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를 포함한 노지채소류의 도매시장 중심 공급사슬에서 효율적 물류 관리와 수급관리 기법으로 SCM 접근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SCM이 노지채소류의 물류 및 수급관리 기법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전체 조사 대상의 44.3%로 나타났다. 이 중 SCM이 노지채소류 물류 및 수급 관리기법으로 매우 적절한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10.0%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위의 SCM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비중이 전체 조사 대상의 23.4%에 불 과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결과는 설문조사 시 농산물 SCM의 개념과 도입 조건 등에 대한 설 명이 이루어진 후 조사가 실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CM이 노지채 소류의 물류 및 수급관리 기법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을 조사 대상 유 통주체별로 보면 도매시장법인 임직원 집단이 49.1%로 가장 높으며, 중도매인 과 산지유통인이 각각 42.1%와 41.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SCM의 기 대효과에 대하여 신뢰성을 갖지 못한다는 비중은 27.9%, 적절하지 않다는 비 중은 23.7%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 분 산지유통인 도매법인
의 회원이지만 주로 개별적으로 시장행위를 수행하는 산지유통인의 경우 안정적
이 같은 결과는 지금까지의 수급안정이나 물류관리 관련 정부정책이나 정책사 업의 대상이 공급사슬상 특정 개별 유통주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는 그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SCM 시스템이 노지채소류의 수급 및 물류관리 방안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정부 정책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며, 여러 유통주체들이 협력하여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이므로 추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 대상 유통주체별 정부정책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산지유 통인과 도매시장법인 임직원이 각각 44.0%와 43.0%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도매시장 중도매인은 32.9%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노지채소류 관련 정책이나 정책 사업에 대해 산지유통인이나 도매시장법인의 신뢰도가 상대적 으로 낮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법이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중도매인 이 34.1%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도매시장법인 임직원 25.6%, 산지유통인 18.0%로 나타났다. SCM 기법이라는 것이 관련되는 여러 유통주체들이 동시에 참여하거나 서로 협력하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을 합치면 산지유 통인이 38.0%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도매시장법인 임직원과 중도매인이 각 각 31.4%와 30.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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