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절에서는 대전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과제발굴에 앞서 대전의 현재 정체성 의 상황을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여건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방향을 전망 해보도록 한다.
1. 대전정체서 확립을 위한 여건 분석 1) 대전 사람을 중심으로 한 여건 분석
지역정체성은 결국 인적 구성과 인적 네트워크, 소위 공동체성이 어떻게 발현되 어 있는가에 따라 동일성과 개체성의 특징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정체성 을 어떻게 확립하느냐의 문제는 개인의 정체성, 집단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표출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1) 강점
대전의 사람 중심의 정체성 확인에 있어 가장 개별성의 특징이 두드러진 부분은 무엇보다도 풍부한 R&D 인력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전시 R&D 인력은 25,929명으로 국가전체의 9.9%를 차지 (서울 : 30.1%)하고 있 어 서울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력이 집중되어 있다. 특정한 공간으로의 집중도 또한 매우 높은 상태로 대덕 특구에는 박사급 6,990명을 포함, 약 2만 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대전시가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 비젼을 갖 고 정체성을 확립해가는데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높은 젊은 계층 비율이라는 점이다. 인구구성으로 보면 청·장년층 의 비율이 높은 항아리 형태의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령화 지수도 6.86%로 전국 평균인 9.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구구성 으로 인하여 대전시의 8개 대학 재학생은 88,389명으로 인구 중 대학생 비율이 6%
에 달해 국내 광역시 중 최고 수준 (그 다음으로 광주 5.7%, 부산 5.2%, 서울 4.4%
순, 2007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는 개별성의 뚜렷한 특징을 읽을 수 있다.
127 -(2) 약점
인적 특성과 관련하여 대전이 지역정체성, 집단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 약점으 로 제기될 수 있는 문제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교류의 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는 점이다. 동호회, 문화 단체 등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 시설이 부족하며, 각종 동호회의 자율적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여건이 적다는 사실이다.
지역별로는 동구의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사람들간 상호 교류를 통한 문화적 자극이 미흡한 실정 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전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은 개인적인 활동(영화, 연극 관람 등)이 중심이며 자극, 학습, 집단 창작 등을 이끌어내는 동호회 활동은 저조 (활동경험 : 18.7%)한 특성을 갖고 있다. 즉, 서로 다른 직업과 관심사, 문화를 가진 시민들이 교류하면서 나타나는 상호 자극이 부족하며 특히, 대덕 연구단지와 대전 시민 간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약점의 요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기회
대전 사람 특성이라는 차원에서만 한정해서 볼 수 없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삶의 질(문화예술, 여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정체성 확립에 중요 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면 소득이 증가하고 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보다 여유롭고 풍요 로운 삶을 즐기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와인, 요트 등의 고급 문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 추세이다. 이러한 점은 지역의 다양한 인적 교류와도 연계되어 있어, 다양한 욕구가 발현되고 조합되는 미래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4) 위협
위협요인은 특히 문화를 통한 정체성 확립에서의 교류 인프라가 편중되어 있다 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이 여전하고,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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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심화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산업 종사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심화될 전망(대전은 3,423명이 거주(2.4%))이 며, 이러한 현상은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위협이 되고 있다.
2)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여건분석
지역정체성은 사람 뿐만아니라 어떠한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의 발전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따라 그 고유한 특성과 동질성이 유지되거나 변해간다.
(1) 강점
대전은 첨단과학 및 R&D 핵심도시라는 개별성이 두드러진 도시이다. 우선 대덕 연구개발 특구에 국·공립 및 정부출연 연구소를 비롯하여 기업 연구소, 대학 등 775개 기관이 입주하여 있으며, 국내특허 3,689건, 국제특허 443건 등 다수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기준)
(2) 약점
산업측면에서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연구성과물이 산업화로 이어지는 성과가 낮 은 형편이라는 점이다. 풍부한 R&D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전의 과학관련 벤 처기업 수는 521개로 부산(724개), 대구(603개) 보다도 낮은 수준 (2007년 기준)이어 서 과학도시라는 정체성에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산업 비중이 낮은 형편이라는 점이다. 2006년 대전 문화산업 매출 액은 3,380억 원으로 전국의 1.3%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따라서 대전정체성 형 성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예술 자원이 오히려 부족하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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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회
대전시에서 최근 두드러진 특징 중 한 가지는 창조산업의 성장세에 따른 중요한 호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연평균 3%에 머무는 것에 비해 창조산업은 5%이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도 창조산업 고용자수 연평균 증가율은 7.2%(99년~2005년)로 전 산업 고용 성장률 2.6%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전은 창조산업의 첨단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에 발맞추어 대전은 첨단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영상 특수효과 타운 건립을 완료하였으며,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및 게임 제작에 특화된 집적시 설 건립이 완료되면 차세대 영상/영화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다.
(4) 위협
대전이 향후 과학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 산업 측면에서의 위협요 인으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과학도시 대전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대덕단 지의 연구 인력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에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R&D 거점에 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한 구성 요소로 위상이 축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과학 도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위협요인이 될 수 있 다. 첨단 로봇, 자기부상열차 등의 유치 실패로 이를 추진하는 도시들이 차세대 과 학 도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과학도시로서의 개별성이 퇴색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3) 공간을 중심으로 한 여건분석
정체성 형성에 있어 공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간은 아이디어의 네트 워킹과 순환이 이루어지며, 정보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동일성의 정체성을 정 착시키는 중요한 매개 수단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대전이 역동적이고 과학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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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창의적인 정체성을 확립함에 있어 어떠한 여건에 처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한 다.
(1) 강점
대전은 공간의 특성에서 정체성 확립에 강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교 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에서 찾을 수 있다. 내륙 중심부에 위치하여 철도, 도로 등 육상 교통 인프라가 풍부 (고속국도 5개, 일반국도 4개, 일반 철도 3개 노선 등)하 기 때문에 다양한 자원의 융복합이 수월한 곳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수의 잠재적 교류 공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수량이 풍부한 도시하천 인 갑천 및 넓은 부지와 함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엑스포 공원 등 잠재적 교류 공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은 자연으로 둘러싸인 친환경적 도시라는 특성도 강점으로 갖고 있다. 30분 이내의 거리에 순수한 자연을 향유 가능한 친환경 도시라는 이미지는 타도시와의 비교에서 개별성을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 약점
대전은 앞서 살펴 본 공간여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래 지향의 정체성을 확립 해가는데 공간 차원에서의 취약한 특징 또한 갖고 있다. 가장 큰 약점은 대전시의 국제교류 기반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대전은 지리적 특성이기는 하지만 항만, 공항 등 국제 교류에 필요한 기반이 취약한 상태이다.
또한 관광자원의 이용률이 저조한 형편 또한 약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대전 동 물원, 엑스포 공원 등 대전의 대표적 관광시설에 대한 지역 외부의 수요가 부진하 고, 특화된 온천 자원인 유성의 경우도 관광보다는 위락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체성 확립에 있어 약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31 -(3) 기회
공간 차원에서 대전이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 은 무엇보다도 웰빙,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전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살기 좋은 도시 1위, 주민 만족도 1위 도 시 등 양호한 도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음은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유리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축제, 이벤트 등의 행사가 다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기회요인이다.
또한 다양한 축제, 이벤트 등의 행사가 다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기회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