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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미래 농업‧농촌

1. 시‧도에서 바라보는 미래 농업‧농촌

1.4. 충청남도의 미래 농업‧농촌

○ 2040년 충남 지역에는 천안·아산 대도시권 형성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 면, 사실 대다수 농촌지역은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 역별로 살펴보면 2040년까지 총 199개 읍·면·동 중 82.9% 지역에서, 특히 농촌지역인 128개 면 지역 중 94개 면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 정되었다(임준홍 외 2014).

○ 농촌지역에서는 1인가구의 증가를 청년층 1인가구의 증가, 장년층 1인가구 의 증가, 노년층 1인가구의 증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청년층 1인가구는 주로 도시로 유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장년층 1인가구의 농촌유입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비혼(非婚)의 증가 추세, 이혼의 빈번 화 등의 문제는 사회의 구조적 경향으로서 사회 전반적으로 1인가구의 증가 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 인구의 지역적 편중이 심화될 것이다. 북부 지역인 천안, 아산, 당진, 서산은 인구가 증가하고 다른 시군은 대부분 감소한다. 시군 내 읍 지역과 면 지역 간 인구 집중은 뚜렷한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 로 예상된다. 대전·세종권, 천안·아산권 등 대도시권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읍 지역과 면 지역은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거리가 먼 지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종시로 전출하는 공주시 인구가 대부분 동 지역에 서 유출된다는 현상은 시사적이다.

4 충청남도의 미래 농업‧농촌 전망은 본 과제에서 위탁한 홍원표‧강수현(2017)의 원고 에서 발췌하여 작성함.

<그림 1-4> 2040년 충남 시군별 인구추계

자료: 강현수 외(2016). 󰡔충남의 미래 2040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가뭄, 폭염, 열대야, 폭설 등 이상기후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식생, 농작물 및 어종 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충남은 전국에서 평균 해발고도가 가장 낮기 때문에 물 부족 문제가 중요한 정책의 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개발시대의 부정적 효과인 환경파괴가 매 우 심각한 상황에서 수계의 물질순환 회복, 생태계 다양성 및 파괴된 생태계 복원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 자원과 환경을 둘러싸고 이웃 지자체나 국가와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충남은 지금도 전북, 대전시와 수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있고, 향후에 는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농촌지역이 대도시권, 도농혼재지역, 농업지역으로 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아산은 대도시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대전, 세종, 청주는 중부권 메 가폴리스로 성장하여 이웃 시군인 금산군,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청양군 등 충남의 동부 시·군을 영향권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산, 당진, 예산, 홍성은 도농혼재지역으로서 중소규모의 도시로 성장하며 자체 적인 도시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의 태안, 보령, 서천 등 도시는 인근 도시군의 영향력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충남 농촌지 역의 정주체계를 복잡하게 하여 도시규모에 따른 위계적 정주체계가 사실상 붕괴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림 1-5> 충청·세종권 지역 내 평균 통근·통행 패턴

자료: 강현수 외(2016). 󰡔충남의 미래 2040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2030년을 전망할 때 전국적으로 1차산업 4.2% 감소, 2차산업 16.8% 유지, 3차산업 8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이러한 추세로 수렴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충남의 1차산업 감소(유지), 2차산업 감소, 3차 산업 증가를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의 생산 및 고용 비중 감 소 압력이 매우 크며, 3차산업의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 향후 50년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의 비중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 상된다. 충남의 지금 일자리가 향후에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으로 이전해 갈 것임을 의미한다. 농가인구와 농지면적의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 망된다. 2030년까지 농가호수는 91만 호, 농가인구는 189만 명으로 추가 감 소 전망된다.

○ 농촌지역 시민사회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 되나, 그 과정이 자연발생적이지 않고 의식적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 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시민사회가 중앙이나 지방정부와 구분 되는 별도의 세력으로 등장하여 아이 돌봄, 노인 돌봄 등 사회적 요구에 대 응하는 대안적 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활권 범위에 서는 지역사회가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충남의 거의 모든 지역이 수도권이나 대전권으로부터 1시간대의 교통거리 에 있다. 따라서 사실상 충남의 모든 지역은 대도시권 베이비부머 세대 이주 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서해안 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보령선 철 도 등 교통망의 개선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만약 이러한 인 구이동에 더하여 농촌지역이 베이비부머와 그 자식세대들에게 일자리와 사 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충남 농촌지역은 자본, 아이디어, 사회경험을 두 루 갖춘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역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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