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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서는 모집단, 표본통계량, 표집편향 등과 같은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단원에서는 이런 용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서로 어떤 연관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리커트 척도 항목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과 같이 특정하게 관찰된 상황을 주어진 단위를 사용하여 측정할 때, 이렇게 관찰된 값을 웅답(response)이라고 한다(그림 8.2). 다시 말하면, 응답(response)은 표본 단위로부터 추출된 측정값이다.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서로 다른 응답자로부터의 응답은 각각의 항목에 대해 개별적으로 서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동일한 항목이나 관찰에 대해 응답자들로부터 도출된 반응들을 발생 빈도를 바탕으로 도수분포(frequency distribution)로 나타낼 수 있다. 다수의 응답자로부터 응답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도수분포화 한다면 벨 모양 곡선과 닮은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를 따르게 된다. 이것은 표본평균이나 표준 편차와 같은 표본 전체의 전반적인 특징을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런 표본 평가들을 표본통계량(sample statistic)이라고 하며 관찰된 데이터를 통해 평가된 값을‘통계’라고 한다. 모집단도 전체를 표본 조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모집단은 절대 표본 조사될 수 없다. 모집단의 특징은 항상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이것을 모수(population parameter)라고 한다. 데이터를 통하여 통계적으로 추정되지 않으면 ‘통계’가 아니다. 표본이 모집단을 완벽하게 대표하고 있지 않다면 표본통계량은 모수와 다를 수 있고, 이 둘의 차이를 표본오차(sampling error)라고 한다.

이론적으로 표본의 크기를 점점 증가시킴으로써, 다시 말해서 표본의 수가 모집단의 수에 점점 가까워지면, 표본오차는 작아지고 표본통계량은 점점 모수의 근사치에 대응하게 된다.

표본이 모집단을 완전히 대표하게 되면, 추정된 표본통계량은 대응하는 이론상의 모수와 동일해야 한다. 표본통계량이 타당할 정도로 모수에 근접해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기서 표본분포(sampling distribution)의 개념에 대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림 8.3 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이 주어진 모집단에서 서로 다른 세 종류의 임의표본을 고르고 각 표본의 표본평균과 표준편차와 같은 표본통계량을 도출했다고 생각해 보자. 각각의 임의표본이 모집단을 완전히 대표하고 있다면, 세 임의표본의 표본평균은 동일할 것이며(모수와도 동일하며), 표본평균의 가변성은 0 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임의표본이 모집단에서 서로 다른 부분 집합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있음직하지 않으며, 따라서 표본들 사이에서 평균들은 서로 미세하게 다를 수 있다. 세 표본평균을 가지고 빈도 히스토그램(frequency histogram)을 나타내보면 표본들의 숫자가 3 에서 10 으로, 3 에서 100 으로 늘어가면, 빈도 히스토그램은 표본분포가 될 것이다. 따라서 표본분포는 표본들의 집단들로부터 나온 표본통계량의 도수분포이다. 도수분포는 단일표본의 응답(관찰)분포이다.

도수분포와 같이, 표본분포도 평균을 중심으로 멀리 흩어진 값과 평균을 중심으로 많은 모인

표본통계량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무한대로 큰 표본의 그 분포는 정규분포로 나타낼 것이다. 예를 들어, 표집통계의 표준 편차와 같이 표본분포에서 표본통계량의 가변성이나 산포도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라고 한다. 반대로,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라는 용어는 단일표본에서 관찰된 응답의 가변성이라는 뜻을 갖는다.

<그림 8.2> 표본통계

표본분포에서 표본통계량의 평균값은 알려지지 않은 모수의 측정으로 추정된다. 표본분포를 기반하여 모수 예측을 위한 신뢰구간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은 표본통계량의 특정한 구간 안에 모수가 있을 가능성을 측정한 것으로 모든 정규분포는 68-95-99 퍼센트 규칙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그림 8.4). 68-95-99 퍼센트 규칙은 평균 값에서 한 개의 표준편차가 (±1σ) 구간 안에 있을 경우가 68%, 평균 값에서 두 개의 표준편차가 (±2σ) 구간 안에 있을 경우가 95%, 평균 값에서 세 개의 표준편차가 (±3σ) 구간 안에 있을 경우가 99%를 넘는 것을 말한다. 무한한 표본 안의 표집분포가 정규분포에 가까워지면 68-95-99 규칙은 적용될 수 있고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 (표본통계량 ± 한 개의 표준오차) 는 모수의 신뢰구간이 68%라는 것을 나타낸다

 (표본통계량 ± 두 개의 표준오차) 는 모수의 신뢰구간이 95%라는 것을 나타낸다

 (표본통계량 ± 세 개의 표준오차) 는 모수의 신뢰구간이 99%라는 것을 나타낸다

<그림 8.3> 표본 분포

표본은 표본분포로 측정될 수 없거나 표본분포가 68-95-99 규칙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편향적(biased)’이 된다. 즉, 모집단을 대표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유의성 검사를 할 때, 대체로 회귀계수를 p<0.05 로 설정한다. 이것은 표본통계량이 95%의 신뢰구간과 일치하는 모수를 예측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6 시그마’의 기준은 99%의 신뢰구간을 벗어난 결함있는 제품을 찾아내는데 있거나 그 목적이 p<0.01 에서 유의성 검정을 나타낸다.

<그림 8.4> 68%-95%-99% 신뢰구간

제 9 장 조사연구

조사연구(survey research)는 사람의 선호도, 생각,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표준화된 설문이나 면접을 활용하는 연구방법이다. 일찍이 인구조사가 고대 이집트 시대에 만들어졌을지라도 전형화 된 연구방법의 조사는 사회학자 파울 라자펠드(Paul Lazarsfeld)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1930-1940 년대 라디오가 미국인들의 정치적 성향 조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그 후 이 방법론은 사회과학의 양적 연구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 일반적인 연구방법론이 되었다.

조사방법으로는 기술조사, 탐색조사, 설명조사가 있다. 조사연구는 개인을 분석의 구성단위로서 할 경우 가장 적합하다. 예를 들어 분석의 구성단위가 집단이거나 조직, 또는 한 쌍(구입자와 판매자와 같은 조직의 한 쌍)인 것들도 조사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종종‘핵심 정보제공자’또는‘대리인’과 같이 구성단위는 특정한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선택된 정보 제공자가 현상에 대해 적합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거나 편향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응답자는 편견을 가진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의 자사에 대한 의견이나 팀워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원들의 자부심이나 팀워크에 대한 연구에 있어 잘못된 정보제공자를 선택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연구방법과 비교하여 조사연구는 몇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관찰하기 힘든 사람들의 선호도, 특성, 태도, 믿음, 행동, 또는 사실에 근거한 정보와 같은 아주 광범위한 자료를 측정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다. 둘째, 모집단의 범위가 너무 커서 직접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자료를 간접적으로 수집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국가와 같이 큰 범위는 작은 표본에서 모집단을 적절하게 대표한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서 꼼꼼한 표집방법을 사용하여 우편이나 전자메일, 또는 전화조사로 활용될 수 있다. 셋째, 응답자는 질문에 대하여 민감하지 않으며, 편의성 때문에 설문조사는 대부분의 응답자에게 선호된다. 넷째, 면접(interview)은 표본이 존재하지 않는 노숙자나 불법체류자들과 같은 특정 집단으로부터 접근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표본이 큰 설문조사는 다수의 변수를 분석함으로써 작은 영향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하고 설문조사의 설계 구성에 따라 모집단의 하위집단의 비교분석도 가능하다(예, 집단 안에서의 분석과 하위집단 간 분석).

여섯째, 조사연구는 실험연구나 사례연구보다 연구자의 시간, 노력과 비용의 측면에서 경제적이지만 특이한 단점을 갖고 있다. 이 장의 마지막에서 논의될 무응답자, 편향적인 표집법, 사회적인 바람직함에 의한 편향, 그리고 회상에 의한 편향이 그것이다.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는지에 따라 조사방법은 두 개의 넓은 범주로 나누어 진다. 설문조사(우편, 집단 관리 또는 온라인 조사)와 면접조사(개인, 전화, 포커스그룹 인터뷰)이다. 설문조사는 온전히

응답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방법인 반면에 면접은 응답자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 면접관에 의해 이루어진다. 각각의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는 비용, 목표 모집단의 범위, 질문할 때 연구자의 융통성에 따라 강점과 약점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