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청소년기는 열정과 힘이 넘치고 성인기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기인 동시에 자 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의 본 모습에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여 혼돈이 함 께 있는 시기이다. 청소년은 아동과 성인의 과도기적 단계로 여러 가지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곽민경, 2014; 성순옥, 2013). 이러한 특성을 지닌 청소년 시기는 아동기인 초등학생 시기, 초기 청소년 시기인 중학생, 후기 청소년 시기 인 고등학생으로 나뉘어 설명되어진다. 한국에서의 초등학생은 보통 만 6‧7세에 서 12세까지의 연령대 아동으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을 말한다(최병두, 2011). 이 시기는 구체적인 규칙들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습하는 시기이다. 따라 서 학교에서의 학습을 통하여 더 넓은 사회에 적용하는 법을 단계적으로 학습하 게 되는 것이다(최병두, 2011). 이러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학업보다는 자신의 자녀가 다방면에서 특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다. 따라서 학업관련 학습을 시키면서도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보다 광범위한 영역의 교육을 주로 시키는 것이다(송은영, 2007). 중기 청소년기인 고등학생은 주로 15세에서 18세까지의 고등학생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는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기 를 시도한다. 그리고 진로문제, 이성문제, 학업 성적 등을 중요하게 고민하게 되 며, 개인의 정체감 또한 확립하려는 의지가 있는 시기이다(송은영, 2007). 고등학 생 시기에 부모에 대한 애착이 낮아지고, 반면에 또래 애착은 더 높아지는 것(김 정민, 유안진, 2005; 오송희, 1999; 장휘숙, 1997; Blos, 1978; Steinberg &

Silverberg, 1986)으로 나타난 선행연구에서도 고등학생 시기의 특징을 알 수 있 다(조현영, 2010).

반면, 초기 청소년기라고 할 수 있는 중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초등 학교와는 사뭇 다른 교육환경과 사회에서의 인식과 대면하게 된다(이재연, 2014).

또 중학생 시기는 학교에서의 학습 및 학업활동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기이기 도 하다. 이러한 학업활동은 고등학교 진학 및 대학 진학과 자신의 진로와도 직

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학생들의 학업문제는 중학생 본인들만의 문제

Bandura(1969)와 같은 사회학습 학자들은 중요한 타인(부모, 교사)의 환경적

부모 중 어머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반면 남학생은 아

‧여의 차이를 연구한 이창석, 김윤정(2003)의 연구에서도 남자 청소년들은 성에 대하여 개방적인 반면, 여자 청소년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하였다. 류성 기(2003)의 연구에서도 남‧여학생의 대화를 하는 방법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 수 있다. 남학생은 대화를 할 때 일 위주의 대화를 주로 하면서 꼭 필요할 때 만 대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들은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 을 때에도 인간관계의 증진을 위해서 수시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여학생의 성취수준의 차이 연구에서도 남‧여학생의 성에 대한 역할을 다르게 규정하므로, 남‧여학생에 있어서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김규석, 2009). 위의 선행연구들에서도 보여 지는 것처럼 남‧여의 성별 차이 가 확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남‧여학생의 성별특성 및 기질적인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고, 부‧모 에 대한 지각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선행연구들을 고찰한 결과 알 수 있다. 그러나 중학생이 지각하는 부모학업기대를 남‧여학생으로 구분하여 연 구한 선행연구가 드물고, 또 부‧모의 학업기대를 학업 지지기대와 학업 압박기대 각각으로 구분하여 연구한 선행연구 또한 드물다. 이에 본 연구자는 중학생을 남 학생과 여학생으로 구분하여 그들 각각이 부모의 학업기대를 지각하는 데 있어 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중학생들이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 는 학업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대처기제로서 작용할 수 있는 부모 학업기대의 관 계를 연구하여 중학생들이 학업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기 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