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우정의 마을, 평화의 마을 방문

베트남의 고엽제 피해 극복 대책

2. 우정의 마을, 평화의 마을 방문

베트남에는 공식적으로 12개의 평화마을과 우정의 마을을 운영하고 있 다. 전쟁 중 고엽제, 다이옥신으로 피해자들의 간호, 치료, 재활을 돕기 위 한 시설이다. 특별히 피해 아동들과 지역사회의 원활한 통합이 이루어지도 록 하고, 특수교육, 통합교육, 직업지도,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평화의 마을 또는 우정의 마을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 정지원으로 이루어지지만 우방국과 자매결연 형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 다. 특히 지방도시의 겨우 대부분 우방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으 며, 최초 설립부터 우방국의 재정지원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다. 한 예로 꽝 남성의 한·베트남 평화의 마을은 대한상이군경회와 한국정부의 재정지원 으로 건립되었다.

필자는 2013년 11월 베트남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대한민국 월남전참전 자회 대표단을 인솔해 하노이 우정의 마을과 꽝남성 평화의 마을을 현지 답사했다. 당시 확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2.1. 하노이 우정의 마을

하노이는 전쟁 당시 북베트남의 수도로서 고엽제가 직접 살포된 지역은 아니다. 고엽제의 직접 피해지역에 속하지는 않지만 고엽제 피해주민이 하 노이지역으로 이주해 왔거나 결혼을 통해 낳은 2세 환자들을 위해 우정의 마을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우정의 마을은 하노이 외곽 11㎞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하노이 당국은 외국의 주요 귀빈이 방문할 경우 가급적 하노이 우정의 마을을 방 문토록 권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임원진 역시 베트남 재향 군인회의 권유로 방문하게 되었다.

하노이 우정의 마을은 전체 부지가 30만㎡, 건평3만㎡ 내외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수용규모는 80여명 정도였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40여 명 정도가 수용되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2~3세 환자로 경증환자였기 때문에 재활 치료와 기능교육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었다.

2.2. 꽝남성 한·베트남 평화의 마을

국가보훈처가 18억 원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가 2억 원을 투입해 총 20억 원의 예산으로 2010년 11월 3일 베트남 꽝남성 푸닌군 탐단현에

건립되었다. 대지 32,000㎡(9,600평)에 건평 11,300㎡(3,400평) 규모로 직업교육, 의료간호, 생활클럽 시설 및 식당 등의 시설이 건립되었으며, 베트남 중부접경 지역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를 입은 80~100 여명의 상이군인 및 자손들의 의료지원 및 요양 시설로 활용되고 있었다.

하노이의 우정의 마을과 달리 눈길을 주기가 미안할 정도로 중증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시설의 운영과 재정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꽝남성의 복지지 원 담당관과 면담시간을 가졌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지속적인 재정지원 이었다. 정기적인 후원금을 지원해줄 스폰서를 요청하고 있었다. 한국의 상이군경회가 한동안 역할을 담당했으나 최근 지원이 중단되었다고 했다.

한국 외에도 독일 등 유럽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었으며, 여러 우방 국가 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해나가고 있었고 유럽의 국가들은 국가별로 1~2개 의 시설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