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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중환자실 간호사 경력개발 시스템 개선방안

2. 내용적 요인에 대한 개선방안

1) 업무와의 연계성 결여

실제 병동에서 간호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간호 역량과 승단 단계에서 요 구하는 간호 역량간의 차이가 있다. 실제 각 병동에서 이루어지는 고난도의 처치, 시술은 잘 준비하고 보조 할 수 있는지 부서 별로 일어나는 특수한 이 들에 업무 처리 속도나 업무 처리의 탄력성, 융통성을 판단하는 항목 보다는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 또한 자가 평가의 항목으 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기준이 달라 질 수 있는 경 향이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 승단 결과가 현재 개인이 부서 내에서 맡고 있 는 업무의 중증도나 중요도를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 평가 기준이 전 부서 다 같기 때문에 업무와의 연관성이 떨어져요. 예를 들어 저는 숙련가인데 숙련가에 필요한 자질들이 거의 차지(책임간호사)의 역 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새로운 시술이 나 중증도의 처치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내가 업무적 으로 차지의 역량이 될 때 그때 승단을 해야 하는데, 임상과의 괴리감이 있어 요.”( 대상자 J)

"승단 체크리스트도 본인이 하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좀 부족해도 내가 이 역량을 갖춘 것 같다 생각하면 5점에 체크할 수도 있어서 좀 임상역량 평가에 부족하고 단계가 올라간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하지는 않아 요. 액팅을 보다가 차지로 올라가지 않아요. 숙련가여도 부서에서 경력 순서 가 낮으면 계속 액팅만 하거든요.“(대상자 P)

2) 교육 내용의 제한

각 단계별 필수교육 이나 부서별 교육 내용은 대부분 앉아서 듣는 강의의 형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환자실 특성 상 환자 침상 옆에서 이루어지는 처

치나 시술 등이 많기 때문에 이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실무적인 부분도 교 육이 꼭 필요하다. 또한 교육내용이 전문성 개발에만 초첨을 맞춰 진행되고 있어 적임자나 숙련가의 경우 자가 체크 항목에 기술되어 있는 지도자적 자질 을 갖추고, 윤리적 가치 향상, 협력, 환자 지향성 향상 등을 위한 교육이나 병동의 업무 상황을 살피는 시야를 넓히고, 시키는 등의 교육은 미비한 실정 이다. 그리고 삼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특성 상 대외적인 활동을 위해서 는 번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연차의 간호사는 대외활동을 지 원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 제시되어 있는 필수교육, 부서교육들이 너무 이론적인 경향이 있어요. 저 희는 중환자실이라 처치, 시술도 엄청 많고 다양한데 경력개발단계 교육내용 에 PCPS를 삽입하는 경우, PD 카테터를 넣는 경우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교 육이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또, 체크리스트에 보면 지도자가 되 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역량, 환자와 병동의 인력들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 있는데 솔직히 이런 부분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요.”(대상자 I)

" 대학에 다닐 때에는 간호사가 되면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다양한 곳에 가서 의료봉사활동도 하고 보건교육도 해보고 그럴 줄 알았는데 실제 병원에서 일 하게 되니 번표에 제약도 많고 재미있는 교육이 없어요“ (대상자 G)

3) 업무 과다

중환자실은 환자의 중증도가 높고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경력개발 시스템 을 위해 듣는 교육이나 신청서 작성 등에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고 표현하였다. 승단 신청 시 제출해야 할 서류들에는 지원서, 포트폴리오, 자가 평가 체크리스트, 활동 보고서, 교육역량 보고서 등이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개인

의 경력, 교육사항, 업적 등을 정리하여야 하는데 내용면에서 현재 병원 인사관리 시스템 (ESS)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교육이력은 대부분 인사 관리 시스템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수 학점이나 이수 내용들을 다시 적는 것 을 업무의 중복이라고 보았고 승단을 위해 들어야 하는 필수 교육 중 중환자 간호 관리, 상처장루간호 등은 대부분 1주일~2주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에게는 업무에 부담이 있다.

“ 제출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포트폴리오도 해야 하고 체크리스트에 신 청서도 해야 해서.. 이수 학점이나 개인 정보 등은 ESS에서 확인 했으면 좋겠고, 사실 승단 서류 제출도 ESS에 통합되었으면 좋겠어요. 매 번 승단 신청 시마다 다 시 똑같이 쓰는 항목들이 많아요. 이 다음 승단 시에는 변경된 내용이나 추가 할 부분만 덧붙이면 좋겠어요.” (대상자 J)

" 저는 작년에 중환자 간호과정을 들으면서 힘들었어요. 교육이 아침 9시에서 오 후 1시까지 2주간 있으니까 2주내내 이브닝 근무를 하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10 시까지 병원에 있었어요. 교육들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거나 차라리 교육을 들 을 때 공가를 많이 줬으면 좋겠어요.“ (대상자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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