의 공간계층에서 보느냐에 따라 도시권 공간구조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마디로 미래를 전망할 수는 없다. 도시권의 발달 추세로 보았을 때 현 추세를 연장하면, 대도시 도시권의 공간구조는 분산적 집중이 나타나는 도시권 과 외연적 확산에 보다 강세를 보이는 도시권이 있을 수 있으며, 중소도시권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여전히 단핵의 외연적 확산형의 공간구조를 가질 것으로 전 망된다.
이러한 모습은 도시권 인구의 성장과 분포, 인구밀도 경사도 변화, 고용성장과 분포에 대한 사례 분석에서 확인된다.
2030년 서울대도시권의 경우, 분산적 집중보다는 외연적 확장이 여전히 지배 적일 거라고 예측된다. 우선, 수도권의 성장은 유입인구에 의해 추동되어 왔지만, 도시권의 발달은 대도시권내 인구 재분배에 의해 내부공간의 충진현상에 의해 영향을 받아 왔다. 서울대도시권의 형성은 서울, 인천, 수원 등 연계된 도시의 역 할분담에 의존하기 보다는 서울중심의 외연적 확산이 지배적인 모습이었다. 아 울러, 도시권의 확산도 신도시 건설 등에 의해 지배를 받아서 중심도시와 깊이 연계된 외연적 확산이 지배적인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 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향후 인천, 수원, 평택, 동두천 등 외곽의 거점도시들이 신산업과 업무기능들로 고용을 창출하고 대도시권 전체적으로 접근성이 개선되 면 공간구조는 분산적 집중형으로 개편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대도시권은 창원도시권을 제외하더라도 부산 못지않은 고용중심지 역할 을 하는 울산이 포함되어 있고, 김해가 고용중심지, 인구밀집지역으로 성장하면
서 다핵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분산적 집중의 공간구조로 발전할 가능성 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대도시권의 경우, 대도시 중심의 도시권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단핵적인 외연적 확산형 공간구조를 보이고 있고 지금까지 그것이 강화되어 왔다. 그러나 단핵의 외연적 확산형 공간구조를 갖는 대구대도시권도 공간적 스케일을 확대하 여 구미도시권이 포섭된 도시권의 관점에서 보면 다핵적인 공간구조로 분산적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