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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남동부의 런던대도시권과 중서부의 리버풀, 맨체스터 대도 시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북쪽의 웨일즈 지역과 스코틀랜 드 지역은 글래스고와 에딘버러를 제외하면 대부분 농촌 지역 인구가 다

수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2-9 참조). 영국의 남부 지역과 중부지역은 중 간지역(intermediate region)이 도시권 지역들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 다. 이는 대도시권의 인구가 도시권 인근 교외지역과 농촌 지역으로 유출 되어 농촌 인구가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림 2-9〕 유럽국가들(EU)의 도시-농촌 면적 및 분포 현황(NUTS-3)

자료 : Eurostat regional yearbook 2013

2011년도 영국 센서스에 따르면 영국의 총 인구는 5,300만 명이다.

이 중 17.6%에 해당하는 930만 명이 농촌(시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농촌의 형태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인구 규모에 따라

농촌 소도읍, 농촌 마을, 과소화 분산 취락으로 나뉜다. 영국 전체 인구의 약 3.3%인 약 175만 명은 과소화 분산 취락에 거주한다(표 2-21 참조).

〈표 2-21〉 영국의 지역구분 및 지역유형별 인구 현황

구분 인구 비중

주요 연담도시(Urban Major conurbation) 18,783,700 35.4 소규모 연담도시(urban minor conurbation) 1,906,100 3.6 소도시(urban city and town) 22,978,800 43.3

도시(All Urban) 43,668,600 82.4

농촌 소도읍(rural town and fringe) 4,657,000 8.8

농촌 마을(rural village) 2,930,500 5.5

과소화 분산 취락(rural hamlet) 1,756,400 3.3

농촌(All Rural) 9,343,900 17.6

영국(England) 53,012,500 100.0

자료 : DEFRA(2014)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약 10여 년 간의 도시-농촌 지역 인 구변화를 살펴보면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에서도 절대적인 인구 규 모가 증가하였다(표 2-22 참조). 2001년도 인구를 100이라고 하였을 때 2010년의 농촌 인구는 105.8로, 약 5.8% 증가하였다. 이를 농촌 소도읍 (rural town)과 소규모 농촌 마을(villages and hamlets)로 나누어보면 농촌 소도읍(105.1)보다 소규모 농촌 마을에서 증가폭(105.4)이 약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약 82.4%)을 고려할 때 실제로 증가한 인구 수는 도시에서 훨씬 많다고 할 수 있지만 농촌 지역 역시 그동안 추가적인 침체를 겪지 않고 인구가 증 가하였음을 의미한다.

〈표 2-22〉 영국의 농촌 인구 변화 추이(2001~2010년)

구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도시 100.0 100.3 100.6 101.1 101.8 102.4 103.1 103.7 104.7 105.6 농촌 100.0 100.7 101.6 102.5 103.1 103.6 104.4 104.9 105.2 105.8 -농촌 소도읍 100.0 100.7 101.4 102.0 102.6 103.1 103.8 104.3 104.6 105.1 -소규모 농촌 마을 100.0 100.8 101.9 102.9 103.6 104.2 105.0 105.6 105.9 106.4 영국 100.0 100.4 100.8 101.3 102.1 102.7 103.3 104.0 104.8 105.6 주 : 2001년도의 인구를 100으로 표준화하여 상대화한 인구 값

자료 : DEFRA(2014)

영국에서 농촌 인구 증가는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첫째, 도시 와 도시 인근에 거주하던 중장년층(45-64세) 인구가 보다 더 분산되고 한적한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다. 그 결과 45세 이상 인구는 전 체 농촌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도시에서 그 비율은 약 40% 정도이다(그림 2-10 참조).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고령화 격차 가 심각한 편은 아니다. 둘째, 도시 통근 인구의 농촌 유입이다. 교통 및 통신이 발전하면서 은퇴자뿐만 아니라 도시지역 통근자들도 농촌으로 유 입되고 있다. 셋째, 2000년대 초반 동구권 국가들이 유럽연합(EU)에 포 함됨에 따라 국가 간 이동의 제약이 유연해지게 되었고 일자리를 찾는 젊 은 동구권 노동자들이 영국의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였다(성주인 외, 2012a).

〔그림 2-10〕 영국의 지역별 인구 연령구성 현황(2011년)

자료 : DEFRA(2014)

2012년도에 대도시(Major urban region)에서 이주한 인구 가운데 약 19.1%는 농촌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이 중 대도시 내부에서 이동한 경우를 제외하고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경우만을 고려하면 대도시 전출 인 구의 약 48.2%가 농촌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2-23 참조).

또한 주요 도시(Large urban)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의 48.3%가 농촌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대도시와 주요 도시들을 제외한 그 외 도시지 역(other urban)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 중 농촌 지역으로 이 주한 경우가 절반 이상(약 53%)을 차지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인구이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지만 대도 시를 제외한 주요 도시와 기타도시들의 경우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 율도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외 도시지역(other urban)의 인구이동을 살펴보면 대도시로 이동하는 비율(23.1%)이 가장 높지만, 그 다음으로 Rural-807)으로 이동 하는 비율이 17.5%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주요 도시로 이동한 사람 들(4.6만 명)보다 rural-50(인구의 50%이상이 농촌마을에 거주)이나 significant rural(인구의 26-50%만이 농촌마을에 거주)지역으로 이동 한 사람들(각각 4.7만, 5.2만)이 더 많았다. 대도시에서는 대도시 내에 머 물거나 다른 도시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반면, 대도시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도시지역에서는 농촌 지역으로 전입하는 탈도시화 인 구 규모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7) 농촌 특색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인구의 80% 이상이 농촌 마을에 거주하는 곳.

〈표 2-23〉 영국의 도시-농촌 지역 간 인구이동 규모와 비율(2012년)

조금씩 감소해오다가 2012년에는 2002년에 비해 그 규모가 절반 이하 로 줄어들었으며 반면에 도시 지역의 인구유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표 2-24 참조).

〔그림 2-11〕 영국의 지역 간 순인구이동 규모 추이

자료 : DEFRA(2014)

〈표 2-24〉 영국 농촌 지역의 순인구이동량 변화(2001~2012년)

(단위: 천 명) 구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도시 -131.3 -140.3 -146.8 -115.8 -110.2 -128.5 -102.9 -58.7 -74.8 -68.2 -68.1 농촌 88.5 90.7 92.4 71.7 71.7 88.9 65.5 39.9 53.8 48.0 45.9 S·R 27.1 26.8 25.4 22.4 22.0 22.2 19.3 13.6 15.9 15.0 17.1 R50 40.8 43.4 45.0 36.1 35.8 44.6 32.8 20.0 26.9 22.9 22.9 R80 47.7 47.3 47.4 35.6 35.9 44.3 32.8 19.9 26.9 25.1 23.0 주 : S·R = significant rural(시골지역에 사는 인구가 26-50% 미만), R50 = rural 50(시골지역

에 사는 인구가 50%-80%미만), R80 = rural 80(시골지역에 사는 인구가 80% 이상) 자료 : DEFRA(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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