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국내정치정세
1) 개 요
◦ 2015년 1월 압둘라 국왕의 서거(1.23) 이후 왕위를 계승한 살만 국왕은 취임 후 왕실 계파간 화해 및 점진적 정치・경제개혁과 민생정책간 조화, 미국 등 서방, 아시아 및 아랍・이슬람 국가와의 관계강화 등을 통한 국정 운영으로 안정적인 통치기반을 지향하고 있다.
◦ 중장기적으로 살만 국왕 하의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이 안정적 통치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① 왕실 지도부의 후계구도 관련 계파간 갈등 가능성,
② ISIL, 알카에다(AQAP) 등 이슬람 테러조직에 의한 안보위협, ③ 동부 시아파 이슬람 강경세력의 반정부활동, ④ ‘아랍의 봄’ 이후 사회개혁 요구와 고실업률 및 빈부격차 등 난제들을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주요 정책 동향
가) 왕실 화합 도모 및 후계 구도 안정화
◦ 살만 국왕은 압둘라 국왕 서거 이후 왕위를 계승하고, 제2왕세제인 무그린(초대국왕의 막내아들)을 왕세제로 책봉하는 한편, ‘수다이리’
가문의 무함마드 나이프 내무장관(나이프 前 왕세제 아들)을 제2왕위승 계자(살만 국왕의 조카)로 임명하는 등 차세대 왕위승계 구도를 조기에 확정함으로써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 국왕 또는 왕세제 서거시 제2왕위승계자 겸 제2부총리가 왕세제 겸 제1부총리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승계위원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 수다이리 7형제 : 사우디 왕가의 건립자 압둘아지즈 국왕이 총애한 부인
≫ ‘King Abdullah 경제도시’ 건설
다) 알-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세력의 테러리즘 척결
◦ 제2차 이라크 전쟁이후 테러사건이 빈발하였으나, 사우디 정부는 2000 년대 중반 이후 미국 등 서방과의 공조 하에 강력한 테러 소탕작전을 전개한 결과, 테러조직이 와해되고 핵심요원은 예멘 등 해외로 도피한 상태이다.
- 사우디 내무부는 예멘 등에서 조직을 재정비한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 (AQAP) 등 반정부 테러 조직에 대한 검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사우디 동부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시아파 무슬림으로 사우디 정부의 차별정책에 대한 불만이 있고 순니파 무슬림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 사우디는 2014년 3월 강화된 대테러법이 발효되고,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시리아의 알누스라전선 및 ISIL,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 예멘 북부 후티 반군 등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등 국내외 테러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라) 실업 및 빈부격차 해소 노력
◦ 살만 국왕은 즉위 이후 부패척결, 정의실현 및 국민 복리증진을 민생을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 채택하여, 부의 공정한 배분을 통한 빈부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 사우디의 실질 실업률은 약 12%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청년실업 약 40% 추정), 민간분야 고용을 외국인이 약 90% 점하고 있어 청년 실업해소가 경제분야에서 현안이 되고 있다.
- 사우디 정부는 실업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자국인화 정책을 추진,
◦ 미국과는 압둘라 국왕 서거 후 조문외교(2015.1.27 오바마 대통령 사우디 방문) 등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ISIL 부상 이후 대테러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주변 걸프·아랍제국과의 안보협력, 유가안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이슬람 성지 소재지로서 위상과 풍부한 재정적 여력을 토대로 국제 및 지역기구에서 아랍・이슬람 세력을 대변하고 동 국가들에 대한 정치, 경제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사우디의 국제적 비중 및 위상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걸프지역 역내 왕정체제 유지와 정세 안정을 위해 역내 주요국들에 대한 재정적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대외정책을 간접적으로 행사해 왔으며, 근래에는 시리아, 이란, 예멘, 바레인 등 역내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2) 주요 외교 사안별 입장
가) 아랍 이스라엘 분쟁(일관된 팔레스타인 입장 지지)
◦ 사우디 정부는 2002년(압둘라 왕세제 당시) 아랍평화안(Arab Peace Initiative)을 제안하고, 범아랍권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였다.
- 동 구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242 및 338에 근거한 아랍・이스라엘 분쟁 해결을 지지하며, ‘land for peace’ 원칙에 입각, 1967년 이후 점령한 모든 아랍 점령지에서의 이스라엘 철수를 주장하고, 궁극적 으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창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아랍연맹 정상회의, GCC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아랍평화안 수용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입장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나) 대테러
◦ 사우디는 2003-04년 자국내 동시다발적인 테러사건 이후 대테러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05년 ‘대테러국제회의’(리야드), 2014년 반 ISIL 주요 아랍국가회의(젯다) 등 국제공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 사우디는 2005년 테러국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리야드 선언을 채택 하고 ‘대테러 국제센터’ 설립을 결의한 바 있으며, 2014년 대테러 관련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 등 대테러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 사우디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는 용인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2014년 2월 압둘라 국왕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전하거나 극단 주의 테러단체에 참여한 자국민에 대해 처벌을 강화한 왕령을 발표하였 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성직자들에 대한 사상적 통제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다) 역내 사회적 변혁에 따른 정세불안 대응
◦ 사우디 정부는 2011년 이후 중동지역 민중봉기 초기부터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 망명접수, 이집트 국민들의 선택 존중 발표, 바레인 정세불안 발생시 반도방위군 파병 주도, 요르단과 모로코에 대한 재정적 지원, 시리아 사태관련 적극 대응, 예멘사태 관련 GCC 중재안 제안 등 역내 정세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오고 있다.
◦ 사우디 정부는 역내 민중봉기가 사우디내 불만세력을 자극하지 않도록 민심을 수습하는 한편, 역내 국가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주력하여 대외적으로 이슬람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이집트 무르시 정권의 실각과 군부의 재등장 이후, 이집트 군부 과도 정부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무슬림형제단의 역내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3) 주요 국가와의 관계
◦ 2003년 9월 당시 압둘라 왕세제가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고(동 방문은
■ GCC 국가들과의 관계
■ 이란
◦ 이란 핵개발이 자국 및 GCC 역내 안보를 크게 위협한다는 인식하에 중동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이란이 핵문제 관련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에 의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P5+1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기본적 으로 환영하지만, 이란의 핵개발 야욕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며, 진정한 비핵화 이행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대이란 제재 완화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예멘
◦ 걸프전 당시 예멘의 이라크 지지 및 국경분쟁 등으로 사우디와의 관계 에서 경색을 초래하였으나, 2000년 6월 신국경협정이 체결되면서 정치적 화해가 조성되고 재정원조 및 인적교류를 재개하였다.
◦ 2006년 6월 당시 술탄 왕세제의 예멘 방문을 계기로 양국 내무장관간 국경획정(1,845Km)에 서명함으로써 국경분쟁을 종결하였다.
◦ 예멘 정부의 치안능력 약화는 사우디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알-카에다 세력, 후티(Houthi) 반군세력)을 주는 것으로 간주하고 정국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2014년 예멘 정세불안이 악화되면서 사우디는 예멘의 안정회복을 위해 GCC 중재안 구상에 주도적으로 관여, 과도정부 수립 및 범국민대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예멘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해법모색을 위해 주력 하고 있다.
■ 레바논
◦ 레바논 하리리 총리의 피살 배후 문제로 관계가 악화되었으나 2010년 양국 정상의 교환 방문 등을 통해 관계가 개선되었으며, 헤즈볼라 견제를 목적으로, 2013년 레바논 정부에 대한 프랑스산 무기 구매 지원 등 레바논 정국 안정을 위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시리아
◦ 사우디는 2011.8월초 시리아 정부의 자국 민간인 살상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시리아 정부의 전반적인 개혁을 촉구하면서 주시리아 사우디 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 시리아 사태 초기부터 아사드 정권(시아파)의 퇴진을 위해 시리아 반정부 세력에 군사 무기를 지원한 바 있으며, 국제사회의 반ISIL연합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리아 정권 교체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