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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설문 분석

1. 선행 설문조사 분석

가. 어려운 관리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건강관리에 관하여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을 주관식 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률이 감염 50%, 사고 20%, 영양 13%, 위생 10%, 알레르 기 2%, 건강검진 2% 순이었다. 제일 많은 고충은 감염 질환을 발견하여 격리해 야 하는데 보호자 부재로 연락이 안 될 때였으며, 증상이 확실히 있는데도 보호 자가 어린이집에 어린이를 데려왔을 때 가장 난감해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였 을 때 대처가 힘들었다고 응답하기도 하였다. 비만과 식습관 등 영양 문제, 위 생 문제, 아토피를 포함한 알레르기, 건강검진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하였다.

나. 다빈도 증세 조치

1) 열이 날 때 조처

아이가 열이 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49%가 해열제 투여, 40%가 물 로 몸을 닦기였다. 물로 닦는 것보다 해열제의 사용이 더 효과가 있음을 교육해 야 한다.

26) 보건복지부‧대한소아과학회(2011). ‘어린이집 건강관리 매뉴얼’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 어린이집 119곳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재분석한 내용임.

2) 기침을 할 때 조처

어린이가 기침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61%는 물을 섭취하도록 하였고, 입가 림을 교육하는 경우는 18 %에 불과하였다. 과도한 조처로 8%는 격리를 시켰으 며, 2%는 귀가시키기도 하였다.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기침 예절에 대한 교육은 18 %에 불과하였다.

3) 설사를 할 때 조처

어린이가 설사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물 섭취 36%, 죽/음식 조절 30%, 설사약 투여 10%, 금식 5%, 배 보온 5%이었다. 의학적으로 별 도움이 안 되는 설사약 투여, 금식, 배 보온 등을 소수지만 행하고 있었다.

4) 토할 때 조처

어린이가 토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29%는 물 섭취, 18%는 음식 조절, 5%는 귀가/격리이었다.

5) 발진이 있을 때 조처

어린이가 발진이 있을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35%는 연고 투약, 25% 병원 방 문, 23% 씻기고 건조, 17% 귀가/격리이었다. 연고 투약은 기저귀 발진으로 생 각하고 표시한 결과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이러스 발진과 기저귀 발진을 구별하지 않은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다. 선행 설문조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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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집 건강 가이드북에 꼭 실려야 할 항목은 일반건 강관리,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감염성 질환과 대책, 사고와 응급처치, 알레르기 질환과 대책, 영양과 급식이었다. 어린이집 교사로서 처치의 어려운 순서는 열, 발진, 설사, 구토, 기침이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은 병에 걸린 어린이의 격리와 사고이었다. 가장 흔히 먹이는 해열제는 부루펜이었다.

27) 보건복지부‧대한소아과학회(2011). ‘어린이집 건강관리 매뉴얼’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 어린이 집 119곳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재분석한 내용임.

설문 분석 29

건강검진 결과는 원아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교사가 대부분(78%) 확인하고 있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교사의 대부 분(96%)이 검진 안내를 하고 있었다. 소수의 교사는 건강검진에 대하여 부정적 이었으며, 효용성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의 43%는 건 강검진에 소변 및 혈액검사가 포함된 줄 알고 있는 등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 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예방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에 들어 올 때 확인하는 것으로 되어 있 으나 52%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예방접종에 대하여 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어린이집 교사(93%)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효용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소 수의 교사도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제일 빈번히 경험하는 응급 사고는 외상(65%)이었다. 외상은 대 부분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끼이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는 것으로 그 결과 피 부에 상처가 나고 탈구되거나 삐거나 부러질 수 있다. 외상으로 화상도 있다.

외상이 아닌 사고는 삼킴(11%)으로 물건이 식도 또는 기도에 걸리는 것이다. 사 탕이 목에 걸린 아이를 보면 입에 손가락을 넣어 빼내어야 한다는 교사가 11%

이었고, 비누 조각을 삼킨 아이는 구토하게 하여야 한다는 교사가 반 정도(47%) 이었다. 유독한 물질이 아닌 비누는 토하지 않아도 되며, 이러한 지식에 대하여 가이드북에서의 언급이 필요하다. 한편 열성 경련과 관련하여 무슨 경련이든 경 련 중에는 약을 먹이면 안 되는데 소수의 교사는 약을 먹여야 한다고 잘못 알 고 있었으며 많은 교사가 경련을 매우 위중한 상태로 오해하고 있었다.

어린이집에서의 사고는 부모 부재 중에 발생하므로 부모의 원망을 받을 수 있다. 환경 보완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사고를 다 막기란 불가능하다. 사고의 결과가 크면 클수록 어려움이 더 한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돌연사증후군 을 겪으면 그 고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는 61%이었으며, 실제 실시할 자신이 없다는 교사는 44%이었다.

감염 예방의 방법으로 손 씻기는 어린이집에서 꼭 강조되어야 한다. 가장 어 려운 사항은 ‘감염에 걸린 영유아의 격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인데 여러 어 린이를 집단적으로 돌보고 있는데 병이 걸린 어린이가 있으면 난감할 수 있다.

감염에 걸린 어린이를 집으로 데려가거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야 하는데 부 모가 일하러 가야해서 부득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있다. 교사들은 병에

걸린 원아를 얼마 동안 격리하면 안전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열이 있어 도 반드시 전부 격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하여 국가가 도와주려면 공 동 격리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거나, 가정 도우미제도를 만들어 가정에 파견하거 나, 기업으로 하여금 보호자가 휴직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 다. 수두, 독감, 수족구병으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교사(96%)가 격리나 귀가 조치 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에 불구하고 집단시설에서 감염의 예방은 쉽지 않다. 병 원균이 질병을 일으키기까지 잠복기가 있고, 잠복기 동안에 얼마든지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병원균이 벌써 다 퍼져 있을 수 있다. 이 때 격리하여도 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나, 다만 증상 발현 시 더 많은 병원균이 나오므로 이를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격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사라져도 상당 기간 몸 밖으로 미생물이 나오므로 증상이 없더라 도 전파를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그러나 교사를 비롯하여 보호자가 격리에 대 해 이해하고 협조한다면 질병의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침의 경우 격리하 는 경우가 적었고 기침 예절 교육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린이집의 경우 영양에 관한 질문에는 대부분(73%)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양사가 있는 곳(19%)이 많지 않았으며, 영양 과잉이나 부족에 따른 급식 방법이 다르지 않았다(69%). 비만 프로그램이 있는 곳은 소수이고 대부분 (85%) 없었으며, 모유 수유의 고려는 극소수(3%)이었다. 감염과 사고 같은 눈에 당장 보이는 질환이나 사태에는 관심이 많지만, 비만 같은 만성 질환은 관심을 두는 교사가 적었다.

관련 문서