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체성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요소간 상호작용에 의하여 변화하 게 된다. 앞서 대전지역의 정체성이 과거로부터 어떻게 형성되어왔으며,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면, 여기에서는 현재 대전의 정체성 현상이 동일성과 개별성의 양상으로 어떻게 지역사회에 나타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분석은 정체성을 구성하는 단위요소인 사람의 측면과 산업적 측면, 공간적 측면, 제도적 측면, 관계 의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한다.
1. 사람측면에서 본 개별성
1) 인구증가 지속의‘젊은 도시’
대전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젊은’ 도시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다. 대 전광역시 인구는 147만 5,96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18%로서 7 대 도시 중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림 2> 대전광역시 연령 및 남녀별 인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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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14.0 14.4 15.7 16.0 16.5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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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내 인구는 신시가지인 서구와 유성구가 중구에 비하여 약 2배가 많 은 특징을 보여준다. 최근 5년간 신시가지인 유성구와 서구는 인구가 증가(인구증 가율은 각각 5.19%, 0.05%)한 반면, 기타 자치구는 감소현상을 나타내었다. 대전의 자치구 중 유성구가 유일하게 1만 5천여 명이 전입하였으며, 이 중 절반은 타 자치 구, 나머지 절반은 타 시도 출신이었다.
3) 창조계층의 집적 도시
대전의 정체성 현상을 사람 측면에서 살펴볼 때 가장 개별성 차원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과학기술인력을 중심으로 한 창조계층이 집적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창조계층 433만 명 중 대전의 창조계층은 15.1만 명(3.4%)으로 대전의 창조계층 비율은 양․질적 측면에서 타 시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대도시의 노동인구 대비 창조계층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과 대전 은 각각 29%, 28%로 우리나라 최상위 수준을 차지(전국 평균 22%)한다.
대전의 핵심 창조계층은 전체 노동인구의 16%로 서울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임 (전국 평균 12%). 또한, 대전의 창조계층은 핵심창조계층7) 8.9만 명(59%), 창조적 전문가 6.2만 명(41%)으로 구성되어 있다.
7) Florida의 분류에 따라 창조계층을 핵심창조계층과 창조적전문가로 구분, 핵심창조계층에는 컴퓨터, 수학 관련, 건축, 공학직업, 생명, 물리과학, 사회과학직업, 교육, 훈련, 사서직업, 미 술, 디자인 연예오락, 스포츠 미디어 직업 등이 있음. 창조적 전문가는 사업, 금융, 법률, 건 강관리와 관련된 분야에 속한 직업 종사자들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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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10
창조계층전체(%) 핵심창조계층(%) 창조계층전체(%) 핵심창조계층(%) 전국 4,100 22% 1,986 12% 4,337 22% 2,310 12%
서울 1,285 33% 576 15% 1,172 29% 622 16%
부산 267 20% 132 10% 309 24% 145 11%
대구 193 22% 92 10% 225 25% 196 12%
인천 224 23% 101 10% 208 21% 198 11%
광주 117 25% 63 13% 135 26% 72 14%
대전 139 28% 76 15% 151 28% 89 16%
울산 83 21% 47 12% 81 19% 51 12%
<표 5> 우리나라 창조계층의 성장과 분포
단위: (천명, %)
*주: 이희연(2012), 비율은 전체 노동인구 대비 점유율을 말함.
0%
5%
10%
15%
20%
25%
30%
35%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주: 이 비율은 전체 노동인구 대비 점유율임.
<그림 4> 대도시의 창조계층 비율 비교
동일성과 관련하여 대전시 안의 거주를 구별로 살펴보면 대전광역시 전체 창조 계층 중 63%가 유성구와 서구(유성구 3만 4,421명, 서구 6만 105명)에 거주하고 있 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내 동질성을 확보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항 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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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학기술 인력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
좀더 구체적으로 인구구성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 인력의 약 10%가 집중되어 있다. 대전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25,929명으로서 서울(30.1%) 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연구개발 인력 중 대학의 비중 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인다는 점이다. 대학 10,344명(39.9%), 공공연구기관이 7,863명(30.3%), 기업체 7,722명(29.8%)의 구성을 보이고 있어 학원도시로서의 정체 성 또한 가지고 있다.
연구개발투자비는 전국 대비 26.4%를 점유하고 있다. 2006년 국가 연구개발투자 예산 8조 7,639억 원 중 수도권이 39.6%, 대전이 무려 26.4%에 달하고 있다.
대전은 공학전문가 비율이 전국 최고이며, 교육전문가 비율도 높은 수준이다. 이 에 비하여 서울은 문화예술, 울산은 공학기술자의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자료: 통계청(2006), 인구주택총조사.
<그림 5> 대도시 창조인력 비교
2006년 대전은 국내 과학기술인력의 7.7%인 19,827명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과는 큰 격차를 보이나, 타 광역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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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0,000 20,000 30,000 40,000 50,000 60,000 70,000 80,000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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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조산업이라고 불리우는 산업부문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도시로서 대전 광역시의 전국대비 창조산업 사업체 수의 비율은 2.89%, 종사자수는 3.77%에 이르 고 있다.
또한 국내 창조산업 비율 중 월등한 대전의 자연과학연구개발업은 전국 사업체 수의 8.01%, 종사자 수는 20.0%를 점유하고 있다. 사업체 수 기준으로 대전의 창조 산업 중 사업서비스 관련 산업은 5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서 제조업 관련 34.9%, 문화관련 10.6%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은 결국 대전이 향후 타 시도와 구별되는 유형의 도시로 정착되거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라 할 수 있다.
2) 지역혁신여건 우수 도시
대전은 지역혁신여건이 우수한 수준에 이른 도시의 반열에 있다. 지역별 총합혁 신지수는 대전이 가장 높고, 서울, 경기가 각각 2위, 3위임. 이들 3개 시도와 나머 지 13개 시도는 그 격차가 매우 크다. 대전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시들의 총합혁 신지수는 모두 전국평균에 미달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림 8> 16개 시도의 지역혁신지수 비교(2010년)
*자료: 산업연구원(2006), 혁신활동의 지역간 비교분석, p.61.8)
8) 총합혁신지수는 평가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하여 합산한 값임. 각 평가지표는 인적자원, 지식 창출, 혁신창출, 지식재산권 부문으로 구성되며, 각 부문별 평가지표는 아래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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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대전은 높은 혁신투입에 비해 낮은 혁신산출을 보이는 산업부문의 특 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대전의 혁신투입지수는 0.8628로 전국 최고이며 다음으로 경기 0.4352, 서울0.3306, 충북 0.2578의 순이다.
반면, 혁신산출지수과 지식재산권지수는 서울, 경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혁신 활용지수 역시 경북, 충북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대전의 위상은 향후에 어떠한 곳에 집중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3. 물리적, 자연적 환경 차원에서의 도시 개별성
1) 교통결절점, 중심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전은 국내 교통∙물류의 중심으로서 중부광역권의 거점도 시로서의 특징이 뚜렷하다. 전국 2시간 생활권, 대전․충청권의 중심도시로서 서울까 지의 거리는 167.3km, 부산은 238.2km, 광주는 169km로 삼각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충남(공주/연기/논산/금산)과 충북(청원/보은/옥천)의 여러 시군과 접해 있다.
1. 인적자원: 총 종사자수 대비 기업 및 공공부문 연구개발인력의 비중, 하이테크 제조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
2. 지식창출: GRDP 대비 공공 및 기업부문 R&D 지출액 비중, 총사업체 수에서 공공 및 기업부문 연구개발조직수
3. 혁신활용: 총사업체 수에서 신규 등록 벤처기업 수, 하이테크 업종 부가가치의 점유율, 첨단기술제품 수출액 비중, 제조업 총 종사자 중 중상급 이상의 기술을 요하 는 업종의 종사자수 비중
4. 지식재산권: 인구 백만 명당 특허, 실용신안, 상표권, 의장권 출원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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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대전광역시 위치도 <그림 11> 대전광역시 교통체계도
이러한 지리적 중심부로서의 특징으로 인하여 대전은 타도시에 비하여 우수한 기간교통망 및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보유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에는 고속국도 5개, 일반국도 4개, 일반철도 3개 노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대전의 광역 교통망은 1,693km에 이른다. 대전광역시 지하철 1호선 22.6km,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자전 거 타기 중점육성도시 등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2) 전형적인 분지 형태의 재해 없는 도시
대전은 전형적인 분지 형태의 지형과 내륙성 기후지대에 속하여, 큰 재해 없는 안정적 물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전의 외곽은 식장산, 구봉산, 보문산, 계족산, 금병산 등의 산악으로 둘러쳐져 있고, 시 내부는 평탄한 분지형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시 외곽 산악지역의 표고가 300~600m로 중심시가지에 위치한 낮은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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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여전히 미개발지로 남겨져 있어, 환경에 있어서도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기후 또한 한반도의 중부 내륙에 위치하여 내륙성 기후에 영향을 받고 있다.
1990년 이후 최고기온은 36.7℃, 최저기온은 -16.2℃를 기록하여 한서의 차이가 크 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1,499.05mm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름철에 집 중되어 있으나, 재해 수준의 강수량이나 기후변화는 없는 비교적 안전한 지형적 특 성을 갖고 있다.
3) 4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 도시
대전은 3대 하천 및 대청호 활용 잠재력이 큰 수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시내를 흐르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과 그 지류들에 의하여 대전의 시가지는 분포하고 있 으며 성장하여 온 특징을 갖고 있다.
도시공원과 녹지, 하천 등이 점적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수변공간에 대한 적극 적인 활용과 보전이 최근 들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대전시가 2007년 추진 한 3대 하천 생태복원,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 갑천 하상여과시설 설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중앙 데파트 철거 및 홍명상가 철거․복원, 목척교 주변 복원계획 등을 통 하여 하천이 아름다운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왔다.
반면, 환경의 보존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수변 공간 활용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반면, 환경의 보존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수변 공간 활용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