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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해외사례를 통하여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주체가 참여하는 협회 조직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호주와 일본의 경우 이러한 협회가 중심이 되어 인증제 도의 구축, 홍보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양성 등 생태관광의 기반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태관광에 있어서 환경해설프로그램이 아주 중요하며, 생태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는 국가의 경우 환경해설 지원을 위한 기관 및 제도가 완비되어 있다.

그러나 호주와 같이 생태관광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보유하고 있는 자연자원의 규모가 우리와는 다른 경우, 그 나라의 조직이나 제도를 그대로 수 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의 생태관광은 야생 환경을 탐방하기보다 다양하고 수 준높은 환경해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에코 가이드 제도와 산림 인스트럭터 제도와 같은 해설사 인증 프로그램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의 환경해설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여러 가지 해설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생태관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아 생태관광의 홍보를 위하여 TV 프로그램을 활용 하여 홍보와 동시에 환경교육적 효과를 얻은 사례와 웹사이트를 개발한 사례 또한 눈 여겨볼 만하다.

분포 및 활용 현황

제1절 서울시 생태관광자원의 분포 현황

제2절 서울시 생태관광자원의 이용 실태

제3절 서울시 생태지역 관광자원화의 문제점과 평가

제 1 절 서울시 생태관광자원의 분포 현황

1. 서울시 자연환경의 특성 및 유형 분류

서울은 남북방향으로 북한산, 남산, 관악산을 잇는 산악 녹지축이 형성되어 있고, 동 서로는 한강이 폭넓은 수경축을 이루고 있다. 외곽으로는 북한산, 아차산, 관악산, 덕양산 등에 둘러 싸인 ‘원십자축’의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의 북쪽 경계는 해발 600m 이상의 북한산(837m)과 도봉산(740m)이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고, 동북방 향으로는 수락산(638m), 불암산(508m)이 솟아있고, 동쪽에는 용마산(384.5m), 아차산 (297m)이 있으며, 남쪽에는 인릉산(327m), 청계산(427m), 관악산(629m)이 있어 자연적 인 경계를 이루고 있다.

겸재 정선의 「장안도」는 북악에서 장안을 내려다보고 그린 그림으로 그림속에는 온 통 산과 숲만이 화폭에 가득하다. 이는 서울의 자연환경이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 도 손색이 없는 생태도시로서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다(김재일, 2001). 이렇듯 서울의 도심부는 옛 조선조 한양의 4대문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 에 낙산(111m), 인왕산(338m), 남산(262m), 북악산(342m)이 풍수지리적 경관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계내의 북서부와 서남부 지역에는 고도 150~200m의 구릉성 산지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 산지 사이를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 청계천, 홍제천, 불광천, 탄천, 양 재천, 안양천 등이 흘러 주요 수계를 이루고 있다.

한강처럼 큰 강을 수도 중심부에 끼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수질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뚝섬, 여의도, 난지도, 선유도, 밤섬 등의 하중도가 발달되어 있어 하중도 와 수변의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풍부한 자연자원은 서울시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하여 그 과정에서 문 화, 생태, 환경 등 도시관리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이 간과되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고밀 공동주택에 거주하게 됨으로써 녹지를 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하여 최근 서울시에서는 생태적인 도시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고 보존 및 복원 위 주로 도시관리 방향을 전환하고자 도시의 생태적인 특성 분석, 보전대책 수립, 도시 계획 등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획득하기 위하여 서울시 전역에 대한 도시생태현황을 조사하고 평가, 분석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며, 우수한 생태계는 자연환경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전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지난 4~5년간에 걸쳐 진행된 바 있는 서울시 비오톱에 관한 연구 내용과 생태자원의 보전을 위해 지정하는 자연환경보호구역에 대해 살펴본다.

1) 서울시의 비오톱1) 현황

서울시는 각종 도시계획의 입안과 결정시 도시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하여 도시생태계 전반에 걸친 분야별 특성 파악 및 보전․복원 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조사로 1999년 과 2000년에 걸쳐 서울시 전역에 대한 세 가지 기초조사(토지이용현황, 토양피복, 현 존식생)를 토대로 비오톱 현황을 조사하였고, 2000년과 2001년에 도시생태현황도를 작 성하였다.2)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02년 생태적으로 보호가치가 있는 비오톱유 형을 평가하여 보호구역의 현황과 계획도면을 작성하였다(<그림 3-1> 참고).3)

<그림 3-1> 비오톱 유형으로 본 서울시 보호구역의 현황과 계획도면

자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서울시 비오톱유형별 생태계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방안 연구(1단계)」, 서울 특별시, 2002.5., p.415

비오톱 유형화의 기초자료로는 현장조사를 통하여 얻어진 토지이용, 토지피복, 현존 식생 자료가 활용되었으며, 도시공간의 특성상 인간에 의한 토지이용이 비오톱 유형 구분의 주축이 되어 서울시 전체 비오톱은 다음과 같이 크게 9개 비오톱 유형으로 분 류할 수 있다. 4)

1) 생물군집은 비오톱(Biotop)이라는 적당한 서식장소를 필요로 하며, 비오톱은 생물군집과 함께 생태계를 구성한다. 즉, “공간적 경계를 가지 는 특정생물군집의 서식지”를 비오톱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비오톱은 고유한 환경속성을 가지며 이것으로 다른 환경과 구분될 수 있다.

2)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시 비오톱 현황조사 및 생태도시조성지침 수립」, 서울특별시, 2000, 2001

3)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시 비오톱유형별 생태계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방안 연구(1단계)」, 서울특별시, 2002.5.

<표 3-1> 서울시 비오톱 유형 분류

조경녹지 비오톱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2.97%를 차지하며, 7개 유형으로 다시 분류될 수 있다. 조경수 식재지가 이 중 70%로 가장 넓고, 묘지가 11%, 묘포장이 9%, 고궁이 5%의 면적비를 보인다. 조경수식재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도시공원, 도로변 완충녹 지, 도로 교차로 녹지 등이 대부분이다.

경작지 비오톱은 경작특성에 따라 논, 밭, 방목지, 과수원,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 경작지로 구분되며, 서울시 전체 면적의 4.94%에 해당된다. 이중 밭이 47%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시설경작지가 26%, 논이 23%에 해당된다.

하천 및 습지 비오톱은 생태적 특성에 따라 수면, 호안, 건천, 습지로 구분되었고, 서울시 전체 면적의 8.29%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수역이 66%로 가장 넓으며, 자연 형 호안 19%, 인공호안 8%, 습지 7%를 점유하고 있다.

산림 비오톱은 자연성 및 생태적 구조에 따라 인공림, 자연림, 초본식생지, 벌채지 및 나지, 암석 노출지로 중분류되고, 인공림은 다시 자생성 및 성상에 따라, 자연림은 생 태적 특성 및 우점종에 따라, 초본식생지는 자생여부에 따라 소분류된다. 산림 비오톱 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24.46%이고, 이 중 자연림이 52%, 인공림이 44%, 초본식생지 가 2%이다. 인공림은 모두 외래종이었으며, 초본 식생지도 외래종 초본식생이 대부분 을 차지한다. 자연림 중에서는 참나무류가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분포하고 소나무도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 2000).

2) 자연환경보호구역의 지정 관리 현황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자연자원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기관과 해당 지방 정부들은 최근에 들어 생태자원의 보전과 활용에 대해 특히 관심이 높다. 거주공간이 외에도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을 보전함으로써 국가의 귀중한 자산인 생물자원을 보전 해야하기 때문이다.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은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자연 공원, 생태계보전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문화재보호지역(천연기념물보호구역), 공익 임지, 천연산림보호구역, 조수보호구역, 그리고 개발제한구역의 형태로 지정/관리하고 있다(<표 3-3> 참조).

한편, 도시화된 지역으로서의 서울시의 자연환경보호구역을 2000년에 발간된 도시생 태현황도(비오톱유형도)를 기본도면으로 하여 작성해 보면 <표 3-4>와 같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러가지 근거법과 관할 부서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토지이용을 제한하는 개발규제대상이 되는 자연공원, 도시공원, 생태공원,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서울시지정보호수, 생태계보전지역, 개발제한구역, 녹지지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 3-3> 자연환경보호구역 지정 근거와 현황

<표 3-4>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연환경보호구역 및 오픈 스페이스

2. 서울시 생태관광자원의 유형별 분포와 특성

앞서 2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생태관광자원은 그 분류기준과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 게 나타난다. 그러나 본 연구의 대상이 도시적 환경인 서울시에서 행해지는 생태관광 이므로 이에 따라 자원을 분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서울시의 비오톱 유 형으로 작성한 도시생태현황도에 근거하여 산림자원, 하천자원, 습지자원, 경작지 자 원, 조경녹지자원 등으로 구분하여 그 분포현황과 생물상, 운영 프로그램과 특성을 중 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향후 이러한 포괄적인 생태관광자원중에서 자원의 매력성 (특이성, 회귀성, 대표성), 관찰가능성, 그리고 자원의 수용능력 등 생태자원에 대한 평 가항목과 기준에 따라 상품화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앞서 2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생태관광자원은 그 분류기준과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 게 나타난다. 그러나 본 연구의 대상이 도시적 환경인 서울시에서 행해지는 생태관광 이므로 이에 따라 자원을 분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서울시의 비오톱 유 형으로 작성한 도시생태현황도에 근거하여 산림자원, 하천자원, 습지자원, 경작지 자 원, 조경녹지자원 등으로 구분하여 그 분포현황과 생물상, 운영 프로그램과 특성을 중 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향후 이러한 포괄적인 생태관광자원중에서 자원의 매력성 (특이성, 회귀성, 대표성), 관찰가능성, 그리고 자원의 수용능력 등 생태자원에 대한 평 가항목과 기준에 따라 상품화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