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이 연구는 3년간 이루어지는 중기 과제로, 1차 연도인 올해는 빅데이 터를 기반으로 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수요를 도출하고 신기술 적용 현황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0년에는 2019년에 도출된 빅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정책 변화와 신기술 흐름을 지속적 으로 살펴보고, 구체적인 정책과 신기술의 융합 사례를 연구하여 정책 변 화 및 신기술 동향의 이슈, 문제점을 진단하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 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정책과 기술 융합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기반 신기술이 융합된 보건복지정책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빅데이터는 보건복지 이슈 및 신기술 동향 파악 등 수요를 도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융합 체계 구축 방안에서도 시스템 환경 안에서 활용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1차 연도에는 수요 도출에 빅데이터 활용, 3차 연도 연구에서는 시스템 환경 안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자 한다.

1차 연도의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우선 보건복지 수요에 대한 신기술 적용 사례를 살펴본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변화를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도록 필요성과 파급 효과가 큰 영역의 ‘경제 사회적 난제’를 해결

하는 ‘미션 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보건복지정책 및 신기 술에 대한 국민 수용성과 현실 반영 체감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일반 국민 및 전문가의 보건복지정책 및 신기술 수요 조사를 실시하 고 비정형 빅데이터 기반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 융합 국민 체감도를 분 석한다. 보건복지정책 및 신기술 관련 수요 조사 결과와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합하여 정책 수립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2차 연도 와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주요 이슈 및 정책 제언으로 마무리하고자 하였 다. 이 보고서는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은 보건복지 수요에 대한 신기술 적용 사례 분석으로, 우선 관련 개 념과 주요 영역을 기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복지기술을 ‘복지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로 정의한다. 여기에서의 복 지기술은 협소한 의미의 사회복지에 한정되지 않는다. 복지뿐만 아니라 보건, 고용, 환경,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서비스나 제공 방식과 관련된 기술로 접근한다. 즉 ‘복지기술’에서 ‘복지’를 광의의 개념 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복지기술을 총 7개 영역으로 분류하면 통신 지원, 보조 기술, 일상생활 지원, 질병 모니터링 및 원격 진료, 재활기술, 오락, 사회적·감정적 지원 등이 있다. 복지기술 범주를 자립 자조, 의사소통, 사 회적 네트워크, 건강 관리, 기타 융합을 포함한 5개 영역으로 분류한 연구 도 있다. 보건복지와 신기술 융합을 위한 프로젝트 사례로는 한국전자통 신연구원(ETRI)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플랫폼 기술 개발, 유럽연합의 AAL(Ambient Assisted Living), 덴마크 프로젝트, 미국 MIT AgeLab, 영국 바닥 프로젝션(Interactive Floor Projection) 등이 있다. 그리고 신기술 중심의 보건복지 분야 활용 사례를 7개 신기술로 나누어 제시하 였다.

3장의 보건복지정책과 기술 간 융합 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인식 조 사는 보건복지정책과 기술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융합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웹 조사 (CAWI)를 실시하였다. 일반 국민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전문가 조사는 설문조사 내용의 특성상 과학 기술 및 자연과학 분야, 보건 및 복지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눈덩이 표 집(snowball sampling)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모집한 후 최종 72명 이 참여하였다.

본 조사는 크게 보건복지 이슈에 대한 인식과 신기술에 대한 인식, 보 건복지정책의 신기술 활용에 대한 인식으로 나눌 수 있다. 보건복지 이슈 에 대한 인식 중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에 대해 살펴보면 높다(⑥ 매우 높다+⑤높다+④다소 높다)의 일반 국민 응답이 57.4%, 전문가 응 답이 51.4%로 나타났으며, 주요 추진 과제 중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 야 할 과제(중복 응답)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정책2) 일자리 안전망 확충이라고 답했다.

신기술 개발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살 펴보면 4점 척도를 기준으로 일반 국민은 평균 2.9점, 전문가는 평균 2.8 점으로 유사하게 응답하였으며, 7개의 신기술 모두 국가 발전을 위해 중 요하나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기술(중복 응답)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가 일반 국민에서 83.9%, 전문가에서 95.8%로 가장 높게 나타 났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보건복지정책에서 신기술의 연계(융합) 또는 활용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으나 현재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복지정 책에서의 신기술 연계(융합) 또는 활용 수준은 낮다(①매우 낮다+②낮다 +③다소 낮다)는 응답이 일반 국민에서 75.5%, 전문가에서 90.3%로 나

타났다.

추가적으로 전문가에게 신기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조 사했을 때 생애주기별로 신기술1) 인공지능‧빅데이터, 신기술2) 자율주행 차, 신기술4) 웨어러블 디바이스, 신기술5) 로봇, 신기술6)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은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가구 상황 별로는 신기술1) 인공지능‧빅데이터와 신기술4)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 은 노인 가구에서, 신기술2) 자율주행차, 신기술3) 3D 프린팅, 신기술5) 로봇, 신기술6) IoT 신기술7) 디지털 콘텐츠[증강현실(AR)/가상현실 (VR)] 기술은 장애인 가구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주요 보건복지정책 10개의 과제를 추진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기술을 살펴보면(중복 응답), 모든 정책에서 신기술1) 인공지능‧빅데이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이 원활하게 연결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중복 응답) 융합연구 활성화, 과학기술 투자 강화, 신기술 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순으로 나타났다.

4장의 소셜 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상에서 표출된 여론을 수집해 분석함 으로써 국민 여론에 근접한 의견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7 가지 신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웨어러블 디바이스’, ‘IoT’, ‘디지털 콘텐츠’)과 보건복지정책에 연관된 여론에 대한 데이터를 웹에서 뉴스 기사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 분석 에서는 첫째로 기간별 여론의 변화 추이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특 정 기간의 원인을 살펴보았고, 둘째로 딥러닝 분석을 적용해 여론의 긍 정·부정도와 세부 감성(바람, 만족감, 짜증남 등)을 추정하였다. 셋째로 해당 주제에 관심이 높은 연령대 및 성별 그룹을 추정해 보고, 넷째로 여 론 내 자주 등장한 단어들의 연관성 분석을 통해 향후 관련 정책을 진행

하는 데 재고할 점을 파악해 보았다.

딥러닝 엔진을 이용한 감성 분석 결과 신기술과 보건복지정책이 함께 언급된 텍스트 데이터에서의 여론은 부정적인 감정이 높았다. ‘자율주행 차’ 분야 관련 기사 댓글의 부정 여론이 가장 높았고(69.1%), ‘3D 프린 팅’ 관련 기사 댓글의 부정 여론이 가장 낮았다(58.4%). 이는 신기술과 보건복지정책 간의 관련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여론의 감 성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복지정책의 신기술 활용 수준 에 대한 조사에서 높다고 평가한 의견보다 낮다(75.5%)고 평가한 의견이 많았다. 세부 감성으로는 신기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싫음’, ‘중립’, ‘짜증 남’, ‘바람’의 감정이 주를 이루었다. 딥러닝 분석을 적용한 연령 및 성별 예측 결과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다른 연령대보다는 30대 인터넷 사 용자들이 신기술과 보건복지정책에 관한 의견 표출이 많았다.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7가지 신기술의 대부분에서 ‘의료’와 ‘일 자리’ 키워드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국가 지원 신 기술의 적용 분야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가 ‘의료’라는 것, 그 리고 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바로 향후 ‘일자리’ 관련 변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신기술과 보건 복지정책 간의 관련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공통된 부분이다.

5장은 인식 조사에서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의 응답을 비교·분석하 였고 인식 조사와 소셜 빅데이터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에 대한 인식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절에서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 인식 조사를 비교하여 어떤 부분에서 차 이를 보이는지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 의 인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보건복지정책에 신기술을 결합하

는 부분에서 일반 국민에 비해 전문가 집단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 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식 조사 결과는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에 대한 일반 국민 및 전문가 의 생각이고 소셜 빅데이터 결과는 현재 보도되고 논의되고 있는 주제들 이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식 조사와 소 셜 빅데이터의 통합 결과는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의 접점을 찾는 데 중 요한 부분이고, 향후 연구 방향 및 구체적인 분석 사례를 결정할 때 근거

인식 조사 결과는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에 대한 일반 국민 및 전문가 의 생각이고 소셜 빅데이터 결과는 현재 보도되고 논의되고 있는 주제들 이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식 조사와 소 셜 빅데이터의 통합 결과는 보건복지정책과 신기술의 접점을 찾는 데 중 요한 부분이고, 향후 연구 방향 및 구체적인 분석 사례를 결정할 때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