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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긴 했는데 계속 다녀야 할지 모르겠어요

문서에서 사이버 진로상담 사례집 (페이지 123-126)

저는 학교소개로 취업을 해서 현재 3교대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너무 많아요. 현재 저희 회사 급여는 센 편이구요 저희 지역에서도 그래도 괜찮은 회사라고 하고 있습니 다. 그런데 저는 3교대가 너무 힘들고 싫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여행사에 취직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여행사에 원서를 넣어보니 너무 어학실력이 딸려서... 최근 여행사나 관광 쪽이 많이 뜨잖아 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는데 또 그러자니 맘이 심 하게 동요됩니다.

저는 결혼을 빨리 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돈 문제도 많이 걸리게 되고, 아이를 낳을 생각하면 저희 회사는 유아휴직이라든지 복지가 무지 잘되어 있대요. 그래서 그런거 저런거 따지면 회사를 그냥 다니는게 낫다는 생 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3교대를 하기 싫어하면서 언제까지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고...

먼 미래를 봤을 때 현재 계속 회사를 다니면서 어학실력을 더 키워서 결혼 후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을 따서 다시 직장을 옮겨보면 어떨까요? 아니면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여행사라도 들어가서 돈은 적지만 경력을 쌓을까요?

안녕하세요, **님.

우선 취업을 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님의 노력에 박수부터 드리겠습 니다. 상담글을 읽어보니 **님은 현재 두 가지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고 있군요. 복지 측면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재직 중인 회사와,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인 관광가이드.

118 부 록

사람들은 진로를 선택할 때 나름대로 선택의 기준을 가지고 있답니다.

급여, 근무형태, 복지, 회사의 위치, 승진, 직업의 안정성 등의 외적인 요 건과 자신의 흥미와 적성, 가치관, 성격, 일에 대한 만족도 등의 내적인 요건. 약간 어려운 표현이긴 하지만 이런 요인들을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의 외재적 가치, 내재적 가치라고 하지요.

그런데 직업을 선택할 때 또는 현재의 직업을 유지해나갈 때 어떤 부분 이 만족스러우면 어떤 부분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생기게 마련인데, 대 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모든 조건에 100% 다 만족하게 되지는 않더라도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요인들을 종합해서 전체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더 많은 쪽으로 선택 또는 유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플 러스 요인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한다는 이런 단순한 산술적 논리에 의하 기보다는 직업선택&유지를 판가름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 도 많아요. 어떤 사람은 아무리 다른 조건이 만족스러워도 본인이 결정 적으로 원하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님의 경우에도 직업선택&유지에 있어서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의 방향이 달라질 것 같아요. 현재 재직 중 인 회사는 급여, 복지, 특히 결혼하고 난 후에도 계속 직장을 다닐 수 있 도록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인 반면, 3교대 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원하 는 일이 아니라는 것 등이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반면 관광가이드를 하기 위해 여행사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취업의 가능성이 높지 않고, 현 직 장보다는 급여가 적고 각종 복지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망 설여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다른 면에서 해석하면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원 하는 일을 하고는 싶어 이직을 할까 고려중이지만 그랬을 때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다른 조건들이 아쉽다면, 그리고 그 아쉬움이 너무 크다 면 현재 직장에 그대로 남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조건을 일부 포기해 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겠다는 갈망이 더 크다면 이직을 하게 되는 것이겠구요.

**님은 현재 직장이 3교대 근무라서 맘에 들지 않다고 했지요? 그런데 관광가이드도 여행객들을 인솔하여 먼 곳으로 투어를 떠나게 되면 며칠 씩 집을 비울 수도 있는데 그런 점도 고려를 해보았나요? 이런 투어가 한 달에 한 두건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성수기에는 거의 매일 집을 비워 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결혼을 일찍 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런 인생의 과정 속에서 직업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선택은 어떤 쪽일지도 신중하 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변의 기혼여성들을 보면 직장 을 다니다가도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 만두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현명한 선택이 무엇일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다시 상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커리어넷을 찾아주세요. **님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 습니다.

커리어넷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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