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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서에서 세계농업 (페이지 154-159)

2020년

코로나 19 로 인한 영농 불편사항 조사

1. 아시아

UAE,

식량 및 물 안보 혁신을 위한 신기술

매직 샌드

도입

▪UAE는 연평균 12일 비가 내리고, 경작 가능한 땅이 전체 토지의 1% 미만인 열악한 농업생산환경으로 인해 식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량 수입국임.

▪코로나19를 계기로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 공급망을 보호 및 유지하고 식량안보를 위한 실질적 해결을 위한 UAE 정부의 노력 가운데, 최첨단 농법이자 모래를 이용한 혁신적 신기술이 소개됨.

* 세계 농업 브리핑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농업 홈페이지(http://worldagri.krei.re.kr) 참조.

146 ∙ 세계농업 2020. 9월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크 그룹(Dake Group)과 베이징의 렉산드 테크놀로지 그룹 (Rechsand Technology Group)의 협업으로 탄생한 데이크 렉산드(Dake Rechsand)가 중동 지역에 출시한 ‘매직 샌드’(Magic Sand)는 일반 사막 모래의 성질을 변화시켜 공기가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UN에 의해 획기적인 돌파구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임.

▪중동이 충분히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인 일반 사막 모래를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은 가장 건조한 사막을 녹화(greening)하고 별다른 에너지 투입 없이 최대 7년 동안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 조성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매직 샌드’는 다른 소수성 물질과는 달리 공기가 자유롭게 순활할 수 있게 하면서 표면에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임. 기술이 적용된 얇은 층의 모래는 농업, 삼림 녹화, 정원 가꾸기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80%까지 줄여 연간 수십억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음.

-또한, 식물의 뿌리에 대한 통기성은 화학 비료와 살충제 없이 수확량의 양과 질을 향상시킴.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쌀, 과일, 견과 나무 등 물 소비가 많은 작물도 사막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음.

-실제 최고 섭씨 57도까지 오르는 세계 7대 건조 지역 중 하나인 울람 부 사막 (Ulam Buh Desert)에서 1,500에이커의 유기농 쌀 재배에 이용되는 등 이미 놀 라운 결과를 보임.

-게다가 “매직 샌드”로 만든 포장도로와 연석돌은 그 표면에 떨어진 빗물을 100%

흡수할 수 있어 해당 소재로 만들어진 지하 저수지는 두바이의 빗물 범람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

▪데이크 그룹의 CEO 찬드라 데이크(Chandra Dake)는 “UAE의 농작물 재배 및 수확 을 위한 추가 강수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매직 샌드 제품과 관련 기술은 현지에서 실현 가능한 새로운 상수원을 창출하여 UAE의 사막지대에서 풍부한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빗물 저장도 가능하므로 UAE의 식량 및 물 부족 문제를 5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세계 농업 브리핑

세계 농업 브리핑∙ 147

▪UAE의 세계식량안보 지수가 2018년 31위에서 2019년 21위로 10단계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노력의 결과이며, 현재 2051년까지 세계식량안보지수 1위 달성을 목표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드론 기술, 스마트팜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농작물 재배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식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 자급률 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이러한 기술력은 향후 UAE 먹거리 지속가능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임.

※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2020.8.31.)

□ 캄보디아

,

한국 홍삼 시장 동향

▪주로 구매력이 높은 국가 위주로 건강식품 시장이 발달하기 때문에 최빈국인 캄보디 아의 인삼 시장은 미미한 수준에 형성되어 있음.

-단적인 예로 2019년 한국의 인삼 총 수출액(2억 달러) 대비 캄보디아 비중(56만 3,500달러)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28%임.

▪다만, 2019년 기준 캄보디아 1인당 GDP는 1,643달러지만,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의 1인당 GDP는 3,943달러로 4,0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어 제한적인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이러한 이유로 인삼 유통업자들은 프놈펜시에서만큼은 한국 인삼 제품에 대한 중·상류층의 수요를 기대함.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 56만 3,500달러였던 한국의 대캄보디아 인삼 제품 수출액은 올해 8월 기준 14만 2,800달러에 그침.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절반(28만 3,900달 러)에 해당함. 대부분 국제금융기관은 내년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6%대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여 내년 인삼 수출액 역시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함.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은 한국산 인삼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회사는 애터미 캄보디아 임.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인삼 제품은 홍삼단이 유일함. 작년 4월 프놈펜 에 시장을 개척한 풍기인삼농협의 황풍정 CEO에 따르면, 황풍정은 애터미와 달리 다양한 제품군(홍삼농축액, 건삼, 캡슐, 드링크, 캔디, 과자, 분말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 “고객의 90%가 현지인이고 5%가 외국인, 5%가 한국인”이라고 말함. 가짜

148 ∙ 세계농업 2020. 9월호

또는 한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인삼 제품에 대한 의심이 많아 매장을 갖춘 황풍정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음.

▪한류 또는 한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귀국할 때 선호하는 선물 가운데 하나가 인삼 제품이다 보니 한국 인삼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

-다만 한국 인삼의 긍정적인 효과를 봤음에도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지 않은 것 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으로 추정됨.

-애터미와 황풍정 관계자에 따르면 캄보디아인들이 선호하는 인삼 제품 가격대는 30달러, 30~50달러 선으로, 낮은 국민소득을 고려한 저가 인삼 제품의 판매가 기대됨.

▪인삼 제품군에서 주력인 홍삼의 효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지만, 크메르어 로 홍삼의 효과에 대한 홍보가 미비해 한국 인삼 제품의 판매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

-자체 판매 조직을 갖춘 애터미와 달리 황풍정과 같은 판매 대리점은 개별적으로 인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홍보와 판촉에서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 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

▪지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캄보디아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베트남이 박항 서 붐과 같은 한류 붐에 힘입어 2019년 한국 인삼 제품 수입액이 2,100만 달러에 달한 점은 캄보디아에서도 모멘텀이 주어지면, 한국산 인삼제품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임.

※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2020.9.4.)

□ 인도네시아

,

농업부문 발전 방안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enter for Indonesian Policy Studies, CIPS)의 농업 부문 관련 웨비나 개최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농업 부문의 역량은 국내 식량자원 공급에 집중돼 있는데 제한된 경작지와 농업 인력의 기술 활용 능력 부족 등으로 낮은 생산성을 보임.

세계 농업 브리핑

세계 농업 브리핑∙ 149 - CIPS와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의 데이터를 참고하면 민간 투자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현지 규제가 이러한 잠재력을 제한함.

▪CIPS에 의하면, 쌀, 커피, 코코아 생산 데이터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낮은 농업 생산성 을 살펴볼 수 있음.

-코코아 및 커피의 경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출 지향 작물이지만 수확량 이 감소 추세임. 커피와 코코아가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작물(팜유 제외)이기 때문에 이익도 더불어 감소함.

-쌀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생산물이나 2018년부터 생산량이 감소했고,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상반기 쌀 생산량도 감소함.

▪CIPS는 인도네시아 농민의 낮은 생산성이 제한된 경작지, 농업인구의 고령화, 자본 및 생산규모 부족과 같이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인해 발생한다고 지적함.

-세계은행(WB)은 2016년 인도네시아의 1인당 경지면적 규모가 1인당 0.09 헥타 르에 불과했고 인도네시아의 인구 증가 및 도시화가 빨라지면서 이 면적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함.

-더불어 빈곤한 생활을 하는 농민들이 많아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은 농업 활동에 종사하는 것을 꺼리면서 농업인구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짐.

-게다가 인도네시아의 농가별 생산 규모가 작고 농민들의 교육수준이 낮아 상대적 으로 사업 운영능력이 떨어져 현지 은행들이 대출을 망설이는 경우가 빈번함.

-인도네시아 통계청의 데이터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농업인의 18%가 빈곤층이며, 농업부문의 사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농민 환율지수(NTP)에서 알 수 있듯 위험에 취약한 상태임.

▪따라서 농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시급함. 인도네 시아 정부가 계획 중인 옴니버스법 ‘RUU Cipta Kerja’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지만, 통과 여부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큼.

-인도네시아 농림부는 농업 부문 마스터 플랜인 ‘렌카나 전략(Rencana Strategyis Keentrian Pertanian 2020~2024)’을 통해 농업 종사자 지원과 권한을 강화하 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

150 ∙ 세계농업 2020. 9월호

▪시사점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옴니버스법(RUU Cipta Kerja)을 통해 FDI와 기술 유입을 유도하고 이는 인도네시아 농업 부문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부의 프로그램 개발이 지연될 것임. 두 번째로, 생산 증가율 및 생산성, 토지 가용성의 하향 추세는 농업 부문에 민간의 개입이 필요하 다는 강력한 신호로 보임. 마지막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현 규제 체제 내에서는 농업 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하지만, 소유권이 제한되므 로 기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함.

※ 자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0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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