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부하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목표도 없어서 보기도 싫은 책을 죽어라 공부하는 인문계에 갈 생각을 하면 엄청난 스트 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친척분의 권유로 특성화고등학교(미술 분야) 수시모집에 원서를 넣었는데 현재 그 학교에 합격한 상태예 요. 합격증 받으니까 원래 하기 싫던 공부가 이젠 눈에 보기도 싫 은 거예요. 이렇게 지내다가 중3 마지막 졸업여행을 갔다 오게 되 었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는 청소년지도사 선 생님들 모습에 왜 이렇게 가슴 벅차던지, 내가 저곳에 서서 다른 청소년들을 지 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직업에선 아무리 열정적이더라도 그냥 우 와~!!가 끝이었는데 그 직업만은 왠지 다르게 느껴졌어요.
아직 입학은 하지 않은 상태니까 고등학교를 바꿔도 큰 문제없을 것 같은데 혹시나 나중에 청소년 지도사라는 직업에 싫증이 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 에 바꾸기가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님.
이미 수시로 특성화고등학교에 합격을 한 상태인데, 청소년지도사에 새 롭게 관심을 갖게 되어 어떤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갈등이 많이 되 나 보네요.
진로를 결정할 때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흥미, 관심영역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관심 갖고 있는 직업의 특성, 준비과정 등에 대한 것도 상세 하게 알아보아야 한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그냥 주변
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의해서, 또는 그 직업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의해 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와 실제 그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 있 어요. **님은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혹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의해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한국청소년개발원(http://www.youthnet.re.kr)에서는 청소년지도사 자 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수련시설이 나 단체 등에서 청소년 활동ᆞ복지ᆞ보호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데 경력ᆞ학력 등 자격요건에 따라 3등급(1ᆞ2ᆞ3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 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시험은 1년에 1회 실시되고, 응시자격은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답니다.
3급의 경우 필기시험과 면접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시험과목은 7과목이 며, 세부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통필수 : 청소년수련활동, 청소년심리, 청소년문화, 청소년정책론, 청소년지도방법, 청소년문제(객관식 필기종합시험)
∘ 전문선택 : 봉사활동, 야외활동, 레크레이션활동, 스포츠활동, 문화예 술활동, 인성계발활동, 과학정보활동, 환경보전활동, 국제 교류활동, 상담지도, 기관행정 및 운영, 동아리 활동, 특 수청소년지도(위의 13과목 중 1과목 선택 - 주,객관식)
면접시험은 응시자 5명을 1조로 하여 3인의 면접위원이 채점하는 집단 면접이고, 주요 면접내용은 청소년지도자로서의 가치관 및 정신자세, 의 사발표의 정확성 및 논리성, 청소년에 관한 지식과 그 응용능력 등이라 고 합니다.
무작정 학교를 바꾸기로 결정하기 보다는 좀 더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그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을 직접 만나보고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 직업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므로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니까요.
커리어넷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