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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치아상태지표와 근감소증,골다공증 및 근감소성 골다공증:

Ⅳ. 고찰

노인에게 근감소와 골감소의 문제는 기능장애,낙상,외상,삶의 질 저하 및 사망률에 영향을 주며,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고령화와 함께 큰 문제 를 야기할 것이다.이러한 신체조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구강건강상태 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이에 근감소증 및 골다공증의 영향을 미치는 치아상 태지표의 요인을 확인하여,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유지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구강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치아상태지표와 근감소증 및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노인의 치아상 태지표와 근감소증 및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확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구강상태 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근감소와 골감소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 65세 이상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20개 이상의 현존치아수 보유률이 높았다.이는 여성노인보다 남성노인에서 현존치아수가 높다는 연구 결과와 같았으나(김선이 등,2016;박명호 등,2013),55세 이상 남성이 여성에 비해 현존치아수가 적다는 연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김한나 등,2015). Daniell(1983)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구강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며,흡연 및 음주와 같은 건강관리행태로 치아상실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되지만,여성에 서의 높은 골다공증 유병률이 치아상실의 강력한 원인이라 하였다.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여성노인이 전신골밀도가 낮고,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 감소와 악 골의 다공성의 증가가 높은 치아상실률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남 녀 노인의 현존치아수 감소는 높은 연령,낮은 교육수준,흡연,낮은 1일 단백질 섭취량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이는 연령이 낮을수록,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흡연량이 적을수록,구강건강용품을 사용할수록 현존치아수가 높다는 연구결과 와 비슷하였다(김한나 등,2015;박명호 등,2013).일반적으로 현존치아수는 연 령 증가에 따라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교육수준 또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구강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능력이 높으 며,그에 따른 구강위생관리 수행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생되는 결과라 생각

된다.

노인의 구강건강에서 현존치아수의 유지 뿐 아니라 현존치아의 상태 즉, 남아있는 치아가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일반적으로 우식경 험지표인 DMFT index와 치아의 건강과 기능의 중점을 둔 FS-T index가 많이 사용되는데,본 연구결과 낮은 연령,높은 교육수준,단백질 및 칼슘 섭취량의 증가가 낮은 DMFT index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이는 65세 이상 노인에서 연령이 낮을수록,교육수준이 높을수록,구강검진을 받을수록 DMFT index가 낮다는 연구결과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박명호 등,2013;송근배 등,2003;신명 숙 등,2010).한편,치아기능지수인 FS-T index에서는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 다 높았는데,남성이 비해 여성이 FS-T index의 지수가 높다는 박명호 등 (2013)의 연구결과와는 다른 결과로 본 연구결과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높은 현존치아수 보유률로 인해 기인한 결과로 생각되어진다.

노인의 근감소증은 신체적 기능장애 및 대사 장애뿐 아니라 사망의 위험 까지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나(Stenholm 등,2008),골다공증,비만과 같이 표 준화된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또한 구강건 강상태와의 연관성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본 연구에서 치아상태지표에 따른 근감소증의 연관성 분석을 위한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남성노인의 현존치아수 20개 기준,현존치아가 적다면 근감소증의 위험이 1.84배 높았고,복 합표본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결과에서도 현존치아수가 적다면 근감소증의 위 험이 1.68배 유의하게 높았다.반면 여성노인에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 었다.본 연구의 근감소증의 유병률은 남성노인 39.4%,여성노인 9.6%로 남성노 인에서 높은 유병률로 기인한 결과라 생각된다.Murakami등(2015)은 구강건강 상태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는데,그 결과 노인에서 씹기 상태의 어려 움을 겪는다면 근감소증의 위험이 2.18배 높다는 결과를 보였다.이들은 근감소 증을 단순히 근육량 뿐 아니라 근육질도 평가하였으며,저작 능력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씹기 상태를 측정하였다.이와 같이 현존치아수와 그와 관련한 저작상 태의 악화는 근감소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일반적으로 근

감소증의 발생요인으로 부적절한 영양섭취와 권장량 미만의 단백질 섭취량이 근감소증에 유의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러한 영양적인 측면은 구강건 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현존치아수의 저하 및 저작불편의 문제는 단백질 뿐 아니라 불량한 영양섭취 문제 발생으로 근육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된다.

골다공증은 골절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골절발생으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삶의 질 감소,사망률의 증가를 발생시킨다.본 연구결과 노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노인에서 12.2%,여성노인 59.7%로 여성노인에서 높은 골다공증 유병률을 보였다.2013년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의 자 료로 골다공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남성노인 14.5%,여성노인 61.4%의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여성노인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결과 는 같았다.본 연구결과 여성노인에서 현존치아수 20개 기준 ‘20개 미만’군에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1.61배 높았으며,복합표본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 도 1.66배였다.이는 치아상실이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Mulligan과 Sobel(2005),NicopoulouKarayianni등(2009),WactawskiWende(2001)의 연구 결과와 같았다.또한 본 연구에서 ‘정상/골감소증’보다 ‘골다공증’군에서 현존치 아수 낮음이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Mohammad등(2003)의 골감소와 골다공증 일수록 상실치아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와 같게 나타났다.이와 같이 전신적 골다공증과 악골의 골다공증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Krobb등(1989)은 골다 공증 환자에서 하악골의 골밀도 감소와 피질골 두께의 감소를 보인다고 하였고, 연령증가에 따른 악골 감소양상으로는 치조골 부위에서 더욱 현저하며,하악 피 질골의 다공성이 뚜렷하다고 하였다.이러한 특성은 여성에서 더욱 현저하다 (vonWowern,1988).또한 많은 연구에서 현존치아수가 골다공증의 골절을 예 상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라고 보고하였다(Kribbs,1990;Taguchi등,1995). Henriques등(2011)은 치아우식경험 지표인 DMFT index와 골과 유의한 관련 이 있다고 보고하였는데,본 연구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한편,치아기능과 건 강상태지표인 FS-T index와 골다공증과의 연관성 결과에서는 여성노인에서

FS-T index가 낮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2.35배 높아지는 것을 보였다.반면 남 성노인의 FS-T index와 골다공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이는 여성노인에서 골다공증의 높은 유병률과 적은 현존치아수 보유로 기인한 결과 라 생각된다.Binkley와 Buehring(2009)는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이 같이 공존하 는 집단을 근감소성 골다공증(SOP)이라 소개하며,이 경우 한 가지만 가진 경 우보다 낙상 및 골절 위험성,삶의 질 저하,사망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제 시하였는데,본 연구 결과 남성노인에서 씹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군이 근감소성 골다공증의 위험이 2.14배로 유의수준을 보였다.따라서 객관적 구강건강상태의 치아상태지표 뿐 아니라,주관적 구강건강상태도 근감소증 및 골다공증에 영향 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문제는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 는데,특히 노인의 취약한 건강상태로 인한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 다(이윤환,2000).이에 따라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는 노인의 건강을 위해 구강건강이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 하고 있고,구강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노인의 신체변화인 근육과 골 감소의 중 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첫째,대상자의 신체의 변화는 시간의 변화가 고려되어야 하나 본 연구에서는 단면적 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 에 변수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유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둘째,European WorkingGrouponSarcopeniainOlderPeople(2010)에서는 근감소증의 진단에 있어 근육량의 감소와 근력 또는 수행기능이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 는데,본 연구에서는 근육량의 감소만으로 근감소증을 정의하였다.셋째,구강상 태에서 대상자들의 보철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구강에 남아있는 현존치아수만 고려하여 분석하였다.치아 수는 구강건강의 최소한의 요인이다.따라서 그 밖 에 다른 요인을 고려한 분석을 통해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 다.넷째,일반적으로 전신건강 뿐 아니라 구강건강이 소득수준과 관련이 있다 고 보고되고 있는데,본 연구에서는 소득수준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따라서 소

득수준을 고려한 구강건강과의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득수준을 고려한 구강건강과의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