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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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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2.5 악취 제거

부터 개정 시행된 악취방지법에서는 공공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에 대해 악취기술진단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악취를 저감하고자 하는 정 책도 수반되고 있다.

축산분뇨에는 악취발생 근원물질인 유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더욱이 축산분 뇨가 혐기상태로 되는 경우 악취발생이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고 아울러 열악한 환 경에 노출된 동물의 생육에 영향을 주어 축산업계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따 라서 가축분뇨를 비롯한 악취발생 근원물질의 처리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악취발생을 줄이기 위한 호기성 상태로의 전환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도 이를 위한 여러 방법이 개발됐고 일부는 현장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악취 경감방법은 크게 7 ~ 8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의 방법에 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시설이나 장치의 크기, 입지의 조건에 따라 사용방법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2.5.3 생물학적 탈취방법

악취는 흡착, 응축, 흡수, 소각, 생물탈취, 마스킹 방법 등을 통해 방제할 수 있다. 이 중 흡착, 응축, 마스킹 등의 처리방식은 처리비용이 높거나 효율이 떨어 지므로 전처리 혹은 후처리 공정으로 악취처리에 부분적으로 적용되는 정도다. 또 한 흡수방식은 약품의 화학반응에 의해 악취를 제거하기 때문에 약품비와 반응물 질의 재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반면 생물학적인 탈취는 높은 탈취효율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최근 들 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환경개선제는 토양을 개선 시키고 퇴비화를 촉진시키며, 악취를 줄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그 종류는 크 게 무기물제제, 미생물제제로 나뉘는데 미생물제제는 다시 광합성 균제제, 일반미 생물제제, 효소와 미생물의 복합제 등으로 구분한다. 이와는 별도로 효소제, 활성 탄, 목초액, 키토산, 해초 및 과일추출물 등도 일부 사용된다.

효소제의 경우 효소 특유의 기질 특이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한 환경개선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분뇨량 감소 및 환경오염물질 발생 억제 측면으로 많이 이용된다.

가. 환경개선제의 미 검증

생균제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키는 세균 및 그 부산물로서 주로 양분의 공급, 소화율 향상, 유해세균의 억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최근 들어서는 악취물질의 전구체를 먹이로 증식함으로써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하 는 제제들도 속속 개발돼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환경개선의 목적에 사용되는 제제들은 고체나 액체 등 다양한 성상으로 유통되며 대체로 가축에 급이 하거나 축사에 살포하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퇴 ․ 액비 제조 시 그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용도로도 널리 쓰인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미생물제제는 750여 품목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물용 의약 품으로 등재된 제품에 대해서는 약사법에 의해 사후관리가 이뤄지고 보조 사료로 이용되고 있는 제품들은 사료관리 법에 의해서 관리될 수 있지만 제도권 밖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그러하지 못하다. 환경개선 목적의 제품은 허가나 신고 없 이 수입해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108)

나. 환경개선제 관리제도

물론 몇몇 수입 미생물제제들은 가축 장내의 이상발효, 설사 및 변비예방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대부분 제품들의 유해성 평가, 경제성, 효능 검증 등은 대체로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므로 효능이 없을 경우 크든 작든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어찌됐든 친환경 축산을 영위하거나 민원의 소지를 제거하기 위한 환경개선제의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합사료업계는 미생물을 주성분으로 한 발 효촉진제를 사료에 첨가함으로서 악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며, 동물약품업계도 악취를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속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축산농가 가 이들 환경개선제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가 확실한 제품만이 유통되도록 모든 제품을 제도권으로 유입시켜야 한다. 아울러 제품들을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해 분석된 결과를 첨부토록 해 이를 바탕으로 농가가 믿고 이용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 환경개선제 선정 시 고려사항

환경개선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성격을 잘 파악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공급자는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를 한층 강화 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우수제품을 제조하여 공급해야 한다.

환경개선제를 투여하다 중지하면 효과가 감소된다는 것은 동물실험에서 입증되 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가 권장하는 환경개선제의 유의사항도 잘 숙지해 준수함도 중요하다. 또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농가가 환경개선제를 선정할 때는 전문가 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악취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적 오염이므 로 이를 방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방제기술이 정착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미한 점이 많다. 악취방제기술은 어느 부분에서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첨단 기술이다.

사실 축사에서 발생된 악취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악취방 지법에 대응하고 축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축산분뇨 분리시스템 활용이나 악취물질의 특성을 고려한 저감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에 필 요한 기술개발 또한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생각된다.108)

라. 축사관리 및 환경개선제 이용

결론적으로 축사의 악취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자주 축사를 청소 해 주는 동시에 생균제나 효모제를 뿌려주는 등 생물학적 탈취책을 병행한다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사료 급이 시 기능이 다양한 악취저 감 미생물제제를 함께 급이하고 축사 내부에는 바이오필터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먼지와 악취물질을 발생하는 즉시 제거하는 동시에 축분과 뇨를 분리 배출하고 분뇨를 축사 내에 장기간 묵혀두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렇게 냄새를 줄이는 사양관리와 악취저감기술을 접목해 나간다면 우리 축산업의 입지를 위협하는 악취 를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108)

또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사육조건의 질적 향상으로 동물의 생장이 활발히 이루 어져 안정성이 있는 축산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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