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Ⅲ. 도자 공예의 이해

1. 도예의 개념

가. 도자기의 정의

도자기는 흙을 빚어 구운 모든 기물을 말하며 구울 때의 온도에 따라 태토의 굳기가 각각 다르다. 그릇의 굳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구분한다.6)

토기는 점토질의 태토를 사용하여 섭씨 700∼800 도 정도에서 구운것을 말하

6) 김병억, 도자공예, 태학원, 1995, p.244

며, 유약을 씌우지 않았고, 표면색은 적갈색으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가 이에 속한다. 도기는 섭씨 800~1000도 정도로 토기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구 워 물이 스며들기는 하나 몸이 비교적 단단하다.

대체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민무늬 토기가 이에 속한다. 석기는 섭씨 1100 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소성 하기 때문에 태토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장 석이 녹아서 유리질로 변해 태토 사이로 흘러 들어가 그릇의 몸이 매우 단단하 며 표면색은 회청색을 띤다. 그러므로 두드리면 쇠붙이 같은 금속성의 소리가 나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경질토기가 곧 그것이다.

자기는 섭씨 1200~1400 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 태토의 유리질화가 더 욱 촉진 되어 강도가 매우 높은 그릇을 말하며, 태토로는 고령토를 사용한다.

고령토라 함은 원래 중국 절강성의 경덕진 부근의 고릉에서 고급의 자토가 산출되었던 데서 유래했다. 중국의 경우는 이미 B.C 1200 년경 은허 유적지에 서 고령토로 그릇을 만들고 있었음이 알려져 있다.

양질의 고령토는 규석 50%, 알루미나 30%, 포타시움 2.5%등의 성분으로 구 성되어 있으며, 규석의 유리질화가 태토의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이러한 흙 으로 만든 그릇이 자기이다. 이와 같은 고급자질의 고령토는 철분의 함량이 거 의 없거나 있어도 미량이기 때문에 연한 회색이나 백색을 띠며 내화도가 높아 그릇을 얇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유럽에는 고령토가 없기 때문에 유리질화의 원인이 되는 규석을 대신하여 석고나 골재를 사용하므로 연질의 인공자기가 되 는 까닭에 진정한 의미의 경질자기라고는 할 수 없다. 고급자기의 고령토로 만 든 그릇 위에 다시 유약을 발라 고온에서 재벌구이를 하면 그릇의 표면이 골고

루 유리화 되며, 이러한 자기가 오늘날 우리들이 말하는 도자기라고 일컫는 것 이다.

그런데 「도자기」라는 용어는 고려와 조선시대 문헌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 고 자기, 사기, 도기로 표기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백자, 백사기등으로 기록 한 점으로 보아「도자기」라는 용어는 과거에는 쓰지 않았던 듯하다. 예컨대, 조선시대 1424~1432년 사이의 내용을 담고 있는 『세종실록지리지』의 토산조 에는 자기소와 도기소로 구분하여 기재되어 있어서 1420년대에는, 그 기준을 알 수 없으나 자기 또는 도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또, 1481년에 완성된 『동국여지승람』을 1530년에 증보 간행한 『신증동국 여지승람』의 토산조에도 자기, 사기, 도기의 세 가지 용어를 쓰고있다. 그러므 로 15~16세기에는 자기, 사기, 도기라는 용어는 각각 별도롤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자기 또는 도기로 엄연히 구분하여 사용되던 용어가 지금은 자기 와 도기를 합쳐 「도자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2. 도자기 성형 방법

가. 핀칭성형 : 흙을 덩어리 채 손으로 쳐 준 다음 엄지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 준 다음(이때 구멍이 뚫리지 않게 밑바닥은 둔다) 엄지와 검지로 밑면을 중 심으로 꼬집듯 올이면서 두께를 조정해주면 간단한 크기의 작업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 핀 칭(빚어서 만들기) 〈그림-1〉

1. 일정양의 점토덩이 로 둥글게 구형을 만든다.

2. 구형의 점토덩이의 중앙을 손가락으로 눌러준다.

3. 중심을 누른상태 로 바깥 방향으로 늘려 홈을 늘린다

4. 일정한 두께로 고 루고루 넓혀준다.

5. 일정한 두께로 고 루고루 넓혀준다.

6. 일정한 두께로 고 루 올려준다.

7. 일정한 두께가 된 기물에 스폰지 로 다듬어 준다.

8. 원하는 장식을 한다.

9. 핀칭 성형완성.

나. 코일링 성형 : 기물의 밑면은 밀대로 밀고,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자른 후 테두리는 살짝 칼집을 내어준다.(칼집을 내어 주는 이유는 흙과 흙 사이를 흙물을 발라 잘 붙게 하기 위해서 이다.)

그 다음은 흙은 가래떡 모양으로 밀고 준비해 두었던 밑면에 흙물을 발라 흙 가래를 붙이고 나무칼이나 손으로 이음 선이 보이지 않게 잘 붙이고 다듬는다.

이 방법을 계속 반복해서 하며 원하는 크기와 높이대로 쌓아 올리고 다듬는다.

◈ 코일링(말아서 만들기) 〈그림-2〉

1. 적당한 크기로 밑 판을 만든다

.

2. 점토를 잘라 일정 한 두께의 흙가래를 만든다.

3. 원판과 가래의 접 합부위에 도구를 이 용해 긁어내 접합시 유리하도록 한다.

4. 원판 위 자국부위

라. 점토판 성형 : 밀대로 밀어 판을 만든 다음 주로 판과 판으로 작업하여 붙여 성형하는 방법이다.

주로 간직 작업에 까다로우며, 실패의 확률도 높다. 그러나, 간단한 접시 작 업에는 용의 하다.

◈ 판 상(흙판으로 만들기) 〈그림-3〉

1. 점토가 붙지 않도 록 비닐이나 천 위에 일정 두께의 점토판 을 밀어준다.

2. 점토판을 원하는 크기로 잘라 낸다.

3. 잘라낸 점토판에 원하는 문양을 찍 어 장식한다.

4. 문양이 장식된 점 토판에 얇게 밀어 만 든 부조물을 장식한다.

5. 장식된 점토판을 원통형지지대에 돌 려만다.

6. 말아진 원통형의 이음새를 손가락으 로 눌러 접합한다.

7. 장식한 문양과 같 은 문양을 접합부에 찍는다.

8. 원통형지지대와 비닐을 제거한다.

9. 사이즈에 맞게 원 형 밑판을 만든다.

10. 만들어 놓은 원형 밑판에 원통형 기 물을 접합한다.

11. 밑판과 원통기물 이 잘 접합되도록 마무리한다.

12. 입구부분을 잘라 높이를 균일하게 맞춰준다.

13. 스폰지로 기물의 이음새와 입구를 다듬어준다.

14. 판상 성형완성. 15. 판상성형기물들

마. 석고성형 : 석고로 틀을 뜬 다음 그것을 이용해 기물을 성형하는 방법으 로 틀 위에 흙덩어리를 넣고, 틀에 맞는 칼을 만들어 주입시켜 일정한 두께가 되었을 때 흙물을 다시 부어 버린 후 띠어내는 주입성형이다.

3. 도자기 제작 과정

가. 성형하기 : 여러 가지 성형방법을 이용하여 형태를 만든다.

나. 건조하기 : 모든 기물 성형 후 기물을 바짝 건조를 시킨다. 건조할 때는 항상 자연적인 방법으로만 건조 시킨다.

다. 다 듬 기 : 초벌을 하기 전에 성형 된 기물을 다듬고 스폰지로 깔끔하게 닦아준다.

라. 초 벌 : 성형 된 기물은 두벌구이를 하게 되는데, 그 작업 중 먼저 하 는 것이 초벌이다. 보통 750도에서 800도 사이로 구워낸다.

마. 그림작업 : 초벌 된 기물 위에 안료(도자기용 물감)로 그리는 작업이다.

그리거나 찍어 내는 작업이 있고, 대량일 때는 전사지를 붙이 는 방법도 있다.

바. 시유작업 : 기물의 표현 방법에 따라 유약의 종류도 달라지며, 색상도 달 라진다. 일종의 코팅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 재벌작업 : 가마는 예전에는 너구리 가마라고 장작으로 불을 붙여 사용 을 했고, 요즘은 대개 가스가마나 전기 가마를 많이 쓴다. 기 본적으로 1250도에서 1280도까지 때고, 역시 작품의 종류에 따라 불에 종류는 달라진다.

Ⅳ. 특별활동 도예부 운영의 실제

1. 특별활동 도예부 편성 운영

가. 목 표

1)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풍부한 정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흥미와 관심의 폭을 넓혀 다양한 개성을 가지게 한다.

2) 조형활동의 경험을 통하여 표현 및 감상능력을 길러 창의성을 계발한다.

3) 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나. 방 침

1) 표현활동과 감상활동을 중심으로 창의적 표현이 이루어 지도록 한다.

2) 수시지도와 개별지도를 한다.

3) 학생의 흥미, 욕구, 창의성, 자율성등을 존중한다.

다. 연간 지도 계획

〈표-7〉특별활동 도예부 연간 계획표

구분

가. 지도 단계의 과정

지도 단계의 과정은 미술과 모형의 지도 단계에 근거하되, 도예 학습의 특성 과 찰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도한다.

준비 : 목표 인지, 계획 수립

발상 및 구상 : 사고1단계⇒사고2단계⇒사고3단계⇒구상스케치

표현 : 도자 공예(점토반죽⇒성형⇒장식⇒건조⇒소성)

감상 및 평가 : 미의 발견 및 분석

나. 지도 단계에 의한 학습 방법

도자 공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은 학습 과정 속에서 사고하는 발상 및 구상 단계를 거쳐 얼마나 창의적으로 표현하느냐는 것이다.

준비 단계에서 제재의 성격과 수업 목표를 인지시키고 관련 지식 및 재료와 용구 사용 요령을 알게 한다.

발상 및 구상 단계에서는 사고 3단계와 구상 스케치로 구분하며, 사고 1단계에서 는 시각적 학습 자료를 통해 정보 제시, 참고 작품 감상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작 품에 드러난 특징을 분석하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킨다.

사고 2단계에서는 사고 1단계를 거치면서 작품의 주제에 대하여 충분히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표현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감상 카드를 작성하여 제작 방법을 스스로 탐색하게 한다. 사고 3단계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주제를 수정, 보완하여 구체화시키도록 유도하고 주제를 정한 뒤 주제에 관련된 소 재를 나열하여 구상 스케치를 하도록 한다.

표현 단계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 단계에서는 작품의 분석과 주제의 연상을 통해 다양한 제작 기법을 사용하고, 작품 분석 카드를 통하여 작품에 나타난 문제점을 스스로 극복하도록 한다. 발전적 단계로 는 장식과 시유를 하고 소성하여 확인·보충하는 시간을 갖는다. 감상 단계는

표현 단계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 단계에서는 작품의 분석과 주제의 연상을 통해 다양한 제작 기법을 사용하고, 작품 분석 카드를 통하여 작품에 나타난 문제점을 스스로 극복하도록 한다. 발전적 단계로 는 장식과 시유를 하고 소성하여 확인·보충하는 시간을 갖는다. 감상 단계는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