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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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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대 설치물이나 물리적인 힘이 우선시 되는 하드파워(Hard power)보다 창조력으로 중요시 여기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시대’이다. 즉, 사회 각 분야에 서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창조력을 중요시 여기는 창조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특 히, 일정자원의 투입이 성패를 좌우하는 실물중심의 산업경제시대에서 기술, 지식, 정보, 문화 등을 중요시 여기는 지식경제시대를 넘어, 기존 사회 각 요소들을 융합 하여 새로운 가치 있는 창조물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로 두는 시대, 즉 ‘창 조경제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창조경제의 개념이 등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시기가 도래 함에 따라 신국부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복지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이 각국마다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Joseph Stiglitz는 <그림 2-3>에서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큰 변화가 필요했고, 이는 혁명의 동기가 되어 결국 사회가 변화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까운 예로 1930년대 미국의 경제대공황시기에는 농업경제에서 산업경제로 변화되었고, 지금도 저성장시대에 기존의 산업 정보사회 에서 창조사회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역설 하였다.

자료 : 차두원, 유지연 (2013), “창조경제 개념과 주요국 정책 분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그림 2-3> 기술혁명과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많은 국가들이 이미 주요 정책기조로 제시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경우, 우리나라 는 도입 초기 ‘창조(創造)’의 사전적인 의미인 “완전 무(無)에서 새로운 유(有)를 만 들어내는 것”이라는 개념의 모호성으로 인하여 많은 혼란을 가져왔으나, 현재는

“기존 유(有)에서 새로운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어느 정도 정리 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창조=융합‘이라는 뜻으로 창조경제는 융합경제라 는 의미로 해석되고, 적용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대학의 Druggan 교수는 창조를 더욱 구체화 하여 “기존에 만들어 져 있는 것 중 최적의 구성요소들을 찾고,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모든 활동” 즉, “기존의 문화, 과학기술 등을 발견 융합하여 새로운 제품, 서비스, 시스 템을 만드는 능력”으로 그 의미로 더욱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개념화는 1990년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1990)에서 자국의 저성장 시대를 예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창조사회를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 기 시작하였고, 영국은 1997년부터 Creative Britain(1997) 정책을 통하여 문화중심 의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후 창조경제 분야 대표적 학자인 Howkins(2001)가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구 체적으로 제시한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했던 세계 각국에서 더욱 관심을 가 지게 되었고, UNCTAD(2008, 2010)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정부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2013)를 통해 선도형 경 제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국가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면서 활 성화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창조경제의 개념은 초기 문화 등의 창조산업에 집중된 개념에서 각 나라의 산업현황에 맞는 다양한 의미로 확대․규정되고 있다. 먼저 John Howkins는 창조경제를 "창조적 인간․산업․도시를 기반 한 신경제체제로, 창조

UNCTAD(2008, 2010)는 창조경제를 ”경제성장과 발전 잠재성이 있는 창조적 자산 에 기반을 둔 진화론적 개념으로 창조적 자산을 생산하는 모든 경제 활동“으로 정 의하였다. 우리나라는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서 창조경제를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일자리․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경제“ 및 ”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정보통신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로 창조경제의 방법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포함된 개념으로 제시 하고 있다.

주요국과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차이점은 <그림 2-4>에서 보듯 주로 전통적 문화 산업 및 기초과학 R&D를 바탕으로 한 창조산업의 육성을 추진하는 해외의 경우 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비교우위분야인 정보통신(ICT)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전 산업분야의 창조경제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a) 해외의 창조경제 (b) 한국의 창조경제

자료 : OECD 정책 브리핑(2013), “창조경제 관련 OECD 논의동향”

<그림 2-4> 해외의 창조경제와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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