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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대상자는 경기도에 소재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1곳과 산부인과 전 문병원 1곳에서 출산 후 외래를 방문한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임의표집 하였 으며 최종적으로 139명이었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출산 후 6주 이내의 여성

2. 임신, 출산, 산욕과 관련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여성

3. 재태기간이 38주에서 42주 미만인 정상신생아를 분만한 여성

4.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 한 여성

본 연구의 표본수는 G-pow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수를 계산하였다. 중간효과크기 .15 유의수준 .05로 독립변수 4개를 포함하 였을 때 검정력 .95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표본수는 129명이 필요로 되었으며, 최종 연구대상자는 응답이 미흡한 11명을 제외한 139명이었다.

14 -C. 연구 도구

1. 양육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는 Cutrona(1984)의 Childcare Stress Inventory(CSI)를 전지아 (1990)가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6문항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스트레

산후우울은 Cox, Holden과 Sagovsky(1987)가 개발한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EPDS)을 김증임(2006)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0문 항 4점 Likert 척도로 0점에서 3점으로 구성되어있고 최저 0점에서 최고 30점 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산후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점수의 총합이 0∼8점인 경우 우울이 없는 것으로, 9∼12점은 중정도의 우울, 13점 이상은 심한 우울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의 Cronbach's ⍺=.87이었고, 김증임(2006)의 연 구에서 Cronbach's ⍺=.83,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82이었다.

3. 삶의 질

삶의 질은 Dunbar, Stoker, Hodges와 Beaumont(1992)가 개발한 28문항의 SmithKline Beecham Quality of Life(SBQOL)를 윤진상, 국승희와 이무석 (1998)이 번역하고 윤정원과 박영숙(2013)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3문항 5점 Likert 척도로 최저 23점에서 최고 11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당시의 Cronbach's ⍺=.83이었고, 윤정원과 박 영숙(2013)의 연구에서 Cronbach's ⍺=.84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82이었다.

D.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기간은 2016년 7월부터 10월까지였다. 먼저 경기 지역에 소재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1곳과 산부인과 전문병원 1곳의 간호본부 및 주치의 의 허락을 받은 후 산부인과 외래를 방문한 산모 중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에 부 합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진료대기시간을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 문지는 자가 보고식으로 작성하였고 작성 후에는 회수용 봉투에 넣어 수거하였 다. 설문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15분 정도로 설문조사가 끝난 후 소 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E.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A대학병원 기관연구윤리심의위원회(심의 번호:AJIRB-MED-SUR-16-194)에서 승인을 받은 후 실시하였다. 먼저 본 연 구자가 연구의 내용 및 목적과 의의, 연구 자료의 익명성, 사생활 보장, 설문조 사에 소요되는 시간, 연구 참여 중 포기의사표현이 가능함과 그에 따른 불이익 은 없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 동의서를 작성하 도록 하여 자발적인 참여와 대상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하였다. 설문지를 작성 후에는 회수용 봉투에 넣어 밀봉하여 수거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비밀보 장을 위하여 조사한 내용은 연구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개인 정보 수집을 최소화하였다.

16 -F.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구체적 분석 방법은 다 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 정도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independent t-test 또는 one-way ANOVA로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G. 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는 경기 지역 일부 대학병원 및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방문한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므로 연구결과를 전체 산욕기 산모로 일반화할 수 없 다.

IV. 연 구 결 과

A.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대상자의 연령은 30세 이상이 94명(67.6%)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31.32세(±4.34)였다. 학 력은 대학교 이상이 70명(50.4%)이었으며, 직업은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78 명(56.1%)이었고, 종교는 없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93명(66.9%)이었다. 가족형태 에서 부부와 아이만 사는 핵가족은 89명(64.0%)으로, 시부모 및 친정부모와 함 께 사는 확대가족 45명(32.4%)보다 많았으며, 경제상태는 중 이상이 129명 (92.8%)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산과적 특성에서 산전교육을 받지 않은 대상자는 74명(53.2%)이었고, 분만방 법은 제왕절개가 73명(52.5%)이었으며, 분만횟수는 초산이 78명(56.1%)으로 경 산 61명(43.9%)보다 많았다. 산후주수는 4∼6주가 93명(66.9%)으로, 1∼3주 46 명(33.1%)보다 많았고, 평균 산후주수는 4.06주(±1.47)이었다. 산후조리는 산후 조리원이 105명(75.5%)으로 가장 많은 대상자가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받 았고, 수유방법은 혼합수유가 78명(5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기성별은 여자 가 91명(65.5%)으로, 남자 48명(34.5%)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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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n(%) 평균±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 가능점수범위

양육스트레스 44.40±10.31 20 73 16∼80

산후우울 10.34±4.66 0 24 0∼30

우울 없음(0∼8점) 46(33.1) 중정도 우울(9∼12점) 50(36.0) 심한 우울(13점 이상) 43(30.9)

삶의 질 73.02±8.99 51 97 23∼115

B.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 정도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 정도는 <표 2>와 같다. 대상자 의 양육스트레스는 최소 16점에서 최대 80점의 범위를 가지며 평균 44.40점 (±10.31)이었고, 산후우울은 최소 0점에서 최대 30점의 범위를 가지며 평균 10.34점(±4.66)이었다. 산후우울 총합이 0∼8점으로 우울이 없는 대상자는 46명 (33.1%)이었고, 중정도 우울이 있는 9∼12점인 대상자는 50명(36.0%), 심한 우 울이 있는 13점 이상인 대상자는 43명(30.9%)이었다. 삶의 질 점수는 최소 23 점에서 최대 115점의 범위를 가지며 평균 73.02점(±8.99)이었다.

<표 2>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 정도

(N=139)

20 -C.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표 3>과 같다. 대상자의 학 력(t=-3.06, p=.003)과 경제상태(t=3.17, p=.002)에 따라 삶의 질에 유의한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에서는 ‘전문대졸 이하’집단에 비해 ‘대학교 이 상’의 집단이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상태는 ‘중 이 상’이라고 응답한 집단이 ‘하’라고 응답한 집단보다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

직업 있음 78(56.1) 73.19±9.00 0.25 .801

없음 61(43.9) 72.80±9.06

종교 있음 46(33.1) 74.52±9.79 1.39 .167

없음 93(66.9) 72.28±8.53

가족형태 핵가족 89(64.0) 73.03±9.36 0.01 .994 확대가족 45(32.4) 73.04±8.11

기타 5(3.6) 72.60±11.74

경제상태 중 이상 129(92.8) 73.67±8.71 3.17 .002 10(7.2) 64.60±8.71

산과적 특성

산전교육 받음 65(46.8) 73.55±8.61 0.65 .515 받지 않음 74(53.2) 72.55±9.35

분만방법 자연분만 66(47.5) 73.02±9.76 -0.01 .994 제왕절개 73(52.5) 73.03±8.31

분만횟수 초산 78(56.1) 72.40±9.33 -0.93 .357 경산 61(43.9) 73.82±8.55

산후주수 1∼3주 46(33.1) 75.28±10.42 1.94 .057 4∼6주 93(66.9) 71.90±8.03

산후조리 대상자의 집 25(18.0) 72.52±8.85 0.40 .753 산후조리원 105(75.5) 73.38±9.22

따로 받지 않음 7(5.0) 69.71±7.20 타인의 집 2(1.4) 72.00±5.66

수유방법 모유 32(23.0) 74.06±8.71 2.80 .064 우유 29(20.9) 69.55±6.24

혼합 78(56.1) 73.88±9.72

아기성별 남자 48(34.5) 73.44±10.01 0.40 .694 여자 91(65.5) 72.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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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r(p) r(p)

양육스트레스 1    

산후우울 .70(<.001) 1

삶의 질 -.59(<.001)   -.56(<.001)

D.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의 관계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의 관계는 <표 4>와 같다. 대상 자의 양육스트레스와 산후우울 간에는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r=.70, p<.001) 를 보였으며, 양육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r=-.59, p<.001)를 보였다. 산후우울과 삶의 질 간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r=-.56, p<.001)를 보였다.

<표 4>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산후우울 및 삶의 질의 관계

(N=139)

E.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위계적 다중회귀분 석을 수행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모형 1에서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 가 있었던 학력과 경제상태를 더미변수 처리하여 투입하였고, 모형 2에서는 양 육스트레스와 산후우울을 투입하여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다중공선성을 진단하기 위해 분산팽창인자(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와 공차한계(tolerance)를 확인하였으며 VIF값은 1.029∼2.106으로 10보다 작았고, 공차한계는 0.475∼0.971으로 0.1이상∼1.0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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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모형1   모형2

B β t(p)   B β t(p)

(상수) 63.83 23.52(<.001) 86.18 26.20(<.001) 학력(대학교 이상)* 3.85 0.22 2.62(.010) 2.76 0.15 2.37(.019) 경제상태(중 이상)* 7.82 0.23 2.75(.007) 6.90 0.20 3.01(.003)

양육스트레스 -0.39 -0.44 -4.88(<.001)

산후우울 -0.37 -0.19 -2.09(.038)

  R²=.113, F(p)=8.69(<.001)   R²=.460, F(p)=28.55(<.0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N=139)

*준거변수: 학력(전문대졸 이하), 경제상태(하)

V. 논 의

2011), 세계보건기구의 간편형 삶의 질 도구(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Bref: WHOQOL-Bref)로 산후 2주에서 12주 산모 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3.34점(Zubaran & Foresti, 2011)과 산욕기 산모를 대상 으로 한 연구의 3.88점(Webster, Nicholas, Velacott, Cridland, & Fawcett, 2011)보다 본 연구의 산욕기 산모의 삶의 질이 낮았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26 Tambs, Samuelsen, & Opjordsmoen, 2002)와 산후 6개월 이내 산모의 10.0%(Luoma et al., 2001)보다 산후우울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산욕기 산모 중, 산후우울로 고통을 경험하는 산모가 적지 않음을 의미

한다 하겠다. 그러나 이는 대상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한 EPDS 점수만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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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산욕기 산모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양육스트레스 와 산후우울 순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을 46.0%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산후우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산후우울이 산욕 초기 산모의 삶의 질 영향요인이었던 연구(여정희와 전나미, 2013; 최소영 등, 2011)와 일치하며 산후우울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양육스트레스는 산욕기 산모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이었다. 위탁기관 종사자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삶의 질은 낮 았고(서지유, 2015),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수록 삶의 질은 낮았다고 보고한 연구(전병주, 2016)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 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양육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

본 연구에서 산후우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산후우울이 산욕 초기 산모의 삶의 질 영향요인이었던 연구(여정희와 전나미, 2013; 최소영 등, 2011)와 일치하며 산후우울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양육스트레스는 산욕기 산모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이었다. 위탁기관 종사자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삶의 질은 낮 았고(서지유, 2015),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수록 삶의 질은 낮았다고 보고한 연구(전병주, 2016)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 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양육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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