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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부분의 도시는 동일한 도시화 현상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유엔(UN) 보고서13)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모여 살고 있다. 도시 확장은 대기·수질·소음 등과 관련한 오염원이 인간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같은 지구환경에 유해한 영향 을 미치는 문제로 이어진다.

소음의 노출은 많은 연구에서 청력 장애 및 이명,14) 심혈관 및 신진대사 영향,15) 학습 장애,16) 수면 장애,17) 성가심 등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 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결과를 근거로 유럽에서 건강에 미치는 소음 영향을 최대 160만 DALY(장애 조정 수명 년)로 추정했다(WHO, 2011). 즉 조기 사망으로 인한 잠재적 생명 손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주요 건강 및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2002년 소음의 평가 및 관리와 관련된 Directive 2002/49/EC18)를 제정하였다. 목표는 주로 운송 및 산업으로 인한 환경 소음의 유해한 영향을 방지, 예방 또는 줄이기 위한 EU의 공통 접근 방안을 정의 하는 것이다. 이 지침을 적용하여 각국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에 미치는

13) United Nations(2014), p.1.

14) Mariola Śliwińska-Kowalska and Kamil Zaborowski(2017), p.13.

15) Van Kempen et al.(2018), p.7.

16) Klatte, Bergström, and Lachmann(2013), p,4, 17) Basner and McGuire(2018), p.38.

18) EU(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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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Kephalopoulos, Paviottim, and Anfosso-Lédée(2012).

6 ∣ 환경평가 지원을 위한 지역 환경현황 분석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소음지도를 활용한 지역(도시)별 환경용량평가

나. 교통 및 속도 데이터

교통 데이터는 최근 5년 동안 수집된 자료를 참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유럽 각국 상황에 따라 60%는 2~5개 범위의 차종 분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가에 따라서는 10개 차종 분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로 차선, 방향별 입력도 각국의 상황에 따라 도로 유형별·방향별로 입력하고 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혼합된 교통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실제 속도 대신 법적 속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속도를 사용하는 국가도 일부 있었다.

다. 건물 데이터

건물의 경우 사용 가능한 데이터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30%의 국가 는 3D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15%는 건물 높이가 있는 2D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40%

의 국가는 기본 건물 높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가는 건물의 층수 데이터 또는 추정 높이를 활용하고 있다.

라. 인구 데이터

인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물에 할당하는 것은 환경소음전략(Environmental Noise Directive(END))가 요구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이며 사용 가능한 데이터(건물 층의 인구 분포, 거리 번호별 인구, 인구 밀도 등)를 최대한 수집하여 활용 중이다. 특히 “소음지 도에 대한 모범 사례 가이드”에서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이를 대부분 활용하고 있다.

약 75%의 국가는 모든 거주자에게 가장 높은 소음도를 갖는 건물 면의 정보를 단순화하여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소음에 노출된 사람의 수가 다소 과대평가되는 방식을 사용하였 다. 나머지 25%의 국가는 모든 건물 면에 사람들을 균등하게 배치하는 좀 더 상세한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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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기상 데이터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소음 예측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기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제안된 값을 사용하거나 국가 데이 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10% 미만의 국가에서 소음지도 작성에 지역 기상 데이터를 사용했 고, 48%는 국가 기상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21%는 일반적으로 제안된 값을 사용하였다.

바. 소음 해석 프로세스

END의 첫 번째 소음지도 작성에는 다양한 계산 모델이 사용되었다. 총 9개의 다른 계산 방법이 계산되었다. 그중 가장 널리 사용된 계산 방식은 프랑스의 NMPB 방식으로 19국 중 8개국이 사용하고 있었다. NORD1996 및 NORD2000은 스칸디나비아 국가(19개국 중 4개국)에서 사용되었으며, 네덜란드 RMW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적용되었다. 아일 랜드는 영국 CRTN 방법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4개국은 자체 계산 방법을 사용했다. <그림 2-1>은 다양한 소음지도 계산 방법의 분포를 나타낸다.

자료: CEDR(2013), p.13.

<그림 2-1> 유럽 각국의 소음지도 계산 방법

8 ∣ 환경평가 지원을 위한 지역 환경현황 분석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소음지도를 활용한 지역(도시)별 환경용량평가

자료: CEDR(2013), p.13.

<그림 2-2> 유럽 각국의 소음지도 소프트웨어 사용 분포

사. 소음 해석 프로그램

한 소음지도 계산에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였으며 총 7가지 버전을 사용하였다.

SoundPLAN은 6개국에서 사용하였으며 4개국에서는 CadnaA로, 2개국에서는 IMMI로, 1개국에서는 LIMA로 계산을 수행하였다. 2개국에서는 여러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조합을 사용했다. 나머지 3개국의 경우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그림 2-2>는 유럽 각국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소음지도용 소프트웨어의 분포를 나타낸다.

아. 소음지도 작성 규격

도시지역 내에서는 10m의 그리드 크기를 사용했으며 그 외 지역의 그리드 크기는 10~30m 범위를 사용하였다. 예측에 사용된 기준 높이는 대부분 4m에서 계산이 이루어 졌으며 4개국은 서로 다른 높이에서 계산이 이루어졌다. 핀란드는 LAeq 주/야간 값을 소음 한계와 비교하고 국가 규정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2.5m 높이에서 계산을 수행했다.

덴마크는 단층 주거용 건물의 소음노출을 고려하여 1.5m 높이에서 소음 수준을 계산했으며 오스트리아는 2.4m의 높이에서, 스위스는 1.5m 높이에서 계산을 시작하여 매 2.8m마다 계산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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